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클로즈업] 만약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듣기만 한다면 우리는 정보의 특정한 일부를 알아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정보를 이해하기 위한 행위를 하게 될겁니다.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 삶을 되살리기 위해서 하는 일들이죠. ["아비가일 데빌이 역사에 귀를 기울이다"] [볼티모어, 필 박물관의 현대 전시] 제가 선택한 물건들은 이야기를 합니다. 내적인 직관을 통해 과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거죠. 역사는 깊고 어두운 측면을 가집니다. 역사는 발생하는 모든 것에 영향을 줍니다. 현재조차도 그렇지요. 역사는 마치 바위처럼 견고합니다. 우리는 공간을 이용하거나 소재를 이용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내는 시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비가일 데빌, 예술가] 역사는 승자의 이야기라고들 합니다. 아주 말도 안되는 소리죠. 말도 안되는 소리요. 조지 워싱턴이 살아 생전 썻던 "틀니"는 사실 흑인 노예의 치아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럴수가! 역겨운 일 아닌가요? 더 알고 싶지도 않을만큼 역겨운 일이요. [발티모어 왁스 미술관의 위대한 흑인들의 역사 전시회] 역사를 이해할 때 우리는 인간이 행했던 잔인한 행동들을 보게 됩니다. 누구도 그런 잔인한 행동을 기억하고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런 행동은 반복되어서도 안됩니다. 과거 역사를 은닉하고 결점을 감추고자 하는 행위 때문에 노예제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노예제의 부작용이 그대로 남아있게 되었죠. 우리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에 대해서 말하고자 시도하는 행위에는 이점이 존재합니다. 사람들의 삶도 엉망이고 역사도 마찬가지로 엉망이라는 생각까지 들죠. 제가 하는 작업은 [웃음] 이런 사실을 반영하는 겁니다. 관료주의와 고쳐지지 않은 시스템상의 문제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모든 승리로 인해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합니다. 고통스러운 경험을 할 때 사람들은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이지 않는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서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역사의 모든 순간과 부분에 자리잡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이 국가와 국가에서 파생된 신화가 형성될 때도 기여를 했던 사람들이지요. 미국 흑인들만의 강점과 그들이 가진 놀라울정도의 아름다움은 그들이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기뻐하고 인내할 수 있다는 그런 점에서 잘 드러납니다. 그들을 지배하고자 했던 세력에 직접적으로 반대하면서 그들은 기쁨을 찾았던 거죠. [뉴욕 할렘 "새로운 이주"]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함] "새로운 이주"라는 이름의 행진은 보통의 전시에 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 행진은 게릴라성으로 진행되며 언제 행진을 할지 사람들은 알지 못합니다. 따로 계획을 알리는 게 아니죠. 우리의 행진을 마주칠 수도 있지만 없을 수도 있어요. [노래가 계속됨] [드빌] 저에게 무엇이 영감을 주었냐고요? [드빌] 사람들의 이주가 저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남성] 뭘 이야기하는지는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석을 해아햐는 거죠? [드빌] 어떻게 해석을 하시고 계신가요? 어떤 해석을 하시는데요? [남성] 답을 하지 않으서도 됩니다... [드빌] 보시고 느끼시는 게 바로 우리가 하고자 하는 말입니다. [남성] 그렇지만 어디서 영감을 받으셨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드빌] 아 알겠어요. [웃음] 1914년부터 1970년까지 흑인들이 대거 이주를 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600만명의 흑인이 더 나은 기회를 찾아서 미국 북부로 이주를 했습니다. 이전에 흑인들에게 닥쳤던 일과는 반대의 일이 발생하게 된겁니다. 그동안 흑인들은 자신이 살던 곳에서 배척을 당했지만 이제는 자신들의 선택으로 이주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미국 북부에서 인종 차별주의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건 아닙니다. 백인들이 가진 지배권이 얼마나 바뀌기가 힘든지는 여러분도 아시잖아요? [노래와 음악] [워싱턴 디시, 아나스코샤의 "새로운 이주"] 신발도 신지 않은 채로 무언가를 끌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지요. 걸아가면서 보이지 않는 짐을 끌고 걷고 있는거죠. 이 장면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흑인들이 역사의 무게를 짊어졌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저는 흑인들이 이 사회의 역사에 했던 기여가 무엇이었는지를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래와 음악] [노래와 음악이 계속됨] 마틴 루터킹의 마지막 연설인 "산 위에서의 연설"에서 그는 "충분히 어두울 때에야 별이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두려움이 없는 그의 낙관주의에 즉시 이끌렸습니다. 사랑은 강한 힘이며 미움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집니다. 미움 때문에 사람들이 지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언제나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 곳을 향해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