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음악)
(지지직대는 라디오 소리)
라디오라는 개념이 좋아요
왜냐하면 제가 자란 곳에서
한창 라디오를 듣던 시기였어요
(잔잔한 음악)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해요
모든 걸 또는 거의 전부를
주는 대신 말이죠
니콜라스 슬로보: 자유로이 유영하다
(사람들의 말소리)
때때로 위험을 감수하고 그냥
선을 그리고 보는 것이 좋아요
거기서부터 그림이 스스로 전개해요
발화점 같은 거죠
과정이 이끌도록 두는 거예요
제대로 된 시작을 할 수 있는
접근법이라고 느껴요
저를 자유롭게 만들죠
니콜라스는 흥미로운 사람이에요
어떻게 하라고 지시하지 않아요
이 일을 이렇게 끝내라고 하지 않죠
작업을 하는 동안 저와 계속 교류해요
작업을 하면서 다른 것들도 하고
다시 작업을 하도록 해요
함께 있을 때는
'이 방향으로도 가봐'
라는 식으로 말해요
작업을 보조하는 분들에게
저는 항상
그저 즐기라고 말해요
너무 심각하지 말라고요
지나치게 진지하려고 하면
아예 안 하게 돼요
시간 낭비인 거죠
(부드러운 앰비언트 뮤직)
이렇게 선들을 만들어요
선은 만들기 쉽죠
하지만 그 선들이 어떤 새로운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방법은
마치 어린아이 같아요
새로운 것을 데려오는 거죠
그걸 통해 뭔가를 배우게 돼요
가끔 스케치를 해요
특히 조형물을 만들 때요
스케치를 하고 그에 따라 만드는 거죠
하지만 대부분
한 단어 또는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해요
왜냐하면 특히 명사,
또는 동사와 같은 단어는
물체와 그 물체가 하는 일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구두틀의 뒤꿈치예요
이 그림의 제목을 Fak'unyawo
라고 지을 거예요
발을 담근다는 뜻이에요
탐색하거나 떠본다는 의미나
걸음을 나아간다는 의미죠
코사어예요
faka는 넣는다는 뜻이고
unyawo는 '발'이에요
합쳐서 faka unyawo예요
하지만 한 단어로
Fak'unyawo인 거죠
(밝고 잔잔한 음악)
길을 잃는 것은 중요해요
외국 도시에서 길을 잃었을 때
골목길과 도로를 발견하게 될 거예요
맞는 길로 들어섰다면 아마도
발견하지 못 했을 수 있죠
고요한 윈드 오케스트라예요
처음에는 이 악기들을
캔버스 중 하나에 두려고 했어요
하지만 아이디어가 발전해서
그 자체로 둬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관악기들이에요
길게 늘인 황동과 구리 관이
트럼펫과 나팔에 연결되어 있다면
여전히 악기일 거예요
악기의 개념을 어떻게든
전환시켜야 했죠
은유의 의미를 가질 수 있게요
스스로 나팔을 분다는 관용구가 있듯이
너무 자신만만한 거죠
(꿈을 꾸는 듯한 음악)
주위에 일어나는 일에 귀 기울이세요
안테나가 되는 거예요
모든 게 흐를 수 있도록 하죠
어떤 것들은 지나쳐 가고
중요한 것들을 잡는 거예요
(외국어로 노래하는 소리)
모든 문들을 열어 두는 것,
그것이 중요한 거예요
(개가 짖는 소리)
(찌르르 우는 곤충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