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2,920 --> 00:00:05,300 [마틴 퍼이어: "빅 블링"] 2 00:00:17,020 --> 00:00:19,360 [퍼이어] 작품을 만드는 동안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3 00:00:22,040 --> 00:00:24,360 마찬가지로 사물을 제작하는 동안에 서사가 만들어집니다. 4 00:00:24,369 --> 00:00:26,029 이런 사실이이 저를 매혹시킵니다. 5 00:00:27,660 --> 00:00:29,280 끊임없이 작업을 하다보면 6 00:00:29,280 --> 00:00:31,939 작품마다 고유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순간과 마주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7 00:00:32,580 --> 00:00:34,400 제 생각에 그런 순간들은 예술가에게만 찾아오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8 00:00:35,320 --> 00:00:37,620 저는 제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반응을 유심히 살피는데 9 00:00:37,620 --> 00:00:39,829 그들은 작품이 만들어진 방식에 10 00:00:39,829 --> 00:00:41,449 관심을 가집니다. 11 00:00:43,040 --> 00:00:44,629 그런 관심은 단순히 작품의 결과만에 국한되지는 않으며 12 00:00:44,629 --> 00:00:46,329 실제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에까지도 확장됩니다. 13 00:00:48,580 --> 00:00:50,380 [크래그 밴 콧] 우리는 작은 나무 조각을 가지고 14 00:00:50,390 --> 00:00:51,659 큰 나무 막대를 만들어 볼 겁니다. 15 00:00:51,659 --> 00:00:52,420 [크래그 밴 콧, 의장, 유날람] 16 00:00:52,420 --> 00:00:54,449 접착재와 클램프 17 00:00:54,449 --> 00:00:56,769 그리고 고주파를 사용해서 18 00:00:57,030 --> 00:00:58,950 모든 막대를 함께 이어주겠습니다. 19 00:00:59,739 --> 00:01:02,549 마틴이 추구하는 복잡성이라는 요소를 20 00:01:02,549 --> 00:01:04,489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는 21 00:01:04,489 --> 00:01:06,229 새 기계를 사야 했습니다. 22 00:01:06,840 --> 00:01:10,210 우리는 아치형 구조물을 만들기 위해서 굉장히 좁은 각도의 반경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23 00:01:10,210 --> 00:01:13,130 가로로 놓인 반원형 판이 세로로 놓인 합판을 지지하는 구조물이었습니다. 24 00:01:13,130 --> 00:01:14,910 그리고 좁은 각도가 많이 있었습니다. 25 00:01:16,200 --> 00:01:18,800 이런 구조를 사용해서 이전에 얻지 못한 새로운 구조물이 만들어지곤 합니다. 26 00:01:19,200 --> 00:01:21,220 우리가 만든 작품은 지붕이라고 부르는 윗부분을 지지하고 27 00:01:21,729 --> 00:01:24,829 지붕 아래에 있는 것이 밖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28 00:01:25,580 --> 00:01:27,760 [퍼이어] 저는 작업을 하며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했어요 29 00:01:27,760 --> 00:01:29,840 조수들과 일할 때도 30 00:01:29,840 --> 00:01:31,859 작업실 외부 사람들과 작업할 때도요. 31 00:01:31,859 --> 00:01:34,679 저는 더 큰 규모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외부 사람들을 만납니다. 32 00:01:34,680 --> 00:01:36,440 저의 작업실에서는 30이나 40, 또는 50피트 높이의 33 00:01:36,440 --> 00:01:40,140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장비가 없기 때문입니다. 34 00:01:40,149 --> 00:01:41,979 그리고 특정한 재료를 가지고 작업을 할 수 있는 35 00:01:41,979 --> 00:01:43,259 기술 설비가 없습니다. 36 00:01:44,140 --> 00:01:46,080 그래서 다른 사람의 손에 저의 작품을 맡기고 37 00:01:46,960 --> 00:01:48,340 그들의 기술을 신뢰하고 38 00:01:48,350 --> 00:01:50,010 그들이 원하는 요소를 기꺼이 작품에 반영할 수 있게 하는 거죠. 39 00:01:54,400 --> 00:01:58,080 [존 래쉬] 이건 산업화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40 00:01:58,439 --> 00:02:02,170 외관을 처음 보았을 때 마치 구조선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41 00:02:02,170 --> 00:02:05,560 우리는 프로젝트를 위해서 재활용된 목재에 대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42 00:02:05,560 --> 00:02:06,729 [매디슨 스퀘어 공원, 뉴욕시] 43 00:02:06,729 --> 00:02:08,729 우리에게 문제가 있었는데 44 00:02:08,729 --> 00:02:09,890 작품을 공공장소에 설치해야 했습니다. 45 00:02:09,890 --> 00:02:12,900 작품이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서 46 00:02:12,900 --> 00:02:14,380 모든 나무조각을 외부 장소에서 가공해야 했습니다. 47 00:02:14,380 --> 00:02:15,260 [존 래쉬, 의장, 디지털 아틀리에] 48 00:02:15,300 --> 00:02:18,280 그래서 우리는 공산품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49 00:02:18,280 --> 00:02:20,790 공산품이 적용되는 기준을 저의 작품에도 반영합니다. 50 00:02:21,200 --> 00:02:24,360 우리는 작품 전체에 체인 링크나 철망을 51 00:02:24,360 --> 00:02:25,980 둘렀습니다. 52 00:02:35,080 --> 00:02:36,500 [퍼이어] 이 작품을 볼 때 53 00:02:36,510 --> 00:02:37,710 가장 중요한 요소가운데 하나가 54 00:02:37,710 --> 00:02:38,560 작품의 크기입니다. 55 00:02:38,569 --> 00:02:39,709 작품이 얼만큼 커져야 하는 걸가요? 56 00:02:40,200 --> 00:02:41,780 저에게 57 00:02:41,780 --> 00:02:43,480 어떤 면에서 이 질문이 58 00:02:43,489 --> 00:02:44,540 가장 어렵지만 59 00:02:44,540 --> 00:02:46,480 작품의 크기는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60 00:02:51,760 --> 00:02:53,480 저는 작품과 건물이 서로 관계를 맺지 않는 61 00:02:53,480 --> 00:02:55,209 기법을 선호합니다. 62 00:02:55,209 --> 00:02:57,260 저는 작품이 건물보다는 작품 주위를 오가는 63 00:02:57,260 --> 00:02:59,360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를 선호합니다. 64 00:03:26,780 --> 00:03:29,540 저는 용접철망을 반복해서 사용하는데 65 00:03:29,540 --> 00:03:31,769 작품의 크기, 또는 작품의 겉모양을 66 00:03:31,769 --> 00:03:35,510 정의하고 만드는 방식에 67 00:03:35,510 --> 00:03:36,570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68 00:03:37,580 --> 00:03:39,460 작품이 설치되는 장소에서 저의 작품은 아주 잘 보입니다. 69 00:03:39,469 --> 00:03:40,740 또한 작품을 70 00:03:40,740 --> 00:03:42,500 한눈에 볼 수 있는 다른 이유는 71 00:03:42,510 --> 00:03:44,069 철망에 구멍이 있기 때문입니다. 72 00:03:44,069 --> 00:03:45,729 작품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73 00:03:48,840 --> 00:03:49,720 멀리서 보았을 때 74 00:03:49,720 --> 00:03:52,680 작품은 대단히 크고 무거워 보입니다. 75 00:03:53,000 --> 00:03:55,260 저는 공간을 둘로 나누는 기법을 좋아합니다. 76 00:03:55,260 --> 00:03:57,800 작품의 무게와 질량을 사용해서 공간을 나누는거죠. 77 00:03:57,810 --> 00:04:00,830 그리고 이런 구조물은 두 공간 사이의 가림막이 됩니다. 78 00:04:01,290 --> 00:04:02,569 구조물을 두껍지 않게 만들면 되죠. 79 00:04:02,569 --> 00:04:03,760 구조물 너머를 80 00:04:03,760 --> 00:04:05,200 볼 수도 있고요. 81 00:04:06,360 --> 00:04:07,840 구조물에 가까이 다가가면 82 00:04:07,840 --> 00:04:09,579 구조물 너머가 보인다는 83 00:04:09,579 --> 00:04:10,799 사실을 알게 됩니다. 84 00:04:11,260 --> 00:04:12,440 주위를 걸어다니고 85 00:04:12,440 --> 00:04:13,240 더 가까이 가면 86 00:04:13,249 --> 00:04:16,650 구조물이 얇은 철망 조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87 00:04:17,220 --> 00:04:19,239 이 구조물은 아주 단단한 자갈돌을 가지고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 88 00:04:19,239 --> 00:04:22,099 저는 공간을 나누어서 구조물을 보는 사람들이 두 가지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89 00:04:23,380 --> 00:04:25,380 저의 작품에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90 00:04:25,390 --> 00:04:27,760 변화와 개방성을 향한 진화가 담겨있지요. 91 00:04:27,760 --> 00:04:30,960 저는 이런 진화와 제 삶이 서로 어우러져 공명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