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2,366 --> 00:00:07,820 ( 자연의 소리) 2 00:00:07,820 --> 00:00:10,536 제가 45년 전 처음으로 3 00:00:10,536 --> 00:00:12,467 자연의 소리를 녹음했을 때 4 00:00:12,467 --> 00:00:14,889 저는 한번도 개미, 5 00:00:14,889 --> 00:00:18,368 곤충의 애벌레, 말미잘, 바이러스가 6 00:00:18,368 --> 00:00:20,496 독특한 소리를 내는 줄 몰랐습니다. 7 00:00:20,496 --> 00:00:21,939 하지만 이 생물들은 소리를 냅니다. 8 00:00:21,939 --> 00:00:25,352 지구에서 야생으로 사는 것들은 모두 소리를 냅니다. 9 00:00:25,352 --> 00:00:28,587 제 뒤에서 들려오는 아마존 우림처럼 말이죠. 10 00:00:28,587 --> 00:00:32,161 사실 온대와 열대 우림은 11 00:00:32,161 --> 00:00:35,341 저마다 생생한 동물들의 교향악을 만들어내는데 12 00:00:35,341 --> 00:00:38,569 벌레, 파충류, 양서류, 조류와 포유류가 13 00:00:38,569 --> 00:00:43,377 함께 만들어내는 즉흥적이면서도 조직된 표현입니다. 14 00:00:43,377 --> 00:00:46,304 야생 생태계에서 울려나오는 모든 소리가 15 00:00:46,304 --> 00:00:49,896 저마다 독특한 신호를 만들어내는데 16 00:00:49,896 --> 00:00:52,813 그 안에는 믿기 어려울 만큼의 많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17 00:00:52,813 --> 00:00:57,172 그 정보의 일부를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군요. 18 00:00:57,172 --> 00:01:00,378 소리의 풍경은 3 가지 기본 음원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19 00:01:00,378 --> 00:01:02,917 첫 번째는 지리적 소리 20 00:01:02,917 --> 00:01:05,283 어떤 생태계에서나 일어나는 21 00:01:05,283 --> 00:01:07,260 비생물적 소리입니다. 22 00:01:07,260 --> 00:01:09,852 나무를 스쳐가는 바람, 흐르는 물, 23 00:01:09,852 --> 00:01:13,446 바다의 파도 소리, 지구의 움직임 같은 것들이죠. 24 00:01:13,446 --> 00:01:16,724 두 번째는 생물적 소리입니다. 25 00:01:16,724 --> 00:01:19,846 생물적 소리는 26 00:01:19,846 --> 00:01:22,964 정해진 생태계 안에 있는 생물들이 27 00:01:22,964 --> 00:01:26,584 한 번에 한 곳에서 내는 모든 소리입니다. 28 00:01:26,584 --> 00:01:31,118 세 번째는 사람들이 만드는 모든 소리로서 29 00:01:31,118 --> 00:01:32,936 사람 소리라고 합니다. 30 00:01:32,936 --> 00:01:36,297 그 중 일부는 음악이나 연극처럼 통제된 소리이지만 31 00:01:36,297 --> 00:01:40,214 대부분은 무질서하고 일관성이 없는데 32 00:01:40,214 --> 00:01:43,919 이러한 소리들은 때때로 소음이라고도 불립니다. 33 00:01:43,919 --> 00:01:46,619 한 때는 야생의 소리가 34 00:01:46,619 --> 00:01:48,351 쓸모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5 00:01:48,351 --> 00:01:52,433 그때도 항상 존재해왔지만, 그것의 가치를 알지 못했습니다. 36 00:01:52,433 --> 00:01:55,806 그런데 제가 틀렸습니다. 이 소리들을 주의깊게 듣다보니, 37 00:01:55,806 --> 00:02:00,582 그것이 아주 값진 도구가 되어서 38 00:02:00,582 --> 00:02:03,166 생태계 전반에 대한 건강을 39 00:02:03,166 --> 00:02:06,978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40 00:02:06,978 --> 00:02:10,190 60년대 후반에 녹음을 시작했을 때 41 00:02:10,190 --> 00:02:13,466 전형적인 녹음 방식은 처음에는 42 00:02:13,466 --> 00:02:17,934 대부분 새와 같은 하나의 종만을 43 00:02:17,934 --> 00:02:21,030 부분적으로 녹음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44 00:02:21,030 --> 00:02:26,731 하지만 나중에 포유류와 양서류 같은 동물도 포함하게 되었죠. 45 00:02:26,731 --> 00:02:30,243 저한테는 이것이 46 00:02:30,243 --> 00:02:33,308 베토벤의 5번 교향곡의 웅장함을 47 00:02:33,308 --> 00:02:36,217 오케스트라중 단 한 명의 48 00:02:36,217 --> 00:02:38,787 바이올린 연주가가 내는 소리를 잡아내서 49 00:02:38,787 --> 00:02:41,890 이해하려고 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50 00:02:41,890 --> 00:02:44,907 다행히도 더욱 더 많은 기관들이 51 00:02:44,907 --> 00:02:46,975 저와 제 동료가 52 00:02:46,975 --> 00:02:49,338 소리의 경관 생태계에 소개한 53 00:02:49,338 --> 00:02:53,211 전체적인 접근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54 00:02:53,211 --> 00:02:58,279 제가 40 여년전에 녹음을 시작했을 때는 55 00:02:58,279 --> 00:03:00,688 10 시간을 녹음해서 56 00:03:00,688 --> 00:03:02,923 쓸만한 부분을 1시간 뽑아내면 57 00:03:02,923 --> 00:03:05,980 앨범이나 영화 주제가로, 58 00:03:05,980 --> 00:03:08,699 또는 박물관에서 쓸 수 있었습니다. 59 00:03:08,699 --> 00:03:11,652 하지만 지금은 지구 온난화, 60 00:03:11,652 --> 00:03:13,070 자원 채굴, 61 00:03:13,070 --> 00:03:16,139 그리고 특히 사람이 내는 소음 때문에 62 00:03:16,139 --> 00:03:18,815 똑같은 것을 녹음하려면 63 00:03:18,815 --> 00:03:21,648 천 시간 이상 걸립니다. 64 00:03:21,648 --> 00:03:24,703 제가 녹음한 기록의 50 %는 65 00:03:24,703 --> 00:03:27,899 아주 급변한 생태계에서 녹음한건데 66 00:03:27,899 --> 00:03:30,799 아주 조용하거나 67 00:03:30,799 --> 00:03:35,520 더는 원래 형태대로 들을 수 없습니다. 68 00:03:35,520 --> 00:03:37,806 생태계를 평가하는 보통 방법은 69 00:03:37,806 --> 00:03:41,132 종의 숫자를 눈으로 보면서 세거나 70 00:03:41,132 --> 00:03:45,337 정해진 지역에 있는 각 종의 개체수를 세어서 평가합니다. 71 00:03:45,337 --> 00:03:48,889 하지만 우리가 듣는 소리의 밀도와 다양성을 72 00:03:48,889 --> 00:03:51,689 합한 자료를 비교함으로써 73 00:03:51,689 --> 00:03:57,062 저는 훨씬 더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74 00:03:57,062 --> 00:03:59,102 여러분께 이 세계로 빠져 들어감으로써 75 00:03:59,102 --> 00:04:01,892 풀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 76 00:04:01,892 --> 00:04:04,914 몇 가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77 00:04:04,914 --> 00:04:06,306 이것은 링컨 목초지입니다. 78 00:04:06,306 --> 00:04:08,190 링컨 목초지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있는데 79 00:04:08,190 --> 00:04:11,414 샌프란시스코 동쪽으로 차로 달려서 3시간 반 거리에 있습니다. 80 00:04:11,414 --> 00:04:13,511 고도가 2천 미터쯤 되는데 81 00:04:13,511 --> 00:04:16,320 저는 몇년 동안 그곳에서 녹음했습니다. 82 00:04:16,320 --> 00:04:20,240 1988 년 벌목회사가 83 00:04:20,240 --> 00:04:23,402 그들이 말하는 '선택적인 벌목'이 84 00:04:23,402 --> 00:04:24,856 환경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거라고 85 00:04:24,856 --> 00:04:26,766 주민들을 설득했습니다. 86 00:04:26,766 --> 00:04:28,321 전체를 한꺼번에 벌목하는 대신에 87 00:04:28,321 --> 00:04:31,604 여기 저기서 나무를 베는 것이죠. 88 00:04:31,604 --> 00:04:33,364 나무를 베기 전과 후에 89 00:04:33,364 --> 00:04:35,327 녹음을 하도록 허가를 받고 90 00:04:35,327 --> 00:04:39,945 장비를 설치해서 아주 엄격한 기준에을 따라 91 00:04:39,945 --> 00:04:43,478 새벽의 소리를 많이 녹음하고 보정했습니다. 92 00:04:43,478 --> 00:04:45,672 왜냐하면 아주 좋은 기준값을 갖고 싶었거든요. 93 00:04:45,672 --> 00:04:47,857 이게 음향 분석도입니다. 94 00:04:47,857 --> 00:04:50,288 음향 분석도는 소리를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95 00:04:50,288 --> 00:04:53,461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시간이 보이고 96 00:04:53,461 --> 00:04:55,968 이 경우에는 15초를 나타냅니다. 97 00:04:55,968 --> 00:04:58,823 바닥에서 꼭대기까지는 주파수를 나타내는데 98 00:04:58,823 --> 00:05:00,042 가장 낮은 주파수부터 가장 높은 주파수를 보이죠. 99 00:05:00,042 --> 00:05:03,176 여러분이 보시다시피 냇물은 100 00:05:03,176 --> 00:05:07,981 바닥에서 3번째나 중간 쯤에 보입니다. 101 00:05:07,981 --> 00:05:11,424 한때 목초지에서 살았던 새들은 102 00:05:11,424 --> 00:05:14,481 꼭대기에 보입니다. 103 00:05:14,481 --> 00:05:15,636 아주 많죠. 104 00:05:15,636 --> 00:05:18,800 그리고 이건 링컨 목초지에서 선택적인 벌목을 하기 전입니다. 105 00:05:18,800 --> 00:05:33,593 (자연의 소리) 106 00:05:33,593 --> 00:05:35,471 1년이 지나 제가 다시 갔을 때 107 00:05:35,471 --> 00:05:37,228 같은 기준으로 108 00:05:37,228 --> 00:05:39,943 같은 조건에서 녹음을 했습니다. 109 00:05:39,943 --> 00:05:42,171 똑같이 새벽의 소리를 110 00:05:42,171 --> 00:05:44,271 몇 개 녹음했어요. 111 00:05:44,271 --> 00:05:46,414 이게 그 녹음한 소리입니다. 112 00:05:46,414 --> 00:05:47,694 선택적인 벌목을 한 뒤죠. 113 00:05:47,694 --> 00:05:49,767 여러분도 보시다시피 냇물은 여전히 114 00:05:49,767 --> 00:05:51,674 바닥에서 세번째로 나타나고 있지만 115 00:05:51,674 --> 00:05:56,177 꼭대기 2/3 쯤에서 빠진 부분이 보이실 거에요. 116 00:05:56,177 --> 00:06:01,690 (자연의 소리) 117 00:06:01,690 --> 00:06:11,177 좀 있다가 나오는 소리는 딱따구리입니다. 118 00:06:11,177 --> 00:06:13,767 저는 지난 25년 동안 119 00:06:13,767 --> 00:06:15,251 링컨 목초지에 15번을 갔는데 120 00:06:15,251 --> 00:06:18,937 생물적 소리는 121 00:06:18,937 --> 00:06:21,842 생물적 소리의 밀도와 다양성은 122 00:06:21,842 --> 00:06:24,394 나무를 베기 전으로 123 00:06:24,394 --> 00:06:26,592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124 00:06:26,592 --> 00:06:29,690 하지만 여기 링컨 목초지의 사진이 있는데 125 00:06:29,690 --> 00:06:32,928 사진으로 봐서는 126 00:06:32,928 --> 00:06:34,039 또는 사람의 눈으로 봐서는 127 00:06:34,039 --> 00:06:36,814 어떤 나무 토막이나 나무도 제자리를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128 00:06:36,814 --> 00:06:39,754 그게 벌목 회사의 의도였음을 말해줍니다. 129 00:06:39,754 --> 00:06:42,383 환경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거죠. 130 00:06:42,383 --> 00:06:48,800 하지만 우리 귀는 아주 다른 이야기를 말해줍니다. 131 00:06:48,800 --> 00:06:50,627 어린 학생들은 늘 저한테 이렇게 묻죠. 132 00:06:50,627 --> 00:06:52,049 이 동물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냐구요. 133 00:06:52,049 --> 00:06:56,911 저도 정말 모릅니다. 134 00:06:56,911 --> 00:07:02,180 하지만 동물들이 표현을 하고 있다는 것만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35 00:07:02,180 --> 00:07:05,258 우리가 그것을 이해하는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136 00:07:05,258 --> 00:07:07,586 제가 알래스카 바닷가를 걷고 있을 때 137 00:07:07,586 --> 00:07:09,930 우연히 말미잘 무리가 가득한 138 00:07:09,930 --> 00:07:12,962 조수 웅덩이를 보게되었습니다. 139 00:07:12,962 --> 00:07:15,038 아름답게 생긴 이들 먹보 기계는 140 00:07:15,038 --> 00:07:17,889 산호와 해파리의 친척입니다. 141 00:07:17,889 --> 00:07:20,106 말미잘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 궁금해서 142 00:07:20,106 --> 00:07:21,277 수중 청음기를 넣어봤습니다. 143 00:07:21,277 --> 00:07:24,410 고무로 덮은 수중 마이크를 144 00:07:24,410 --> 00:07:25,598 주둥이 가까이 넣어봤죠. 145 00:07:25,598 --> 00:07:27,359 곧바로 그 생물은 146 00:07:27,359 --> 00:07:29,568 마이크를 배속으로 집어넣고 147 00:07:29,568 --> 00:07:32,262 촉수가 표면을 더듬으면서 148 00:07:32,262 --> 00:07:34,673 뭔가 영양가가 있는지 찾기 시작했죠. 149 00:07:34,673 --> 00:07:37,178 잡음과 같은 소리는 지금 150 00:07:37,178 --> 00:07:39,182 들으시는 바와같이 아주 낮습니다. 151 00:07:39,182 --> 00:07:43,584 (잡음) 152 00:07:43,584 --> 00:07:46,451 예, 기다려보세요. 먹을 게 아무것도 없음을 깨달은 순간 153 00:07:46,451 --> 00:07:47,840 (퉁 치는 소리) 154 00:07:47,840 --> 00:07:50,500 (웃음) 155 00:07:50,500 --> 00:07:52,997 어떤 언어로도 이해할 수 있는 156 00:07:52,997 --> 00:07:54,414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157 00:07:54,414 --> 00:07:59,280 (웃음) 158 00:07:59,280 --> 00:08:00,880 번식 주기가 끝나면 159 00:08:00,880 --> 00:08:03,036 그레이트 베이슨에 있는 쟁기 개구리는 160 00:08:03,036 --> 00:08:05,111 미국 서부의 딱딱하게 펼쳐진 사막 아래로 161 00:08:05,111 --> 00:08:08,261 1 미터쯤 파고 들어가서 162 00:08:08,261 --> 00:08:10,140 조건이 맞아 다시 땅위로 올라올 때까지 163 00:08:10,140 --> 00:08:13,640 거기서 여러 철을 지낼 수 있습니다. 164 00:08:13,640 --> 00:08:15,350 봄이 되어 땅이 촉촉해지면 165 00:08:15,350 --> 00:08:18,145 개구리는 땅위로 올라와서 166 00:08:18,145 --> 00:08:22,626 봄이 만들어낸 아주 커다란 웅덩이 근처에 167 00:08:22,626 --> 00:08:24,663 떼로 몰려듭니다. 168 00:08:24,663 --> 00:08:28,069 그리고 함께 울어대는데 169 00:08:28,069 --> 00:08:31,277 서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죠. 170 00:08:31,277 --> 00:08:32,681 그렇게 하는데는 2가지 까닭이 있습니다. 171 00:08:32,681 --> 00:08:36,302 첫 번째는 짝을 찾기 때문에 경쟁을 하느라 그렇고 172 00:08:36,302 --> 00:08:37,667 두 번째는 협력하기 위해서입니다. 173 00:08:37,667 --> 00:08:40,148 개구리떼가 한꺼번에 울면 174 00:08:40,148 --> 00:08:44,395 코요테, 여우, 올빼미와 같은 포식자들이 175 00:08:44,395 --> 00:08:48,614 개개의 개구리를 먹이로 찾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176 00:08:48,614 --> 00:08:51,886 이것은 개구리떼가 건강한 상태로 177 00:08:51,886 --> 00:08:54,147 함께 울 때를 보여주는 음향 분석입니다. 178 00:08:54,147 --> 00:09:04,163 (개구리 울음 소리) 179 00:09:04,163 --> 00:09:08,128 모노 호수는 캘리포니아에서 180 00:09:08,128 --> 00:09:09,957 요세미티 국립공원 동쪽에 있는데 181 00:09:09,957 --> 00:09:12,812 두꺼비들이 좋아하는 서식지이고 182 00:09:12,812 --> 00:09:15,699 미국 해군 제트기 조종사들이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183 00:09:15,699 --> 00:09:18,745 조종사들이 이곳에서 제트기 훈련을 하는데 184 00:09:18,745 --> 00:09:21,203 1,100km 가 넘는 시속으로 비행을 하며, 185 00:09:21,203 --> 00:09:23,984 고도는 모노 호수 지면에서 186 00:09:23,984 --> 00:09:26,563 불과 수백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187 00:09:26,563 --> 00:09:30,237 아주 빠르고, 아주 낮고, 정말 시끄러운 188 00:09:30,237 --> 00:09:33,103 사람 소리, 사람이 내는 소음이죠. 189 00:09:33,103 --> 00:09:34,953 여러분이 1 초 전에 들은 개구리 연못에서 190 00:09:34,953 --> 00:09:37,927 6.5 km 나 떨어져 있지만 191 00:09:37,927 --> 00:09:41,493 두꺼비 우는 소리를 막아버립니다. 192 00:09:41,493 --> 00:09:44,759 이 음향 분석에서 보시다시피 193 00:09:44,759 --> 00:09:47,506 첫번째 음향 분석에서 나타났던 모든 에너지가 194 00:09:47,506 --> 00:09:49,253 제일 꼭대기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195 00:09:49,253 --> 00:09:51,766 울음 소리가 2.5 초와 196 00:09:51,766 --> 00:09:54,279 4.5 초, 6.5 초에 멈추고 197 00:09:54,279 --> 00:09:57,378 제트기의 독특한 소리는 198 00:09:57,378 --> 00:09:59,937 맨 아래에 노란색으로 보입니다. 199 00:09:59,937 --> 00:10:09,582 (개구리 울음 소리) 200 00:10:09,582 --> 00:10:11,976 이제 저공 비행이 끝나고 201 00:10:11,976 --> 00:10:15,465 개구리떼가 다시 함께 울기까지 202 00:10:15,465 --> 00:10:17,869 꼬박 45분이 걸렸습니다. 203 00:10:17,869 --> 00:10:20,814 그 시간 동안, 보름달 아래서 204 00:10:20,814 --> 00:10:23,595 우리는 코요테 2마리와 수리 부엉이 1마리가 205 00:10:23,595 --> 00:10:26,702 개구리 몇 마리를 채가는 것을 봤습니다. 206 00:10:26,718 --> 00:10:30,244 좋은 소식은 약간의 서식지 복원과 207 00:10:30,244 --> 00:10:32,949 적은 비행 연습으로 208 00:10:32,949 --> 00:10:36,672 1980년대와 90년대 초반에 사라져가던 개구리 개체수가 209 00:10:36,672 --> 00:10:40,205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210 00:10:40,205 --> 00:10:43,144 비버 이야기를 하면서 끝내도록 하죠. 211 00:10:43,144 --> 00:10:44,618 매우 슬픈 이야기이지만 212 00:10:44,618 --> 00:10:48,496 때로는 동물이 어떻게 213 00:10:48,496 --> 00:10:50,478 감정을 드러내는지 보여줍니다. 214 00:10:50,478 --> 00:10:55,130 일부 나이많은 생물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은 주제이기도 합니다. 215 00:10:55,130 --> 00:10:58,363 제 동료는 미국 중서부에서 녹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216 00:10:58,363 --> 00:11:00,905 마지막 빙하 시대가 끝날 무렵 만6천년 전에 형성된 217 00:11:00,905 --> 00:11:04,804 연못 근처에서 녹음중이었죠. 218 00:11:04,804 --> 00:11:06,957 그곳은 부분적으로는 비버댐으로 형성되었고 219 00:11:06,957 --> 00:11:09,875 한편으로는 아주 미묘하게 균형을 잡으면서 220 00:11:09,875 --> 00:11:12,627 전체 생태계를 받치고 있었습니다. 221 00:11:12,627 --> 00:11:16,402 어느 날 오후 그가 녹음을 하는데 222 00:11:16,402 --> 00:11:20,226 갑자기 어디선가 223 00:11:20,226 --> 00:11:22,674 수렵 감시관 몇 명이 나타나더니 224 00:11:22,674 --> 00:11:24,269 뜬금없이 225 00:11:24,269 --> 00:11:25,848 비버댐으로 걸어가 226 00:11:25,848 --> 00:11:29,130 다이너마이트를 아래로 던져서 터뜨려 227 00:11:29,130 --> 00:11:33,160 암컷과 새끼들을 죽여버렸습니다. 228 00:11:33,160 --> 00:11:35,992 깜짝 놀란 동료는 뒤에 남아서 229 00:11:35,992 --> 00:11:38,033 정신을 차려 230 00:11:38,033 --> 00:11:41,517 그리고 남은 오후내내 녹음할 수 있는 걸 녹음했습니다. 231 00:11:41,517 --> 00:11:46,410 그날 저녁 그는 놀라운 일을 기록했습니다. 232 00:11:46,410 --> 00:11:50,599 홀로 살아남은 비버 수컷이 천천히 원을 그리며 헤엄치면서 233 00:11:50,599 --> 00:11:56,332 죽은 짝과 새끼 때문에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우는 모습이었죠. 234 00:11:56,332 --> 00:11:59,241 이것은 제가 들어본 생물 소리나 235 00:11:59,241 --> 00:12:02,159 사람 소리, 혹은 다른 어떠한 소리중 236 00:12:02,159 --> 00:12:04,878 가장 슬픈 소리일 겁니다. 237 00:12:06,517 --> 00:12:22,180 (비버 울음 소리) 238 00:12:22,180 --> 00:12:23,995 네. 그렇습니다. 239 00:12:23,995 --> 00:12:26,577 소리의 풍경에는 여러 모습이 있습니다. 240 00:12:26,577 --> 00:12:29,793 그 가운데서 동물들이 춤추는 법과 노래하는 법을 우리한테 가르쳐주는 부분이 있는데 241 00:12:29,793 --> 00:12:32,418 그건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도록 하죠. 242 00:12:32,418 --> 00:12:35,436 여러분은 우리가 자연 세계를 이해하는데 243 00:12:35,436 --> 00:12:39,279 생물적 소리가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들으셨습니다. 244 00:12:39,279 --> 00:12:41,743 자원 채굴, 사람의 소음, 서식지 파괴가 245 00:12:41,743 --> 00:12:44,807 미치는 영향에 대해 들었습니다. 246 00:12:44,807 --> 00:12:46,785 환경 과학은 일반적으로 247 00:12:46,785 --> 00:12:50,127 우리가 보는 것으로 세계를 이해하려고 하지만 248 00:12:50,127 --> 00:12:54,595 더욱 온전한 이해는 우리가 듣는 것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249 00:12:54,595 --> 00:12:58,452 생물적 소리와 지리적 소리는 250 00:12:58,452 --> 00:13:00,443 자연 세계의 독특한 소리이고 251 00:13:00,443 --> 00:13:01,796 우리가 자연의 소리를 들을 때 252 00:13:01,796 --> 00:13:04,468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진짜 이야기 253 00:13:04,468 --> 00:13:07,885 우리가 사는 곳에 대한 느낌을 254 00:13:07,885 --> 00:13:09,804 몇 초 안에 알 수 있습니다. 255 00:13:09,804 --> 00:13:12,519 소리의 풍경은 256 00:13:12,519 --> 00:13:14,067 정량 자료부터 시작해서 문화적인 영감에 이르기까지 257 00:13:14,067 --> 00:13:18,689 많은 관점에서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드러냅니다. 258 00:13:18,689 --> 00:13:21,590 시각적인 포착은 259 00:13:21,590 --> 00:13:25,586 주어진 공간에서 정면으로 보는 관점에 제한되어 함축적으로 보여주지만 260 00:13:25,586 --> 00:13:27,959 소리의 풍경은 그 범위를 261 00:13:27,959 --> 00:13:33,144 360도로 완전히 넓혀서 우리를 오롯이 감싸고 있습니다. 262 00:13:33,144 --> 00:13:36,916 사진은 말 천 마디의 가치가 있다고 하면 263 00:13:36,916 --> 00:13:41,289 소리의 풍경은 사진 천 장의 가치가 있습니다. 264 00:13:41,289 --> 00:13:43,413 우리의 귀는 265 00:13:43,413 --> 00:13:47,008 나뭇잎 하나와 생물의 속삭임이 266 00:13:47,008 --> 00:13:50,082 우리 삶의 자연적 근원에 호소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267 00:13:50,082 --> 00:13:55,144 그것이야 말로 모든 존재에 대한 사랑 268 00:13:55,144 --> 00:13:57,102 특히 인류 스스로에 대한 사랑의 열쇠를 쥐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269 00:13:57,102 --> 00:14:03,387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마존의 재규어 소리를 들려드리며 마치겠습니다. 270 00:14:03,387 --> 00:14:17,135 (으르렁) 271 00:14:17,135 --> 00:14:19,335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72 00:14:19,335 --> 00:14:25,032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