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가 말해줘요. "그래, 잘 하고 있어." "이렇게 하는 게 좋아." "계속해. 여기서 그만." 놀면서 경계를 시험해 보는 거예요. 작은 치와와나 강아지처럼요. 주인이 누군지 보는 거죠. 근데 재료가 항상 멈추게 해요. 제 작품은 주로 일화에서 영감을 받아요. 어린 시절의 일화처럼요. 저는 이라크의 쿠르디스탄이라는 지역에서 태어났어요. 쿠르디스탄은 이라크에서 소수 민족 지역이에요. 쿠르디스탄에는 컬러 티비가 들어오지 않았어요. 정부가 소수 민족 지역에는 투자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버지께서 티비에 컬러 포일을 붙였어요. 한 주는 빨간색으로 보고, 또 한 주는 파란색으로 봤죠. 도시 전체가 그렇게 했어요. 아주 조용한 저항 같은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