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0.000 --> 00:00:01.600 차이 구오 치앙 00:00:02.587 --> 00:00:04.190 21세기 아트 00:00:11.399 --> 00:00:13.919 저의 작품은 이따금 양귀비꽃과 같습니다. 00:00:16.022 --> 00:00:18.237 양귀비 꽃에는 낭만적인 면이 있습니다. 00:00:19.002 --> 00:00:21.557 그러나, 양귀비는 독을 대표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00:00:23.006 --> 00:00:23.957 본질적으로 00:00:25.442 --> 00:00:27.064 화약을 통해서 우리는 우주의 힘을 알 수 있습니다. 00:00:27.064 --> 00:00:30.329 그리고 인류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00:00:31.059 --> 00:00:34.094 우리는 화약을 사용해서 아주 원대하고 숭고한 우주에 관한 00:00:34.474 --> 00:00:36.122 웅장한 생각들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00:00:36.480 --> 00:00:39.401 그렇지만 동시에 화약은 무언가를 파괴할 때 사용됩니다. 00:00:53.430 --> 00:00:57.018 화약은 그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리적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 00:00:58.154 --> 00:01:00.519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소재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00:01:02.782 --> 00:01:05.472 첫째로 화악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00:01:06.298 --> 00:01:07.663 그렇게 되면 화약을 사용해서 작업을 하는게 가능해집니다. 00:01:09.305 --> 00:01:11.352 저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이 재료를 사용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00:01:11.574 --> 00:01:13.995 그리고 어떻게 화약이 작용을 하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00:01:16.225 --> 00:01:19.109 저는 이 소재를 가지고 흐르는 듯이 자연스럽게 작업합니다. 00:01:20.320 --> 00:01:22.557 화약이 제가 가고자 했던 곳으로 저를 데리고 가도록 내버려 둡니다. 00:01:28.409 --> 00:01:31.770 그래서 저는 작업 중 발생하는 문제들을 계속해서 포용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00:01:32.287 --> 00:01:34.881 화약이 저에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젯거리들을 제시해주면 좋겠어요. 00:01:38.121 --> 00:01:42.125 그림을 그리는 전체 과정은 사랑을 나누는 것과 매우 비슷합니다. 00:01:44.193 --> 00:01:46.649 저는 작업을 시작할 때 종이를 바닥에 먼저 까는데요, 00:01:47.349 --> 00:01:49.754 그것이 마치 침대 위에 시트를 까는 것과 비슷해요. 00:01:59.092 --> 00:02:00.933 그리고 아주 긴 과정을 거치죠. 00:02:01.545 --> 00:02:03.853 언제나 마지막 목표를 향해서 작업을 하니까요. 00:02:09.458 --> 00:02:13.233 작업을 하면서 화약이 터지고 작품을 잘 마칠 수 있다면 좋겠다고 00:02:13.968 --> 00:02:14.974 언제나 생각합니다. 00:02:18.748 --> 00:02:20.791 아마도 너무 빠르다는 것을 두려워할지도 모릅니다. 00:02:20.809 --> 00:02:22.386 가장 좋은 시간이 아닐 수 도 있어요. 00:02:22.386 --> 00:02:24.549 조금 더 손을 볼 필요가 있을 수도 있고요. 00:03:18.371 --> 00:03:21.282 그리고 그 후에, 큰 만족감을 느끼거나 00:03:21.315 --> 00:03:24.842 전체 과정에 실망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00:03:28.264 --> 00:03:32.264 하루 종일 고대 철학과 현대 철학 00:03:32.351 --> 00:03:38.098 예술사, 비평, 이론, 주제론, 역사적 맥락, 현대예술, 00:03:38.400 --> 00:03:42.832 포스트 모더니즘, 형식, 표현법에 관해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00:03:43.382 --> 00:03:45.299 이 모든 것들을 논의할 수 있지만 00:03:45.739 --> 00:03:47.027 결국에 가서, 00:03:47.228 --> 00:03:50.878 저의 작품은 즉각적인 수행에 근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00:03:51.459 --> 00:03:52.857 그런 요소들이 저의 작품을 구성하는 겁니다. NOTE Paragraph 00:04:37.011 --> 00:04:40.150 제가 작품을 만들면서 사용하는 것은, 폴드아웃 스케치북(fold out sketchbook)입니다. 00:04:40.638 --> 00:04:43.158 이건 두루마리와는 좀 다릅니다. 전통적으로 00:04:43.158 --> 00:04:46.073 사람들이 생각을 기록하기 위해서 항상 사용했던 거지요. 00:04:46.384 --> 00:04:49.305 일기나 저널을 작성할 때 씁니다. 00:04:56.706 --> 00:04:57.426 중국에는 00:04:57.741 --> 00:04:59.741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림을 읽는다." 00:05:00.270 --> 00:05:01.470 "사진을 읽는다."고들 말하죠. 00:05:01.962 --> 00:05:05.622 그 이유는 이 스케치북이 실제로 페이지별, 섹션 별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00:05:05.854 --> 00:05:07.124 우리는 이 스케치북을 읽을 수 있습니다. 00:05:07.324 --> 00:05:08.444 그냥 보는 게 아니라 읽는 거에요. 00:05:11.064 --> 00:05:15.064 이런 '폴더 북'은 어떤 점에서 두루마리와 매우 비슷합니다. 00:05:15.586 --> 00:05:18.926 손으로 직접 쓰는 두루마리는 중국 회화에서 아주 전통적입니다. 00:05:23.683 --> 00:05:26.923 저희 아버지가 비단 위에 그린 그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00:05:27.259 --> 00:05:28.799 아주 긴 두루마리입니다. 00:05:30.393 --> 00:05:34.163 이따금 저는 폭탄을 사용하는 저의 프로젝트들이 이 두루마리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00:05:36.074 --> 00:05:36.914 이것을 열어 보면 00:05:37.184 --> 00:05:40.194 우주 전체를 열어보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에 경계가 없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00:05:41.563 --> 00:05:45.775 폭약을 사용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은 두루마리를 열어보는 과정과 유사합니다. 00:05:46.315 --> 00:05:47.695 그러나 과정이 끝나면 프로젝트는 사라집니다. 00:05:48.527 --> 00:05:51.617 그렇지만, 그 프로젝트는 여전히 모든 종류의 가능성을 담고 있습니다. 00:05:54.754 --> 00:05:59.204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바로 성냥갑 위에 그려진 이 작은 그림입니다. 00:05:59.454 --> 00:06:00.864 저희 아버지가 그리곤 하셨죠. 00:06:12.497 --> 00:06:16.537 저희 아버지는 잉크 펜을 가지고 작은 풍경화들을 그리셨습니다. 00:06:17.331 --> 00:06:19.141 저는 그 때 이후로 몇 개의 그림을 아직 간직하고 있습니다. 00:06:21.533 --> 00:06:24.173 제가 어렸을 때 저는 아버지에게 무엇을 그리시냐고 묻고 했는데, 00:06:24.435 --> 00:06:26.545 아버지는 이것들을 가리키면서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00:06:26.545 --> 00:06:28.498 "이건 고향의 바다를 그린 거란다." 00:06:28.921 --> 00:06:31.471 그렇지만 제가 고향 마을에 다시 갔을 때 00:06:31.623 --> 00:06:33.023 이런 바다는 없었어요. 00:06:34.023 --> 00:06:38.551 저는 아주 어린 시절 이런 경험을 통해서 어떤 사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00:06:39.345 --> 00:06:42.154 예술은 우리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지 않은 어떤 것들이라는 사실이요. NOTE Paragraph 00:06:46.311 --> 00:06:50.151 물론 제가 매사추세츠 컨템포러리 아트 뮤지엄 전시회 전체가 00:06:50.151 --> 00:06:52.329 접지 않은 긴 두루마리같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00:06:53.797 --> 00:06:55.197 저의 작품은 저의 과거와 완결되어 있습니다. 00:06:55.697 --> 00:06:57.557 그리고 제 작품은 마찬가지로 저의 문화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00:06:59.444 --> 00:07:01.524 제가 처음 전시회장 공간을 보았을 때 00:07:01.897 --> 00:07:03.987 저는 그곳이 마치 도로의 구획인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00:07:04.396 --> 00:07:07.716 아주 넓은 도로요. 저는 그 길을 따라 지금 이 곳에 있는 거죠. 00:07:08.820 --> 00:07:12.030 이 길 또는 여정이라는 관념을 확장시키면 00:07:12.393 --> 00:07:15.533 이 길을 따라서 걷는 것과 아주 비슷하게 됩니다. 00:07:18.964 --> 00:07:20.286 메인 갤러리에서 00:07:20.496 --> 00:07:22.359 첫 번째 차가 마치 꿈과 같은 방식으로 00:07:22.359 --> 00:07:25.634 공중제비를 돌고 00:07:25.770 --> 00:07:28.660 네 개의 바퀴로 다시 땅 위에 안착합니다. 00:07:29.711 --> 00:07:30.811 손상을 입지 않고 00:07:31.035 --> 00:07:32.065 멀쩡하게요. 00:07:35.950 --> 00:07:40.270 이건 마치 반복되는 것과 같습니다. 다시 맨 처음의 차로 되돌아갑니다. 00:07:44.273 --> 00:07:48.273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전시되는 비디오 또한 자동차의 폭발 이미지를 차용한 것입니다. 00:07:49.740 --> 00:07:53.210 이 지속되는 사이클은 어떤 일이 발생할 수도 있고 00:07:53.210 --> 00:07:54.470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제언합니다. 00:07:54.881 --> 00:07:57.441 우리는 바로 눈 앞에서 환상을 보고있는 겁니다. 00:08:00.113 --> 00:08:01.743 00:08:02.183 --> 00:08:04.973 00:08:05.599 --> 00:08:07.179 00:08:07.737 --> 00:08:08.437 00:08:08.437 --> 00:08:12.557 00:08:18.451 --> 00:08:20.075 00:08:20.721 --> 00:08:24.202 00:08:25.351 --> 00:08:28.171 00:08:29.843 --> 00:08:32.799 00:08:38.191 --> 00:08:41.881 00:08:42.966 --> 00:08:45.216 00:08:46.141 --> 00:08:48.241 00:08:48.691 --> 00:08:50.181 00:08:51.482 --> 00:08:53.912 00:08:55.032 --> 00:08:58.522 00:08:58.926 --> 00:09:01.696 00:09:02.601 --> 00:09:06.381 00:09:06.571 --> 00:09:08.371 00:09:17.379 --> 00:09:19.709 00:09:20.397 --> 00:09:23.327 00:09:23.557 --> 00:09:26.867 00:09:28.304 --> 00:09:30.104 00:09:31.572 --> 00:09:32.782 00:09:32.782 --> 00:09:35.634 00:09:35.634 --> 00:09:38.924 00:09:41.794 --> 00:09:45.525 00:09:45.934 --> 00:09:49.324 00:09:49.875 --> 00:09:51.105 00:10:01.744 --> 00:10:05.744 00:10:09.155 --> 00:10:11.375 00:10:11.375 --> 00:10:15.145 00:10:16.373 --> 00:10:20.373 00:10:22.093 --> 00:10:23.863 00:10:25.203 --> 00:10:27.423 00:10:28.025 --> 00:10:30.913 00:10:31.355 --> 00:10:34.405 00:10:34.405 --> 00:10:36.915 00:10:41.674 --> 00:10:45.264 00:11:07.456 --> 00:11:09.336 00:11:09.575 --> 00:11:10.925 00:11:11.060 --> 00:11:13.800 00:11:16.169 --> 00:11:20.268 00:11:24.980 --> 00:11:28.829 00:11:28.829 --> 00:11:30.038 00:11:30.423 --> 00:11:33.183 00:11:34.230 --> 00:11:37.830 00:11:38.429 --> 00:11:41.869 00:11:41.869 --> 00:11:43.399 00:11:43.491 --> 00:11:44.201 00:11:44.201 --> 00:11:46.977 00:11:48.008 --> 00:11:51.058 00:11:51.348 --> 00:11:53.788 00:11:55.352 --> 00:12:00.002 00:12:01.363 --> 00:12:04.433 00:12:06.611 --> 00:12:09.371 00:12:17.910 --> 00:12:21.140 00:12:21.454 --> 00:12:24.504 00:12:24.504 --> 00:12:26.714 00:12:27.957 --> 00:12:31.677 00:12:34.001 --> 00:12:37.081 00:12:39.707 --> 00:12:42.977 00:12:45.004 --> 00:12:47.454 00:12:48.625 --> 00:12:52.275 00:12:54.429 --> 00:12:56.779 00:12:57.260 --> 00:13:00.110 00:13:21.949 --> 00:13:25.464 00:13:25.836 --> 00:13:27.926 00:13:28.304 --> 00:13:31.914 00:13:35.002 --> 00:13:39.473 00:13:39.716 --> 00:13:41.936 00:13:44.443 --> 00:13:47.008 00:13:47.008 --> 00:13:5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