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11.553 --> 00:00:26.352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소리]

00:00:43.221 --> 00:00:45.604
[개가 짖음]

00:00:49.515 --> 00:00:52.219
[다미엔 오테가] 저는 오브제에 역사라고 하는 그들의 고유한

00:00:52.836 --> 00:00:54.025
경험을 담는 것을 좋아합니다.

00:00:58.175 --> 00:01:01.052
제가 하는 작업은 일종의 전용(Appropriation)입니다.

00:01:01.384 --> 00:01:03.400
전용이라는 단어는 정치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00:01:03.400 --> 00:01:07.210
저는 예술적 맥락에서 전용을 활용함으로써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00:01:07.210 --> 00:01:08.510
일상의 사물들을 변화시키고, 다시 맥락화하는

00:01:08.510 --> 00:01:12.497
기회로 사용합니다.

00:01:17.023 --> 00:01:20.630
멕시코에서 전용은 작업을 하는 방식,

00:01:20.630 --> 00:01:25.895
일상에서 재료를 찾는 방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00:01:33.100 --> 00:01:35.659
"코스몰로지아 도메스티카(Cosmologia Doméstica)"라는 이 작품은

00:01:35.659 --> 00:01:40.759
무질서한 회전식 원형 컨베이어(carousel)를 사용해서 우주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00:01:40.759 --> 00:01:43.568
그렇지만 오히려 집에서 단순히 만들 수 있는 태양계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어요.

00:01:44.872 --> 00:01:47.462
그것들은 제가 사용하던 의자, 책상으로 만들었습니다.

00:01:49.500 --> 00:01:53.880
저는 작품을 계획했지만, 날씨에 대해서는 전혀

00:01:53.880 --> 00:01:54.880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00:01:55.757 --> 00:01:58.890
우리는 며칠 뒤에 여러 가지 문제점에 마주쳤습니다.

00:01:58.890 --> 00:02:02.869
가죽으로 된 끈이 비에 맞아

00:02:02.869 --> 00:02:04.600
부풀어 올랐기 때문입니다.

00:02:06.117 --> 00:02:08.357
[드릴 소리]

00:02:08.357 --> 00:02:11.920
우리는 스튜디오에 다시 그 작품을 가지고 오기로 결정했습니다.

00:02:11.920 --> 00:02:14.611
모든 것을 수리하고 조정하기 위해서요.

00:02:17.905 --> 00:02:20.000
-관성 때문에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00:02:20.261 --> 00:02:22.301
-아마도 그들이 움직이고 있는 거겠죠?

00:02:23.130 --> 00:02:24.504
맞죠?

00:02:25.560 --> 00:02:28.080
제 생각에 예술 작품을 만들면서

00:02:28.080 --> 00:02:29.080
가장

00:02:29.080 --> 00:02:31.870
흥미로운 순간은

00:02:31.870 --> 00:02:33.937
위험을 담보하는 순간일 겁니다.

00:02:36.449 --> 00:02:39.450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입니다.

00:02:39.450 --> 00:02:42.172
실패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거든요.

00:02:45.158 --> 00:02:48.050
저는 아주 어린시절부터 예술가가 되어야 겠다는

00:02:48.050 --> 00:02:50.019
생각을 항상 했습니다.

00:02:50.019 --> 00:02:54.269
생각하면 우습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남동생이

00:02:54.269 --> 00:02:58.959
실험을 하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기 위해서 주방 가전을 분해하는 것을

00:02:58.959 --> 00:03:02.067
아주 좋아했기 때문이죠.

00:03:02.707 --> 00:03:07.039
그리고 저는 동생을 주의깊게 보았습니다.

00:03:10.120 --> 00:03:13.500
우리는 언제나 호기심을 가졌고, 이렇게 자랐습니다.

00:03:13.500 --> 00:03:17.340
부모님께서 저희가 실험을 하는 것을 허용해 주셨기 때문에

00:03:17.340 --> 00:03:21.860
실험을 하며 놀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거였죠.

00:03:21.860 --> 00:03:25.607
[톱질 하는 소리]

00:03:25.607 --> 00:03:27.505
-이제 네차례야.

00:03:30.918 --> 00:03:31.466
[다미앤 오르테가] 아주 신납니다.

00:03:32.295 --> 00:03:35.806
이건,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주거든요.

00:03:37.394 --> 00:03:38.420
-아. 이거야.

00:03:39.120 --> 00:03:40.663
-좋아. 글쎄.

00:03:41.545 --> 00:03:43.457
-아 좋아.

00:03:43.457 --> 00:03:44.420
이거야.

00:03:45.960 --> 00:03:49.370
저는 이 작품에 "정동석(Geodes)"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00:03:49.370 --> 00:03:52.120
정동석이라는 돌의 지질학적 이름을 따서 만들었어요.

00:03:53.094 --> 00:03:56.536
이 작품을 만들 때 우리는 카드보드 상자와

00:03:56.536 --> 00:03:58.624
신문을 사용했습니다.

00:04:03.553 --> 00:04:06.450
그리고 우리는 이 종이를

00:04:06.450 --> 00:04:07.709
거리에서 발견했습니다.

00:04:07.709 --> 00:04:10.616
죽은자의 날(the Day of the Dead) 기간 동안에요.

00:04:10.972 --> 00:04:13.220
그리고 저는 이것이 아주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00:04:14.216 --> 00:04:17.961
그리고 이들을 작품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00:04:19.620 --> 00:04:21.180
여기에서 두개골을 볼 수 있습니다.

00:04:21.180 --> 00:04:25.020
눈과 코, 그리고 입도 있어요.

00:04:26.797 --> 00:04:28.970
아주 흥미롭죠.

00:04:28.970 --> 00:04:30.873
그 거리가 저에게 이 종이에 대해 알려준 것 같아요.

00:04:35.873 --> 00:04:39.005
[문 잠그는 소리]

00:04:40.380 --> 00:04:48.979
[북과 트럼펫이 연주됨]

00:04:53.174 --> 00:04:54.800
[다미엔 오르테가] 제가 고등학생이었을 떄

00:04:54.800 --> 00:04:57.380
교수님들과 관계가 좋지 않았습니다.

00:04:58.091 --> 00:05:01.100
하루는 학교를 가지 않고 대학교로 가서

00:05:01.100 --> 00:05:03.974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본 적이 있습니다.

00:05:05.562 --> 00:05:08.610
그 때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00:05:08.610 --> 00:05:09.420
대학교 강의가 지루할 줄 알았거든요.

00:05:09.420 --> 00:05:10.207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지요?

00:05:10.207 --> 00:05:11.207
-안녕하세요.

00:05:11.709 --> 00:05:14.839
저는 제가 직접 조직한

00:05:14.839 --> 00:05:17.809
대학교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00:05:21.103 --> 00:05:24.630
그리고 한 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00:05:24.630 --> 00:05:28.530
그의 이름은 가브리엘 오로즈코(Gabriel Orozco)입니다. 우리는

00:05:28.530 --> 00:05:31.600
매주 금요일에 만났습니다. 아주 공식적이고 완전히 비학술적인

00:05:31.600 --> 00:05:34.625
그리고 우리가 직접 설립한 학교에서요.

00:05:36.639 --> 00:05:39.759
자신의 지식을 공유하는 멘토가 있는

00:05:39.759 --> 00:05:41.479
르네상스 시대의 스튜디오 같은 곳이었어요.

00:05:43.683 --> 00:05:45.569
그리고 동시에, 그 모임은 파티와 같았습니다.

00:05:45.569 --> 00:05:48.290
그 곳에서 우리는 친구를 만나고 술을 마시고

00:05:48.290 --> 00:05:49.484
그림을 그렸습니다.

00:05:51.831 --> 00:05:54.406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면서

00:05:54.406 --> 00:05:58.454
객체로서 그리고 조각으로서의 그림을 더 잘

00:05:58.454 --> 00:05:59.889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00:06:02.402 --> 00:06:06.101
우리는 일상의 오브젝트들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00:06:06.931 --> 00:06:11.729
그리고 사람들은 재현(representaiton)이 제시(presentation)로 탈바꿈하는 것을

00:06:11.729 --> 00:06:13.552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00:06:16.301 --> 00:06:20.199
만약 여러분이, 더이상 유화를 사용하지 않고

00:06:20.199 --> 00:06:24.872
토르티야나 마을, 공장에서 일하는

00:06:25.844 --> 00:06:29.110
사람들을 사용하기 시작한다면

00:06:30.153 --> 00:06:32.917
문화가 그 안에 포함되게 될 것입니다.

00:06:41.090 --> 00:06:42.419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지금 뭘 하시나요?"

00:06:42.419 --> 00:06:43.669
"당신은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군요."

00:06:43.669 --> 00:06:47.699
"당신은 아주 잘 그립니다. 그런데 이건 뭡니까?[삐 소리가 남]"

00:06:47.699 --> 00:06:49.405
"뭐하시고 계시나요?" [웃음]

00:06:49.905 --> 00:06:52.277
-그림지가 드리우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

00:06:52.277 --> 00:06:54.246
빛을 설치해볼 수 있을까요?

00:06:57.913 --> 00:06:58.565
-좋아요.

00:06:58.565 --> 00:07:01.411
-아마도 우리가 이쪽에서 작품을 보면, 저기에 드리운

00:07:01.411 --> 00:07:04.185
그림자처럼 더 나아 보일거에요.

00:07:07.520 --> 00:07:10.337
워크샵을 통해 알게된 제 모든 친구들이

00:07:10.337 --> 00:07:14.617
이 쇼를 함께 진행했고, 처음으로 이렇게 모일 수 있었어요.

00:07:18.539 --> 00:07:21.737
-바깥쪽으로요? 더 밝게요.

00:07:22.591 --> 00:07:24.759
-좋아요. 조금 더요. 좋아요.

00:07:25.280 --> 00:07:27.349
[다매인 오테가] 저는 새로운 작업과 새로운 작품 때문에

00:07:27.349 --> 00:07:29.627
도구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00:07:32.139 --> 00:07:35.379
제가 작업 중인 작품은 큰 정육면체입니다.

00:07:35.379 --> 00:07:39.199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졌어요.

00:07:39.199 --> 00:07:45.793
저는 큰 구멍을 안에 만들었습니다. 이 안에서 들어가 볼 수도 있습니다.

00:07:47.623 --> 00:07:54.264
[긁는 소리]

00:07:57.060 --> 00:08:00.000
아이디어는 다른 장소로부터 옵니다.

00:08:00.743 --> 00:08:03.440
이따금 제가 읽은 것에서 오고, 이따금은 소재에서 오죠.

00:08:03.440 --> 00:08:05.449
이들이 생각을 만들어냅니다.

00:08:07.629 --> 00:08:10.220
몇 년 전에 아름다운 책을 발견했습니다.

00:08:10.220 --> 00:08:11.849
"건축가가 없는 건축물(Architecture Without Architects)"이라는 책인데요.

00:08:12.489 --> 00:08:16.039
저는 아름다운 사진을 보았는데요.

00:08:16.039 --> 00:08:20.765
그건 유인원들의 집이에요. 동굴이자 집인거죠.

00:08:22.400 --> 00:08:24.010
그들은 안쪽을 조각하기 시작합니다.

00:08:25.000 --> 00:08:26.789
이런 접근법은 건축에서의 접근법과는

00:08:26.789 --> 00:08:28.091
완전히 다릅니다.

00:08:28.992 --> 00:08:33.593
그리고 내부로부터의 공간을 관람자가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00:08:39.210 --> 00:08:43.789
저 자신의 호기심을 따른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00:08:47.462 --> 00:08:51.888
직관과 이성 사이의 이런 대화는

00:08:52.812 --> 00:08:56.325
중요합니다.

00:08:56.847 --> 00:09:00.079
이해하고, 그걱 곡해하는 거죠.

00:09:00.363 --> 00:09:04.048
[스페인어로 이야기함]

00:09:06.607 --> 00:09:08.093
저는 도구를 좋아합니다.

00:09:08.591 --> 00:09:11.880
도구는 일종의 인간의 손 같은 거에요. 손이 더 발전한 형태죠.

00:09:11.880 --> 00:09:14.180
여러분은 도구를 만질 수 있고 도구를 사용해서 무언가를 바꿀 수 있습니다.

00:09:14.180 --> 00:09:16.357
무언가를 꾸밀 수도 있습니다.

00:09:17.542 --> 00:09:20.070
그리고 도구는 우리의 지식이

00:09:20.070 --> 00:09:21.910
더 확장된 형태이기도 합ㄴ디ㅏ.

00:09:23.640 --> 00:09:24.898
멕시코에는 이런 말이 있어요.

00:09:24.898 --> 00:09:28.011
도구가 스승을 만든다.

00:09:28.011 --> 00:09:30.278
[전자 음악]

00:09:30.278 --> 00:09:33.340
저는 베를린에 갔습니다. 그리고 매주 일요일에

00:09:33.340 --> 00:09:36.914
벼룩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저의 소일거리였습니다.

00:09:37.199 --> 00:09:41.280
저는 아름답고 놀라운 도구들을 발견했습니다.

00:09:41.280 --> 00:09:44.268
제가 멕시코에서 사용하는 도구들과는 달랐어요.

00:09:47.183 --> 00:09:51.060
저는 그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많은 도구를 모았을 때

00:09:51.060 --> 00:09:56.263
이것들을 모두 제 주변에 두고 그들을 모두 합쳐보겠다는

00:09:56.690 --> 00:09:58.944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00:09:58.944 --> 00:10:04.399
♪♪

00:10:07.580 --> 00:10:12.399
그 생각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이 작품의

00:10:12.399 --> 00:10:16.670
내부로 들어와서 얼마나 많은 가능성들이 있는지

00:10:16.670 --> 00:10:19.329
깨닫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00:10:19.329 --> 00:10:23.940
그리고 우리가 도구를 통해서 모든 것을 어떻게 보는지 알게해주고,

00:10:23.940 --> 00:10:28.027
도구를 통해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길 바랐어요.

00:10:40.452 --> 00:10:45.552
[스페인어로 이야기함]

00:10:47.519 --> 00:10:48.600
저는 책 한권을 발견했습니다.

00:10:48.600 --> 00:10:50.899
차를 직접 수리하는 것과 관련된 책이었어요.

00:10:50.899 --> 00:10:53.510
그 책에는 차와 엔진, 변속 장치가

00:10:53.510 --> 00:10:56.781
분해된 상태를 아름답게 보여주는 그림이 있었습니다.

00:11:01.800 --> 00:11:04.910
저는 비틀(the Beetle)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어요. 그게 제 차였거든요.

00:11:04.910 --> 00:11:07.677
그 차는 제 가족과도 같았습니다.

00:11:09.170 --> 00:11:13.191
비틀을 사용하기로 한 다른 이유는 그 차가 멕시코 시티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00:11:14.470 --> 00:11:16.360
그리고 저는 이런

00:11:16.360 --> 00:11:19.491
이런 분해 조립도를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00:11:26.672 --> 00:11:31.690
관람자는 모든 오브제로부터 우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00:11:32.685 --> 00:11:37.672
오브제가 어떻게 이런 일생을 살게 되고, 이런 에너지를 가지게 되는지 생각해보면 놀랍습니다.

00:11:43.075 --> 00:11:46.602
저는 이 세 가지가 어떻게 아이디어가 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00:11:48.119 --> 00:11:50.935
두 번째 작품은 "모비딕(Moby Dick)"이라고 부릅니다.

00:11:52.310 --> 00:11:55.000
저는 흰색 비틀을 소유했고,

00:11:55.768 --> 00:11:57.540
흰 차가 고래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00:11:58.204 --> 00:12:00.339
이 차를 통제하고

00:12:00.339 --> 00:12:02.899
움직이고 밀어야 하니까요,

00:12:05.482 --> 00:12:09.450


00:12:09.450 --> 00:12:13.260


00:12:13.260 --> 00:12:15.477


00:12:16.709 --> 00:12:19.099


00:12:19.099 --> 00:12:22.665


00:12:25.841 --> 00:12:32.923


00:12:44.084 --> 00:12:46.670


00:12:46.670 --> 00:12:53.190


00:12:53.190 --> 00:12:57.400


00:12:57.400 --> 00:13:00.380


00:13:00.380 --> 00:13:02.010


00:13:03.313 --> 00:13:06.701


00:13:11.180 --> 00:13:12.699


00:13:12.699 --> 00:13:15.108


00:13:15.108 --> 00:13:17.429


00:13:18.519 --> 00:13:25.360


00:13:26.047 --> 00:13:28.166


00:13:28.166 --> 00:13:29.361


00:13:29.361 --> 00:13:3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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