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영상은 '할로우나이트'와 관련된 스포일러를 다량 포함하고있습니다.
반갑습니다
할로우나이트 분석 영상을 볼 준비는 되셨나요?
오늘은 어떤 주제에 대해 얘기할거냐고요?
아주 좋은 주제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이 사랑하는 모든 이는 죽습니다
무슨 말하려는지 압니다
"이런, mossbag이 또 개소리하기 시작했군"
"이번엔 뭔데 또 실크송이 프리퀄이란 소릴하진않겠지?"
할로우나이트의 사랑스러운 캐릭터들 중
사망하는 캐릭터를 하나 알려드리죠
퀴렐이요.
게임에서 퀴렐을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는건
기사가 스승 모노몬을 죽이고나서 푸른 호수에 갔을 때입니다
그 다음,
퀴렐은 자신의 대못만을 남긴 채 사라집니다
그 뒤로 어떻게 됐는지는 알 수 없죠
사실 알 수 있습니다.
퀴렐은 100% 죽었으니까요
엄밀히 말해,
퀴렐이 정확히 어떻게 됐는 지는 해석의 여지가 있습니다
믿을만한 정보통인 "코타쿠"와의 인터뷰에서 팀 체리도 그렇게 말했죠
"다음 질문입니다"
"퀴렐은 어떻게 되나요?"
"모르죠"
"네, 저희도 모릅니다"
"좋습니다"
제 채널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팀 체리가 거짓말을 일삼는다는걸 아실겁니다
William과 Ari는 퀴렐이 어떻게 되는지 아주 잘 알고있어요
그럼에도,
증거들을 살펴보면
논리적으로나 흐름상으로나
퀴렐이 죽는게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슨 개소리냐고요?
퀴렐이 *Jeffery Epstein과 다른 방법으로 자살했냐고요?
(*자살한 미국의 성범죄자)
푸른 호수에 몸을 던졌냐고요?
그가 어떻게 죽는지는 저도 알 수 없지만
단서들로 볼 때
퀴렐이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됐던 건 확실합니다
게임에서 어떤 단서를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전에
퀴렐이 남긴 대못의 이미지 파일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 파일에서
이 대못 파일의 이름은 "퀴렐_죽음_대못"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물론, 이걸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만
조심스레 추측하건데,
제 생각에 팀 체리는 퀴렐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적어도 어느 시점에서는요
물론 이 단서는 공식 설정이 아닙니다
하지만 게임 속에 존재하는 공식 설정들을 파볼 수록
여러분도 팀 체리의 생각과 동의하게 될 겁니다
퀴렐이 죽었을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퀴렐은 틀딱이다]
퀴렐의 나이
[퀴렐은 틀딱이다]
[연못에 대못을 두고갔잖아요. 이게 어렵나?]
그의 대못을 두고갔다는 것
퀴렐의 나이부터 봅시다
퀴렐이 신성둥지에 처음 도착했을때,
그는 모든 기억을 잃은 상태입니다
자신이 모노몬의 제자였다는 것도,
모노몬이 공허의 기사를 봉인하는데 기여했다는 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퀴렐은 여행자로서 신성둥지를 순회합니다
경이롭고 무서운 왕국의 이야기에 이끌려서요
이후, 퀴렐은 눈물의 도시에 도달합니다
다음과 같은 말로
빗물이 오는 곳을 보고싶다고 언급합니다
"이 왕국을 떠나기전에 빗물이 어디서 오는지 보고싶어요"
"정말 멋진 광경이겠죠"
여기서, 퀴렐이 신성둥지를 떠날 계획이란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퀴렐은 과거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퀴렐은 "캐릭터 곡선"이란걸 따라가게 될겁니다.
기록보관소에 도달한 이후,
퀴렐의 분위기가 바뀌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퀴렐은 기록보관소와
그가 스승을 봉인으로 만드는걸 도운 사실이 기억난다고 말합니다
기사가 모노몬을 마법 막대기로 때리고
죽인 뒤에는
퀴렐은 자신의 세월이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마침내
푸른 호수에서 고요히 호수를 보고있는 퀴렐을 만납니다
그는 평온 느낀다고 합니다
그의 목소리에서도 그의 노쇠와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푸른 호수 이전의 퀴렐]
[푸른 호수에서의 퀴렐]
이 시점에서,
퀴렐에겐 여행을 계속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랜 세월을 살았고,
신성둥지의 찬란함을 두번이나 경험했습니다
그 찬란함에
흡충어미도 포함됐으리라봅니다
흡충어미를 두 번이나 본 셈이죠
그 정도면 누구든 죽을 준비됐을겁니다
이제 두번째 이유입니다
대체 왜 퀴렐이 대못을 남겼을까요?
보시다시피, 퀴렐은 끊임없이 무기 소지의 중요성이 대해 얘기합니다
그런 그가 무기를 두고 갔다는건,
살아서 신성둥지를 떠날 의사가 없다는 거겠죠
검은 알 신전에서,
퀴렐은 왕국의 고난을 헤쳐나가기엔 기사의 대못이 너무 낡았다고 말합니다
녹색거리에서,
퀴렐은 다음과 같은 말로 기사에게 더 좋은 대못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당신 대못은 괜찮은 무기같지만,
조금 낡아보이는 군요"
"바깥에선 쓸만했을지 몰라도"
"여기 아래선, 머지않아 바깥세상과 비교할 수 없는 위험을 마주하게 될 거에요"
사실, 퀴렐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합니다
"많은 이가 이 곳을 거쳤고, 대부분은 끔찍한 결말을 맞았죠"
"우리보다 좋은 무기를 가진 이들 조차도요."
"우리같은 여행자들이 남은 걸 가져간다고 해서
기분 나빠하진 않을거에요."
"오히려 호의를 베푸는 거죠"
"죽은 자가 그런걸 지녀선 안돼요."
그리하여 여정의 끝에서
퀴렐은 자신의 대못을 남겨두기로 결정합니다
죽은 후에 지니지않기 위해서요
퀴렐은 대못을 버리는건 곧 죽음을 의미한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상관하지않습니다
퀴렐이 죽는걸 막는 방법은 딱히 없습니다
푸른 호수에서 그냥 무시하는거 빼고요
우린 그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인간의 마음 속엔
탐험가의 영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퀴렐이 가진 영혼과 같은 것이요
퀴렐을 위해,
그 영혼을 지킵시다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하세요
맘에 안드는 동료를 계단에서 밀어버리세요
맞서 싸워라 파워레인저
우리가 사는 세상을 탐험합시다
일상 속의 기적에 감사합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순간에도 잊지맙시다
퀴렐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요
[정말 고마워 퀴렐 ♡]
[정말 고마워 퀴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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