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1,246 --> 00:00:04,830 한때는 컴퓨터가 방 크기만 했습니다. 2 00:00:04,854 --> 00:00:06,446 지금은 주머니에 들어가죠. 3 00:00:06,470 --> 00:00:07,641 손목 위에도 있고요. 4 00:00:07,665 --> 00:00:10,984 심지어 몸 안에 이식되기도 합니다. 5 00:00:11,008 --> 00:00:12,289 정말 대단하죠? 6 00:00:12,809 --> 00:00:17,146 이런한 일들이 가능했던 건 트랜지스터가 소형화된 덕분입니다. 7 00:00:17,170 --> 00:00:19,662 전자 회로에서 스위치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서 8 00:00:19,686 --> 00:00:21,462 컴퓨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9 00:00:22,051 --> 00:00:25,223 그 과정에는 수십 년에 걸친 개발과 10 00:00:25,247 --> 00:00:28,045 과학 기술 분야의 획기적 발전이 있었고 11 00:00:28,069 --> 00:00:30,741 수십억 불(수조 원)의 개발비가 투입되었습니다. 12 00:00:31,352 --> 00:00:34,100 그 결과로 엄청난 양의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13 00:00:34,124 --> 00:00:35,929 기억 용량도 크게 늘었으며 14 00:00:35,953 --> 00:00:40,895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디지털 혁명을 불러왔습니다. 15 00:00:41,665 --> 00:00:44,433 하지만 나쁜 소식이 있어요. 16 00:00:44,457 --> 00:00:47,589 이제 디지털 시대도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17 00:00:47,613 --> 00:00:51,963 트랜지스터 소형화의 발전 속도가 느려지고 있기 때문이죠. 18 00:00:52,471 --> 00:00:55,345 이와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는 19 00:00:55,369 --> 00:00:57,281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 혁신이 20 00:00:57,281 --> 00:01:03,151 인공지능과 빅테이터에 힘입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1 00:01:03,175 --> 00:01:08,215 전자기기들이 점차 안면인식과 증강현실 기능을 갖게 되고 22 00:01:08,239 --> 00:01:12,464 심지어 무인자동차가 위험하고 복잡한 도로를 달립니다. 23 00:01:12,959 --> 00:01:14,166 정말 놀랍죠. 24 00:01:14,618 --> 00:01:19,285 하지만 이러한 소프트웨어의 기술 수요를 잘 따라가지 못하면 25 00:01:19,309 --> 00:01:23,096 기술 발전의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26 00:01:23,120 --> 00:01:27,174 소프트웨어로 할 수 있는 일에 한계에 부딪힐 것입니다. 27 00:01:27,174 --> 00:01:28,625 하드웨어 때문에요. 28 00:01:29,075 --> 00:01:33,583 구형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쓰며 당황했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29 00:01:33,607 --> 00:01:36,771 서서히 느려지다가 결국 멈춰버리고 하죠. 30 00:01:36,795 --> 00:01:40,770 업데이트와 새로운 기능이 게속 더해지면 그렇게 됩니다. 31 00:01:40,794 --> 00:01:44,177 얼마 전에 샀으니 문제없이 작동한다고 하더라도 32 00:01:44,201 --> 00:01:48,711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왕성환 식욕이 하드웨어 성능을 다 잡아먹을 겁니다. 33 00:01:48,735 --> 00:01:50,041 시간이 갈수록 말이죠. 34 00:01:51,883 --> 00:01:55,495 반도체 업계는 이러한 상황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35 00:01:55,519 --> 00:01:59,403 그래서 여러 창의적 해법을 찾고 있죠. 36 00:01:59,427 --> 00:02:03,738 트랜지스터를 뛰어 넘는 양자 컴퓨터를 연구하거나 37 00:02:03,762 --> 00:02:07,974 심지어 트랜지스터 구조를 아예 바꾸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38 00:02:07,998 --> 00:02:09,601 예를 들어 신경망처럼 바꾸어 39 00:02:09,625 --> 00:02:12,638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인 회로망을 만들려고 하죠. 40 00:02:13,270 --> 00:02:16,609 그런데 이런 접근 방식에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41 00:02:16,633 --> 00:02:21,260 문제를 해결할 더 즉각적인 해법을 원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42 00:02:22,899 --> 00:02:27,681 트랜지스터의 소형화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이유는 43 00:02:27,705 --> 00:02:32,391 그 생산 과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44 00:02:33,142 --> 00:02:36,392 트랜지스터는 처음에는 크고 거대한 장비였지만 45 00:02:36,416 --> 00:02:42,445 순수 결정질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한 집적회로가 발명되면서 바뀌었죠. 46 00:02:42,946 --> 00:02:45,725 그 후 50년 동안 발전이 거듭되어 47 00:02:45,749 --> 00:02:51,652 현재의 트랜지스터 크기는 10 나노미터까지 줄었습니다. 48 00:02:52,361 --> 00:02:54,798 10억 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49 00:02:54,822 --> 00:02:57,785 가로세로 1mm의 실리콘에 넣을 수 있는 크기입니다. 50 00:02:58,273 --> 00:03:00,295 그 크기를 가늠하자면 51 00:03:00,319 --> 00:03:04,145 인간의 머리카락 지름은 100 마이크로미터입니다. 52 00:03:04,169 --> 00:03:08,338 눈으로 볼 수 없는 적혈구는 지름이 8 마이크로미터이고 53 00:03:08,338 --> 00:03:11,735 하나의 머리카락에 12개의 적혈구를 둘 수 있죠. 54 00:03:12,467 --> 00:03:15,567 이에 비해 트랜지스터는 훨씬 작아서 55 00:03:15,591 --> 00:03:19,439 1 마이크로미터의 길이도 훨씬 잘게 나눠야 하죠. 56 00:03:19,463 --> 00:03:25,019 260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적혈구 지름에 나열할 수 있습니다. 57 00:03:25,035 --> 00:03:29,499 3,000개 이상의 트랜지스터가 머리카락 지름에 해당되죠. 58 00:03:29,523 --> 00:03:33,847 정말 놀랍게도 그 나노 기술이 지금 여러분 주머니 속에 있습니다. 59 00:03:35,204 --> 00:03:41,212 컴퓨터 칩에 더 작은 트랜지스터를 더 많이 넣을 수 있다는 이점 외에도 60 00:03:41,984 --> 00:03:45,476 트랜지스터가 작아질수록 스위치 기능도 더 빨라집니다. 61 00:03:46,166 --> 00:03:50,567 또한 트랜지스터가 작아질수록 더욱 효율적인 스위치가 되죠. 62 00:03:50,591 --> 00:03:52,312 이 두 가지를 조합하면 63 00:03:52,312 --> 00:03:54,021 더 적은 비용으로 64 00:03:54,021 --> 00:03:57,391 더 우수한 성능과 효율성을 가진 전자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65 00:03:57,415 --> 00:03:59,478 우리가 현재 이용하는 제품들이 그렇죠. 66 00:04:02,415 --> 00:04:05,179 이런 집적회로를 만들려면 67 00:04:05,203 --> 00:04:10,801 순수 결정질 실리콘 웨이퍼 위에 트랜지스터를 겹겹이 쌓아야 합니다. 68 00:04:11,332 --> 00:04:13,560 정말 단순하게 설명해 드리면 69 00:04:13,584 --> 00:04:16,579 각각의 작은 회로 도면을 70 00:04:16,579 --> 00:04:20,221 실리콘 웨이퍼의 표면에 투영시켜 비추면 71 00:04:20,245 --> 00:04:23,924 감광물질에 의해 그것이 기록됩니다. 72 00:04:23,948 --> 00:04:26,887 그 감광물질을 따라 홈을 내면 73 00:04:26,911 --> 00:04:29,932 그 아래 층에 회로 패턴이 남게 되는 것이죠. 74 00:04:30,612 --> 00:04:34,696 이런 공정은 과거 수년에 걸쳐 엄청나게 발전해왔습니다. 75 00:04:34,720 --> 00:04:37,493 그 결과로 전자제품들이 현재의 성능을 갖게 되었죠. 76 00:04:38,279 --> 00:04:41,721 하지만 트랜지스터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면서 77 00:04:41,745 --> 00:04:46,762 이런 제조기술에 있어서 물리적 한계가 오고 있습니다. 78 00:04:48,515 --> 00:04:53,940 최근에는 그 패턴 기록 장비가 너무나 복잡해져서 79 00:04:53,971 --> 00:04:58,701 한 대당 1억불(약11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80 00:04:58,725 --> 00:05:03,012 반도체 공장에는 이런 장비가 수십 대씩 필요하죠. 81 00:05:03,036 --> 00:05:04,939 그러면 다들 이런 의문을 갖습니다. 82 00:05:04,939 --> 00:05:07,462 "이런 방식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83 00:05:08,441 --> 00:05:12,205 저희는 이런 반도체 제작 공정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84 00:05:12,206 --> 00:05:13,992 지금까지와 전혀 다르고 85 00:05:13,997 --> 00:05:16,168 비용이 훨씬 적게 드는 방법으로 말이죠. 86 00:05:16,966 --> 00:05:20,939 분자공학과 자연모방 기술을 이용해서 87 00:05:20,963 --> 00:05:24,576 트랜지스터를 나노 단위의 크기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88 00:05:25,267 --> 00:05:27,292 기존 제조 방식에서는 89 00:05:27,292 --> 00:05:32,076 각각의 작은 회로도를 실리콘 위에 투영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90 00:05:32,818 --> 00:05:35,562 그 집적회로의 구조를 살펴보면 91 00:05:35,586 --> 00:05:37,560 트랜지스터의 배열은 92 00:05:37,584 --> 00:05:41,213 똑같은 모양 수백만 개가 반복되는 형태입니다. 93 00:05:41,237 --> 00:05:43,845 매우 주기적인 구조 형태죠. 94 00:05:44,331 --> 00:05:47,399 그래서 우리는 그 주기성을 이용해서 95 00:05:47,423 --> 00:05:50,120 새로운 제조기술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96 00:05:50,144 --> 00:05:53,579 자기조립화 물질을 이용해서 97 00:05:53,603 --> 00:05:56,580 주기성을 갖는 구조가 자연적으로 형성되면 98 00:05:56,604 --> 00:05:58,987 트랜지스터로 쓰고자 했죠. 99 00:06:00,052 --> 00:06:02,194 우리는 그런 물질을 활용해서 100 00:06:02,218 --> 00:06:05,655 정밀한 패턴을 만들 수 있습니다. 101 00:06:05,679 --> 00:06:10,538 패턴 투영기술이 가진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죠. 102 00:06:11,909 --> 00:06:15,808 자기조립화는 자연계의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103 00:06:15,832 --> 00:06:19,242 세포 지질막이나 세포 구조에서도 볼 수 있죠. 104 00:06:19,266 --> 00:06:22,321 우리는 이것이 확실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05 00:06:22,345 --> 00:06:25,906 자연계에서 유용하다면 우리에게도 분명 유용할 테니까요. 106 00:06:26,549 --> 00:06:31,349 그래서 우리는 이 자연발생적인 강력한 자기조립 특성을 이용해서 107 00:06:31,373 --> 00:06:35,338 반도체 제조 기술에 접목하기로 했습니다. 108 00:06:36,929 --> 00:06:39,544 자기조립 물질 중의 하나를 소개해드리죠. 109 00:06:40,388 --> 00:06:42,635 '블록 혼성 중합체'라는 것인데요. 110 00:06:42,659 --> 00:06:47,442 길이 수십 나노미터의 두 종류의 중합체가 사슬처럼 연결된 것입니다. 111 00:06:47,466 --> 00:06:51,037 이 중합체 사슬들은 서로 싫어해서 서로를 밀어냅니다. 112 00:06:51,049 --> 00:06:54,946 물과 기름처럼, 또는 저희 집 사춘기 아들, 딸 형제처럼요. 113 00:06:54,970 --> 00:06:56,327 (웃음) 114 00:06:56,351 --> 00:06:59,125 하지만 우리는 이 물질을 억지로 결합시켜 115 00:06:59,149 --> 00:07:04,034 서로 밀어내려는 성질을 사전에 억제시켰습니다. 116 00:07:04,716 --> 00:07:08,001 하나의 덩어리 안에는 이 물질 수십억 개가 있어서 117 00:07:08,025 --> 00:07:11,326 비슷한 요소끼리는 붙으려고 하고 118 00:07:11,350 --> 00:07:15,379 그와 동시에, 반대 요소끼리는 서로 떨어지려고 합니다. 119 00:07:15,379 --> 00:07:19,116 억제력과 긴장력이 미리 시스템에 가해진 상태입니다. 120 00:07:19,140 --> 00:07:23,449 그래서 이것이 꿈틀대고 움직이며 형상을 만들어가는 것이죠. 121 00:07:24,209 --> 00:07:28,257 그렇게 자연적으로 스스로 조립되며 나노 크기의 형상을 이룹니다. 122 00:07:28,281 --> 00:07:32,008 규칙적이고, 주기성을 띄며 길이도 길게 할 수 있죠. 123 00:07:32,032 --> 00:07:35,890 트랜지스터 배열에 필요한 바로 그대로입니다. 124 00:07:37,347 --> 00:07:39,878 이제 우리는 분자공학을 이용하여 125 00:07:39,902 --> 00:07:42,966 여러 형태와 크기를 갖는 중합체를 설계했습니다. 126 00:07:42,990 --> 00:07:45,053 물론 주기특성도 달리했죠. 127 00:07:45,077 --> 00:07:47,808 예를 들어, 대칭 분자 구조로 하면 128 00:07:47,832 --> 00:07:50,907 두 종류의 중합체 사슬은 비슷한 길이를 갖습니다. 129 00:07:50,931 --> 00:07:53,602 자연적으로 형성된 자기조립 구조는 130 00:07:53,626 --> 00:07:56,555 길이가 길고, 구불구불한 선의 형태입니다. 131 00:07:56,579 --> 00:07:58,389 마치 지문과 비슷하죠. 132 00:07:58,951 --> 00:08:01,273 그 지문 사이의 간격은 133 00:08:01,297 --> 00:08:03,307 즉, 중합체 간의 간격은 134 00:08:03,331 --> 00:08:07,242 중합체 사슬의 길이에 따라 다릅니다. 135 00:08:07,266 --> 00:08:10,560 시스템 안에 미리 가해진 억제력 수준도 영향을 미치죠. 136 00:08:11,320 --> 00:08:13,878 더 정교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137 00:08:15,487 --> 00:08:17,926 비대칭적 분자 구조로 하면 가능합니다. 138 00:08:18,839 --> 00:08:22,924 한쪽 중합체 사슬이 다른 쪽보다 훨씬 짧은 형태인데요. 139 00:08:23,749 --> 00:08:26,459 이 경우에 형성되는 자기조립 구조는 140 00:08:26,483 --> 00:08:30,283 짧은 사슬들이 중앙에서 단단한 구형을 이루고 141 00:08:30,307 --> 00:08:34,148 반대쪽 중합체 사슬들이 그 바깥을 길게 감싸며 142 00:08:34,172 --> 00:08:36,220 자연적인 원통 모양을 만듭니다. 143 00:08:37,089 --> 00:08:39,164 그 원통의 크기와 144 00:08:39,188 --> 00:08:42,603 원통 사이의 간격, 즉 배열 주기는 145 00:08:42,627 --> 00:08:48,971 중합체 사슬의 길이와 사전 억제력에 따라 다릅니다. 146 00:08:49,896 --> 00:08:53,774 다시 설명드리면, 분자공학을 이용해서 147 00:08:53,798 --> 00:08:56,623 자기조립 나노 구조에 적용하면 148 00:08:56,647 --> 00:09:01,557 설계된 크기와 주기성을 갖는 선이나 원통 모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149 00:09:02,369 --> 00:09:05,666 여기에 화학, 즉 화학공학을 활용하여 150 00:09:05,690 --> 00:09:10,479 우리가 원하는 나노 크기의 트랜지스터를 생산할 수 있죠. 151 00:09:13,611 --> 00:09:17,660 하지만 자기조립 구조를 만드는 기술은 152 00:09:17,684 --> 00:09:20,121 이제 겨우 절반만 성공한 상태입니다. 153 00:09:20,145 --> 00:09:22,954 왜냐하면, 이 구조를 배치하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54 00:09:22,978 --> 00:09:26,528 집적회로의 트랜지스터 위치에 있도록 말이죠. 155 00:09:27,246 --> 00:09:29,984 하지만 이건 비교적 쉬운 작업입니다. 156 00:09:30,008 --> 00:09:36,709 넓은 가이드 구조를 만들어서 자기조립 구조가 자리잡도록 하면 157 00:09:36,709 --> 00:09:38,930 일부가 그 자리에 먼저 고정되고 158 00:09:38,954 --> 00:09:43,191 나머지 자기조립 구조가 나란히 놓이도록 하는 겁니다. 159 00:09:43,199 --> 00:09:45,599 가이드 구조를 따라 정렬되는 거죠. 160 00:09:46,510 --> 00:09:51,149 예를 들어, 40 나노미터 간격의 정밀한 선을 만들고자 할 때 161 00:09:51,173 --> 00:09:55,311 기존의 패턴 투영기술로는 만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162 00:09:56,274 --> 00:10:01,059 우리는 120 나노미터의 가이드 구조를 163 00:10:01,083 --> 00:10:03,587 일반적인 투영기술로 먼저 만들어 두고 164 00:10:03,611 --> 00:10:10,202 그 사이에 세 개의 자기조립 구조를 40 나노미터 간격으로 배열합니다. 165 00:10:10,226 --> 00:10:14,995 그렇게 이 재료로 가장 어려운 정밀 패턴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166 00:10:15,790 --> 00:10:19,697 저희는 이 전체 공정을 "유도 자기조립"이라고 부릅니다. 167 00:10:21,586 --> 00:10:24,340 유도 자기조립에 있어서 핵심과제는 168 00:10:24,364 --> 00:10:28,840 전체 시스템이 거의 완벽하게 배열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69 00:10:28,864 --> 00:10:34,145 구조에 아주 작은 결함만 있어도 트랜지스터 기능을 잃기 때문이죠. 170 00:10:34,169 --> 00:10:37,138 집적회로에는 수십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171 00:10:37,162 --> 00:10:40,390 거의 분자 수준으로 완벽한 시스템이 요구됩니다. 172 00:10:40,977 --> 00:10:44,192 저희는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173 00:10:44,197 --> 00:10:47,189 화학적 세척 과정을 통해서 174 00:10:47,213 --> 00:10:51,159 반도체 공장에서 이들 물질을 조심스럽게 처리함으로써 175 00:10:51,159 --> 00:10:55,730 아주 미세한 나노 수준의 결함 조차 제거하는 것이죠. 176 00:10:57,311 --> 00:11:02,501 이러한 유도 자기조립 기술은 파급력이 큰 신기술이지만 177 00:11:02,525 --> 00:11:05,094 아직까지는 개발 단계에 있습니다. 178 00:11:05,680 --> 00:11:11,265 하지만 반도체 업계에 적용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179 00:11:11,276 --> 00:11:16,283 향후 몇 년 안에 제조공정의 혁신을 가져올 것입니다. 180 00:11:17,014 --> 00:11:20,048 그렇게만 된다면, 이 기술이 성공한다면 181 00:11:20,072 --> 00:11:24,913 저비용으로 트랜지스터 소형화를 계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182 00:11:24,913 --> 00:11:30,582 컴퓨터 작업량을 더욱 확대하고 디지털 혁명도 지속할 수 있습니다. 183 00:11:30,592 --> 00:11:36,417 그 무엇보다도, 분자 제조 기술의 새시대를 열게 될 것입니다. 184 00:11:36,417 --> 00:11:37,947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요? 185 00:11:38,519 --> 00:11:39,677 감사합니다. 186 00:11:39,701 --> 00:11:43,910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