이 축제라는 행사에서
다음 세대로 반드시 넘겨 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것,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그 축제에서 거행되는 행사의 겉모습이 아니라
그 속에 깃들어 있는 마음입니다.
약해빠진 자신에게 기합을 불어넣어 주는 일 년에 한 번의 의식 '12월 7일 복엄사 아키바대제'
펜네임 안즈씨
30대 여성이 보내 주신 편지입니다.
처음뵙겠습니다.
이것은 상담이 아니라 보고드리는 편지입니다.
작년 12월에
아키바대제에 처음 참가했습니다.
타이구스님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이 한 마디
"정말 감사합니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저의 멘탈이 약해서 감춰 왔던
그 마음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했었기 때문입니다.
기도, 법화회, 불길을 걷는 제사,
저의 다리로 가서 저의 귀로 듣고
저의 마음으로 느끼고
무서워서 주눅들어 있던 마음을 불길을 걸으며 태우고 왔습니다.
불은 뜨겁고 무섭습니다.
하지만 신성하고 장엄합니다.
머리속에 있는 정보와 실천
정말로 가까운 거리에서 불을 느끼고 그 차이를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눈이 팽팽 돌아가는 정보의 방대함에
저의 본심이 혼란스러워질 것 같은 마음도 말입니다.
'자신의 생명력을 믿고 진심을 담아서 살자'
아키바대제를 다녀오고 나서
'아, 이젠 괜찮아!' 하고
저의 영혼으로 부터 그것을 느끼고
실천으로 옮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님과 당일에는 직접 만나 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릴 수 없었기 때문에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고향이 친척도 없는 아이치현 코마키시(市)의 복엄사가 되었습니다.
타이구스님뿐만이 아니라
복엄사와 관계하는 모든 분들
살아가는 것을 가르쳐 준 염소, 루루
모두 고맙습니다.
또 다시 기회가 닿아 만났을 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긴 문장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식에는 힘이 있습니다.
언제나 제가 하는 말이지만
의식에는 힘이 있습니다.
올해도
12월 7일 토요일
저희 복엄사에서
복엄사 아키바대제가 개최됩니다.
매년
정말로 전국으로 부터 많은 분들이
저희 축제로 발걸음을 옮겨 주시지만
대제가 끝난 뒤
이번 안즈씨가 보내주신 것과 같은
편지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이 축제란 것이
다음 세대로 이어져 갈 때 가장 중요한 것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그 축제 가운데 거행되는 행사라는 겉모습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그 마음이라고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복엄사 아키바대제에는 불길을 걸어서 건너가는 행사가 있어서
대단히 겉보기에는 화려한 축제입니다만
이 불을 건너다는 것,
이 체험의 내면에는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三毒(삼독:세 가지의 독)'이라 불리는
우리의 '欲(욕심)', 우리의 '怒(분노)' 그리고 우리의 '愚(어리석음)
이것을 억제시켜 주는 의미가 있다고
그런 축제의 의미를 느껴서 자신의 수행이라고 여겨
축제에 참가해 주시는 분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는 것을
저는 정말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2월 7일 토요일에
복엄사 아키바대제가 개최됩니다.
부디 다시 한 번 시간을 내어서
일문일답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들도 찾아 오셨으면 합니다.
당일에는 아침부터 기도가 있습니다.
제가 그날 여러분들 앞에 얼굴을 보이는 것은 이 '기도'를 할 때와
그리고 법화시간, 설법을 때
이 두 번 정도일 것입니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하지는 못하겠지만
저희 복엄사에 찾아오셔서
대제(大祭)의 분위기 속에서 안즈씨가 느꼈듯이
뭔가 자기가 살아가면서 한계에 부딪힌
그 장벽을 뚫고 나가게 해 줄
그 의식의 힘
그것에 몸을 한 번 맡겨 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연애에 대한 문제이든 일에 대한 문제이든
아이양육에 대한 문제이든
아니면 자신의 진로문제이든
분명히 무언가를 몸으로 느끼고
돌아가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축제(제사)에는 힘이 있습니다.
의식에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 축제의식이 일년에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같은 시기에 존재한다는 것
그 자체가 저에게 너무나도 엄청난
힘을 주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매년
조금씩 조금씩 쌓여나가는 자신의 마음속에 끼어있는 때를
마음의 불결함을
이것을
이날 온몸을 불과 마주하면서
일신(一新)해서, 모두 다 깡그리 태우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수 있게 해주는
이 전통의 축제를
계속해 나갈 수 있게 하는
저에게 있어서의 유일한 동기부여가 무엇인가 하면
많은 사람이 와 주셨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그것 보다도 실은
저 자신이 이 축제를 통해서 구원을 받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 가운데
이것은 자신의 마음의 고향으로 생각할 수 있고
그리고 또한 자기의 마음에 바른 말을 해 주고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고무해 주고 힘을 북돋아주고
활기를 넣어주는
그런 의식이나 축제를 아직 가지고 있지 않다면
부디 저희 복엄사 아키바대제로 발걸음을 옮겨 주세요.
올해는 12월 7일
당일 기도를 받고
불을 건너보시길 바랍니다.
분명히 당신의 마음속에
큰 감흥이 일어날 것입니다.
저는 복엄사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늘 달성할 거야! 오늘 해내고 말거야!
절대로 깨달음을 얻을 거야! 깨달음을 얻을 거야!
행동력을 기를 거야! 행동력을 기를 거야!
매일 천 번을 큰소리로 외치라고 한들
행동력이 길러지는가 하면 안 길러집니다.
절대 길러지지 않습니다.
그 해답은 그 행동을 방해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