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2,470 --> 00:00:05,000 [오디오북 나레이션이 오디오에서 재생됨] 2 00:00:05,000 --> 00:00:10,690 -"예술가인 미하일로브는 브론스키 공작과 골레니시체프의 카드를 3 00:00:10,690 --> 00:00:11,510 그에게 가져다주었을 때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4 00:00:11,510 --> 00:00:12,350 [뉴욕 클로즈업] 5 00:00:12,350 --> 00:00:16,260 -"아침에 그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6 00:00:16,260 --> 00:00:21,759 -"그는 열정을 가지고 작업했으며 불리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7 00:00:21,759 --> 00:00:22,359 [다이애나 알 하디드, 예술가] 8 00:00:22,359 --> 00:00:26,119 -"그는 크게 화를 내는 남성을 스케치하고 있었습니다." 9 00:00:26,119 --> 00:00:30,859 -"스케치는 이전에 한 것이었지만 그 작품에 그는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10 00:00:31,720 --> 00:00:33,720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11 00:00:34,980 --> 00:00:37,760 -"그는 스케치를 하고 버린 종이를 발견했습니다." 12 00:00:37,770 --> 00:00:38,680 ["다이애나 알 하디드가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다"] 13 00:00:38,680 --> 00:00:41,760 -"그러나 그 종이는 이미 촛농으로 더러워져 있었습니다. 14 00:00:41,760 --> 00:00:46,670 -"여전히 그는 스케치를 했고 그림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조금 움직여 보았습니다. 15 00:00:46,670 --> 00:00:49,470 그는 자신의 그림에 시선을 고정했습니다." 16 00:00:49,470 --> 00:00:53,910 -"갑자기 그는 만족한 듯 미소를 지었습니다." 17 00:00:54,760 --> 00:00:56,620 저는 스토리텔링을 좋아합니다. 18 00:00:56,620 --> 00:00:58,120 이야기를 좋아해요. 19 00:00:58,120 --> 00:01:00,960 소설과 등장인물도 좋아합니다. 20 00:01:00,960 --> 00:01:04,960 그러나 이야기가 가지는 한계성에 좌절하기도 합니다. 21 00:01:04,960 --> 00:01:08,180 저는 이야기에 개입하지 않는 것과 모호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22 00:01:08,970 --> 00:01:11,960 저의 모든 작품에는 제가 어떻게 그림을 그리는지 잘 드러납니다. 23 00:01:11,960 --> 00:01:13,670 어떻게 표현을 하고 강조를 하는지 24 00:01:13,670 --> 00:01:14,670 어떻게 부분을 이루는지 25 00:01:14,670 --> 00:01:16,400 어떤 구조를 가지는지가 드러나는거죠. 26 00:01:16,400 --> 00:01:18,920 저는 모핑 기법을 사용해서 대상을 지우고 잘라내고 27 00:01:18,920 --> 00:01:21,960 더하고 붙여넣고 굽히는 작업을 합니다. 28 00:01:27,000 --> 00:01:29,740 저는 저의 작품에 물리적으로 개입합니다. 29 00:01:30,580 --> 00:01:33,620 저의 기질이 작품에 반영됩니다. 30 00:01:34,060 --> 00:01:38,540 저의 작품은 한 가지 분명한 결정만으로 그려지지는 않습니다. 31 00:01:38,549 --> 00:01:42,740 결정은 서로 연결을 맺고 불규칙적으로 움직입니다. 32 00:01:42,740 --> 00:01:45,549 그렇게 해서 다른 종류의 지적 활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33 00:01:45,549 --> 00:01:50,520 저는 안나 카레리나라는 책의 녹음된 버전을 집중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34 00:01:52,280 --> 00:01:53,060 [오디오북이 계속됨] 35 00:01:53,060 --> 00:01:54,640 -"12장" 36 00:01:54,640 --> 00:01:58,460 -"그는 3년 전 그가 그린 그림에 대해서는 미련 없이 잊어버린 터였다." 37 00:01:58,470 --> 00:02:03,390 -"그는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고통과 기쁨은 모두 잊어버렸다." 38 00:02:03,390 --> 00:02:07,900 -"몇 달 동안 한 가지 생각이 밤이고 낮이고 그를 사로잡았다." 39 00:02:08,560 --> 00:02:13,220 -"그는 자신이 무엇을 완성했는지조차 잊어버리곤 했다." 40 00:02:28,610 --> 00:02:32,970 작품의 시각적인 언어 가운데 다수는 41 00:02:32,970 --> 00:02:35,500 작품을 해체하기를 원하는 데서부터 나옵니다. 42 00:02:35,500 --> 00:02:40,440 예술가가 대상으로부터 획득할 수 있는 큰 부분을 해체하는 거죠. 43 00:02:41,310 --> 00:02:43,290 여기 물방울 보이시나요? 44 00:02:43,290 --> 00:02:45,980 각 물방울은 분리되어 존재합니다. 45 00:02:45,980 --> 00:02:50,470 표면의 물방울을 아름답게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제가 알게되었을 때 46 00:02:50,470 --> 00:02:54,860 또는 그것이 여전히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었을 때 47 00:02:54,860 --> 00:02:57,280 "와, 이 재료를 사용해서 이미지화된 48 00:02:57,280 --> 00:03:00,500 구조물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온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49 00:03:01,240 --> 00:03:01,840 [오디오북이 계속됨] 50 00:03:01,840 --> 00:03:09,560 -"실제로는 살아있지 않지만 살아있다고 상상하는 존재가 실제로 살아있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51 00:03:09,560 --> 00:03:13,800 -"그 존재는 살아있으며 분명하고 명백하게 정의되었습니다." 52 00:03:20,580 --> 00:03:23,220 모든 프로젝트에서 저는 이렇게 묻곤 합니다. 53 00:03:23,230 --> 00:03:28,920 "어떻게 하면 이미 익숙해진 작업 과정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을까?" 54 00:03:28,920 --> 00:03:31,680 이미지를 서로 이어붙인 다음 55 00:03:31,680 --> 00:03:34,870 벽에 걸어두고 정리하고 물감을 건조시키는 과정을 56 00:03:34,870 --> 00:03:38,470 거치고 난 뒤에야 작품이 잘 만들어졌음을 이해할 때가 있습니다. 57 00:03:38,720 --> 00:03:41,280 이러한 과정들이 더 높은 수준의 생각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58 00:03:41,720 --> 00:03:44,460 실제로 짜임새를 가지는 과정이 지속되는 거죠. 59 00:03:44,460 --> 00:03:49,200 저는 어떻게 사람들이 그 작품을 이해하는지는 모르지만 그건 더이상 이미지가 아니라 어엿한 작품인거죠, 60 00:03:59,400 --> 00:04:00,340 [오디오북이 계속됨] 61 00:04:00,340 --> 00:04:04,480 -"그는 자신의 그림이 라파엘의 모든 그림보다 낫다고 믿지 않았습니다." 62 00:04:04,480 --> 00:04:08,569 -"그러나 그 그림에 자신의 생각을 담고자했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63 00:04:08,569 --> 00:04:11,120 "어느 누구도 여태껏 담고자 하지 않았던 것을." 64 00:04:11,120 --> 00:04:18,840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비평이, 그들의 실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에게 큰 영향일 끼킬 수 있다고 그는 생각했습니다. 65 00:04:21,280 --> 00:04:24,120 이따금 사람들이 제 작품의 소재가 어디서 나오는지 알고 있을 때 66 00:04:24,120 --> 00:04:25,690 "아, 이게 이런 의미구나. A와 B를 더하면 이런 결과물을 67 00:04:25,690 --> 00:04:30,080 얻게 되나 보군."이라고 말하죠. 68 00:04:30,080 --> 00:04:35,020 그리고 저는 그 사람들이 조금 더 천천히 저의 작품을 해석해주었으면 합니다. 69 00:04:35,400 --> 00:04:38,120 기독교인 집에서 자라지는 않았기 때문에 70 00:04:38,130 --> 00:04:42,740 저는 이런 그림에 관한 성경속 이야기들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합니다. 71 00:04:42,740 --> 00:04:45,220 그렇지만 그들이 아주 관대하다는 느낌을 받아요. 72 00:04:45,220 --> 00:04:48,020 그들은 자신의 소유를 누군가 가지고 가도 괜찮아 하는 것 같아요. 73 00:04:48,020 --> 00:04:49,610 성경은 저의 역사이며 74 00:04:49,610 --> 00:04:52,470 모든 사람들의 역사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75 00:04:52,920 --> 00:04:55,440 [오와우 갤러리, 로스엔젤레스] 76 00:04:55,440 --> 00:04:57,100 [다이애나 알하디드 : "배경과 인물"] 77 00:04:58,090 --> 00:05:00,410 저는 일부로러 구성요소의 일부를 제거해버리기도 합니다. 78 00:05:00,410 --> 00:05:03,190 토대만 간신히 남기고, 아주 희미한 형체를 만들어냅니다. 79 00:05:03,190 --> 00:05:04,840 필요 없는 모든 것을 배제하기도 하고요. 80 00:05:04,840 --> 00:05:06,530 세부요소가 사라지고 81 00:05:06,530 --> 00:05:08,280 아무 것도 안정적이지 않게 됩니다. 82 00:05:08,340 --> 00:05:11,740 모든 것은 움직이고 아래로 떨어지며 엉망진창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