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2.751 --> 00:00:08.876 올 여름 저는 가족 결혼식을 위해 오하이오에 갔었습니다. 00:00:09.784 --> 00:00:11.175 그곳에 있었을 때 때마침 애니메이션 영화인 겨울왕국의 00:00:11.176 --> 00:00:14.588 주인공 안나와 엘사의 팬미팅이 있었죠. 00:00:15.478 --> 00:00:20.812 사실 디즈니사에서 정식으로 인가해준 행사는 아니었습니다. 00:00:20.813 --> 00:00:25.703 두 기업체에서 겨울 왕국 속 공주들의 파티를 기획한 거죠. 00:00:25.704 --> 00:00:27.157 혹시 곧 여섯살이 되는 아이가 있나요? 00:00:27.158 --> 00:00:30.674 요정가루를 뿌리고 겨울왕국 노래를 부르며 바로 달려 갈겁니다. 00:00:31.554 --> 00:00:34.858 어린이들이 겨울왕국 속 환상의 세계를 00:00:34.859 --> 00:00:37.803 놓칠리가 없으니까요. 00:00:37.804 --> 00:00:39.700 그래서 지역 장난감 가게에서는 2명의 공주를 고용했고 00:00:39.701 --> 00:00:41.457 토요일 아침 어린이들이 몰려와 00:00:41.458 --> 00:00:44.756 디즈니 스러운 장난감들을 사고 공주들과 사진을 찍게 해주면 00:00:44.757 --> 00:00:45.830 그걸로 충분한거죠. 00:00:45.831 --> 00:00:48.856 이것이야 말로 계절의 제약이 없는 산타클로스 같은 것이었으니까요. 00:00:48.857 --> 00:00:50.462 (웃음) 00:00:50.463 --> 00:00:54.910 5살이 다 되어가는 제 조카 사만사도 한창 겨울 왕국에 빠져있었습니다. 00:00:54.911 --> 00:01:00.162 비록 포스터와 컬러북에 사인을 해 주는이 주인공들 중 한명은 00:01:00.163 --> 00:01:05.266 눈의 여왕이고 다른 한명은 저작권을 피하기 위한 00:01:05.268 --> 00:01:07.122 'ㄴ'을 뺀 '아나' 였을 지라도요. (웃음) 00:01:07.123 --> 00:01:11.818 그날 주차장에 모였던 조카와 200여명의 아이들에 의하면 00:01:11.819 --> 00:01:15.852 이 둘은 분명 겨울 왕국 속 안나와 엘사임이 틀림없었죠. 00:01:16.852 --> 00:01:18.364 그럼 그날을 상상해 보기로 하죠. 00:01:18.365 --> 00:01:23.597 오하이오의 8월, 찌는 듯한 토요일 아침입니다. 00:01:23.598 --> 00:01:26.872 행사가 시작되는 오전 10시에 우리는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00:01:26.873 --> 00:01:29.105 그리고 59번째 대기 번호표를 받았죠. 00:01:29.106 --> 00:01:33.673 11시가 되자 그들은 대기번호 21번에서 25번을 불렀습니다. 00:01:33.674 --> 00:01:35.426 시간이 꽤나 걸리는 일이었죠. 00:01:35.427 --> 00:01:36.892 행사장 밖에서 진행된 무료 페이스 페인팅과 00:01:39.892 --> 00:01:43.396 일회용 문신조차도 더위를 막아 줄수는 없었죠 00:01:43.397 --> 00:01:43.931 (웃음) 00:01:44.974 --> 00:01:44.997 드디어 12시 30분이 되자 반가운 소리가 들렸습니다 00:01:49.114 --> 00:01:52.306 "56번에서 63번까지, 들어오세요." 00:01:52.316 --> 00:01:55.677 그곳으로 들어가자, 맙소사 이렇게 표현해야 겠네요. 00:01:55.678 --> 00:01:58.567 그곳은 노르웨이를 그대로 갖다 부어놓은 곳이었습니다. 00:01:58.568 --> 00:01:59.947 (웃음) 00:01:59.948 --> 00:02:04.333 바닥을 뒤덮은 판지로 만든 눈송이들부터 모든 평평한 00:02:04.334 --> 00:02:09.252 벽을 뒤덮은 반짝이와 고드름까지, 완벽했죠. 00:02:10.130 --> 00:02:11.572 그리고 저는 우리가 서 있던 곳으로부터 조카가 00:02:11.573 --> 00:02:14.135 앞에 있는 58번 엄마보다 더 잘 볼 수 있도록 00:02:14.136 --> 00:02:16.270 좋은 지점을 찾아주려 노력했습니다. 00:02:16.271 --> 00:02:17.879 저는 그녀를 제 어깨위로 올려 목말 태우기를 해주었죠. 00:02:17.880 --> 00:02:21.978 공주가 바로 보이는 위치로 시선을 고정할 수 있었습니다. 00:02:21.979 --> 00:02:24.519 줄이 점점 들어들자 조카가 흥분하기 시작하더군요. 00:02:24.520 --> 00:02:26.853 마침내 우리 차례가 가까워졌고 00:02:26.854 --> 00:02:30.497 58번이 공주가 사인한 포스터를 펼쳐보이자 00:02:30.498 --> 00:02:34.097 조카의 몸에서 떨리는 전율을 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00:02:34.098 --> 00:02:37.062 좋아요, 솔직해 지자구요. 저도 사실 흥분 되더군요. 00:02:37.063 --> 00:02:38.457 (웃음) 00:02:38.458 --> 00:02:41.456 아니, 제말은 스칸디나비아인이 퇴폐미를 풍기며넋을 빼놓았다구요. 00:02:41.457 --> 00:02:42.625 (웃음) 00:02:42.626 --> 00:02:44.535 어쨋든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었고 00:02:44.536 --> 00:02:47.545 지칠대로 치쳐 보이는 점원이 조카에게 말했습니다. 00:02:47.546 --> 00:02:49.365 "안녕 꼬마야, 다음이 네 차례야." 00:02:49.366 --> 00:02:51.655 내려 와서 사진을 찍겠니, 00:02:51.656 --> 00:02:53.912 아니면 아빠 어깨에 올라탄 채로 사진을 찍겠니? 00:02:53.913 --> 00:02:55.399 (웃음) 00:02:55.400 --> 00:02:59.261 저는, 그야말로 영화 제목처럼 얼어 버렸습니다. 00:02:59.262 --> 00:03:00.873 (웃음) 00:03:00.874 --> 00:03:05.666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나는 누구지?' 라는 00:03:05.667 --> 00:03:06.997 질문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 놀랍더군요. 00:03:06.998 --> 00:03:10.465 내가 이모인가? 아니면 게이 옹호자 인가? 00:03:10.466 --> 00:03:14.296 수 백만명의 사람들이 본 저의 다른 강연 영상인 00:03:14.297 --> 00:03:16.613 '힘든 대화를 헤쳐나가는 방법' 에서 바로 같은 경험에 대해 00:03:16.614 --> 00:03:17.685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 00:03:17.686 --> 00:03:20.595 제 인생에 아이들 보다 소중한 것은 없죠. 00:03:20.596 --> 00:03:24.543 저는 종종 우리 스스로를 발견 할 수있는 이분법 적인 상황 00:03:24.544 --> 00:03:27.766 즉, 두가지 불가능한 선택사이에 놓여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00:03:27.767 --> 00:03:29.793 옹호자가 될 것인가? 00:03:29.794 --> 00:03:34.341 조카를 어깨 위에서 내리고 점원에게 다가가 00:03:34.342 --> 00:03:37.479 사실 나는 그녀의 아빠가 아니라 이모라고 말해 버릴까? 00:03:37.480 --> 00:03:39.848 그러면 그녀는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고 00:03:39.849 --> 00:03:44.604 짧은 헤어스타일이나 목말 태우기 등으로 쉽게 성을 판단 하지 않게 말이죠. 00:03:44.605 --> 00:03:45.740 (웃음) 00:03:45.741 --> 00:03:47.597 물론 그러는 동안 00:03:47.598 --> 00:03:52.386 조카 인생에 남을 가장 멋진 순간을 놓쳐버릴 수도 있겠지만요. 00:03:53.116 --> 00:03:55.205 아니면, 그냥 이모가 되어야 할까요? 00:03:55.206 --> 00:03:58.343 점원의 말을 무시 해버리고 그냥 사진이나 많이 찍으며 00:03:58.344 --> 00:04:03.321 이 순간의 즐거움을 방해 받지 않게 말입니다. 00:04:03.322 --> 00:04:04.840 그렇게 함으로써 00:04:04.841 --> 00:04:08.223 나가는 길에 스스로에게 당당하지 못했던 내 자신을 00:04:08.224 --> 00:04:10.606 부끄럽게 생각하겠죠. 특히나 조카 앞에서 말이죠. 00:04:10.607 --> 00:04:12.409 내가 누구였지? 00:04:12.410 --> 00:04:17.228 어느 것이 더 중요 했을까요? 어느 역할이 더 가치 있었을까요? 00:04:17.230 --> 00:04:20.218 이모? 아니면 옹호자? 00:04:20.219 --> 00:04:23.435 그러고 저는 아주 짧은 순간에 결심을 했습니다. 00:04:24.235 --> 00:04:25.813 우리는 끊임없이 증가하는 양극성의 세상에 00:04:25.814 --> 00:04:30.112 살고 있다고 배워 왔습니다. 00:04:30.113 --> 00:04:34.684 검정색이거나 흰색, 우리와 그들 그리고 옳고 그름등 00:04:35.524 --> 00:04:39.861 중간은 없죠. 회색은 없습니다. 단지 극과 극일 뿐이죠. 00:04:40.851 --> 00:04:45.491 양극성이란 두 가지의 생각이나 의견이 완전히 대립되는 것을 말합니다. 00:04:45.491 --> 00:04:48.126 정반대의 입장이죠. 00:04:48.127 --> 00:04:50.710 여러분은 어느 쪽 인가요? 00:04:50.711 --> 00:04:54.765 전쟁반대, 낙태찬성, 사형제도 반대 총기규제찬성 00:04:54.766 --> 00:04:58.124 그리고 입헌노조와 열린국경을 지지하는데 있어 어느쪽인가요? 00:04:58.824 --> 00:05:00.367 아니면 여러분은 절대 타협하지 않는 전쟁 옹호자이며 00:05:00.368 --> 00:05:05.641 낙태를 반대하고, 사형을 찬성하는 00:05:05.642 --> 00:05:08.027 친 기업적이며 반 이민정책을 장려하는 수정헌법 제2조의 00:05:08.028 --> 00:05:10.311 절대적 지지자 인가요? 전부이거나 아니거나 00:05:10.312 --> 00:05:11.447 찬성이거나 반대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00:05:12.541 --> 00:05:12.548 그것이 양극성입니다. 00:05:14.447 --> 00:05:19.190 양극성과 절대성의 문제점은 00:05:19.191 --> 00:05:24.764 인간의 경험을 통한 개인의 특성을 없애 버린다는 것이고 00:05:24.765 --> 00:05:29.061 그것은 인간의 본성에 반하는 모순된 것입니다. 00:05:29.867 --> 00:05:32.006 하지만 만약 우리가 이 두가지 갈림길에서 끌어당겨 진다면 00:05:32.007 --> 00:05:35.686 그곳이 우리가 존재해야 할 곳은 아닐 것입니다. 00:05:35.687 --> 00:05:37.368 양극성은 실제 현실이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00:05:37.369 --> 00:05:40.367 저 스펙트럼의 다른 끝엔 무엇이 있을까요? 00:05:40.368 --> 00:05:44.407 그것이 도달 불가능한 조화로운 유토피아 라고는 00:05:44.408 --> 00:05:47.841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양극성의 반대가 바로 00:05:47.842 --> 00:05:50.675 이중성이라 생각합니다. 00:05:50.676 --> 00:05:53.729 이중성은 동시에 존재하는 두가지 상태를 말합니다. 00:05:53.730 --> 00:05:56.675 180도 정반대를 뜻하진 않죠. 00:05:56.676 --> 00:05:58.662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00:05:58.663 --> 00:06:00.333 제가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00:06:00.334 --> 00:06:03.427 저는 낙태를 찬성하는 카톨릭 신자와 히잡을 쓰고 다니는 00:06:03.427 --> 00:06:05.201 여성 운동가를 알고 있으며, 전쟁에 반대하는 퇴역군인도 알고 있죠. 00:06:05.202 --> 00:06:07.986 저 같은 동성간의 결혼을 지지하는 NRA 회원도 알고 있습니다. 00:06:07.987 --> 00:06:11.022 모두 제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며, 모두 친구이자 가족입니다. 00:06:11.023 --> 00:06:13.999 이들이 우리 사회의 다수이며, 여러분이며, 바로 저 자신입니다. 00:06:14.000 --> 00:06:15.657 (박수) 00:06:22.717 --> 00:06:27.885 이중성은 두가지 성질을 단단히 지키는 능력입니다. 00:06:27.886 --> 00:06:32.007 하지만 의문이 생기죠. '우리만의 이중성을 가질수 있을까?' 00:06:32.008 --> 00:06:35.730 '두가지를 포용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까?' 00:06:36.880 --> 00:06:38.776 저는 시내에 있는 식당에서 일 하고 있습니다. 00:06:38.792 --> 00:06:41.411 그릇을 치우는 종업원과 좋은 친구사이가 되었죠. 00:06:41.412 --> 00:06:45.989 저도 종업원이었고 우리는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00:06:45.990 --> 00:06:49.608 그녀의 스페인어 실력은 굉장했죠. 00:06:49.609 --> 00:06:51.450 멕시코 출신이었으니까요. 00:06:51.451 --> 00:06:53.312 (웃음) 00:06:53.313 --> 00:06:55.746 이 말은 사실 다른 뜻이기도 하죠. 그녀는 영어를 잘 못했습니다. 00:06:55.747 --> 00:06:59.668 물론 제 스페인어 보단 훨씬 나았죠. 00:07:01.848 --> 00:07:05.677 그러나 우리는 차이점으로 멀어지기 보다는 00:07:05.678 --> 00:07:08.837 공통점들을 나누며 하나가 되어갔습니다. 00:07:08.838 --> 00:07:12.107 다른 세상에서 살아왔지만 가까워질 수 있었죠. 00:07:12.108 --> 00:07:15.318 그녀는 멕시코에 가족들을 남겨둔 채 가장 역할을 하며 00:07:15.319 --> 00:07:18.765 가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이곳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00:07:18.766 --> 00:07:23.825 그녀는 독실한 보수 카톨릭 집안에서 자라났고 00:07:23.826 --> 00:07:25.932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며 전형적인 남성과 여성의 00:07:25.933 --> 00:07:28.727 역할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냥 제자신이었죠. 00:07:28.728 --> 00:07:30.632 (웃음) 00:07:30.633 --> 00:07:34.318 그러나 우리를 끈끈하이 이어준 것은 그녀가 제 여자친구에 대해 00:07:34.319 --> 00:07:37.787 물어 봤을때와 그녀의 가족사진을 공유 했을 때 였습니다. 00:07:37.788 --> 00:07:40.415 이러한 것들이 우리를 함께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죠. 00:07:40.416 --> 00:07:42.002 그러던 어느날, 손님이 뜸한 틈을 타 00:07:42.003 --> 00:07:45.682 주방 뒷편 작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00:07:45.683 --> 00:07:47.412 가능한한 빨리 음식을 먹고 있을 때 였습니다. 00:07:47.413 --> 00:07:50.984 주방에 못보던 남자가 나타났죠. 그녀의 사촌이라더군요. 00:07:50.985 --> 00:07:53.787 그는 20살의 건장한 몸을 과시하며 00:07:53.788 --> 00:07:55.949 허세 가득한 폼으로 앉았습니다. 00:07:55.950 --> 00:07:57.771 (웃음) 00:07:57.772 --> 00:08:02.744 그리곤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애쉬에게 남자친구가 있니?" 00:08:03.904 --> 00:08:07.856 그녀는 대답했습니다. "아니, 그녀에게 여자친구가 있어." 00:08:09.386 --> 00:08:12.911 그는 말했습니다. "여자친구?" 00:08:12.912 --> 00:08:16.024 그리고 그녀는 포크를 내려놓으며 사촌에게 시선을 고정했죠. 00:08:16.025 --> 00:08:21.047 "그래, 여자친구라구, 그게다야." 00:08:21.048 --> 00:08:25.940 그의 어색한 웃음은 사라졌고 00:08:25.941 --> 00:08:29.143 그는 접시들을 챙겨 다시 일하러 걸어나갔습니다. 00:08:29.144 --> 00:08:30.878 그녀는 다시는 나와 눈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00:08:31.668 --> 00:08:33.383 그녀는 다시 일을하러 자리를 떠났죠. 00:08:33.384 --> 00:08:36.654 단지 10초 간의 짧은 대화일 뿐이었습니다. 00:08:36.655 --> 00:08:39.320 이론적으로 그녀는 사촌과 많은 공통의 관심사가 있었습니다. 00:08:39.321 --> 00:08:44.289 언어, 문화, 역사, 가족, 그녀가 살아오고 있는 이곳 공동체까지. 00:08:44.290 --> 00:08:48.460 그러나 그녀의 도덕적 잣대는 그 모든 것을 날려버렸죠. 00:08:48.461 --> 00:08:52.123 얼마 후, 그 둘은 주방에서 스페인어로 00:08:52.124 --> 00:08:54.024 저와는 상관없는 농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00:08:54.025 --> 00:08:56.469 그것이 바로 이중성이었죠. 00:08:56.470 --> 00:08:59.333 그녀는 가족 내력을 기반으로 한 00:08:59.334 --> 00:09:01.337 동성애대 대한 어떠한 입장도 취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00:09:01.338 --> 00:09:04.133 우정보다 가족을 선택할 필요도 없구요. 00:09:04.134 --> 00:09:06.408 그것은 예수님이냐 애쉬냐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00:09:06.409 --> 00:09:08.376 (웃음) 00:09:10.556 --> 00:09:12.493 (박수) 00:09:17.183 --> 00:09:21.760 그녀의 개인적 도덕성은 아주 깊이 뿌리박힌 것이라 00:09:21.761 --> 00:09:25.142 그녀가 두가지 모두를 가지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했겠죠. 00:09:25.143 --> 00:09:28.324 우리의 도덕적 진실성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00:09:28.325 --> 00:09:32.556 그리고 그것이 불편할 때를 준비 해야만 합니다. 00:09:32.557 --> 00:09:36.009 그것은 동맹이 된다는 의미이며, 만약 동맹이 되고자 한다면 00:09:36.010 --> 00:09:38.157 같은 편에 서서 행동 해야만 합니다. 00:09:38.158 --> 00:09:42.045 부적절한 상황에 대해 듣게되면 질문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00:09:42.046 --> 00:09:44.074 참여해야 합니다. 00:09:44.075 --> 00:09:48.508 제게는 수년간 제 여자친구를 '나의 사랑' 이라고 불렀던 00:09:50.531 --> 00:09:52.975 가족 친구들이 있습니다. 정말로, 나의 사랑?' 이라니요. 00:09:52.976 --> 00:09:55.000 70년대의 노골적 동성애를 다룬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00:09:55.001 --> 00:09:57.046 과한 표현이죠. 00:09:57.047 --> 00:09:58.253 (웃음) 00:10:01.293 --> 00:10:03.788 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불려졌고 물어봤습니다. 00:10:03.789 --> 00:10:05.572 그녀는 친구를 그렇게 불렀을 수 도 있었고 00:10:05.573 --> 00:10:09.707 혹은 내 '친구' 혹은 내 '특별한 친구' 00:10:09.708 --> 00:10:11.092 라고 부를수도 있었다 하더군요. (웃음) 00:10:11.093 --> 00:10:14.058 더 나쁜건, 물어 볼 생각조차 않는거죠. 00:10:14.059 --> 00:10:17.689 정말이에요, 우린 여러분이 질문하는 것이, 제말은 아무말도 00:10:17.690 --> 00:10:22.931 하지 않는 것보다 내사랑' 이라고 말하게 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00:10:22.932 --> 00:10:25.963 사람들은 종종 제게 말합니다. "애쉬, 난 신경안써 00:10:25.964 --> 00:10:29.756 내겐 인종도, 종교도, 성 정체성도 중요하지 않아." 00:10:29.757 --> 00:10:32.600 "그건 내게 전혀 문제가 되질않아" "그런건 보이지도 않는다구." 00:10:33.910 --> 00:10:39.244 동성애 혐오주의자나 인종 차별주의자 혹은 00:10:39.245 --> 00:10:40.858 외국인 혐오자의 반대는 사랑이 아니라 무관심이라 생각합니다. 00:10:40.859 --> 00:10:44.962 만약 여러분이 저의 동성애적 성향을 보지 않는다면 그건 저를 00:10:44.963 --> 00:10:47.948 제대로 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00:10:47.949 --> 00:10:50.134 내가 누구랑 자는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00:10:50.135 --> 00:10:53.040 늦은밤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거리를 걸어 가다가 00:10:53.041 --> 00:10:55.888 여러명의 무리가 다가오고 있으면 손을 계속 잡아야 할지, 떼야 할지 00:10:55.889 --> 00:10:58.174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그 기분을 상상조차 할 수 없을겁니다. 00:10:58.175 --> 00:11:00.493 손을 더 세게 꽉 잡고 싶음에도 말이죠. 00:11:00.494 --> 00:11:03.011 그렇게 하면 작은 승리의 기쁨을 느끼며 00:11:03.012 --> 00:11:05.719 상황을 그대로 흘러가게 놔둘 필요도 없게되죠. 00:11:05.720 --> 00:11:10.838 그러나 손을 놓으면 엄청난 비겁함과 실망감을 느낍니다. 00:11:10.839 --> 00:11:12.787 제가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겪을 수 있는 인간적 경험들과 몸부림의 00:11:12.788 --> 00:11:19.263 순간들을 보려하지 않는다면 저를 제대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00:11:19.264 --> 00:11:24.678 만약 동맹이 되고자 한다면 저를 있는 그대로 봐주길 바랍니다. 00:11:24.679 --> 00:11:30.621 개인으로서, 친구로서, 인간으로서, 우리는 두 가지 모두를 00:11:30.622 --> 00:11:34.899 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좋고 나쁨을, 쉬운 것과 어려운 것을 00:11:34.900 --> 00:11:39.371 작은 보풀 덩어리로 부터가 투지와 기개로 부터 00:11:39.372 --> 00:11:41.773 두 가지 것들을 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00:11:41.774 --> 00:11:45.158 이중성이 만약 그 첫단계라면 어떨까요? 00:11:46.308 --> 00:11:51.137 연민과 공감, 그리고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 두가지를 00:11:51.138 --> 00:11:53.532 배우는 법을 배운다면 어떨까요? 00:11:53.533 --> 00:11:55.847 그리고 우리가 두가지를 포용 할수 있다면 네가지를 포용하게 되고 00:11:55.848 --> 00:11:57.858 네 가지를 포용한다면, 여덟 가지를 포용 할 수 있습니다. 00:11:57.859 --> 00:12:00.099 또, 여덟 가지를 포용한다면, 백 가지도 포용이 가능하겠죠. 00:12:00.100 --> 00:12:04.361 우리는 모순 덩어리인 복잡한 개별존재 입니다. 00:12:04.362 --> 00:12:07.887 이미 매우 많은 것들을 포용하며 살고 있죠. 00:12:07.888 --> 00:12:11.330 여기에 몇가지를 더 포용하는 것이 어떨까요? 00:12:12.100 --> 00:12:16.416 다시 오하이오 톨레도로 돌아가 보도록 하죠. 맨 앞줄에 서있습니다. 00:12:16.417 --> 00:12:20.519 제 어깨 위엔 조카가 있고 기진맥진한 점원은 저를 아빠라 부릅니다. 00:12:20.520 --> 00:12:25.110 자신을 반대의 성으로 착각한 상황에 놓여 본적이 있나요? 00:12:25.111 --> 00:12:27.309 단지 그뿐이 아니죠. 00:12:27.310 --> 00:12:31.759 당신이 아닌 존재의 무언가로 불려져 본 적은 있나요? 00:12:33.509 --> 00:12:36.039 바로 이런 기분일껍니다. 00:12:36.040 --> 00:12:40.113 즉각적인 대조적 감정들이 내부의 폭풍을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00:12:40.114 --> 00:12:45.656 분노와 창피함의 조합으로 식은땀이 흘러내릴테구요. 00:12:45.657 --> 00:12:48.617 가게안 사람들 모두가 저만 보는 느낌입니다. 00:12:48.618 --> 00:12:51.178 그리고는 일제히 사라져 버리죠 00:12:51.179 --> 00:12:54.122 분노의 감정으로 폭발할 것 같습니다. 00:12:54.123 --> 00:12:56.716 그리고 바위 밑으로 기어 들어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00:12:56.717 --> 00:12:59.819 무엇보다도 좌절스러운 것은 정확히 이 같은 일이 00:12:59.820 --> 00:13:03.757 또다시 발생하지 않게 이곳의 모든 사람들이 00:13:03.758 --> 00:13:05.695 제 가슴을 볼 수 있게 어울리지도 않는 몸에 붙는 00:13:05.696 --> 00:13:08.457 보라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00:13:08.458 --> 00:13:11.539 (웃음) 00:13:11.540 --> 00:13:15.171 그러나 나의 여성성을 보여주기 위한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00:13:15.172 --> 00:13:16.803 이런 일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00:13:16.804 --> 00:13:21.496 그리고 저는 혼신의 힘을 다해 그 누구도 이런 상황을 겪지 않기를 00:13:21.497 --> 00:13:26.699 희망하죠. 여동생도, 여자친구도, 당연히 조카까지두요. 00:13:26.700 --> 00:13:29.190 저는 이런 비슷한 상처들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그것으로 부터 00:13:29.191 --> 00:13:33.246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00:13:33.906 --> 00:13:36.440 그리고 조카를 어깨에서 내려주자 00:13:36.441 --> 00:13:38.615 곧장 엘사와 안나에게로 달려갔습니다. 00:13:38.616 --> 00:13:41.182 이순간만을 오랫동안 기다렸죠. 00:13:41.183 --> 00:13:46.979 모든 상황들이 사라졌습니다. 조카의 얼굴엔 함박웃음 뿐이었죠. 00:13:46.980 --> 00:13:52.637 바로 이30초를 위해 2시간 반을 기다렸던 것이었습니다. 00:13:52.638 --> 00:13:57.841 기념품들을 챙기고 그 점원과 다시 눈이 마주쳤습니다. 00:13:57.842 --> 00:14:00.978 그녀는 매우 미안해 하며 사과의 어투로 미소를 띄우며 말했습니다. 00:14:00.979 --> 00:14:03.275 "정말로 죄송해요!" 00:14:03.276 --> 00:14:05.385 (웃음) 00:14:05.386 --> 00:14:11.242 그녀의 인간적인 모습과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에서 기분이 풀렸습니다. 00:14:11.243 --> 00:14:16.415 저도 대답했죠. "괜찮아요, 그럴 수 있는 걸요, 고마워요." 00:14:16.416 --> 00:14:19.406 그리고 그 순간 저는 깨달았습니다. 00:14:19.407 --> 00:14:21.444 이모가 되거나 옹호자가 될 필요도, 선택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요. 00:14:21.445 --> 00:14:25.643 저는 둘 다 였으니까요. 00:14:26.903 --> 00:14:32.251 이중성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고 두가지 모두를 포용할 수 있습니다. 00:14:32.252 --> 00:14:35.189 그런한 환경에서 두가지를 포용할 수 있다면 00:14:35.190 --> 00:14:37.542 더 많은 것들도 포용할 수 있겠죠. 00:14:37.543 --> 00:14:41.295 여자친구와 조카가 손을 잡고 문앞에 다달았을때 00:14:41.296 --> 00:14:44.039 여동생을 보며 물었습니다. "이게 그렇게 할만 했던 일이었니?" 00:14:44.040 --> 00:14:45.814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습니다. "장난 해?" 00:14:45.815 --> 00:14:49.702 "사만사 표정 못봤어? 오늘은 그녀의 인생 최고의 날이었어." 00:14:49.703 --> 00:14:50.800 (웃음) 00:14:50.801 --> 00:14:53.758 무더운 열기 속에서 두시간 반의 기다림과 이미 가지고 있는 비싼 00:14:53.759 --> 00:14:58.146 컬러 북을 또 사야했지만 모두 가치 있는 일이였죠. 00:14:58.147 --> 00:14:59.854 (웃음) 00:14:59.855 --> 00:15:03.509 물론, 제가 아빠로 오해받은 것두요. 00:15:03.510 --> 00:15:04.615 (웃음) 00:15:07.205 --> 00:15:12.919 제 인생에 있어서도 충분히 값진 날 이었습니다. 00:15:12.920 --> 00:15:15.098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00:15:15.099 --> 00:15:16.619 (박수)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