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7,166 --> 00:00:10,966 감사합니다. 브뤼셀에 다시 오니 정말 좋네요. 2 00:00:11,333 --> 00:00:14,800 저는 이번 강연에서 여러분들과 3 00:00:14,800 --> 00:00:19,500 향후 50년 간의 물리학의 미래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과제를 받았습니다. 4 00:00:19,500 --> 00:00:21,806 이렇게 창문 하나 없는 어두운 곳에서 5 00:00:21,806 --> 00:00:25,533 점심 식사를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말이죠. 6 00:00:25,786 --> 00:00:29,666 벌써 몇몇 분이 방정식과 텐서 미적분학에 대해 상상하며 7 00:00:29,666 --> 00:00:34,666 두려워하시는 게 보이네요. 8 00:00:34,666 --> 00:00:36,266 이번 강연에서 다룰 것은 이런 내용이 아닙니다. 9 00:00:37,600 --> 00:00:40,300 저는 제 강연의 이름을 다음과 같이 붙였습니다. 10 00:00:40,300 --> 00:00:42,766 '그 밖의 모든 것에 대한 이론' 11 00:00:43,900 --> 00:00:46,133 오늘날의 물리학자들은 12 00:00:46,133 --> 00:00:50,333 모든 것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13 00:00:50,333 --> 00:00:52,333 성공적인 물리학의 두 가지 주요 이론을 14 00:00:52,333 --> 00:00:57,033 결합시키기 위해서 말이죠. 15 00:00:57,033 --> 00:01:00,566 이 주요 이론은 바로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입니다. 16 00:01:00,566 --> 00:01:06,100 여기에는 몇 가지 감춰진 비밀들이 있어요. 17 00:01:06,100 --> 00:01:09,133 첫 번째 비밀은 각자의 영역에서 잘 작용하는 두 이론들이 18 00:01:09,133 --> 00:01:18,733 우리의 일상 속에서는 격렬한 모순을 발생시킨다는 것입니다. 19 00:01:18,733 --> 00:01:20,733 특히 중력과 말이죠. 20 00:01:21,400 --> 00:01:27,166 그러므로 모든 것의 이론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함으로써 21 00:01:27,166 --> 00:01:31,366 끈이론이나 다른 이론들과 마찬가지로 22 00:01:31,366 --> 00:01:36,666 물리학의 두 가지 지배적인 시각을 어떻게든 결합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23 00:01:38,233 --> 00:01:43,700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비밀은 바로 24 00:01:43,700 --> 00:01:47,800 우리가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5 00:01:47,800 --> 00:01:52,300 잃어버린 아이는 물리학의 여동생입니다. 26 00:01:52,300 --> 00:01:53,933 바로 정보의 물리학이죠. 27 00:01:53,933 --> 00:01:57,100 이것이 이번 강연에서 제가 말하고 싶은 주제입니다. 28 00:01:58,566 --> 00:02:04,233 대학교에서 배운 물리학은 에너지 물리학입니다. 29 00:02:04,233 --> 00:02:09,500 에너지 물리학은 레이저와 색깔, 입자, 질량 30 00:02:09,500 --> 00:02:12,166 그리고 자기장이나 전기장 등 각종 장(場)에 대해 다룹니다. 31 00:02:12,166 --> 00:02:15,200 가속도와 관성에 대해서도 다루며 32 00:02:15,200 --> 00:02:19,300 여러분이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쭉 배워왔던 것들에 대해 다루죠. 33 00:02:21,433 --> 00:02:29,500 문제는 물리학에서 정보와 에너지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가르쳐 주지만 34 00:02:29,500 --> 00:02:33,033 정보의 물리학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35 00:02:33,033 --> 00:02:36,700 계속해서 에너지 물리학에 대해서만 가르치죠. 36 00:02:36,700 --> 00:02:38,566 이제 19세기로 돌아가 봅시다. 37 00:02:38,566 --> 00:02:43,466 열역학에 대해 논한 제임스 맥스웰은 38 00:02:44,200 --> 00:02:46,566 아주 간단한 발상을 채택했죠. 39 00:02:46,566 --> 00:02:50,433 만약 여러분이 뜨거운 액체를 차가운 액체에 붓는다면 40 00:02:50,433 --> 00:02:56,266 이 두 구성 성분 사이의 액체의 온도는 평균이 될 것입니다. 41 00:02:57,033 --> 00:03:00,033 이 작용을 멈출 수 있는 것은 도깨비뿐입니다. 42 00:03:00,033 --> 00:03:01,433 바로 맥스웰의 도깨비죠. 43 00:03:01,433 --> 00:03:04,830 도깨비는 이 사이에 있으면서 이 분자들을 분리합니다. 44 00:03:04,833 --> 00:03:06,433 하지만 이 도깨비가 없다면 45 00:03:06,433 --> 00:03:10,666 열역학 법칙에 따라 두 가지 액체는 섞여서 46 00:03:10,666 --> 00:03:13,933 미지근한 평균 온도가 될 것입니다. 47 00:03:14,733 --> 00:03:21,766 1929년 아인슈타인의 동료였던 실라르드 레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48 00:03:21,766 --> 00:03:24,266 도깨비가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49 00:03:24,266 --> 00:03:29,033 어떤 분자가 뜨겁고 어떤 분자가 차가운지에 대한 50 00:03:29,033 --> 00:03:31,333 정보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51 00:03:31,333 --> 00:03:32,700 만약 도깨비가 이 정보를 안다면 52 00:03:32,700 --> 00:03:36,700 도깨비는 두 액체를 분리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53 00:03:36,700 --> 00:03:39,633 그러면 두 액체는 영원히 평균 온도에 도달하지 못하겠죠. 54 00:03:40,466 --> 00:03:44,366 하지만 이것은 충분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55 00:03:44,366 --> 00:03:46,300 이 구조에 에너지가 들어있는 것처럼 말이죠. 56 00:03:46,300 --> 00:03:52,400 그러므로 정보와 에너지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57 00:03:52,400 --> 00:03:55,300 그렇다면 물리학의 잃어버린 여동생은 어디 있을까요? 58 00:03:56,066 --> 00:03:58,333 에너지 물리학은 다시 말하지만 59 00:03:58,333 --> 00:04:03,800 입자와 원자, 인력, 질량, 엔트로피, 장 60 00:04:03,800 --> 00:04:06,400 그리고 X, Y, Z와 같은 공간의 차원과 관련이 있죠. 61 00:04:07,266 --> 00:04:09,466 시간을 뜻하는 T축도 있습니다. 62 00:04:09,466 --> 00:04:12,666 그리고 가속도와 관성, 속도 등과 관련이 있어요. 63 00:04:12,666 --> 00:04:16,266 하지만 우리는 정보의 물리학 측면에서는 64 00:04:16,266 --> 00:04:19,132 어떤 비슷한 개념에 대해서도 다루지 않습니다. 65 00:04:19,132 --> 00:04:22,933 하지만 앞으로 50년 뒤 우리는 정보의 물리학을 다루게 될 것입니다. 66 00:04:24,000 --> 00:04:25,766 여러분에게 밝힐 것이 있습니다. 67 00:04:25,766 --> 00:04:27,200 저는 모든 사람들이 68 00:04:27,200 --> 00:04:29,000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요. 69 00:04:29,000 --> 00:04:33,200 그러니 제가 물리학을 중도 포기한 것을 고백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70 00:04:33,200 --> 00:04:36,900 저는 물리학에서는 석사 학위만 있습니다. 71 00:04:36,900 --> 00:04:39,333 수학을 잘했거든요. 72 00:04:39,333 --> 00:04:42,466 저는 방정식을 이용해 정답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73 00:04:43,433 --> 00:04:46,666 하지만 그 후 몇 가지 이유로 인해 물리학을 그만두었습니다. 74 00:04:46,666 --> 00:04:49,666 첫 번째 이유는 제가 시간 개념 역시 차원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75 00:04:49,666 --> 00:04:52,000 이해하지 못했었기 때문입니다. 76 00:04:52,000 --> 00:04:54,266 그들은 "여기 X, Y, Z가 있죠." 라고 말합니다. 77 00:04:54,266 --> 00:04:56,966 여기까지는 여태까지의 경험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78 00:04:56,966 --> 00:04:59,933 그 다음은 이렇게 말합니다. "시간을 같은 방법으로 생각해보세요. 79 00:04:59,933 --> 00:05:05,966 방정식에서 소문자 i를 T 앞에 넣고 -1의 제곱근을 구하는 거죠." 80 00:05:05,966 --> 00:05:07,733 지금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81 00:05:07,733 --> 00:05:10,633 "그리고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정답을 구할 수 있습니다." 82 00:05:10,633 --> 00:05:13,266 이 과정은 여러분들이 일반상대성이론과 83 00:05:13,266 --> 00:05:17,033 다른 물리학 분야들에서 다루는 것입니다. 84 00:05:17,033 --> 00:05:18,633 저는 이것을 절대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85 00:05:18,633 --> 00:05:23,466 X축에서 우리는 이쪽으로 갈 수도 있고 저쪽으로 갈 수도 있어요. 86 00:05:23,466 --> 00:05:25,733 하지만 시간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87 00:05:25,733 --> 00:05:29,933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이 얼마만큼 흘렀는지는 말할 수 있지만 88 00:05:29,933 --> 00:05:32,633 왜 시간이 흐르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89 00:05:33,633 --> 00:05:38,166 비슷하게, 우리는 물건이 어떻게 떨어지는지에 대해 말할 수 있지만 90 00:05:38,166 --> 00:05:40,166 왜 물건이 떨어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91 00:05:40,166 --> 00:05:42,666 다시 말하지만 이 개념은 92 00:05:42,666 --> 00:05:44,733 여러분이 대학교에서 배운 물리학이 아니에요. 93 00:05:44,733 --> 00:05:48,833 그 물리학에서는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설명할 수 없습니다. 94 00:05:48,833 --> 00:05:52,100 제가 물리학을 싫어하게 된 세 번째 이유는 바로 입자였습니다. 95 00:05:53,866 --> 00:05:56,366 아시다시피 원자 속에는 입자가 있죠. 96 00:05:56,366 --> 00:05:58,600 그리고 입자 속에도 입자가 있습니다. 97 00:05:58,600 --> 00:06:03,100 전자와 광자, 그리고 그 밖의 것들 속에도 입자가 있습니다. 98 00:06:03,100 --> 00:06:07,800 이 이론이 잘 적용되지 않자 99 00:06:07,800 --> 00:06:10,366 하부입자의 입자가 생겼습니다. 100 00:06:10,366 --> 00:06:14,866 저는 이걸 보고 중세시대 천문학이 떠올랐어요. 101 00:06:14,866 --> 00:06:19,066 원과 주전원이 있고, 그 주전원의 주전원이 있고... 102 00:06:19,066 --> 00:06:22,633 계속 이런 식으로 나아간다면 어떤 것이든 잘 작용하겠죠. 103 00:06:22,633 --> 00:06:24,966 하지만 이것은 현실이 작용하는 법과는 다릅니다. 104 00:06:24,966 --> 00:06:27,500 저는 물리학자들이 105 00:06:27,500 --> 00:06:30,933 계속해서 에너지 물리학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06 00:06:30,933 --> 00:06:34,000 우리는 과학을 통해 멋진 것들을 성취해냈지만 107 00:06:34,000 --> 00:06:36,333 이것은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108 00:06:36,333 --> 00:06:43,100 그래서 저는 물리학의 잃어버린 여동생을 찾으러 돌아갔다가 109 00:06:43,100 --> 00:06:49,166 이것이 시간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들과 110 00:06:49,166 --> 00:06:51,933 우연의 일치처럼 우리 삶 속에서 발생하는 어떤 것들에 대해 111 00:06:51,933 --> 00:06:53,866 질문하고 있었다는 것을 밝혀냈죠. 112 00:06:56,733 --> 00:07:00,133 1996년 7월 20일이었습니다. 113 00:07:00,133 --> 00:07:02,933 저희 가족은 샌프란시스코 북쪽 시골에 살고 있었어요. 114 00:07:02,933 --> 00:07:05,266 삼나무가 우거진 멋진 지역이었죠. 115 00:07:05,266 --> 00:07:09,066 그날 저녁을 먹기 위해 친구들을 초대했습니다. 116 00:07:09,066 --> 00:07:12,000 친구 중 한 명은 여자였어요. 117 00:07:12,000 --> 00:07:16,366 그 친구는 멘도시노 카운티에서 연극을 할 예정이었죠. 118 00:07:16,366 --> 00:07:20,433 제 친구는 연극에서 불어로 대본을 읽을 예정이었어요. 119 00:07:20,433 --> 00:07:24,000 친구는 한동안 불어를 연습하지 않았기 때문에 120 00:07:24,000 --> 00:07:27,066 우리에게 불어 책이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121 00:07:27,066 --> 00:07:30,466 다행히 책장에는 영어 책과 프랑스어 책이 있었죠. 122 00:07:30,466 --> 00:07:32,633 제 아내는 소설 한 권을 꺼냈습니다. 123 00:07:32,633 --> 00:07:37,066 르네 바자벨의 "카이사르의 피부"라는 책이었죠. 124 00:07:37,066 --> 00:07:41,166 아내는 그 책을 제게 넘겼고 저는 아무 페이지나 펼쳤습니다. 125 00:07:42,000 --> 00:07:45,833 그리고 아무 문장이나 읽었죠. 제가 읽은 문장은 다음과 같았어요. 126 00:07:45,833 --> 00:07:49,366 "저는 케네디 항공에서 이륙한 뒤 폭발했던 보잉사 항공기 안에 있었어요. 127 00:07:49,366 --> 00:07:53,833 선창에 폭탄이 있었고 그로 인해 132명이 사망했죠. 기억나요?" 128 00:07:54,800 --> 00:07:57,200 제가 이 책을 읽었던 시점은 129 00:07:57,200 --> 00:08:00,700 보잉사의 항공기가 케네디 공항에서 이륙해 130 00:08:00,700 --> 00:08:04,033 대서양에서 폭발했던 사건이 발생한지 3일이 지났을 때였어요. 131 00:08:04,033 --> 00:08:06,600 우리는 이 당시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죠. 132 00:08:06,600 --> 00:08:10,600 여러분이 이와 같이 친구와 우연의 일치에 대해 말할 때 133 00:08:10,600 --> 00:08:15,200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경험을 했다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134 00:08:15,200 --> 00:08:16,666 제가 예지를 한 것이 아니라 135 00:08:16,666 --> 00:08:22,133 이 날은 트랜스월드 항공 800편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3일 후였어요. 136 00:08:22,766 --> 00:08:26,133 이 사건은 우리를 충격에 빠뜨렸지만 우리는 금세 잊어버렸어요. 137 00:08:26,133 --> 00:08:30,766 여러분의 의식 속에서 지워내는 것과 같죠. 138 00:08:32,366 --> 00:08:35,900 어떤 과학자들은 이에 대해 깊게 생각했습니다. 139 00:08:35,900 --> 00:08:37,332 중세시대로 돌아가 봅시다. 140 00:08:37,332 --> 00:08:40,799 파시우스 카르단이 15세기에 적은 일지에 따르면 141 00:08:40,799 --> 00:08:47,400 그는 실험실에서 공기의 정령을 불러내기 위해 142 00:08:47,400 --> 00:08:53,556 어떤 의식을 수행했다고 합니다. 143 00:08:53,566 --> 00:08:56,900 이것은 15세기 당시에 굉장히 유행했던 거예요. 144 00:08:56,900 --> 00:09:00,266 그리고 요정들이 그의 앞에 나타났습니다. 145 00:09:00,266 --> 00:09:03,533 7명의 공기의 요정이었죠. 146 00:09:03,533 --> 00:09:06,166 그 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두 요정이 앞으로 나왔어요. 147 00:09:06,166 --> 00:09:09,983 파시우스는 그들에게 우주의 본질에 대해 무엇을 아는지 물어봤습니다. 148 00:09:09,983 --> 00:09:13,500 이에 대한 두 요정의 의견은 서로 달랐습니다. 149 00:09:13,500 --> 00:09:14,733 그 중 한 요정이 말했습니다. 150 00:09:14,733 --> 00:09:19,300 "신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주를 창조했고 우리가 탄생한 거죠." 151 00:09:19,300 --> 00:09:24,566 다른 한 요정이 말하길, "신은 시시때때로 우주를 창조했고 152 00:09:24,566 --> 00:09:28,533 신이 잠시라도 멈췄더라면 모든 것이 사라졌을 거예요." 153 00:09:28,533 --> 00:09:33,766 이런 이야기들은 제가 이전에 들었던 이야기들이 아니었습니다. 154 00:09:33,766 --> 00:09:38,266 같은 이야기의 다른 경우이자 다른 사례였습니다. 155 00:09:38,266 --> 00:09:42,533 이 이야기들은 좀 더 높은 곳에 있는 어떤 것에 의해 발생합니다. 156 00:09:42,533 --> 00:09:47,866 저는 소프트 엔지니어로서 이것이 이치에 맞다고 생각해요. 157 00:09:47,866 --> 00:09:50,500 에너지 물리학의 시각에서는 맞지 않지만 158 00:09:50,500 --> 00:09:53,833 정보 물리학의 시각에서는 이치에 맞습니다. 159 00:09:53,833 --> 00:09:56,100 이제 우리 앞에는 두 가지 모델이 놓여있습니다. 160 00:09:56,100 --> 00:10:00,500 기존의 물리학 모델과 양자 역학 모델입니다. 161 00:10:01,166 --> 00:10:06,266 최근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물리학의 여동생을 찾고 있습니다. 162 00:10:06,266 --> 00:10:10,900 양자 역학의 창시자 중 하나인 볼프강 파울리부터 시작해서 163 00:10:10,900 --> 00:10:11,600 카를 융이 있죠. 164 00:10:11,600 --> 00:10:16,333 볼프강 파울리와 카를 융은 많은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165 00:10:16,333 --> 00:10:19,833 그리고 폴 캄머러, 아서 쾨슬러, 데이비드 봄, 맥스 벨맨스, 166 00:10:19,833 --> 00:10:24,033 프랑스의 필리페 길레망, 랜다우어, 세스 로이드 167 00:10:24,033 --> 00:10:25,466 그리고 그 밖에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168 00:10:26,633 --> 00:10:29,666 카를 융은 볼프강 파울리와 자주 논쟁을 벌였습니다. 169 00:10:29,666 --> 00:10:36,233 카를 융은 자신에게 발생한 우연의 일치들을 책으로 엮었죠. 170 00:10:36,233 --> 00:10:40,300 그 중 하나는 그가 회의때문에 다른 도시에 있을 때였어요. 171 00:10:40,300 --> 00:10:43,833 그는 한밤중에 방 안에 누군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172 00:10:43,833 --> 00:10:45,400 잠에서 깼습니다. 173 00:10:45,400 --> 00:10:50,000 바로 일어나서 확인했지만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죠. 174 00:10:50,000 --> 00:10:53,133 그때 그는 무언가가 이마를 때리는 느낌을 받았고 175 00:10:53,133 --> 00:10:55,266 그 무언가가 뒤통수를 때리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176 00:10:55,266 --> 00:10:57,733 그는 다시 잠을 청했고 그 다음날 전보 한 통을 받았습니다. 177 00:10:57,733 --> 00:11:00,366 전보에는 그의 환자 중 한 명이 이마에 총을 겨눠 자살시도를 했는데 178 00:11:00,366 --> 00:11:05,200 총알이 환자의 뒤통수를 관통했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179 00:11:05,200 --> 00:11:07,533 카를 융은 자신의 책에서 180 00:11:07,533 --> 00:11:12,066 이와 같은 놀라운 우연의 일치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181 00:11:13,100 --> 00:11:16,933 저도 이와 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182 00:11:16,933 --> 00:11:21,533 70년대에 저는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183 00:11:21,533 --> 00:11:26,700 프랑스와 다른 지역에서도 늘어나고 있던 184 00:11:26,700 --> 00:11:29,633 외계인을 둘러싼 광신도 세력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어요. 185 00:11:30,033 --> 00:11:36,833 이 세력 중 일부는 자신들을 멜기세덱교라고 불렀습니다. 186 00:11:36,833 --> 00:11:42,333 성경에 나오는 멜기세덱이라는 인물에 영감을 받은 것이죠. 187 00:11:42,333 --> 00:11:47,300 이것은 샤르트르 대성당에 있는 멜기세덱 조각상입니다. 188 00:11:47,300 --> 00:11:48,966 정말 아름다운 샤르트르 대성당 아시죠? 189 00:11:48,966 --> 00:11:53,266 멜기세덱은 아주 흥미롭고 신비로우며 190 00:11:53,266 --> 00:11:57,300 불가사의한 성경 속의 인물입니다. 191 00:11:58,133 --> 00:11:59,933 멜기세덱은 아주 강력한 인물입니다. 192 00:11:59,933 --> 00:12:03,933 그는 아브라함과 조우했으며 193 00:12:03,933 --> 00:12:10,866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 세 종교의 기원입니다. 194 00:12:13,133 --> 00:12:15,600 저는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인터뷰에 가는 길이었어요. 195 00:12:15,600 --> 00:12:18,766 수많은 차들 속에서 아무 택시나 잡아타고 196 00:12:18,766 --> 00:12:20,933 인터뷰 장소로 갔죠. 197 00:12:20,933 --> 00:12:25,866 저는 집에 도착해서 운전기사님이 준 영수증을 봤는데 198 00:12:25,866 --> 00:12:27,933 그 영수증에는 멜기세덱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199 00:12:28,833 --> 00:12:37,133 이게 저를 이상한 생각의 소용돌이로 끌어당겼어요. 200 00:12:37,133 --> 00:12:39,133 그때 당시 스탠포드 연구 기관에서는 201 00:12:39,133 --> 00:12:41,800 초심리학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202 00:12:41,800 --> 00:12:44,400 저도 그 연구에 참여했죠. 203 00:12:44,400 --> 00:12:46,100 어떤 것을 원격으로 보는 실험이었습니다. 204 00:12:46,100 --> 00:12:47,733 유리 겔러도 거기에 있었어요. 205 00:12:47,733 --> 00:12:51,800 유리 겔러는 자신이 "후버"라고 불리는 것을 탄 206 00:12:51,800 --> 00:12:55,733 외계 생명체들과 대회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207 00:12:55,733 --> 00:12:58,400 그는 그들과 소통하기 시작했어요. 208 00:12:58,400 --> 00:13:04,700 그로 인해 우리는 연구실에서 실험을 계속할 수 있었죠. 209 00:13:05,400 --> 00:13:06,400 저는 생각했습니다. 210 00:13:06,400 --> 00:13:11,966 "이것이 소통과 같아 보이는군. 어떤 것이 나와 소통을 하고 있잖아?" 211 00:13:12,900 --> 00:13:16,633 저는 그 후 몇 주 동안 수많은 실험을 했습니다. 212 00:13:16,633 --> 00:13:19,966 그리고 이 우연의 일치 중 일부가 카를 융이 말한 것과 같이 213 00:13:21,266 --> 00:13:24,500 어떤 강력한 것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214 00:13:24,500 --> 00:13:27,033 다른 것들은 아무 의미도 없었어요. 215 00:13:27,033 --> 00:13:30,633 이것이 세계가 정리되는 방법이었죠. 216 00:13:31,366 --> 00:13:35,800 이제 다시 돌아가서 소프트웨어적 사고를 해봅시다. 217 00:13:35,800 --> 00:13:37,333 만약 여러분이 작은 도서관을 갖고 있다고 해볼까요? 218 00:13:37,333 --> 00:13:41,533 이곳은 의회 도서관인데 3천 3백만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죠. 219 00:13:41,533 --> 00:13:43,533 3천 3백만 권의 책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220 00:13:43,533 --> 00:13:47,833 이것은 단지 페이스북이 오후에 처리하는 양일 뿐이에요. 221 00:13:47,833 --> 00:13:51,766 오늘날 구글은 유튜브 사이트에 222 00:13:51,766 --> 00:13:55,200 분당 35시간 분량의 영상을 업로드 하고 있습니다. 223 00:13:55,800 --> 00:13:57,566 만약 여러분이 작은 도서관을 가지고 있다면 224 00:13:57,566 --> 00:13:59,500 여러분은 좌표 위에 있는 것과 같아요. 225 00:13:59,500 --> 00:14:02,533 가로로는 책장이 있고 수직으로 된 서고도 있죠. 226 00:14:02,533 --> 00:14:05,166 여러분에게 X, Y, Z축이 주어졌으며 이는 잘 작용할 것입니다. 227 00:14:05,166 --> 00:14:07,066 만약 어떤 사람이 여러분에게 책 1만 권을 보냈다면 228 00:14:07,066 --> 00:14:09,200 여러분은 실재하는 이 책들을 229 00:14:09,200 --> 00:14:10,733 새 책 사이에 끼워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230 00:14:10,733 --> 00:14:14,466 직원이 많다면 더 빨리 처리할 수 있겠죠. 231 00:14:15,200 --> 00:14:17,000 그러면 이번에는 여러분이 232 00:14:17,000 --> 00:14:18,866 이와 같은 현대식 도서관을 가지고 있다고 해봅시다. 233 00:14:19,766 --> 00:14:22,933 이 도서관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트위터예요. 234 00:14:22,933 --> 00:14:25,900 여러분은 이제 차원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235 00:14:25,900 --> 00:14:29,833 여러분은 들어온 정보들을 통계에 따라 236 00:14:29,833 --> 00:14:30,833 가상기억 장치에 저장할 거예요. 237 00:14:30,833 --> 00:14:32,900 정말 무한한 가상기억 장치죠. 238 00:14:32,900 --> 00:14:36,733 그러면 여러분은 해시 코드를 갖게 될 거예요. 239 00:14:36,733 --> 00:14:38,566 이 코드를 이용하면 240 00:14:38,566 --> 00:14:40,833 어떤 사람이 구글을 통해 정보를 요청했을 때 241 00:14:40,833 --> 00:14:42,333 그 정보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요. 242 00:14:42,333 --> 00:14:44,733 이 결과는 통계적입니다. 243 00:14:44,733 --> 00:14:46,633 어떤 이들은 이것이 어떤 것을 의미한다고 하지만 244 00:14:46,633 --> 00:14:49,133 어떤 이들은 아무 의미도 없다고 합니다. 245 00:14:50,266 --> 00:14:53,600 이것은 이제 물리학의 주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246 00:14:53,966 --> 00:14:55,766 프랑스의 길레르망 박사는 247 00:14:55,766 --> 00:14:58,733 프랑스 국립과학 연구센터의 물리학자입니다. 248 00:14:58,733 --> 00:15:02,400 길레르망 박사의 최근 책인 "시간의 길"에서 249 00:15:02,400 --> 00:15:04,233 박사는 이 우연의 일치가 250 00:15:04,233 --> 00:15:06,633 이중 인과관계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 주장합니다. 251 00:15:06,633 --> 00:15:09,866 우리의 의도는 미래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며 252 00:15:09,866 --> 00:15:13,586 현재로부터 발생한 영향이 미래가 되는 것이죠. 253 00:15:13,600 --> 00:15:17,366 다시 말하지만 이제 이것은 물리학의 주류가 되어가고 있어요. 254 00:15:17,366 --> 00:15:23,766 따라서 2061년의 새로운 물리학에는 네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255 00:15:23,766 --> 00:15:28,400 첫째, 우리는 우주를 정보 구조의 정신적 표상을 나타내는 256 00:15:28,400 --> 00:15:30,833 하위 체제로 생각해야 합니다. 257 00:15:30,833 --> 00:15:34,466 모든 것들은 정보 구조를 이루며 동시에 발생한 것들입니다. 258 00:15:35,433 --> 00:15:37,266 저는 데이터베이스를 말하는 것이 아니에요. 259 00:15:37,266 --> 00:15:41,600 현대의 어설픈 기술과 아날로그를 사용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260 00:15:41,600 --> 00:15:43,433 이 개념은 확실히 좀 더 크고 복잡하지만 261 00:15:43,433 --> 00:15:46,826 여러분은 여기서 어떤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262 00:15:46,826 --> 00:15:50,466 우리는 차원을 문화적 산물로 인식해야 합니다. 263 00:15:50,466 --> 00:15:52,366 우리에게는 작은 도서관이 있으며 264 00:15:52,366 --> 00:15:56,166 X, Y, Z 축이 필요하기 때문에 차원을 생성하게 됩니다. 265 00:15:56,166 --> 00:15:58,633 하지만 물리학에서는 이것이 필요하지 않죠. 266 00:15:58,633 --> 00:16:00,600 따라서 미래의 물리학에서는 267 00:16:00,600 --> 00:16:04,566 차원의 개념을 다루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268 00:16:05,333 --> 00:16:07,400 현재는 다양한 사건들로 인해 결정됩니다. 269 00:16:07,400 --> 00:16:08,600 길레르망 박사가 말했듯이 270 00:16:08,600 --> 00:16:12,300 현재는 과거로부터 결정되며 미래로부터 결정됩니다. 271 00:16:12,933 --> 00:16:18,566 마지막으로 의식은 시간과 공간의 감각을 발생시킵니다. 272 00:16:18,566 --> 00:16:20,423 이것이 바로 시공간이죠. 273 00:16:20,423 --> 00:16:25,466 의식은 정보의 세계에서 연관성을 가로지르며 274 00:16:25,466 --> 00:16:28,066 시공간의 환상을 생성합니다. 275 00:16:29,233 --> 00:16:32,600 그래서 저는 여러분께 제안하고 싶습니다. 276 00:16:32,600 --> 00:16:35,833 우리는 물리학자들이 에너지 물리학과 계속 함께 하도록 놔두어야 합니다. 277 00:16:35,833 --> 00:16:37,300 그들은 이미 잘 하고 있으며 278 00:16:37,300 --> 00:16:42,433 양자 역학과 결합시킬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279 00:16:42,433 --> 00:16:45,500 그럼 사라진 물리학의 여동생을 찾으러 출발해 볼까요? 280 00:16:45,500 --> 00:16:46,433 감사합니다. 281 00:16:46,433 --> 00:16:49,266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