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구오 치앙 21세기 아트 저의 작품은 이따금 양귀비꽃과 같습니다. 양귀비 꽃에는 낭만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양귀비는 독을 대표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본질적으로 화약을 통해서 우리는 우주의 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우리는 화약을 사용해서 아주 원대하고 숭고한 우주에 관한 웅장한 생각들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화약은 무언가를 파괴할 때 사용됩니다. 화약은 그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리적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소재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첫째로 화악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화약을 사용해서 작업을 하는게 가능해집니다. 저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이 재료를 사용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화약이 작용을 하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소재를 가지고 흐르는 듯이 자연스럽게 작업합니다. 화약이 제가 가고자 했던 곳으로 저를 데리고 가도록 내버려 둡니다. 그래서 저는 작업 중 발생하는 문제들을 계속해서 포용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화약이 저에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젯거리들을 제시해주면 좋겠어요. 그림을 그리는 전체 과정은 사랑을 나누는 것과 매우 비슷합니다. 저는 작업을 시작할 때 종이를 바닥에 먼저 까는데요, 그것이 마치 침대 위에 시트를 까는 것과 비슷해요. 그리고 아주 긴 과정을 거치죠. 언제나 마지막 목표를 향해서 작업을 하니까요. 작업을 하면서 화약이 터지고 작품을 잘 마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언제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