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18.847 --> 00:00:24.291 "배고파요", "아파요",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같은 것을 00:00:24.291 --> 00:00:26.816 말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00:00:26.840 --> 00:00:28.936 스스로의 몸 속에 갇히는 겁니다. 00:00:28.960 --> 00:00:31.960 명령에 반응하지 않는 몸이죠. 00:00:32.119 --> 00:00:35.486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어도 완전히 혼자입니다. 00:00:35.486 --> 00:00:37.136 손을 뻗어 00:00:37.160 --> 00:00:40.538 연결되고, 위로하고,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00:00:41.400 --> 00:00:44.400 13년간, 그것이 제 현실이었습니다. 00:00:45.520 --> 00:00:50.240 우리는 말하거나 소통하는 일에 대해 대부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습니다. 00:00:51.080 --> 00:00:53.216 저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00:00:53.240 --> 00:00:55.896 제게는 생각할 시간이 아주 많았습니다. 00:00:55.920 --> 00:00:58.016 제 생의 처음 12년 동안은 00:00:58.040 --> 00:01:00.736 저는 평범하고 행복하며, 건강한 소년이었습니다. 00:01:00.760 --> 00:01:02.896 그리고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00:01:02.920 --> 00:01:05.176 뇌 감염에 걸린 겁니다. 00:01:05.200 --> 00:01:07.496 의사들은 증상을 확신하지 못했지만 00:01:07.520 --> 00:01:10.016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저를 치료했습니다. 00:01:10.040 --> 00:01:12.883 하지만 제 상태는 점차 나빠졌습니다. 00:01:13.440 --> 00:01:17.318 결국 저는 움직임을 제어하는 능력을 잃었고 00:01:17.640 --> 00:01:18.976 눈을 맞출 수 있는 능력도, 00:01:19.000 --> 00:01:22.472 끝내는 말하는 능력도 잃어버렸습니다. 00:01:23.280 --> 00:01:24.496 병원에 있을 때 00:01:24.520 --> 00:01:27.096 저는 지독히도 집에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00:01:27.120 --> 00:01:30.120 어머니께 말했습니다. "집에는 언제?" 00:01:30.440 --> 00:01:34.260 이것이 제 목소리로 말한 마지막 말이었습니다. 00:01:34.730 --> 00:01:38.250 저는 결국 모든 집중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게 되었고 00:01:38.580 --> 00:01:41.576 의사는 부모님께 제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하셨습니다. 00:01:41.600 --> 00:01:45.857 3개월 아기의 지능을 가진 식물인간이었죠. 00:01:46.070 --> 00:01:49.894 그들은 저를 집에 데려가서 되도록 편안하게 해주기를 권했습니다. 00:01:49.920 --> 00:01:51.520 제가 죽을 때 까지 말입니다. 00:01:51.740 --> 00:01:55.140 제 부모님의, 사실은 모든 가족의 삶은 00:01:55.560 --> 00:01:59.744 알고 있는 한 최선의 방법으로 저를 돌보는 데에 애를 썼고 00:01:59.790 --> 00:02:02.216 친구들도 떠나갔습니다. 00:02:02.240 --> 00:02:04.056 1년이 2년이 되었고 00:02:04.080 --> 00:02:05.780 2년은 다시 3년이 되었습니다. 00:02:06.060 --> 00:02:10.140 한 때 저였던 사람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00:02:10.400 --> 00:02:15.268 제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레고 블럭과 전자 회로는 버려졌고 00:02:15.390 --> 00:02:19.667 제 침실에서 더 실용적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00:02:19.820 --> 00:02:21.776 저는 유령이 되었던 겁니다. 00:02:21.800 --> 00:02:25.440 한 때 사람들이 알았고 사랑했던 아이의 빛바랜 추억이 되었습니다. 00:02:25.839 --> 00:02:30.099 그 동안 제 정신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00:02:30.360 --> 00:02:33.480 점차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00:02:33.520 --> 00:02:36.800 하지만 누구도, 제가 삶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00:02:36.880 --> 00:02:38.696 저는 모든 것을 의식했습니다. 00:02:38.720 --> 00:02:40.736 평범한 다른 사람들 처럼요. 00:02:40.760 --> 00:02:43.056 모든 것을 보고 이해할 수 있었지만 00:02:43.080 --> 00:02:45.920 남들에게 알릴 방법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00:02:46.560 --> 00:02:50.120 제 인격은 겉보기에 침묵하는 몸에 파묻혀 있었고 00:02:50.280 --> 00:02:54.310 활기찬 마음은 번데기 속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00:02:54.620 --> 00:02:56.180 냉엄한 현실은 제가 00:02:56.180 --> 00:02:58.620 제 자신의 안에 갇힌 채 완전히 혼자서 00:02:58.620 --> 00:03:01.840 평생을 보내야 한다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00:03:01.840 --> 00:03:05.310 저 자신에게만 말할 수 있는 채로 가두어져 있었습니다. 00:03:05.500 --> 00:03:07.896 절대 구출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00:03:07.920 --> 00:03:10.856 누구도 제게 친절을 베풀어 주지 않을 것이며 00:03:10.880 --> 00:03:13.136 친구와 이야기할 수도 없고 00:03:13.160 --> 00:03:15.510 누구도 저를 사랑하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00:03:15.820 --> 00:03:19.540 제게는 꿈도, 희망도 바랄 수 있는 것도 없었습니다. 00:03:19.840 --> 00:03:22.576 즐거운 것도 없었습니다. 00:03:22.600 --> 00:03:23.936 저는 공포 속에 살았고 00:03:23.960 --> 00:03:25.496 직설적으로 말하면 00:03:25.520 --> 00:03:28.520 끝내 저를 해방시켜 줄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00:03:28.600 --> 00:03:31.600 요양 시설에서 홀로 죽을 것을 예상하고 있었죠. 00:03:32.520 --> 00:03:35.770 소통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00:03:35.770 --> 00:03:38.736 언어로 완전히 설명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00:03:38.760 --> 00:03:42.220 당신의 인격은 두꺼운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00:03:42.220 --> 00:03:44.300 모든 감정과 희망은 00:03:44.300 --> 00:03:47.534 위축되고 억눌려서 내면으로 사라지고 맙니다. 00:03:48.000 --> 00:03:51.730 제게 가장 끔찍했던 것은 완전한 무력감이었습니다. 00:03:52.280 --> 00:03:54.240 저는 단지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00:03:54.680 --> 00:03:57.110 자신을 찾기에는 너무나 어두운 곳이었습니다. 00:03:57.110 --> 00:04:00.400 어떻게 보면 사라지고 있었으니까요. 00:04:00.760 --> 00:04:03.980 남들이 제 삶의 모든 것을 제어했습니다. 00:04:03.980 --> 00:04:06.510 제가 언제 무엇을 먹을지, 00:04:06.510 --> 00:04:10.470 모로 누울지, 휠체어에 고정되어 있을지 모두 남들이 결정했습니다. 00:04:10.560 --> 00:04:13.590 TV 앞에서 바니 재방송을 보며 00:04:13.590 --> 00:04:15.800 하루를 보내는 때가 많았습니다. 00:04:16.440 --> 00:04:19.330 제 생각에, 바니는 너무나 행복하고 쾌활했고 00:04:19.330 --> 00:04:21.080 저는 절대로 그렇지 못했기에 00:04:21.080 --> 00:04:23.110 훨씬 더 안 좋았습니다. 00:04:23.800 --> 00:04:26.950 저는 제 삶의 무엇도 바꿀 수 없었고 00:04:26.950 --> 00:04:29.696 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바꿀 수 없었습니다. 00:04:29.720 --> 00:04:33.265 저는 사람들이 혼자 있다고 생각할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하는 00:04:33.320 --> 00:04:35.696 조용하고 보이지 않는 관찰자였습니다. 00:04:35.720 --> 00:04:39.197 불행히도, 저는 그저 관찰자가 아니었습니다. 00:04:39.197 --> 00:04:42.857 소통할 방법이 전혀 없었으므로, 저는 완전한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00:04:43.225 --> 00:04:47.190 방어할 줄 모르는 물체였고 겉보기에 아무 것도 느끼지 않아 보여서 00:04:47.190 --> 00:04:50.895 사람들은 그들의 가장 사악한 욕망을 자행했습니다. 00:04:50.895 --> 00:04:54.790 10년 넘게 저를 돌보도록 고용된 사람들이 00:04:54.790 --> 00:04:58.537 저를 신체적, 언어적, 성적으로 학대했습니다. 00:04:58.610 --> 00:05:01.784 그 사람들 생각과는 달리 저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00:05:02.263 --> 00:05:04.110 처음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00:05:04.110 --> 00:05:06.816 저는 충격을 받았고 믿을 수 없었습니다. 00:05:06.840 --> 00:05:08.828 어떻게 나에게 그럴 수가 있는가? 00:05:08.828 --> 00:05:10.696 혼란스러웠습니다. 00:05:10.720 --> 00:05:13.306 내가 이런 것을 당할 만한 일을 했는가? 00:05:13.306 --> 00:05:17.248 저의 일부는 울고 싶었고 다른 일부는 싸우고 싶었습니다. 00:05:17.248 --> 00:05:20.858 상처와 슬픔, 그리고 분노가 제 속에서 넘쳐 흘렀습니다. 00:05:20.930 --> 00:05:23.056 제가 쓸모 없게 느껴졌습니다. 00:05:23.080 --> 00:05:25.198 저를 위로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00:05:26.080 --> 00:05:29.212 하지만 제 부모님은 이런 일을 알지 못했습니다. 00:05:29.212 --> 00:05:33.244 저는 두려움 속에서 살았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될 줄 알았으니까요. 00:05:33.244 --> 00:05:35.536 다만 그것이 언제 일어나는지를 몰랐습니다. 00:05:35.560 --> 00:05:38.320 제 스스로가 예전 같을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00:05:39.360 --> 00:05:42.423 언젠가 휘트니 휴스턴이 노래했습니다. 00:05:42.423 --> 00:05:47.480 "남들이 내게서 무엇을 빼앗아가든 나의 존엄성까지 빼앗을 수는 없어요." 00:05:47.880 --> 00:05:51.203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기할 수 있어?" 00:05:52.920 --> 00:05:56.463 어쩌면 부모님께서 알아차리고 도와주셨을 수도 있었겠죠. 00:05:56.670 --> 00:05:59.136 하지만 제 자세를 바꿔주려 매일 두 시간 마다 깨면서 00:05:59.160 --> 00:06:02.056 수 년 간 저를 지속적으로 돌보는 일은 00:06:02.080 --> 00:06:05.080 자식을 잃는다는 비통함과 뒤섞여 00:06:05.360 --> 00:06:08.690 제 부모님을 몹시 힘들게 했습니다. 00:06:08.840 --> 00:06:12.230 절망과 자포자기의 순간들에, 00:06:12.440 --> 00:06:15.056 부모님의 격한 언쟁 후 00:06:15.080 --> 00:06:18.400 어머니는 저를 보며 제가 죽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00:06:20.160 --> 00:06:23.160 충격을 받았지만, 어머니의 말씀을 생각하다 보면 00:06:23.320 --> 00:06:26.537 어머니에 대한 엄청난 연민과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00:06:27.218 --> 00:06:29.320 여전히 저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00:06:30.360 --> 00:06:32.420 포기한 적이 많았고, 00:06:32.420 --> 00:06:35.416 어두운 심연 속으로 가라앉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00:06:35.440 --> 00:06:38.440 제가 기억하는 한 순간이 있습니다. 00:06:38.600 --> 00:06:40.856 아버지께서 저를 차에 혼자 남겨두고 00:06:40.880 --> 00:06:43.880 가게에서 무엇을 사려고 빠르게 다녀오신 적이 있습니다. 00:06:44.480 --> 00:06:47.096 모르는 사람이 스쳐지나가면서 00:06:47.120 --> 00:06:50.548 저를 보고 웃음지었습니다. 00:06:50.864 --> 00:06:53.880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그 단순한 행동이 00:06:54.040 --> 00:06:56.336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 순간이 00:06:56.360 --> 00:06:58.736 제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바꾸었고 00:06:58.760 --> 00:07:01.489 저를 버티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00:07:01.760 --> 00:07:07.750 저의 존재는 단조로움과 견디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현실에 고통받았습니다. 00:07:07.760 --> 00:07:11.770 홀로 생각하며 복잡한 공상을 했습니다. 00:07:11.770 --> 00:07:14.920 바닥을 가로질러가는 개미떼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00:07:15.320 --> 00:07:19.922 그림자의 위치를 보고 스스로 시간을 알아내는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00:07:20.408 --> 00:07:24.246 시간에 따라 그림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배웠던 대로요. 00:07:24.600 --> 00:07:28.566 저를 집에 데려갈 때 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00:07:29.280 --> 00:07:32.516 아버지께서 저를 데려가려고 문을 들어서시는 것을 보는 순간이 00:07:32.516 --> 00:07:34.972 하루 중 가장 좋은 순간이었습니다. 00:07:35.544 --> 00:07:37.936 제 정신은 제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00:07:37.960 --> 00:07:40.776 현실에서 멀어지기 위해 닫아버리거나 00:07:40.800 --> 00:07:45.417 공상으로 채울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확장하는 도구였습니다. 00:07:45.561 --> 00:07:47.776 저는 현실이 바뀌기를 희망했고 00:07:47.800 --> 00:07:50.656 저의 정신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누군가 알아차리기를 바랐습니다. 00:07:50.680 --> 00:07:53.376 하지만 저는 너무 파도에 가까이 만든 모래성처럼 00:07:53.400 --> 00:07:55.536 씻겨나갔습니다. 00:07:55.560 --> 00:07:59.182 그리고 제 처지는 그저 남들이 정한 대로의 사람이었습니다. 00:07:59.530 --> 00:08:03.237 누군가에게 저, 마틴은 빈 껍데기, 식물인간, 00:08:03.237 --> 00:08:07.376 심한 소리와 무시, 심지어 학대를 마땅히 당해야 하는 존재였습니다. 00:08:07.858 --> 00:08:10.936 다른 사람들에게, 저는 비참하게 뇌손상을 입은 채 00:08:10.960 --> 00:08:13.176 남자로 자라난 아이였습니다. 00:08:13.200 --> 00:08:16.200 친절하게 대하고 돌봐줘야하는 존재였습니다. 00:08:16.400 --> 00:08:20.206 좋든 나쁘든, 저는 여러 모습이 투영되는 00:08:20.206 --> 00:08:22.441 빈 화폭 같았습니다. 00:08:22.919 --> 00:08:26.160 저를 다른 방향에서 보는 새로운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00:08:26.480 --> 00:08:30.430 아로마테라피 치료사가 일주일에 한 번 시설을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00:08:30.508 --> 00:08:33.736 그것이 직관이었든, 남들은 놓쳤던 사소한 것을 00:08:33.760 --> 00:08:35.775 알아차리는 주의력이었든, 00:08:35.799 --> 00:08:39.490 그녀는 제가 말을 알아듣는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00:08:39.806 --> 00:08:43.278 그리고 대체 의사 소통 시스템 전문가들에게 00:08:43.320 --> 00:08:46.480 검사를 받을 것을 부모님께 권했습니다. 00:08:46.610 --> 00:08:48.016 일 년 안에, 00:08:48.040 --> 00:08:51.644 저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00:08:52.054 --> 00:08:55.486 아주 신나는 일이었지만 어떤 때는 답답했습니다. 00:08:55.774 --> 00:08:57.856 마음 속에 너무나 많은 말이 있는데 00:08:57.880 --> 00:09:00.696 그것을 나눌 수 있을 때 까지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00:09:00.720 --> 00:09:04.815 어떤 때는 스스로에게 말하곤 했습니다. 그저 할 수 있었기 때문에요. 00:09:05.241 --> 00:09:08.096 제 안에 이미 듣는 사람이 있었고 00:09:08.120 --> 00:09:11.120 제 생각과 바람을 표현함으로써 00:09:11.280 --> 00:09:13.016 다른 사람들 또한 들어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00:09:13.040 --> 00:09:15.296 하지만 제가 더 소통하게 됨에 따라 00:09:15.320 --> 00:09:18.320 이것은 저 자신의 새 목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00:09:18.345 --> 00:09:21.244 시작에 불과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00:09:21.424 --> 00:09:24.300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가 아직은 막막한 세상 속으로 00:09:24.300 --> 00:09:25.840 갑자기 편입되었습니다. 00:09:25.840 --> 00:09:27.496 요양 시설에 가지 않게 되었고 00:09:27.520 --> 00:09:31.043 복사를 하는 첫 번째 직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00:09:31.043 --> 00:09:34.400 한 마디로 놀라웠습니다. 00:09:34.880 --> 00:09:36.896 새로운 세상은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00:09:36.920 --> 00:09:39.736 하지만 너무도 부담스럽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00:09:39.760 --> 00:09:41.576 저는 겉만 어른인 아이 같았고 00:09:41.600 --> 00:09:43.696 자유로왔던 것 만큼 00:09:43.720 --> 00:09:45.456 힘겹게 버둥거려야 했습니다. 00:09:45.480 --> 00:09:48.971 그리고 저를 오래 알았던 사람들이 00:09:49.040 --> 00:09:53.473 이미 가지고 있던 마틴에 대한 판단을 버리지 못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00:09:53.473 --> 00:09:55.336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은 00:09:55.360 --> 00:09:59.403 휠체어에 앉은 조용한 남자의 이미지 이전을 생각하기를 어려워했습니다. 00:09:59.663 --> 00:10:02.736 어떤 사람들은 제가 그들이 예상할 수 있는 범위의 말을 했을 때만 00:10:02.760 --> 00:10:05.760 제 말을 알아듣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00:10:05.800 --> 00:10:07.816 그렇지 않은 경우, 무시당했습니다. 00:10:07.840 --> 00:10:10.496 그들은 자신이 생각한 것이 최선인 듯 행동했습니다. 00:10:10.520 --> 00:10:12.536 진정한 소통이란 00:10:12.560 --> 00:10:16.217 물리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이상의 무엇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00:10:16.217 --> 00:10:19.707 전달되는 메시지를 듣고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입니다. 00:10:20.960 --> 00:10:23.216 계속해서 상황은 나아지고 있었습니다. 00:10:23.240 --> 00:10:25.816 제 몸은 서서히 더 강해졌고 00:10:25.840 --> 00:10:28.296 제가 좋아하는 컴퓨터 관련 직업을 얻게 되었고, 00:10:28.320 --> 00:10:32.984 심지어 몇 년간 원했던 대로 코작이라는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00:10:32.984 --> 00:10:36.652 하지만 삶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00:10:36.984 --> 00:10:41.290 아버지 차로 퇴근하면서 창밖을 내다보던 일을 기억합니다. 00:10:41.534 --> 00:10:45.742 제 안에는 너무나 많은 사랑이 있는데 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00:10:46.137 --> 00:10:50.444 남은 평생을 혼자 살 것을 체념하고 받아들이려는 참에 00:10:50.584 --> 00:10:52.616 조안을 만났습니다. 00:10:52.640 --> 00:10:55.844 그녀는 제게 일어난 일 중 가장 좋은 일이었을 뿐만 아니라 00:10:55.844 --> 00:11:00.644 제 자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데에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00:11:00.644 --> 00:11:05.144 조안은 저와 사랑에 빠진 것이 제 언어를 통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00:11:05.324 --> 00:11:08.235 여러 일을 겪고 나서도 00:11:08.235 --> 00:11:10.216 제 장애를 뛰어 넘어 00:11:10.240 --> 00:11:14.250 저를 저 자체로 받아들여 줄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 00:11:14.250 --> 00:11:15.982 변하지 않았습니다. 00:11:16.080 --> 00:11:19.731 또한 제가 남성임을 받아들이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00:11:20.059 --> 00:11:23.096 누군가 저를 처음으로 남성이라고 언급했을 때 00:11:23.120 --> 00:11:25.416 저는 멈추어 섰습니다. 00:11:25.440 --> 00:11:29.699 저는 주변을 둘러보며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저요?" 00:11:29.930 --> 00:11:32.256 이런 모든 것들이 조안을 만나면서 변했습니다. 00:11:32.280 --> 00:11:33.856 저희는 서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고 00:11:33.880 --> 00:11:38.164 진실하고 열린 태도로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습니다. 00:11:38.164 --> 00:11:43.087 안전하다고 느꼈고, 정말로 생각한 바를 말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00:11:43.394 --> 00:11:47.212 제가 사랑받을 사람이라고 완전히 다시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00:11:47.567 --> 00:11:50.296 제 운명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00:11:50.320 --> 00:11:52.536 직장에서 조금 더 많이 제 의견을 이야기했습니다. 00:11:52.560 --> 00:11:56.198 제가 독립성이 필요함을 사람들에게 주장했습니다. 00:11:56.526 --> 00:12:00.453 소통 수단이 주어지자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 00:12:00.840 --> 00:12:05.458 저는 말의 힘과 의지를 사용해서 주변 사람들과 제 자신이 가진 00:12:05.458 --> 00:12:08.263 선입견에 도전했습니다. 00:12:08.557 --> 00:12:11.150 우리를 사람답게 하는 것이 소통입니다. 00:12:11.150 --> 00:12:15.656 우리 주변과 가장 깊은 수준에서 서로 연결될 수 있게 합니다. 00:12:15.680 --> 00:12:17.256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00:12:17.280 --> 00:12:20.910 원하는 것, 필요한 것, 바라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게 합니다. 00:12:20.920 --> 00:12:24.060 진정 귀를 기울이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00:12:24.080 --> 00:12:27.240 이 모든 것이 세상이 우리를 아는 방식입니다. 00:12:27.320 --> 00:12:30.070 그렇다면 소통 없이 우리는 누구일 수 있을까요? 00:12:30.290 --> 00:12:33.480 진정한 소통은 더 이해할 수 있게 하며 00:12:33.680 --> 00:12:37.344 더 배려할 수 있게 하고 세상에 대한 온정을 갖게 합니다. 00:12:37.560 --> 00:12:40.800 과거에 저는 무생물처럼 여겨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00:12:40.920 --> 00:12:43.920 휠체어를 탄 아무 마음 없는 유령소년이었습니다. 00:12:44.240 --> 00:12:46.496 이제 저는 그보다 훨씬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00:12:46.520 --> 00:12:48.936 남편이고, 아들이며, 친구, 00:12:48.960 --> 00:12:52.997 형제, 사업가, 우등 졸업생, 00:12:53.020 --> 00:12:55.576 열정적인 비전문 사진가이기도 합니다. 00:12:55.600 --> 00:12:59.064 제게 이 모든 것을 가져다 준 것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었습니다. 00:13:00.222 --> 00:13:03.451 행동이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00:13:03.868 --> 00:13:05.976 하지만 저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00:13:06.000 --> 00:13:07.559 정말 그러한가요? 00:13:08.561 --> 00:13:11.536 어떤 방식이든 우리가 소통하는 말은 00:13:11.560 --> 00:13:13.656 무척 강력합니다. 00:13:13.680 --> 00:13:16.416 우리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든, 00:13:16.440 --> 00:13:17.776 눈으로 타이핑하든, 00:13:17.800 --> 00:13:21.836 혹은 비언어적 수단을 사용하는 사람과 소통할 때든, 00:13:22.080 --> 00:13:24.960 말은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00:13:26.400 --> 00:13:29.216 저는 끔찍한 어둠을 넘어 이곳에 와있습니다. 00:13:29.240 --> 00:13:31.336 따뜻한 영혼과 00:13:31.360 --> 00:13:33.298 언어 그 자체가 저를 이끌어 냈습니다. 00:13:33.420 --> 00:13:35.490 오늘 여러분이 이렇게 제 말을 들어주신 것은 00:13:35.490 --> 00:13:37.760 저를 빛 속으로 한층 더 데려왔습니다. 00:13:37.760 --> 00:13:40.056 우리는 여기서 함께 빛나고 있습니다. 00:13:40.080 --> 00:13:43.923 제가 소통하는 방식에 가장 큰 어려움이 하나 있다면, 00:13:44.400 --> 00:13:46.336 어떤 때는 소리쳐 말하고 싶고 00:13:46.360 --> 00:13:49.983 다른 때는 사랑이나 감사의 말을 부드럽게 속삭이고 싶은데도 00:13:50.220 --> 00:13:52.936 항상 같은 식으로 밖에 표현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00:13:52.960 --> 00:13:56.366 하지만 괜찮으시다면 다음의 제 말을 00:13:56.366 --> 00:13:59.050 가장 따뜻한 느낌으로 상상해 주십시오. 00:14:00.480 --> 00:14:02.340 고맙습니다. 00:14:02.717 --> 00:14:09.911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