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7.079 --> 00:00:10.020
"아름다움은 저주다."
라고 프시케는 생각하며

00:00:10.020 --> 00:00:15.170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를 버린 
절벽 너머를 바라봤습니다.

00:00:15.170 --> 00:00:18.760
그녀는 육체적으로 너무 
완벽하게 태어나서

00:00:18.760 --> 00:00:25.060
사랑의 여신인 비너스의 
새로운 화신으로 추앙 받았습니다.

00:00:25.060 --> 00:00:30.861
그러나 현생의 남자들은 너무 
겁이 나서 그녀에게 접근 조차 못했습니다.

00:00:30.861 --> 00:00:34.312
그녀의 아버지가 빛과 이성, 예언의 신인

00:00:34.312 --> 00:00:36.942
아폴로 신전에 신탁을 구했을 때,

00:00:36.942 --> 00:00:40.572
신탁은 딸을 가파른 바위산에 
버리라고 했습니다.

00:00:40.572 --> 00:00:47.463
거기서 잔인하고 흉악하고 뱀 모양으로 
날개 달린 악마와 결혼할 것이라 했습니다.

00:00:47.463 --> 00:00:51.584
험준한 바위산에 홀로 남은 프시케는 
서풍의 신인 제피로스를 느꼈습니다.

00:00:51.584 --> 00:00:54.773
바람은 부드럽게 그녀를 
공중에 떠 오르게 해서

00:00:54.773 --> 00:00:57.823
어느 궁전 앞에 내려 줬습니다.

00:00:57.823 --> 00:01:02.563
"여기가 당신의 집입니다." 
그녀는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00:01:02.563 --> 00:01:08.243
"당신의 남편이 침실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이 만나길 원한다면..."

00:01:08.243 --> 00:01:12.353
자신은 충분한 용기가 있다고 
프시케는 속으로 말했습니다.

00:01:12.353 --> 00:01:16.163
침실은 너무 어두워서 
그녀는 남편을 볼 수 없었습니다.

00:01:16.163 --> 00:01:19.194
하지만 그는 적어도 뱀처럼 
생기진 않아 보였습니다.

00:01:19.194 --> 00:01:23.364
그의 피부는 부드러웠고 
목소리와 매너는 점잖았습니다.

00:01:23.364 --> 00:01:25.334
그녀는 누구냐고 물었지만

00:01:25.334 --> 00:01:29.834
그는 절대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라고 했습니다.

00:01:29.834 --> 00:01:35.205
그녀가 그를 사랑한다면, 
알 필요는 없었습니다.

00:01:35.205 --> 00:01:39.016
그는 매일 밤 찾아 왔습니다.

00:01:39.016 --> 00:01:42.556
곧 프시케는 임신을 했습니다.

00:01:42.556 --> 00:01:46.235
그녀는 기쁘기도 했지만,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00:01:46.235 --> 00:01:51.147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과 
어떻게 아이를 키운단 말인가?

00:01:51.147 --> 00:01:57.017
그날 밤, 프시케는 등잔을 들고 
잠들어 있는 남편에게 다가갔습니다.

00:01:57.017 --> 00:01:59.706
그녀가 발견한 것은 
큐피드 신이었습니다.

00:01:59.706 --> 00:02:03.106
신이든 사람이든 작은 화살로

00:02:03.106 --> 00:02:06.198
사랑에 빠지게 하는 신이었습니다.

00:02:06.198 --> 00:02:12.117
프시케는 등잔을 떨어뜨렸고, 
큐피드는 뜨거운 기름에 데었습니다.

00:02:12.117 --> 00:02:16.137
큐피드는 질투심 많은 그의 어머니 
비너스가 프시케를 화살로 쏘아서

00:02:16.137 --> 00:02:21.107
창피를 주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00:02:21.107 --> 00:02:26.328
하지만 프시케의 아름다움을 보고, 
큐피드는 그 화살을 자신에게 사용했습니다.

00:02:26.328 --> 00:02:31.469
그러나 그는 신과 사람이 동등하게 
사랑할 수 있다고 믿지 않았습니다.

00:02:31.469 --> 00:02:36.330
그녀가 정체를 알아버리는 바람에, 
그들의 행복의 희망은 사라졌고,

00:02:36.330 --> 00:02:40.519
그는 날아가 버렸습니다.

00:02:40.519 --> 00:02:45.189
프시케가 절망하고 있을 때,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00:02:45.189 --> 00:02:48.070
목소리는 그녀와 큐피드가 
동등하게 사랑하는 것은

00:02:48.070 --> 00:02:52.741
반드시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00:02:52.741 --> 00:02:55.430
힘을 얻은 그녀는 
규피드를 찾아 떠났습니다.

00:02:55.430 --> 00:03:00.860
하지만 비너스는 프시케를 가로막고 
그녀와 큐피드가 결혼하려면

00:03:00.860 --> 00:03:05.541
몇 가지 불가능한 임무를 
완수해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00:03:05.541 --> 00:03:12.741
첫 번째로, 프시케는 하룻밤 만에 
엄청난 양의 씨앗들을 구분 해내야 했습니다.

00:03:12.741 --> 00:03:15.200
그녀가 희망을 포기하려고 하는 순간,

00:03:15.200 --> 00:03:20.622
개미 떼가 그녀를 불쌍히 여겨서 
그녀의 일을 도와줬습니다.

00:03:20.622 --> 00:03:22.810
첫 번째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하자,

00:03:22.810 --> 00:03:26.782
프시케는 황금양의 양모를 
비너스에게 바쳐야 했습니다.

00:03:26.782 --> 00:03:30.923
황금양은 길 잃은 모험가들의 
내장을 가른다고 알려졌다.

00:03:30.923 --> 00:03:33.012
그런데, 강의 신이 그녀에게

00:03:33.012 --> 00:03:35.883
찔래나무에 걸린 양털을 
모으는 법을 알려줬고

00:03:35.883 --> 00:03:39.032
그녀는 양털을 모으는데 성공했습니다.

00:03:39.032 --> 00:03:42.473
마지막으로 프시케는 
지하세계로 가야했습니다.

00:03:42.473 --> 00:03:45.644
그곳에서 죽음의 신인 
페르세포네를 설득하여

00:03:45.644 --> 00:03:50.324
그녀의 아름다움 한 방울을 
상자에 담아 와야 했습니다.

00:03:50.324 --> 00:03:54.602
다시 한번, 프시케를 돕는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왔습니다.

00:03:54.602 --> 00:04:00.374
목소리는 지하세계의 입구를 지키는 
케르베루스에게 줄 보리빵과

00:04:00.374 --> 00:04:08.234
스틱스 강을 건내 줄 뱃사공 카론에게 줄 
동전을 가져 가라고 했습니다.

00:04:08.234 --> 00:04:11.214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00:04:11.214 --> 00:04:15.525
프시케는 현생으로 돌아왔습니다.

00:04:15.525 --> 00:04:21.476
비너스 궁 앞에서 그녀는 페르세포네의 
아룸다움을 담은 상자를 열어

00:04:21.476 --> 00:04:24.736
자신을 위해 조금 남겨두려고 했습니다.

00:04:24.736 --> 00:04:28.597
그런데 그 상자는 아름다움이 아닌 
잠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00:04:28.597 --> 00:04:32.417
프시케는 길 위에 쓰러졌습니다.

00:04:32.417 --> 00:04:37.786
큐피드가 마침내 상처를 회복하고 
잠들어 있는 신부에게 날아왔습니다.

00:04:37.786 --> 00:04:41.166
그는 자신이 잘못했다고 
바보였다고 말했습니다.

00:04:41.166 --> 00:04:43.508
미지의 세계 앞에서도 
두려움이 없는 그녀가

00:04:43.508 --> 00:04:48.147
그와 동등한 것 이상임을 
보여준 것입니다.

00:04:48.147 --> 00:04:55.467
큐피드는 프시케에게 신들의 과즙인 
암브로시아를 먹여서 불멸의 생명을 줍니다.

00:04:55.467 --> 00:04:58.958
그 후 얼마지 않아, 
프시케는 그들의 딸을 낳았습니다.

00:04:58.958 --> 00:05:01.249
그들은 아이를 '환희' 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00:05:01.249 --> 00:05:06.199
환희, 큐피드, 그리고 
영혼이라는 뜻을 지닌 프시케는

00:05:06.199 --> 00:05:10.249
이후로 사람들의 사랑을 
복잡하게 하며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