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00,0:00:03.960
우리 현대인들은 세포의 존재와

0:00:03.960,0:00:06.500
모든 생명이 세포로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

0:00:07.000,0:00:11.000
우리 인간들도 하나의 생명체로서

0:00:11.220,0:00:19.380
무려 37조개의 세포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br]너무나도 당연하게 느낍니다!

0:00:19.440,0:00:23.200
하지만 우리가 시간을 단지 400년 전으로만 돌려도

0:00:23.260,0:00:25.000
이것은 그리 당연하지 않았습니다

0:00:25.000,0:00:26.760
그것은 당시 사람들이 세포를 관측할 만한

0:00:26.760,0:00:30.920
적절한 도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br]세포가 그들 주위에 있었다는 것을 몰랐죠

0:00:30.960,0:00:34.040
그들은 단세포 동물이란게 존재하는지도 몰랐습니다!

0:00:34.540,0:00:37.340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로버트 훅과 함께 바뀌었습니다.

0:00:38.920,0:00:43.500
그는 가장 기초적인 현미경을 발명하였고,

0:00:43.560,0:00:45.400
이게 그의 현미경입니다만,

0:00:45.400,0:00:46.980
이걸 보시면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것에 비해

0:00:47.000,0:00:48.720
얼마나 단순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0:00:48.720,0:00:51.660
상을 확대하는 렌즈들을 여기에 두고,

0:00:51.660,0:00:56.280
보시다시피 촛불을 사용해서 빛이

0:00:56.280,0:00:59.420
그가 관찰하는 물체에 반사되도록 했죠.

0:00:59.420,0:01:03.840
그리고 1665년에 그는 "Micrographia"를 출판하여[br](주: "작은 그림들", "작은 도면들"로 번역)

0:01:03.840,0:01:07.340
제가 발음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0:01:07.340,0:01:11.740
그래서 1665년에 출간된 이 책 속에

0:01:11.780,0:01:14.760
훅은 그가 현미경을 통해 관찰한 것들을

0:01:14.760,0:01:18.680
그림으로 그려 넣었습니다.

0:01:18.680,0:01:21.320
훅의 그림 실력은 꽤 출중한데,[br]사실 훅은 꽤 뛰어난 예술가였죠,

0:01:21.320,0:01:23.720
이 덕분에 그는 이나 벼룩같은

0:01:23.720,0:01:26.940
그림을 자세히 그려넣을 수 있었습니다.

0:01:26.940,0:01:30.580
하지만 그가 이와 벼룩만 관찰할 수[br]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0:01:30.580,0:01:36.840
그는 현미경을 통해 코르크도 관찰했는데,[br]이것을 보며 그는

0:01:36.840,0:01:49.120
"이 조그만 사각형들 좀 봐봐,[br]마치 이 코르크의 기본 단위처럼 보이지 않니?"

0:01:49.220,0:01:56.160
"마치 수도승들이 생활하고 명상하는[br]작은 방(cell) 같은걸?"

0:01:56.160,0:01:58.040
그래서 그는 이걸 세포(cell)라고 불렀습니다.

0:01:58.040,0:02:00.220
이게 세포의 어원이죠.

0:02:00.280,0:02:02.060
그는 '마이크로그라피아'에서 이것들을 세포라고 부릅니다.

0:02:03.100,0:02:04.020
이게 세포죠.

0:02:04.020,0:02:07.140
하지만 불행하게도, 지금 우리에게는

0:02:07.140,0:02:09.780
정말 훌륭한 그림들을 남긴 훅이

0:02:09.780,0:02:13.580
직접 그린 그림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0:02:13.580,0:02:16.880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죠. 대부분의 가설들은

0:02:17.080,0:02:22.920
훅의 초안을 불태운 사람으로[br]아이작 뉴턴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0:02:22.920,0:02:26.320
그리고 이 이야기는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겁니다.

0:02:26.320,0:02:31.800
어쨌든, 훅이 '세포'라고 부른 것들은[br]사실 죽은 조직의 죽은 세포들입니다.

0:02:31.800,0:02:37.040
엄밀히 말해, 그가 본 것은 세포벽의 잔해에 불과하죠.

0:02:37.040,0:02:41.920
그는 애초에 '살아있는 세포'를 관측할 수 없었고,[br]더 나아가서

0:02:41.920,0:02:46.140
"이것이 모든 생명체를 이루는 단위이고[br]이것들은 스스로 분열할거야!"

0:02:46.140,0:02:52.520
"모든 세포들은 다른 세포들로부터 만들어지는거지".[br]와 같은 생각은 할 수도 없었습니다.

0:02:52.620,0:02:57.320
여기서 시계를 몇년 뒤로 돌리면, 우리는[br]안토니 레벤후크를 만나게 됩니다.

0:02:57.320,0:02:59.320
이번에도 발음을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네요.

0:03:00.280,0:03:03.640
그는 네덜란드의 안경 제작자였는데,[br]그는 훅에게 영감을 받고

0:03:03.640,0:03:09.940
"이봐, 나는 안경을 만드니까 내가 직접 렌즈를 깎으면[br]더 훌륭한 현미경으로 보다 잘 관찰할 수 있지 않을까?"

0:03:10.120,0:03:13.240
그는 능력이 충분했고, 그가 직접 만든 현미경으로

0:03:13.240,0:03:17.040
그는 살아있는 세포와 단세포 생명체들을[br]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0:03:17.040,0:03:19.920
인간의 정자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0:03:19.920,0:03:23.340
그는 "야, 이거 살아있는 거 같아!"고 말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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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포벽이 있는 단세포 진핵생물들,[br]마치 단세포 동물들같은

0:03:31.060,0:03:34.780
원생생물들도 관찰했습니다.

0:03:34.780,0:03:37.780
그는 이것들을 "극미동물"들이라고 불렀지요.[br]*animal(동물)+cule(작다)

0:03:41.320,0:03:47.240
"마치 꿈틀대는 작은 동물들같다"고 말하면서 말이죠.

0:03:47.300,0:03:51.060
그래서 그는 세포가 어쩌면 생명의 근간이 되며,

0:03:51.060,0:03:54.300
이 작은 것들도 '살아있는 생명'이라고 여겼습니다.

0:03:55.140,0:04:03.040
하지만 세포에 대한 완전한 이론은 여기에서[br]100-150년이 더 흐르고서야 나왔습니다.

0:04:03.140,0:04:05.480
1800년대 초반에 말이죠.

0:04:05.840,0:04:13.620
우리가 도착한 1830년대에서 우리는 두 명의 신사,[br]마티아스 슐라이덴과 테오도르 슈반을 만나게 됩니다.

0:04:13.620,0:04:16.360
이 분들이 우리가 '현대 세포 이론'이라고 부르는 것의

0:04:16.360,0:04:19.240
초석을 다진 사람들이죠.

0:04:19.240,0:04:22.320
현대 세포 이론.

0:04:22.320,0:04:26.720
이 둘은 그들의 관찰 결과와[br]그들이 추론한 것을 바탕으로

0:04:26.720,0:04:30.480
"우리가 봤을 때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0:04:30.480,0:04:42.360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어!"[br]라고 주장했죠.

0:04:42.360,0:04:45.660
우리는 지금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br]사실 그렇게 당연하지는 않았습니다.

0:04:45.660,0:04:51.600
이 작은 세포가 모이고 모여 모든 생명체가 되었다는 사실은 자명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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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쨌든 만약 모든 생명이[br]하나 혹은 그 이상의 세포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0:04:54.100,0:04:58.740
우리는 세포가 생물의 기본 단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0:04:58.740,0:05:07.480
"세포는 생물의 기본 단위이다."

0:05:07.480,0:05:09.680
이것은 꽤 강력한 문장으로,

0:05:09.680,0:05:14.820
만약 모든 생명체를 충분히 확대한다면[br]결국 세포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말이지요.

0:05:15.240,0:05:20.840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이 두 사람은[br]세포가 다른 세포로부터 생겨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0:05:20.900,0:05:25.320
그들은 세포가 분열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지만,[br]아직 의문은 남아 있었습니다.

0:05:25.320,0:05:30.820
"어떤 세포들은 분열을 통해 생기는 것은 알겠어.[br]그런데 어떤 세포들은 자연적으로 생길 수도 있지 않나?"

0:05:30.820,0:05:36.700
"적절한 환경과 물질들만 넣어준다면 말이지.[br]아니면 그냥 무에서 갑자기 생겼을 수도 있고."

0:05:36.780,0:05:46.580
우리는 이 의문을 1800년대 중반에 가서야 해결하고[br]현대 세포 이론의 3번째 명제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0:05:46.580,0:05:51.300
모든 세포는 다른 세포로부터 생겨난다는 것 말이죠.

0:05:51.300,0:05:56.340
모든 세포가, 다른 세포로부터.

0:05:56.340,0:05:59.960
이것을 해결해낸 장본인은 바로

0:05:59.960,0:06:02.800
여기에 나와있는 이 로버트 레막입니다.

0:06:02.800,0:06:09.200
가끔씩 이 공로를 루돌프 피르호한테 돌리기도 하는데,[br]밝혀진 바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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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피르호는 레막의 연구를 표절한 것이었습니다.[br]따라서 모든 세포는 다른 세포로부터 생긴다는 것을

0:06:17.840,0:06:20.060
입증한 공로는 레막에게 돌아가야 맞는 것이죠.

0:06:20.060,0:06:23.980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 사실을 주장한 것이[br]그가 최초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는

0:06:23.980,0:06:31.560
"모든 세포가 자연적으로 생기지 않고[br]다른 세포로부터 생기는 것은 근본적인 원리이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0:06:31.560,0:06:34.780
현대의 사람들마저도 이 명제를 읽고는

0:06:34.780,0:06:37.020
"세포가 다른 세포에서 생긴다면,

0:06:37.020,0:06:42.740
가장 처음에 존재했던 세포는 어떻게 생겼는가?"[br]라고 의문을 던지지요.

0:06:43.100,0:06:47.100
사람들은, 물론 100% 확실하지는 않지만,

0:06:47.100,0:06:53.320
지구의 진화사를 되돌아봤을 때 최초의 세포는[br]약 35억 년 전에 출현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0:06:53.320,0:06:57.480
우리는 이 세포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br]여러 가설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0:06:57.560,0:07:00.600
우리는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들이

0:07:00.740,0:07:09.460
자연적으로 이중층을 형성하고,

0:07:10.040,0:07:15.500
심지어 그 이중층이 둥글게 말려[br]구형 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압니다.

0:07:15.500,0:07:19.320
이런 구조가 자연적으로 생기고,[br]여기서부터 세포가 출발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0:07:19.320,0:07:24.700
그리고 어쩌면 세포의 조직 중[br]RNA 분자나 단백질이

0:07:24.700,0:07:28.520
아주 오랜 시간 전에 우연히 등장해서

0:07:28.520,0:07:34.840
스스로를 복제하는 능력을 갖추고,

0:07:34.840,0:07:39.820
억겁에 가까운 시간동안

0:07:39.880,0:07:44.820
자신의 복제에 필요한 장치들을 인지질[br]방울 안에 갖춰 나가며

0:07:44.960,0:07:50.500
더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0:07:50.500,0:07:54.340
현대 세포의 모습에 가까워졌을 것입니다.

0:07:54.340,0:08:00.540
하지만 자세한 과정은 아직도 미궁 속에 놓여있고,[br]해답을 찾기 위해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