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6.753,0:00:08.758 처음에는 불편한 느낌이 들다가 0:00:08.758,0:00:12.347 곧 도무지 참지 못할 상태로 변합니다. 0:00:12.347,0:00:14.161 마침내, 다른 건 생각할 겨를도 없이 0:00:14.161,0:00:15.557 급박하고 필사적으로 0:00:15.557,0:00:21.191 화장실을 찾아 헤매다 [br]"후유"하고 소변을 보죠. 0:00:21.191,0:00:24.378 인간은 하루에 적어도[br]4~6번은 소변을 봐야 합니다. 0:00:24.378,0:00:28.678 하지만 때때로 현대 삶의 압력 때문에 [br]이를 악물고 참을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0:00:28.678,0:00:32.329 이런 버릇이 얼마나 나쁜 것이며[br]우리 몸은 얼마나 참을 수 있을까요? 0:00:32.329,0:00:34.589 대답은 방광이 하는 일에 [br]달려 있습니다. 0:00:34.589,0:00:37.280 방광은 골반 속에 있는[br]타원형의 주머니입니다. 0:00:37.280,0:00:40.568 방광 주변에는 몇 개의 [br]다른 기관들이 있는데 0:00:40.568,0:00:43.460 이 전체가 비뇨기관을 구성합니다. 0:00:43.460,0:00:44.599 즉, 두 개의 신장 0:00:44.599,0:00:45.939 두 개의 요관 0:00:45.939,0:00:48.030 두 개의 요도괄약근 0:00:48.030,0:00:50.039 하나의 요도가 있습니다. 0:00:50.039,0:00:55.110 신장에서 계속 조금씩 흘러나오는 [br]노란색 액체가 소변입니다. 0:00:55.110,0:00:58.779 신장은 물과 신체 노폐물의 혼합물에서 [br]소변을 만들어 내는데 0:00:58.779,0:01:03.211 불필요한 액체를 요관이라는 [br]두 개의 근육관으로 흘려보냅니다. 0:01:03.211,0:01:07.250 그러면 요관은 그 액체를 방광이라는 [br]텅 빈 장기로 보냅니다. 0:01:07.250,0:01:11.591 방광의 근육벽은 배뇨근이라는[br]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0:01:11.591,0:01:16.769 이 배뇨근은 이완해서 방광이 차면 [br]풍선처럼 부풀게 합니다. 0:01:16.769,0:01:19.820 방광이 가득 차면 배뇨근은 수축합니다. 0:01:19.820,0:01:24.041 그럼 내요도괄약근은[br]자동으로 불수의적으로 열려서 0:01:24.041,0:01:26.711 소변이 배출됩니다. 0:01:26.711,0:01:29.263 아래로 내려간 액체는 요도로 들어가서 0:01:29.263,0:01:32.210 외요도괄약근에서 멈춥니다. 0:01:32.210,0:01:33.861 마치 수도꼭지처럼 말이죠 0:01:33.861,0:01:37.070 소변을 미루고 싶을 때는[br]괄약근이 닫힙니다. 0:01:37.070,0:01:40.570 소변이 마려우면[br]수의적으로 괄약근이 열립니다. 0:01:40.570,0:01:42.800 하지만 방광이 차서 소변할 때라는 것을 0:01:42.800,0:01:44.400 어떻게 감지하게 될까요? 0:01:44.400,0:01:48.181 배뇨근 벽 안에는[br]수백만 개의 신장 수용기가 있어 0:01:48.181,0:01:50.420 방광이 가득차면 자극을 받습니다. 0:01:50.420,0:01:54.792 신장 수용기는 신경을 통해[br]척수의 천골부로 신호를 보냅니다. 0:01:54.792,0:01:57.052 그러면 반사 신호가[br]다시 방광으로 돌아와서 0:01:57.052,0:01:59.400 배뇨근을 살짝 수축하게 만들게 되고 0:01:59.400,0:02:03.103 방광의 압력을 높여 소변이 [br]가득 찼다는 것이 감지됩니다. 0:02:03.103,0:02:06.832 동시에 내외도괄약근이 열리는데 0:02:06.832,0:02:08.962 이를 배뇨반사라고 합니다. 0:02:08.962,0:02:11.754 뇌는 지금이 소변할 때가 [br]아니라면 이를 막기 위해 0:02:11.754,0:02:16.282 내외도괄약근을 수축시킬[br]또 다른 신호를 보냅니다. 0:02:16.282,0:02:20.021 방광 안에 소변이[br]150~200 밀리리터 정도 차면 0:02:20.021,0:02:24.411 방광의 근육벽은 늘어나서[br]그 속에 찬 소변을 감지합니다. 0:02:24.411,0:02:28.554 400~500 밀리리터 정도 차면[br]그 압력이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0:02:28.554,0:02:31.233 방광은 계속 늘어날 수 있지만[br]한계가 있습니다. 0:02:31.233,0:02:33.742 1,000 밀리리터가 되면[br]터질 수 있는 거죠. 0:02:33.742,0:02:36.574 대부분이 이런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br]이미 방광이 제어되지 않겠지만 0:02:36.574,0:02:37.973 아주 드문 경우인데 0:02:37.973,0:02:40.662 예를 들어 소변할 필요성을[br]감지할 수 없다거나 하면 0:02:40.662,0:02:44.823 방광은 고통스럽게 파열되어[br]수술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0:02:44.823,0:02:46.523 하지만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0:02:46.523,0:02:50.583 소변을 보려고 하면 뇌가[br]외요도괄약근에 보내는 신호를 멈춰서 0:02:50.583,0:02:53.424 괄약근이 이완하여 방광을 비우게 하죠. 0:02:53.424,0:02:56.963 내외도괄약근은[br]골반기저근 근육 중 하나인데 0:02:56.963,0:02:59.933 요도와 방광경부의 [br]지지대 역할을 합니다. 0:02:59.933,0:03:02.143 이 골반기저근 근육이 있어 다행입니다. 0:03:02.143,0:03:04.833 왜냐면 비뇨기관에 압력이 [br]가해지면 이를테면 기침이나 0:03:04.833,0:03:06.455 재채기, 웃음 0:03:06.462,0:03:09.085 혹은 뛰기만 해도 방광이 [br]샐 수 있으니까요. 0:03:09.085,0:03:11.852 하지만 골반기저근 근육은[br]그 부분을 꽉 막아서 0:03:11.852,0:03:12.942 준비되었을 때만 이완시킵니다. 0:03:14.330,0:03:15.124 하지만 너무 오래 참거나 0:03:15.124,0:03:17.254 소변을 강제로 너무 빨리 보거나 0:03:17.254,0:03:19.634 적절한 물리적인 지지없이 소변을 보면 0:03:19.634,0:03:24.244 장기간에 걸쳐 이 비뇨기관을 [br]약화시키거나 과부하를 줄 수 있습니다. 0:03:24.244,0:03:26.475 그 경우 발생되는 증상에는[br]과민성 골반기저근 0:03:26.475,0:03:27.663 방광통 0:03:27.663,0:03:28.621 요절박 0:03:28.621,0:03:30.785 요실금이 있습니다. 0:03:30.785,0:03:32.726 장기간 건강이라는 측면에서는 0:03:32.726,0:03:34.736 소변을 참는 것은 [br]좋은 습관은 아닙니다. 0:03:34.736,0:03:38.376 하지만 적어도 단기적으로는[br]몸과 뇌가 조절하고 있으니 0:03:38.376,0:03:41.314 여러분은 원할 때 편안히 [br]내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