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99:59:59.999 --> 99:59:59.999 라리 피트먼: 99:59:59.999 --> 99:59:59.999 저는 미국 문화가 혼란스럽지만— 슬프게도, 아이러니하게도, 또는 기이하게도— 그 혼란 속에서 오히려 살아가는 힘을 얻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저는 엄청난 자유를 누릴 수 있으며, 특히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저는 미적 감각과 아름다움에 대한 개념을 여기에서 더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미적 규범이 자리 잡고 있는 문화적 환경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죠. 99:59:59.999 --> 99:59:59.999 어떤 면에서는 여전히 ‘서부 개척 시대’처럼, 무엇이든 원하는 방식으로 그릴 수 있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저는 사람들이 제 그림 앞에 섰을 때 믿을 수 없다는 느낌을 받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 믿을 수 없다는 순간, 그들이 실제로 보고 있는 것에 휩쓸려 빠져들게 되죠. 99:59:59.999 --> 99:59:59.999 그림 속 모든 것이 가짜이고 인공적이지만, 그들은 멀리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제가 원하는 바입니다. 99:59:59.999 --> 99:59:59.999 제 작품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 다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예를 들어, 택배 기사나 정수기 기사분이 제 스튜디오에 배달을 오셨을 때, 그분들이 작품을 보고 즉각적으로 엄지를 치켜드는 모습을 보면 항상 흥미롭고 기쁩니다. 99:59:59.999 --> 99:59:59.999 하지만 ‘하이파이브’는 하지 않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동시에, 제 작품이 더 깊이 있는 비평적 영역을 차지하기를 바랍니다. 이는 또 다른 유형의 관객을 필요로 하며, 더 높은 수준의 시각적 문해력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그러나 제 작품은 특정한 계층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대중적인 요소와 엘리트적인 요소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 99:59:59.999 --> 99:59:59.999 어린 시절과 성장 배경 99:59:59.999 --> 99:59:59.999 저는 지중해적 정서가 강한 사람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햇볕이 많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99:59:59.999 --> 99:59:59.999 저는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서 태어났지만, 성장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콜롬비아에서 보냈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어머니는 콜롬비아 출신이시고, 아버지는 미국 남부 출신으로 개신교 신앙을 가지셨습니다. 저는 모순된 환경에서 자란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환경에서 성장했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어릴 때 ‘하이메’라는 애완 닭을 키웠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이모님이 백화점에서 사 주신 닭이었죠. 99:59:59.999 --> 99:59:59.999 그러다 저희 가족이 적도 근처에 있는 어머니의 고향으로 이사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이메를 두고 떠날 수 없었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아버지께서 비행기 기장님께 닭을 제 무릎 위에 올려도 되는지 여쭤보셨고, 다행히 허락을 받았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할머니께서도 저희와 함께 지내셨는데, 저는 하이메를 위한 여행용 옷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조끼를 만들어 주었죠. 99:59:59.999 --> 99:59:59.999 저는 그 조끼를 입은 하이메가 너무 자랑스러웠고, 그 누구도 저를 놀리지 않았습니다. 그저 자연스러운 일이었어요. 99:59:59.999 --> 99:59:59.999 그런 어린 시절 덕분에, 저는 어린 시절부터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그것을 제한하지 않았고, 제 감각이 자연스럽게 발달할 수 있었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이러한 경험이 제 작품 속 장식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한 것 같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 99:59:59.999 --> 99:59:59.999 예술과 사회적 맥락 99:59:59.999 --> 99:59:59.999 저는 제 삶이 굉장히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정한 특권을 누릴 수 있었던 점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그러나 그런 환경 속에서도, 제가 현실을 잊지 않도록 해주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미국 사회에서 여전히 만연한 동성애자에 대한 증오와 차별적인 법안들이 그 중 하나입니다. 99:59:59.999 --> 99:59:59.999 저는 충분히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지만,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저를 깨우쳐 주고, 저를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만듭니다. 99:59:59.999 --> 99:59:59.999 --- 99:59:59.999 --> 99:59:59.999 회화에 대한 신념 99:59:59.999 --> 99:59:59.999 저는 회화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절대 놓지 않을 것입니다. 99:59:59.999 --> 99:59:59.999 아마도 동성애자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문화적 성향이 그 원인일지도 모릅니다. 99:59:59.999 --> 99:59:59.999 우리는 사물을 바라보고, 손을 보완하여 개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1970년대에 회화는 거의 버려진 상태였습니다. 저는 그 점이 오히려 흥미로웠습니다. ‘이걸 내가 고쳐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99:59:59.999 --> 99:59:59.999 --- 99:59:59.999 --> 99:59:59.999 멕시코 레타블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99:59:59.999 --> 99:59:59.999 이 그림의 영감은 멕시코의 ‘레타블로(retablo)’에서 왔습니다. 레타블로는 주석판에 그려진 종교적 회화로, 19세기 중반에서 후반에 유행했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저는 익명의 화가들이 그린 레타블로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무신론자입니다. 99:59:59.999 --> 99:59:59.999 그러나 종교적 미술에 매우 강한 매력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이 작품들은 보통 성인의 고통이나 순교, 혹은 예수 그리스도의 극적인 순간을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99:59:59.999 --> 99:59:59.999 저는 이러한 종교적 이미지를 세속적인 시각에서 바라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작은 회화에서 제 그림의 색조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하지만 지금은 더 불안정한 색감을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저는 오랫동안 레타블로에서 영감을 받아 왔지만, 그보다는 회화 기법과 장식적인 기법에 더 집중해 왔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이제야 비로소 직접적으로 그 요소를 작품에 반영하게 되었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 99:59:59.999 --> 99:59:59.999 자연과 정원에 대한 시각 99:59:59.999 --> 99:59:59.999 저는 매일 아침 산책하면서 제가 심은 선인장들을 자세히 관찰합니다. 99:59:59.999 --> 99:59:59.999 이번 작품에서는 처음으로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매일 보고 있는 특정한 대상을 직접 반영하려 했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하지만 이 그림에서 아직 부족한 점은 ‘동사(verb)’가 없다는 것입니다. 장면과 형용사가 있을 뿐, 아직 움직임이 표현되지 않았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미줄을 추가했습니다. 마치 그 효과를 가볍게 제어하려는 시도처럼요. 99:59:59.999 --> 99:59:59.999 --- 99:59:59.999 --> 99:59:59.999 정원과 죽음에 대한 성찰 99:59:59.999 --> 99:59:59.999 저는 자연 그 자체보다는 조경(Landscaping)을 더 선호합니다. 99:59:59.999 --> 99:59:59.999 자연의 무질서함을 억제하고, 조금 더 구조적으로 다듬는 것이 좋습니다. 99:59:59.999 --> 99:59:59.999 정원 가꾸기는 생명과 죽음에 대해 깊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99:59:59.999 --> 99:59:59.999 식물들의 탄생과 소멸을 짧은 주기 안에서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삶과 죽음의 순환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99:59:59.999 --> 99:59:59.999 이러한 경험들이 제 작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