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호, "RUBBING / LOVING"
아는 친구가 이 아파트를
떠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넘겨 받았지요.
뉴욕 시 내에 다른곳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요.
이곳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에요.
집주인과 인터뷰를
했어요
제가 예술사란걸
들으셨나봐요
굉장히 걱정 하셨어요
제가 과연 집세를 낼 수
있을지 염려하셨죠
결국 허락해 주셨어요
18년동안 저의 주거지 이자
스튜디오 였어요
저의 미술 경력이
여기서 부터 시작 되었어요
전 과정은 이 공간을 기억하고,
어떻게든 기념하는 거에요
아파트를 사게 될 누군가는
이 장소를 수리하겠죠
모든것이 없어지게 될꺼에요
가족에게 굉장히
뜻깊은 곳이에요
저에게도요
한국을 떠난 후
이리저리 옮겨 다녔어요
지금은 런던에 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