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000 --> 00:00:03,808 (다정한 음악) 2 00:00:05,816 --> 00:00:11,810 (서랍을 열고 닫는 소리) 3 00:00:13,524 --> 00:00:17,325 -(신디) 페디큐어용 네일이 있는거 알았어요? 4 00:00:17,339 --> 00:00:18,579 (웃음) 5 00:00:18,579 --> 00:00:19,471 -(화자) 잠시만요. 6 00:00:19,471 --> 00:00:20,772 -(신디) 아직 써본 적은 없지만 7 00:00:20,772 --> 00:00:22,994 정말 써보고 싶긴 하네요. 8 00:00:22,994 --> 00:00:24,670 제가 미친건가요? (웃음) 9 00:00:26,361 --> 00:00:28,361 파티에서 장난삼아 10 00:00:28,361 --> 00:00:30,505 한 번 써보고 싶어요. 11 00:00:30,505 --> 00:00:34,006 너무 눈에 띄지 않는다면 시도해보고 싶었어요. 12 00:00:34,006 --> 00:00:35,071 여기에 물방울 무늬가 있어서 13 00:00:35,071 --> 00:00:36,492 더 눈에 띄는 것 같아요. 14 00:00:36,492 --> 00:00:37,641 그리고 "누가 발톱에 작은 물방울 15 00:00:37,641 --> 00:00:40,935 무늬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16 00:00:46,905 --> 00:00:50,642 제가 하는 작업은 캐릭터 또는 상황을 17 00:00:50,642 --> 00:00:52,554 상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18 00:00:54,182 --> 00:00:56,044 어떤 사람들은 19 00:00:56,955 --> 00:00:59,098 제가 만드는 캐릭터들이 20 00:01:00,116 --> 00:01:02,066 모두 제가 상상한 거라고 생각하더군요. 21 00:01:02,114 --> 00:01:06,004 예를 들어 제가 저의 영화 스틸에 등장하는 22 00:01:06,401 --> 00:01:08,073 팜므 파탈 같은게 되고 싶어 한다고 말이에요. 23 00:01:09,443 --> 00:01:14,319 저는 그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아요. 24 00:01:16,509 --> 00:01:18,000 제가 캐릭터를 가지고 작업을 할 때 25 00:01:18,000 --> 00:01:21,148 그것들이 저의 상상에서 26 00:01:21,148 --> 00:01:25,747 온 것이라고 느끼지 않습니다. 27 00:01:29,413 --> 00:01:31,039 대학교에 다닐 때 저는 28 00:01:31,169 --> 00:01:33,309 캐릭터가 되어 보고 싶었어요. 29 00:01:33,157 --> 00:01:34,878 그리고 이런 생각을 했어요. 30 00:01:34,749 --> 00:01:39,070 "와, 내가 루실 볼(Lucille Ball)이 되었네. 이제 뭘 해야 하지?" 31 00:01:40,020 --> 00:01:41,656 그런 행동이 발전해서 32 00:01:41,656 --> 00:01:43,984 점점 일종의 공연처럼 됐습니다. 33 00:01:43,984 --> 00:01:47,550 그리고 저는 이따금 파티에 가서 그런 일을 해봤어요. 34 00:01:48,853 --> 00:01:51,097 저는 제가 캐릭터처럼 입고 다녔던 것을 기억합니다. 35 00:01:51,097 --> 00:01:52,557 한 번은 어떤 행사에 가기를 원했는데 36 00:01:52,557 --> 00:01:55,252 무언가 부족하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37 00:01:55,252 --> 00:01:57,731 그래서 드레스 아래에 베개를 대고 38 00:01:57,731 --> 00:01:59,175 임신한 여자인척 하고 그곳에 갔죠. 39 00:02:00,518 --> 00:02:02,862 제가 뉴욕으로 이사했을 때 몇 번이나 그런 일을 했는데 40 00:02:03,103 --> 00:02:05,363 어느 순간 전혀 다른 감정이 들었어요. 41 00:02:05,363 --> 00:02:06,972 그 이유는 도시에서 42 00:02:07,442 --> 00:02:11,383 저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43 00:02:11,383 --> 00:02:16,410 옷 같은 것들(street armour)을 입고 다녀야 한다고 느꼈거든요. 44 00:02:17,512 --> 00:02:19,950 거리에서 보는 사람들로부터도 저를 보호해야 했습니다. 45 00:02:19,950 --> 00:02:21,751 미친 사람들과 제가 그렇게 했던 것처럼 46 00:02:21,751 --> 00:02:23,837 캐릭터처럼 입고 다니는 진짜 미친 사람들 47 00:02:23,837 --> 00:02:24,897 때문이었죠. 48 00:02:24,897 --> 00:02:27,493 그리고 저는 그들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49 00:02:29,718 --> 00:02:32,568 직접 저 자신의 사진을 찍는 일의 이점은 50 00:02:32,568 --> 00:02:34,640 제가 그 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51 00:02:36,550 --> 00:02:39,319 제가 다른 사람들과 작업을 할 때 52 00:02:39,319 --> 00:02:42,102 그들은 아마추어 모델이거나 전문 모델이거나 친구 또는 가족이 될 수 있는데요, 53 00:02:42,699 --> 00:02:46,919 저는 그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4 00:02:46,871 --> 00:02:48,062 왜냐하면 제가 실제로 결과를 눈으로 보기까지 55 00:02:48,062 --> 00:02:50,459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56 00:02:50,569 --> 00:02:54,008 저는 작업을 하는 동안 내내 그들을 닥달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57 00:02:55,327 --> 00:02:57,777 그 뒤에 직접 제 자신이 모델이 되어서 촬영을 다시 했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58 00:02:57,777 --> 00:03:00,020 제가 이 일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59 00:03:00,020 --> 00:03:01,523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60 00:03:01,523 --> 00:03:04,035 왜냐하면 저는 제가 설명하지 못하는 61 00:03:04,035 --> 00:03:06,856 무언가를 촬영하려고 시도하며 62 00:03:06,856 --> 00:03:08,679 좌절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63 00:03:08,679 --> 00:03:12,709 저는 제가 찾는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64 00:03:12,709 --> 00:03:13,614 그것을 실제로 보기 전까지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