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32.260 --> 00:00:36.200 저에게는 장난치던 기억들이 가장 소중하게 남아있어요. 00:00:37.360 --> 00:00:40.540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을 좋아했죠. 00:00:42.420 --> 00:00:44.000 그게 더 재밌으니까요. 00:00:44.000 --> 00:00:46.820 항상 평상시 같으면 재미없잖아요. 00:00:51.970 --> 00:00:58.110 [알레한드로 알만자 페레다의 장애물 코스] 00:01:00.220 --> 00:01:01.640 저는 멕시코 시티 출신이에요. 00:01:02.740 --> 00:01:06.300 바쁜 도시이지만 뉴욕 같지는 않아요. 00:01:06.860 --> 00:01:10.020 뉴욕에 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00:01:10.020 --> 00:01:14.530 아는 사람이 없으면 처음 일 년간은 힘들죠. 00:01:14.530 --> 00:01:15.790 [첫 번째 장애물] 00:01:15.790 --> 00:01:17.760 [뉴욕에 정착하기] 00:01:17.760 --> 00:01:19.040 [알레한드로의 책상] 00:01:19.040 --> 00:01:22.350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에 왔을 땐 00:01:22.350 --> 00:01:25.580 열심히 일해서 돈 벌 준비가 되어있었어요. 00:01:26.240 --> 00:01:28.680 좋은 직장에서 아트 핸들러로 일할 수 있었고 00:01:31.030 --> 00:01:32.680 [2008년 브루클린] 00:01:32.680 --> 00:01:35.720 밴드도 있었죠. 00:01:37.040 --> 00:01:38.780 꽤 성공적이었어요. 00:01:44.000 --> 00:01:46.640 공연도 하고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00:01:49.700 --> 00:01:50.480 작품도 만들고 00:01:55.560 --> 00:01:58.040 멋진 집에 좋은 룸메이트들과 살면서 00:01:58.040 --> 00:01:59.440 좋은 친구가 되었죠. 00:02:00.220 --> 00:02:01.480 인생의 황금기였어요. 00:02:02.640 --> 00:02:06.720 하지만 이후에 점점 일이 잘 안 풀리게 되자, 00:02:07.460 --> 00:02:09.120 멕시코 시티로 다시 돌아갔어요. 00:02:11.000 --> 00:02:16.920 멕시코에서 4년을 보내고 다시 뉴욕으로 꼭 돌아가고 싶었지만 00:02:18.160 --> 00:02:20.220 비자가 없었어요. 00:02:22.520 --> 00:02:26.580 그래서 그냥 학교에 다시 가기로 했어요. 00:02:27.620 --> 00:02:30.220 헌터 칼리지를 일종의 리허설로 삼았죠. 00:02:32.780 --> 00:02:35.320 뉴욕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을 때 00:02:35.320 --> 00:02:37.020 쉽게 다시 적응할 줄 알았어요. 00:02:38.040 --> 00:02:41.540 익숙한 곳에서 직장도 그대로 다니고 재미있게 놀면서 00:02:42.100 --> 00:02:43.240 다 잘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00:02:44.020 --> 00:02:45.720 하지만 그렇지 않았죠. 00:02:46.790 --> 00:02:49.280 [두 번째 장애물] 00:02:49.280 --> 00:02:51.170 [높은 아파트 월세에...] 00:02:51.170 --> 00:02:53.440 [카우치 서핑으로 보낸 한 학기] 00:02:53.820 --> 00:02:56.210 모험은 그린포인트에서 시작되었어요. 00:02:56.210 --> 00:02:58.900 릭과 비르기트네 집에서 두 달 동안 묵으며 00:02:58.900 --> 00:02:59.600 좋은 시간을 보냈죠. 00:03:00.020 --> 00:03:04.540 그 후엔 부시윅에 있는 미리암과 숀네 집에서 2 주, 00:03:04.800 --> 00:03:07.620 마드리드에서 일주일, 00:03:07.840 --> 00:03:08.840 돌아와서는 00:03:09.420 --> 00:03:12.200 클라우디아의 소파에서 며칠 묵었어요. 00:03:13.040 --> 00:03:17.260 그 후엔 '더 덴'이라는 곳에서 아티스트로 일주일 있었고요. 00:03:17.260 --> 00:03:20.400 맥켄드리 프로젝트라고, 클린턴 힐에 있는 곳이었어요. 00:03:20.400 --> 00:03:23.500 그러다가 덤보에서 이틀 정도 있었고... 00:03:23.500 --> 00:03:25.340 친구의 친구의 친구 집에서요. 00:03:25.340 --> 00:03:27.920 그리곤 다시 미리암과 숀네, 00:03:27.920 --> 00:03:30.180 길 건너서 다시 클라우디아네 소파, 00:03:30.180 --> 00:03:33.460 그리곤 친구 베르나르도네 집에서 일주일 반... 00:03:33.460 --> 00:03:35.080 까지는 아닌 것 같네요. 00:03:35.080 --> 00:03:37.560 다시 미리암과 숀네, 00:03:37.560 --> 00:03:40.200 또 다시 여기, 클라우디아네... 00:03:40.220 --> 00:03:43.080 이번엔 소파가 아니라 침대에 묵고 있어요. 00:03:43.080 --> 00:03:44.060 [클라우디아가 집을 비운 사이] 00:03:44.060 --> 00:03:48.340 이제 여기선 에릭과 멜리사네로 갈 거예요. 00:03:48.340 --> 00:03:51.700 사흘간 묵을 예정이죠. 00:03:51.700 --> 00:03:53.600 대신 식물들을 돌봐 주고요. 00:03:54.500 --> 00:03:56.500 그 후에는 아직 모르겠어요. 00:03:56.500 --> 00:03:59.560 알베르토한테 부탁할지도 모르겠네요. 00:04:02.460 --> 00:04:05.140 월세로 600 달러 정도 냈어요. 00:04:05.140 --> 00:04:07.140 믿기지가 않았죠. 00:04:08.020 --> 00:04:11.360 그걸 내느니 재밌게 노는 게 더 낫죠. 00:04:11.860 --> 00:04:13.620 놀 때는 열심히 놀아야죠. 00:04:13.620 --> 00:04:15.360 온 힘을 다 해서. 00:04:16.880 --> 00:04:20.520 운 좋게도 이번 학기는 이런 식으로 버텼어요. 00:04:22.080 --> 00:04:24.320 만만치 않은 상황을 즐기는 것 같아요. 00:04:24.640 --> 00:04:25.840 [유리 깨지는 소리] 00:04:25.840 --> 00:04:27.500 [세 번째 장애물] 00:04:27.500 --> 00:04:29.760 [과제 내기 바로 전 날...] 00:04:31.480 --> 00:04:35.150 [드라이월을 쳐서 넘어뜨리고...] 00:04:35.700 --> 00:04:37.970 [작품의 반이 산산조각 나다] 00:04:37.970 --> 00:04:38.600 이런. 00:04:41.540 --> 00:04:46.340 무슨 범죄 현장 같아요. 기분이 이상하네요. 00:04:46.360 --> 00:04:49.780 내가 미쳐버려서 물건을 마구 발로 찼을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지? 00:04:49.780 --> 00:04:50.640 [웃는다] 00:04:50.640 --> 00:04:53.400 [제스 위튼, 스튜디오 동기] 사실 약간 그럴 거라고 생각하긴 했어. 00:04:53.400 --> 00:04:56.620 이 조그만 네모 상자 안에 갇혀서 이상하게 된 거라고. 00:04:56.620 --> 00:04:57.440 [둘 다 웃는다] 00:05:05.280 --> 00:05:08.950 [알레한드로는 살아남은 작품의 일부를 내고...] 00:05:09.440 --> 00:05:11.680 [다시 해채했다] 00:05:16.320 --> 00:05:18.210 불빛을 가지고 작업하는 걸 좋아해요. 00:05:18.210 --> 00:05:21.110 쉽게 깨질 수 있는 전구를 사용하죠. 00:05:21.110 --> 00:05:22.600 아주 조심해서 다뤄야 해요. 00:05:22.600 --> 00:05:26.940 하지만 세워서 압력을 가하면 굉장히 강해요. 00:05:28.020 --> 00:05:32.620 빛나는 이 막대기로 물건을 들어 올린다는 점에 끌리는 것 같아요. 00:05:32.620 --> 00:05:33.700 무슨 구조물 같죠. 00:05:34.740 --> 00:05:36.560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00:05:36.560 --> 00:05:38.270 전류가 흐르고 있어요. 00:05:46.140 --> 00:05:46.820 좋아. 00:05:51.790 --> 00:05:53.660 [돈이 다 떨어지고...] 00:05:53.660 --> 00:05:56.160 [아이디어를 짜낸 알레한드로는...] 00:06:01.360 --> 00:06:04.640 [작품 재료를 다시 팔았다.] 00:06:06.360 --> 00:06:08.670 [환불 금액: 82.41 달러] 00:06:10.310 --> 00:06:11.680 [네 번째 장애물] 00:06:11.680 --> 00:06:14.400 [헌터 칼리지의 예술 학과 스튜디오가 작은 건물로 옮겨지고...] 00:06:14.400 --> 00:06:17.140 [학생들은 더 많아졌다.] 00:06:18.180 --> 00:06:21.140 [이에 대응해 알레한드로는...] 00:06:21.140 --> 00:06:23.240 [대학원 동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데...] 00:06:29.500 --> 00:06:32.620 이 건물이 그렇게 된 건 안타까운 일이에요. 00:06:33.240 --> 00:06:35.060 10 년 동안이나 계속된 싸움이었죠. 00:06:45.500 --> 00:06:48.180 [어빈 모라잔, 대학원 3년 생] 저희 학번이 이 건물이 없어지기 전에 00:06:48.180 --> 00:06:49.640 졸업하는 마지막 학번이 될 거예요. 00:06:50.060 --> 00:06:53.780 [아베라르도 크루즈 산티아고, 대학원 1년 생] 지금까지의 학생들은 좋은 공간을 누리고 갔어요. 00:06:53.780 --> 00:06:55.780 하지만 이제 그것도 끝이죠. 00:06:57.220 --> 00:07:02.020 스튜디오 공간도 좋으면서 교수진도 좋은 학과였어요. 00:07:04.020 --> 00:07:07.140 [알만자 페레다] 이 방 좀 보세요. 굉장하죠? 00:07:07.140 --> 00:07:11.760 하지만 안타깝게도 5층은 반이 비었고 00:07:11.760 --> 00:07:13.660 6층도 반이 비었어요. 00:07:14.420 --> 00:07:18.800 저는 이 건물이 좋아요. 좀 험하고 못생긴 그대로. 00:07:19.120 --> 00:07:20.520 뭔가 깡이 있잖아요? 00:07:32.780 --> 00:07:34.520 작품에 텍스트를 사용하는 건 처음이라 00:07:34.520 --> 00:07:36.700 좀 어려웠어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00:07:36.700 --> 00:07:38.900 "그럼 내 돈 돌려줘요." 00:07:46.760 --> 00:07:49.940 한창 글자를 쓰고 있는데 00:07:50.580 --> 00:07:53.620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00:07:53.620 --> 00:07:56.180 우리가 그냥 쫓겨나고 있구나. 00:07:59.400 --> 00:08:02.960 [화면 밖 남자] 그 사인을 봤은 때 이게 바로 21세기 그래피티다 싶었어요. 00:08:03.320 --> 00:08:07.420 [화면 밖 다른 남자] 건물을 옮기는 것에 대한 불만을 명확히 전달한 것 같아요. 00:08:08.600 --> 00:08:10.620 [알만자 페레다] 저의 언어로 표현해야죠. 00:08:12.180 --> 00:08:16.120 길이 험할수록 그때그때 해결책을 내고 배우는 거잖아요? 00:08:16.720 --> 00:08:22.080 저와 제 커뮤니티에 무슨 일이 있으면 대항하는 게 건강한 거라고 생각해요. 00:08:22.780 --> 00:08:24.340 헌터는 제 커뮤니티예요. 00:08:30.900 --> 00:08:32.800 테킬라가 아니라 메스칼이에요. 00:08:32.800 --> 00:08:37.130 친구들이 멕시코 시티에서 만들어 파는 메스칼. 00:08:37.130 --> 00:08:39.080 아주 맛있어요. 00:08:39.080 --> 00:08:40.100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