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영상은 곳곳에서 투표 대기 줄이
4분의 1마일까지 늘어나고 있는
오하이오 주에서 전해드립니다.
약 2주 전에는 이곳 오하이오 주에서
잘못 발행된 부재자 투표 용지들이
오만 명 가량의 프랭클린 카운티
유권자들에게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은
통제불능의 부정선거라고 주장했으며,
프랭클린 카운티는 사건을
중대한 사안이라 정의하고
대처 중임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공인 투표함,"
"버지니아 유권자 포털
전선 끊겨 운영 중단,"
"전자투표 기기
러시아 해커에게 속수무책,"
매일 새로운 기사가
1면을 장식합니다.
과연 이번 대선은
2020년에 걸맞는 선거입니다.
선거철, 갖가지 팩트가 난무할 때
유권자들은 무얼 믿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하리 스리니바산입니다.
인터넷 상에서 공유되는
가짜 정보를 파헤치는 방송,
Take on Fake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벌써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만
많은 것이 걸린 선거인만큼
거짓 정보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몇 주 전에는 세 개의 선거 관련 오보를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워싱턴 세 개 주에서
발견하여 팩트체크한
한 기자가 저희와 만나기도 했습니다.
[안젤로 피체라
FactCheck.org 기자]
선거 과정에 대해 선정적이고 오해하기 쉬운
주장과 발언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팩트체커로서든, 시민으로서든
이러한 거짓 주장들에 대해
다같이 맞서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처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우리 민주주의를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거든요.
피체라 씨가 팩트체크한 사안 중
일리노이 주 가짜 신분증 문제를 통해
팩트체크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페이스북의 한 게시물이 일리노이 주에
약 2만 개의 가짜 신분증이 있고
이게 다 민주당의 유권자 등록과
연루되어있다고 주장하더군요.
그러면 이들이 허위 신분증으로
불법 유권자 등록을 하려 했다는 건가요?
그렇게 독자들을 유도하려고 했죠.
일단 항상 첫 번째로는 구글에
본문을 복사해서 검색합니다.
이 경우에는 본문과 거의 동일한
헤드라인을 썼던
한 라디오 토크쇼 홈페이지 보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기사가 가짜 신분증과
유권자 등록을 연관지은 증거가 있는지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시면
그런 주장을 뒷바침하는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을 언급함으로써
가짜 신분증에 대한 정보를
정부 기관에 근거해서 보도했다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죠.
그래서 정확한 가짜 신분증 개수와
관세국경보호청,
이 두 가지를 가지고
더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7월 말에 발표한
관세국경보호청 보도자료를 보게 되었는데
가짜 신분증들이 유권자 등록이나
유권자 기만 등과 연계됐다는 언급이
일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일리노이 부근 다른 주들에서
대학생 또래의 시민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언급할 뿐이었습니다.
음, 대학을 다녀본 입장으론
아마 술집, 바 등을 출입하기 위한
가짜 신분증 수요가 크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진정으로 가짜 신분증이 투표를 위해
만들어졌는지는 의문이 듭니다만...
일리노이 주같은 경우에는
유권자 등록을 할 때
신분증 번호 등을
주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기 때문에
가짜 신분증으로 유권자 등록을 막는
그러한 절차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최근 안젤로 씨가 팩트체크한
선거 가짜뉴스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한 인기 트윗같은 경우에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천 장 이상의
우편투표 용지가 쓰레기장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키워드 검색을 통해 안젤로 씨는
트윗의 사진이 2018 미국 중간선거의
미사용 투표봉투임을 알게 되었고,
이마저도 합법적으로 폐기된 것임을
알아냈습니다.
소노마 카운티는 트윗이 올려진 시점에는
2020 우편투표 용지 발송이
시작되지도 않았다며
추가로 공지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주에서는 아이러니하게
수천 명의 시애틀 민주당원들이
"대면투표가 위험하기에 우편투표를 시행하자"는
취지로 모였다는 사진이
떠돌기도 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안젤로 씨는
사진 역추적을 통해
떠도는 사진이 선거와
전혀 연관이 없음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이 사진은 두 달 전
흑인 인권 시위 현장 사진이었죠.
또 원래 트윗으로 돌아가보면
작성자 계정 이름이
월터 크롱카이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이름, 모두가 알지 않을까요?
월터 크롱카이트는 존경받았던 기자,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았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었습니다.
과겨형으로 표현한 이유,
그가 11년 전에 별세했기 때문이죠.
이 트윗은 진짜 크롱카이트의 트윗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 계정 또한 이를 명시하고 있지만,
만약 한 독자가 무심코 이 트윗을 본다면
바로 크롱카이트가 아님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월터 크롱카이트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트윗의 신빙성을 본의 아니게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는 거죠.
이렇게 거짓 정보가 퍼지는 지금,
안젤로같은 팩트체크 기자들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요?
확실히 더 주의 깊게 정보를 분석하고 있고
가짜뉴스나 거짓 정보가 더 많이 나올 것을
인지하며 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중이 팩트체커들에게
떠도는 정보를 모아 확인을 의뢰하는 것도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저희 이메일, SNS 등을 통해서
질문이나 궁금증 남겨주시면
기쁘게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몇 일동안 선거 관련해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던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헤드라인, 트윗, SNS 게시물 등을 볼 때
모두가 조심해야 함은 분명합니다.
우리의 과거는 이미 이번 선거에
거짓 정보가 난무할 것을
암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신빙성 있는 정보와 출처를 찾아내는 것는
우리 모두의 공동 과제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가짜뉴스 대신,
진실을 보존합시다.
지금까지 하리 스리나바산,
Take on Fake였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투표 계획, 이야기 등등을
밑에 댓글창에 적어주세요.
우편으로 투표하셨나요?
아니면 대면으로 투표하시나요?
혹시 투표하러
줄 서계신 유권자신가요?
저희 마지막 에피소드는
선거 이후에 나오니까요,
저희와 선거 이후까지
함께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