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954 --> 00:00:03,880 저는 오늘 두 가지를 얘기하려고 합니다. 2 00:00:03,904 --> 00:00:06,262 제가 칸 아카데미에서 관찰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 3 00:00:06,286 --> 00:00:10,164 학습에 있어 핵심적이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00:00:10,188 --> 00:00:14,054 통달과 마음가짐에 관한 내용입니다. 5 00:00:14,054 --> 00:00:16,871 제 사촌들과 같이 일하면서 초기에 보게 되었습니다. 6 00:00:16,895 --> 00:00:19,375 많은 사촌 형제들이 수학을 어려워했었습니다. 7 00:00:19,399 --> 00:00:22,453 학습에 있어 공백이 많이 누적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8 00:00:22,477 --> 00:00:25,466 그래서 어느 한 시점에서, 대수학 수업에 들어가서는 9 00:00:25,490 --> 00:00:28,892 대수학 이전 과정에서 배우는 개념에서 흔들렸습니다. 10 00:00:28,916 --> 00:00:32,361 그래서 자기에겐 수학 유전자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11 00:00:32,385 --> 00:00:34,048 그리고 미적분 수업에 들어가서는 12 00:00:34,072 --> 00:00:36,834 대수학에서 흔들렸습니다. 13 00:00:36,858 --> 00:00:38,428 저는 이 영상들을 14 00:00:38,452 --> 00:00:41,980 유튜브에 올리던 초기에 이런 모습을 보았고 15 00:00:42,004 --> 00:00:45,281 사촌 말고 다른 사람들도 영상을 시청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16 00:00:45,305 --> 00:00:46,880 (웃음) 17 00:00:47,194 --> 00:00:51,060 처음에는 댓글들이 그냥 감사합니다 였습니다. 18 00:00:51,084 --> 00:00:53,053 저는 그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19 00:00:53,077 --> 00:00:55,529 유튜브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시는지는 모르겠지만 20 00:00:55,553 --> 00:00:57,640 댓글의 대부분은 "감사합니다"가 아닙니다. 21 00:00:57,664 --> 00:00:59,121 (웃음) 22 00:00:59,145 --> 00:01:00,783 좀 더 까칠합니다. 23 00:01:00,807 --> 00:01:03,238 그러다가 댓글 수위가 좀 더 세지면서 24 00:01:03,262 --> 00:01:07,718 많은 학생들이 어릴 때 수학을 싫어했다는 말을 했어요. 25 00:01:07,742 --> 00:01:10,941 더 심화된 수학 주제를 다루면서 더 어려워졌고 26 00:01:10,965 --> 00:01:12,493 대수학을 배우게 됐을 땐 27 00:01:12,517 --> 00:01:15,379 지식에 공백이 너무 많아서 배울 수가 없었습니다. 28 00:01:15,379 --> 00:01:17,436 그들은 자신에게 수학 유전자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죠. 29 00:01:17,436 --> 00:01:19,446 하지만 좀 더 나이가 들고 나서 30 00:01:19,470 --> 00:01:21,713 작은 기관의 힘을 빌려 배우기로 결심했어요. 31 00:01:21,737 --> 00:01:23,589 칸 아카데미같은 곳들을 찾았고 32 00:01:23,613 --> 00:01:26,763 공백을 메워 개념들을 통달할 수 있었어요. 33 00:01:26,787 --> 00:01:29,377 이로 인해 수학 유전자가 정해져 있다는 사고도 바뀌었어요. 34 00:01:29,401 --> 00:01:32,966 실은 수학을 배울 능력이 된다고요. 35 00:01:32,990 --> 00:01:37,043 이게 사실 인생에서 많은 것들을 통달하는 방식입니다. 36 00:01:37,067 --> 00:01:39,366 무술도 이렇게 배워요. 37 00:01:39,390 --> 00:01:42,556 무술에서는 필요한 시간만큼 38 00:01:42,580 --> 00:01:43,993 흰 띠의 기술을 배우고 39 00:01:44,017 --> 00:01:45,568 그걸 통달한 다음에야 40 00:01:45,592 --> 00:01:47,727 노란 띠로 옮겨갑니다. 41 00:01:47,751 --> 00:01:49,822 악기도 이렇게 배웁니다. 42 00:01:49,846 --> 00:01:52,140 기본적인 음악을 반복해서 연습하고 43 00:01:52,164 --> 00:01:53,752 그걸 통달한 다음에야 44 00:01:53,776 --> 00:01:55,447 더 심화된 음악으로 옮겨갑니다. 45 00:01:55,471 --> 00:01:56,811 하지만 우리가 지적하고 싶은 건 46 00:01:56,835 --> 00:02:01,320 우리가 대부분 자라오면서 거쳤던 47 00:02:01,344 --> 00:02:04,679 전통적인 교육 방식이 이런 구조를 띠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48 00:02:04,703 --> 00:02:06,245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서는 49 00:02:06,269 --> 00:02:08,688 학생들을 주로 나이에 따라 그룹으로 만듭니다. 50 00:02:08,712 --> 00:02:09,991 중학교 때쯤에는 51 00:02:10,015 --> 00:02:11,861 나이와 보여준 능력에 따라 나누고 52 00:02:11,885 --> 00:02:14,443 같은 속도로 모두를 가르칩니다. 53 00:02:15,038 --> 00:02:16,335 그러면 대부분 이렇게 됩니다. 54 00:02:16,359 --> 00:02:18,860 중학교 수학 수업에서 55 00:02:18,884 --> 00:02:20,678 지수를 배우는 중이라 가정해 봅시다. 56 00:02:20,702 --> 00:02:22,892 선생님은 지수에 대해 수업을 하고 57 00:02:22,916 --> 00:02:25,201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가 숙제를 합니다. 58 00:02:25,225 --> 00:02:27,279 다음 날 아침, 숙제한 것을 검토하고 59 00:02:27,303 --> 00:02:29,651 다음 수업을 하고, 숙제하고, 수업하고, 숙제합니다. 60 00:02:29,675 --> 00:02:31,936 이걸 2, 3주 정도 계속합니다. 61 00:02:31,960 --> 00:02:33,135 그러고는 시험을 봐요. 62 00:02:33,159 --> 00:02:36,477 그 시험에서 저는 75점을 받고 63 00:02:36,501 --> 00:02:37,918 이 분은 90점을 64 00:02:37,942 --> 00:02:39,926 이 분은 95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65 00:02:39,950 --> 00:02:42,697 시험을 통해 지식의 공백을 알게 됩니다. 66 00:02:42,721 --> 00:02:44,680 저는 수업 내용의 25%를 이해 못했고 67 00:02:44,704 --> 00:02:47,676 A를 받은 학생조차도 모르는 게 5% 있습니다. 68 00:02:47,700 --> 00:02:49,513 지식의 공백을 알게 됐음에도 69 00:02:49,537 --> 00:02:52,075 반 전체가 다음 내용으로 넘어갑니다. 70 00:02:52,099 --> 00:02:55,501 이 공백 위에 쌓이게 될 더 심화된 내용으로요. 71 00:02:55,525 --> 00:02:58,898 로그일수도 있고 음의 지수일 수도 있어요. 72 00:02:58,922 --> 00:03:01,953 과정은 계속되고 여러분은 곧바로 이게 얼마나 73 00:03:01,977 --> 00:03:03,152 이상한지 깨닫게 됩니다. 74 00:03:03,176 --> 00:03:05,947 더 기본적인 내용의 25%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75 00:03:05,971 --> 00:03:08,416 더 심화된 내용을 배우라고 강요받고 있습니다. 76 00:03:08,440 --> 00:03:12,152 대수학 수업이나 삼각함수 수업에 들어가서 77 00:03:12,176 --> 00:03:14,616 벽에 부딪힐 때까지 이 과정은 몇 달이고 몇 년이고 78 00:03:14,640 --> 00:03:15,897 계속될 겁니다. 79 00:03:15,921 --> 00:03:18,575 이건 대수학이 근본적으로 어렵기 때문이어서나 80 00:03:18,599 --> 00:03:22,591 학생이 똑똑하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81 00:03:22,615 --> 00:03:25,926 지수가 들어있는 식을 마주치면서 82 00:03:25,950 --> 00:03:28,679 제가 모르는 30%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83 00:03:28,703 --> 00:03:31,532 그러면서 수업에 참여하지 않게 되죠. 84 00:03:32,469 --> 00:03:35,895 이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지 아셔야 해요. 85 00:03:35,919 --> 00:03:38,664 살면서 다른 것들도 이런 식으로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86 00:03:39,124 --> 00:03:40,578 예를 들면 집 짓는 거요. 87 00:03:40,602 --> 00:03:43,275 (웃음) 88 00:03:44,878 --> 00:03:48,272 공사업자를 데려와서는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거죠. 89 00:03:48,296 --> 00:03:50,844 "기반을 다지는 데 시간이 2주밖에 없어요. 90 00:03:50,868 --> 00:03:52,204 최대한 해주세요." 91 00:03:52,228 --> 00:03:54,531 (웃음) 92 00:03:54,985 --> 00:03:56,777 그래서 최대한으로 짓습니다. 93 00:03:56,801 --> 00:03:57,957 비가 올 수도 있고 94 00:03:57,981 --> 00:03:59,950 일부 자재가 도착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95 00:03:59,974 --> 00:04:03,284 2주 후에 감독관이 와서 둘러보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96 00:04:03,308 --> 00:04:05,973 "흠, 아직 여기 콘크리트가 다 마르지 않았네요. 97 00:04:05,997 --> 00:04:07,849 규정에 약간 어긋나니까 98 00:04:08,838 --> 00:04:10,196 80점 드릴게요." 99 00:04:10,220 --> 00:04:11,284 (웃음) 100 00:04:11,308 --> 00:04:14,043 여러분은, "감사합니다! C네요. 그럼 이제 1층을 지읍시다." 101 00:04:14,067 --> 00:04:15,085 (웃음) 102 00:04:15,109 --> 00:04:16,263 이와 같은 거예요. 103 00:04:16,287 --> 00:04:20,126 주어진 2주 동안 최대한 노력하고, 감독관이 와서 75점을 줘요. 104 00:04:20,150 --> 00:04:21,309 좋아요, D+이네요. 105 00:04:21,333 --> 00:04:22,579 2층을 짓고, 3층을 짓고 106 00:04:22,603 --> 00:04:24,155 어느 순간 3층을 짓고 있는데 107 00:04:24,155 --> 00:04:26,235 집 전체가 무너집니다. 108 00:04:26,235 --> 00:04:30,109 대부분의 사람들처럼이나 교육 분야에서처럼 반응한다면 109 00:04:30,133 --> 00:04:31,474 이렇게 말하겠죠. 110 00:04:31,498 --> 00:04:33,604 실력 없는 업자와 계약을 했어. 111 00:04:33,628 --> 00:04:36,721 감독관을 더 나은 사람을 고용할걸. 더 자주 검사받을걸. 112 00:04:36,745 --> 00:04:38,994 하지만 정작 문제가 있는 건 과정입니다. 113 00:04:39,018 --> 00:04:42,047 끝내야 할 기간에 인위적으로 제한을 두어서 114 00:04:42,071 --> 00:04:44,444 불확실한 결과를 자초했고 115 00:04:44,468 --> 00:04:47,992 검사하고 공백까지 알아내는 수고를 했음에도 116 00:04:48,016 --> 00:04:49,949 그 위에 계속 지었습니다. 117 00:04:49,973 --> 00:04:52,910 통달하는 학습은 이것의 정반대를 하는 것입니다. 118 00:04:52,934 --> 00:04:57,442 공부하는 기간에 인위적으로 제한으로 두고 고정하여 119 00:04:57,442 --> 00:05:01,306 A, B, C, D, F의 가변적인 결과를 자초하기 보다는 120 00:05:01,980 --> 00:05:03,464 반대로 하는 것이죠. 121 00:05:03,844 --> 00:05:05,010 가변적인 것은 122 00:05:05,010 --> 00:05:07,754 학생이 공부하는 시기와 기간이고 123 00:05:07,778 --> 00:05:11,025 고정된 것은 학습 내용을 통달한다는 사실입니다. 124 00:05:11,445 --> 00:05:13,096 이 방법이 학생들이 125 00:05:13,120 --> 00:05:16,485 지수를 더 잘 배우게 할 뿐만 아니라 126 00:05:16,509 --> 00:05:19,467 올바른 사고방식을 강화시켜준다는 사실을 깨닫는 게 중요합니다. 127 00:05:19,491 --> 00:05:22,919 무언가에서 20%를 틀렸다면 128 00:05:22,943 --> 00:05:26,332 C를 받는 유전자를 갖고 있어서가 아니라 129 00:05:26,356 --> 00:05:28,790 더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니까요. 130 00:05:28,814 --> 00:05:31,306 투지와 끈기를 가져야 하고 131 00:05:31,330 --> 00:05:33,471 주체적으로 학습해야 한다는 것을요. 132 00:05:33,908 --> 00:05:36,898 많은 반대론자들은 이렇게 말하겠죠. 그래, 다 이론적으로는 좋네요. 133 00:05:36,922 --> 00:05:39,643 통달을 위한 학습과 134 00:05:39,667 --> 00:05:41,103 사고 방식과의 연결된 것과 135 00:05:41,127 --> 00:05:43,226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학습하는 것 모두 좋아보여요. 136 00:05:43,250 --> 00:05:46,385 하지만 말은 되는데 비현실적인 것 같아요. 137 00:05:46,409 --> 00:05:49,806 이걸 실제로 하려면 학생들은 자기만의 길을 걸어야 하고 138 00:05:49,830 --> 00:05:51,454 개인에게 맞추어져야 하죠. 139 00:05:51,478 --> 00:05:54,660 개인 교사가 있어야 하고 문제지도 학생들마다 달라야 해요. 140 00:05:54,684 --> 00:05:56,183 그리고 이건 새로운 발상도 아니죠. 141 00:05:56,207 --> 00:05:58,647 100년 전에 일리노이 주 위네카 시에서 실험했었죠. 142 00:05:58,647 --> 00:06:01,875 통달을 위한 학습법을 적용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143 00:06:01,899 --> 00:06:05,196 시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규모로 하지는 않을 거라고 했지요. 144 00:06:05,220 --> 00:06:08,127 선생은 모든 학생에게 각자 다른 문제지를 나누어주고 145 00:06:08,151 --> 00:06:09,439 맞춤형 평가를 줘야 했어요. 146 00:06:09,463 --> 00:06:11,724 하지만 오늘날엔 더 이상 비현실적이지 않습니다. 147 00:06:11,748 --> 00:06:13,114 필요한 도구를 갖추고 있으니까요. 148 00:06:13,138 --> 00:06:15,733 자기에게 맞는 때와 속도로 설명을 듣는다고요? 149 00:06:15,757 --> 00:06:17,352 맞춤형 인강이 있어요. 150 00:06:17,376 --> 00:06:19,448 연습과 피드백이 필요하다고요? 151 00:06:19,472 --> 00:06:23,912 학생들이 언제든 쓸 수 있는 맞춤형 연습문제가 있어요. 152 00:06:24,311 --> 00:06:26,905 이게 이루어지면 멋진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153 00:06:26,929 --> 00:06:29,702 첫째로 학생들은 정말로 개념을 완전히 익힐 수 있고 154 00:06:29,726 --> 00:06:31,921 성장을 위한 사고를 기를 수 있어요. 155 00:06:31,945 --> 00:06:33,742 투지와 끈기를 기르고 156 00:06:33,766 --> 00:06:35,789 학습의 주체가 될 수 있어요. 157 00:06:35,813 --> 00:06:38,370 그리고 실제 교실 안에서 멋진 일들이 158 00:06:38,394 --> 00:06:40,030 많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159 00:06:40,054 --> 00:06:42,112 강의에 초점이 맞춰지기보다 160 00:06:42,136 --> 00:06:43,528 학생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어요. 161 00:06:43,528 --> 00:06:45,640 학습 내용을 더 깊게 통달할 수 있고 162 00:06:45,640 --> 00:06:48,513 소크라테스식 대화같은 모의 실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163 00:06:48,537 --> 00:06:51,216 우리가 나누고 있는 대화의 가치와 164 00:06:51,240 --> 00:06:55,287 잃어버린 잠재력의 비극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 165 00:06:55,311 --> 00:06:58,454 사고실험을 하나 해 보려고 합니다. 166 00:06:58,985 --> 00:07:04,051 지구상에서 문맹률이 다른 곳보다 낮은 곳 중 하나였던 167 00:07:04,075 --> 00:07:07,239 400년 전의 서유럽으로 돌아간다면 168 00:07:07,263 --> 00:07:10,990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은 인구 중 15%정도일 겁니다. 169 00:07:11,556 --> 00:07:17,134 만약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에게, 예를 들어 성직자에게 170 00:07:17,134 --> 00:07:20,784 "인구의 몇 %가 글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어본다면 171 00:07:20,784 --> 00:07:24,335 성직자는 "음, 좋은 교육 체계가 있다면 아마 20, 30%겠죠."라고 172 00:07:24,359 --> 00:07:26,603 대답할 겁니다. 173 00:07:27,424 --> 00:07:29,011 하지만 현대로 돌아와서 생각하면 174 00:07:29,035 --> 00:07:32,050 우리는 이 예측이 심히 비관적이라는 걸 압니다. 175 00:07:32,074 --> 00:07:36,199 100%에 가까운 사람들이 글을 읽을 수 있으니까요. 176 00:07:36,223 --> 00:07:38,774 이제 다른 비슷한 질문을 던져볼게요. 177 00:07:39,494 --> 00:07:43,763 "인구 중 몇 %가 진정으로 178 00:07:43,763 --> 00:07:48,420 미적분을 통달하거나 유기화학을 이해하거나 179 00:07:48,420 --> 00:07:52,307 암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묻는다면 180 00:07:52,307 --> 00:07:55,198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 좋은 교육 체계가 있다면 181 00:07:55,222 --> 00:07:57,244 20, 30% 정도겠죠."라고 할 거예요. 182 00:07:57,778 --> 00:07:59,091 하지만 이 예상 수치가 183 00:07:59,115 --> 00:08:02,502 수업에서 정해진 속도의 학습을 강요당하고 공백이 쌓이던 184 00:08:02,526 --> 00:08:05,358 통달을 위한 게 아닌 체제 속에서 여러분이 겪었던 경험이나 185 00:08:05,382 --> 00:08:08,171 스스로 경험한 것이나 친구들을 관찰하며 봐온 것에 186 00:08:08,195 --> 00:08:09,534 기반한 것이라면 어떨까요? 187 00:08:09,558 --> 00:08:11,199 시험에서 95점을 맞았더라도 188 00:08:11,223 --> 00:08:13,035 놓친 5점은 무엇이었을까요? 189 00:08:13,059 --> 00:08:15,786 공백은 계속 쌓입니다. 고등 수업을 듣는 순간 190 00:08:15,810 --> 00:08:17,176 벽을 맞닥뜨리게 되고 이런 말을 하게 되죠. 191 00:08:17,176 --> 00:08:18,863 "암 연구원은 내 길이 아닌가봐. 192 00:08:18,863 --> 00:08:21,931 물리학자도, 수학자도 내 길이 아닌가봐." 193 00:08:22,225 --> 00:08:24,086 저는 이게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94 00:08:24,086 --> 00:08:28,512 하지만 통달을 위한 교육 체제에서 학습을 할 수 있고 195 00:08:28,536 --> 00:08:31,953 주체적인 학습을 할 수 있고 196 00:08:31,977 --> 00:08:33,573 무언가를 틀렸을 때 197 00:08:33,597 --> 00:08:36,389 실패를 배움의 순간으로 받아들을 수 있다면 198 00:08:36,413 --> 00:08:42,200 미적분을 통달하고 유기화학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의 비율은 199 00:08:42,200 --> 00:08:44,680 100%에 더 가까워질 겁니다. 200 00:08:45,601 --> 00:08:48,458 이건 "있으면 좋은" 체제가 아닙니다. 201 00:08:49,019 --> 00:08:51,082 사회적으로 필수적인 것입니다. 202 00:08:51,511 --> 00:08:55,362 우리는 산업시대라고 불리는 시대에서 퇴장하면서 203 00:08:55,386 --> 00:08:59,190 정보 혁명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204 00:08:59,646 --> 00:09:01,820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205 00:09:01,844 --> 00:09:03,957 산업 시대에서 사회는 피라미드 형태였습니다. 206 00:09:03,981 --> 00:09:08,633 피라미드 하부에는 인간의 노동력이 필요했습니다. 207 00:09:09,085 --> 00:09:12,418 피라미드의 중간층에는 정보 처리가 있었죠. 208 00:09:12,442 --> 00:09:14,040 관료층이 있었어요. 209 00:09:14,064 --> 00:09:17,738 피라미드 꼭대기에는 자본의 주인과 210 00:09:17,762 --> 00:09:21,221 기업가와 창의적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211 00:09:21,904 --> 00:09:23,700 하지만 우린 정보 혁명을 겪으면서 212 00:09:23,724 --> 00:09:25,739 벌써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어요. 213 00:09:25,763 --> 00:09:28,716 피라미드 하부는 자동화가 장악할 겁니다. 214 00:09:28,740 --> 00:09:31,065 중간층이 하는 정보처리도 215 00:09:31,089 --> 00:09:32,715 컴퓨터가 잘 하는 일이죠. 216 00:09:32,739 --> 00:09:34,486 그래서 사회는 이런 의문을 품게 됩니다. 217 00:09:34,510 --> 00:09:37,202 기술 덕분이 생산성이 달라지고 있는데 218 00:09:37,202 --> 00:09:38,982 여기에 누가 참여하는 걸까? 219 00:09:39,006 --> 00:09:41,515 피라미드 꼭대기만 참여하는 걸까, 만약 그렇다면 220 00:09:41,515 --> 00:09:43,110 나머지 사람들은 뭘 하는걸까? 221 00:09:43,110 --> 00:09:44,756 어떻게 돌아가는 걸까? 222 00:09:44,780 --> 00:09:47,200 아니면 우리는 무언가 더 야심찬 일을 하게 될까? 223 00:09:47,581 --> 00:09:50,691 피라미드를 뒤집으려고 하게 될까? 224 00:09:50,715 --> 00:09:52,716 창의적 계층이 거대해서 225 00:09:52,740 --> 00:09:56,421 거의 모든 사람들이 기업가로, 예술가로, 연구자로 226 00:09:56,445 --> 00:09:58,390 존재하는 형태로 말이죠. 227 00:09:58,850 --> 00:10:00,780 이게 유토피아적인 사고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28 00:10:00,804 --> 00:10:03,168 개념을 통달하고 학습의 주체가 됨으로써 229 00:10:03,192 --> 00:10:05,376 사람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준다면 230 00:10:05,400 --> 00:10:07,364 사람들이 이상에 231 00:10:07,388 --> 00:10:10,965 다다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반한 232 00:10:10,989 --> 00:10:12,331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233 00:10:12,672 --> 00:10:16,672 그리고 사람들을 세계 시민으로 보면 234 00:10:16,696 --> 00:10:17,959 꽤 신나는 생각이죠. 235 00:10:17,983 --> 00:10:20,611 어떤 종류의 자본을 가질 수 있을지, 얼마나 빠른 속도로 236 00:10:20,635 --> 00:10:23,839 문명이 발달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237 00:10:24,339 --> 00:10:26,552 그래서 전 긍정적입니다. 238 00:10:26,576 --> 00:10:30,139 살아있어서 즐거운 시대가 될 거예요. 239 00:10:30,163 --> 00:10:31,329 감사합니다. 240 00:10:31,353 --> 00:10:35,260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