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2.700 --> 00:00:05.650
안녕, 제 이름은 마크이고,
《Boss Keys》를 시작합니다.

00:00:05.650 --> 00:00:09.700
젤다의 전설 게임들의
던전디자인을 다루는 시리즈죠.

00:00:09.700 --> 00:00:11.800
이 여정도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00:00:11.800 --> 00:00:14.050
하지만 끝내기 전에,

00:00:14.050 --> 00:00:18.450
원점으로 돌아가, 맨 처음 두 젤다 게임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00:00:19.125 --> 00:00:20.800
음, 솔직히 그다지 내키진 않았어요.

00:00:20.800 --> 00:00:23.975
하지만, 이 두 게임을 다뤄달라는 요청이 많았고,
그래서 대령했습니다.

00:00:23.975 --> 00:00:26.175
이 에피소드가 형편없다면, 여러분 탓이에요.

00:00:26.700 --> 00:00:28.725
「젤다의 전설」부터 시작해 볼까요.

00:00:28.725 --> 00:00:34.000
이 게임은 디자이너 미야모토 시게루의 어린시절 경험을
담아서 만들어졌습니다.

00:00:34.000 --> 00:00:35.800
일본 시골을 탐험한 기억이죠.

00:00:35.800 --> 00:00:38.350
그래서 게임은 신비로움과 놀라움으로 가득합니다.

00:00:38.350 --> 00:00:44.550
부디, 시작 화면에서 벗어나
이 이상하고 널브러진 풍경을 탐험해 보세요.

00:00:44.550 --> 00:00:48.375
아, 그리고 희망을 갖고 트라이포스 여덟 조각과,
젤다 공주를 구하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00:00:48.375 --> 00:00:51.025
그 조각들은 던전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00:00:51.025 --> 00:00:56.850
네, 첫번째 젤다 게임은, 
"지상"과 "지하"로 나눠집니다.

00:00:56.850 --> 00:01:00.200
그리고 당신은 여려 개의 지하미로를 탐험하고
보스와 싸워서,

00:01:00.200 --> 00:01:02.150
새로운 트라이포스 조각을 얻어야 합니다.

00:01:02.150 --> 00:01:08.925
그리고 이 미로들은,
미래 젤다 던전에 대한 많은 개념을 확립했습니다.

00:01:08.925 --> 00:01:13.600
각각의 미로에는 보스, 아이템, 지도, 나침반,

00:01:13.600 --> 00:01:15.600
그리고 작은 열쇠 몇개와 잠긴 문이 있죠.

00:01:16.150 --> 00:01:22.450
방마다 까다로운 전투 도전이 있지만,
진짜 목표는 출구를 찾아 떠나는 것입니다.

00:01:22.450 --> 00:01:25.875
그리고 곧, 이 방들이 선형적으로 배열된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죠.

00:01:25.875 --> 00:01:29.300
서로 연결되어 있고, 
잠긴 문과 장애물이 흩어져 있습니다.

00:01:29.300 --> 00:01:34.475
이는 당신이 길을 잃지 않으면서, 신중하게
열쇠와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00:01:35.050 --> 00:01:40.525
불행하게도, 젤다1의 던전들은 모두
그리 다듬어지지 않았어요...

00:01:40.525 --> 00:01:44.525
그리고 문제점 대부분은 차기작에서 보완합니다.

00:01:44.900 --> 00:01:46.550
열쇠를 예로 들어 볼까요.

00:01:46.550 --> 00:01:48.725
모든 젤다 게임은 작은 열쇠가 있습니다.

00:01:48.725 --> 00:01:53.325
이것들은 일반 문에 쓰이고, 다 쓰면 사라집니다.

00:01:53.325 --> 00:01:58.125
전형적인 젤다 게임에서,
이 열쇠들은 해당 던전에서만 사용되지만,

00:01:58.125 --> 00:02:03.375
젤다1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게임의 어느 문에서도 열쇠를 쓸 수 있어요.

00:02:03.375 --> 00:02:07.550
그리고 예상대로,
이것은 모든 종류의 지저분한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00:02:07.900 --> 00:02:11.475
즉 다시 말해, 대부분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열쇠를 가지고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00:02:11.475 --> 00:02:15.800
몇몇 던전들은 열쇠를 초과해서 주고,
굳이 잠길 필요없는 잠금방이 있습니다.

00:02:15.800 --> 00:02:19.200
나침반이나 힌트같은
옵션 항목들만 들어있거든요.

00:02:19.275 --> 00:02:23.375
즉, 던전에 들어갈 때, 
이미 열쇠가 주머니에 두둑할 거라는 의미입니다.

00:02:23.375 --> 00:02:25.750
던전을 누워서 떡먹기로 만들어버려요.

00:02:25.750 --> 00:02:31.675
이상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던전에서 열쇠가 모자란
자신을 발견하는 것보단 훨씬 낫죠.

00:02:31.675 --> 00:02:37.050
예컨데, 이전 던전에서 문을 전부 해제하거나,
던전을 모두 철저히 탐색하지 않는 경우.

00:02:37.050 --> 00:02:41.725
그 다음 던전에선 열쇠가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00:02:41.925 --> 00:02:43.375
던전 6탄을 예로 들어보죠.

00:02:43.375 --> 00:02:46.000
만약 당신이 던전에 입장할 때,
열쇠가 없다면

00:02:46.000 --> 00:02:49.800
열쇠 하나를 얻고,
두 개의 잠긴 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00:02:49.825 --> 00:02:53.275
위쪽 잠긴 문은 그냥 힌트룸인데, 
그쪽으로 가면...

00:02:53.275 --> 00:02:54.600
...망했어요!

00:02:54.600 --> 00:02:58.250
이렇게 되면, 이전 던전으로 열쇠를 찾으러 가던지,

00:02:58.250 --> 00:03:00.225
상점에서 하나를 사야 합니다.

00:03:00.225 --> 00:03:02.100
이는 약간 지저분한 해결책처럼 느껴지며,

00:03:02.100 --> 00:03:06.625
또 열쇠는 너무 비싸서 짜증납니다.
루피 벌기가 어렵거든요.

00:03:06.625 --> 00:03:10.850
결국에는, 젤다 던전은
해당 던전에서 모든걸 해결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00:03:10.850 --> 00:03:15.450
그러므로 해당 던전에서만 작은 열쇠를 쓰게 하는게
좋은 결정입니다.

00:03:16.050 --> 00:03:18.500
후기 젤다 게임에서 고쳐진
또다른 점이 있습니다.

00:03:18.500 --> 00:03:23.875
젤다1에서, 많은 던전에서 중요 아이템을 먹지 않고도
던전을 깰 수 있었습니다.

00:03:23.875 --> 00:03:28.300
던전 1탄에서 
활과 화살을 놓치기 쉽습니다.

00:03:28.300 --> 00:03:30.900
그리고 이걸
던전 6탄에 가서야 깨닫죠.

00:03:30.900 --> 00:03:33.700
거미보스를 죽일때 필요하거든요.

00:03:33.775 --> 00:03:37.000
사실 이 문제의 해결책은
게임 자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00:03:37.000 --> 00:03:41.350
던전 4탄에서는,
이곳의 물 때문에 보스방에 갈 수 없습니다.

00:03:41.350 --> 00:03:44.800
따라서 다른 방에서
사다리를 찾아야합니다.

00:03:45.325 --> 00:03:50.300
이건 간단한 해결책이에요ㅡ
사다리를 찾은 사람들만 이 던전을 깨게 만들죠.

00:03:50.300 --> 00:03:53.225
그러나 「신들의 트라이포스」에서도
이게 완전히 보완되지는 않습니다.

00:03:53.225 --> 00:03:56.525
문펄을 얻지 않고도
헤라의 탑을 깰 수 있거든요.

00:03:56.525 --> 00:03:59.000
「꿈꾸는 섬」에 이르러서야, 닌텐도가

00:03:59.000 --> 00:04:02.500
주요 아이템를 얻어야만
보스방에 갈 수 있도록 정했습니다.

00:04:02.500 --> 00:04:03.975
이거야말로 합리적이죠.

00:04:03.975 --> 00:04:08.525
안그러면, 부주의한 플레이어에게
선택 가능한 아이템을 놓치게 합니다.

00:04:08.525 --> 00:04:13.600
예를 들어 마술 지팡이, 업그레이드 캔들, 파워 링, 성경책,
그리고 마법 열쇠요.

00:04:13.600 --> 00:04:17.275
그러나 플레이어가 게임을 끝내기 위해서
아이템을 가져와야 한다면,

00:04:17.275 --> 00:04:19.325
그들에게 뗏목 없이 떠나게 하면 안되죠.

00:04:19.800 --> 00:04:21.350
이는 폭탄 문제로 넘어옵니다.

00:04:21.350 --> 00:04:24.125
모든 혼란의 시작입니다.

00:04:24.125 --> 00:04:29.300
젤다1이 자주 비판받는 점은
모든 덤불과 모든 벽을 폭파해야한다는 거에요.

00:04:29.300 --> 00:04:33.400
후기 젤다 게임은, 폭파되는 벽이 눈에 보입니다만.

00:04:33.400 --> 00:04:37.525
그러나 젤다1에서는
폭파되는 벽이 일반 벽과 똑같습니다.

00:04:37.525 --> 00:04:42.875
네, 지상세계의 거의 모든 스크린에
비밀의 방이 뿌려져 있지만,

00:04:42.875 --> 00:04:46.475
하지만 반드시 태워야 할 덤불이 하나 있어요ㅡ
던전 8탄에 가기 위해서요.

00:04:46.475 --> 00:04:50.100
그리고 반드시 어떤 벽을 날려야 하죠.
一던전 9탄에 가려면요.

00:04:50.100 --> 00:04:52.100
게임엔 두부분을 알려주는
힌트가 존재합니다.

00:04:52.150 --> 00:04:54.075
이를 제외하곤,
전부 옵션 사항입니다.

00:04:54.075 --> 00:04:55.500
당신은 챙겨야 할 게 좀
필요할 수도 있어요.

00:04:55.500 --> 00:04:59.100
왜냐하면 하트 그릇과 루피 같은 것들이
엄청나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00:04:59.100 --> 00:05:00.400
하지만 필수적이진 않습니다.

00:05:00.400 --> 00:05:02.825
허나, 던전에선 다른 얘기가 됩니다.

00:05:02.825 --> 00:05:04.725
첫번째로 도착한 던전4탄에서,

00:05:04.725 --> 00:05:08.750
벽을 폭파하여 지름길로 갈 수 있는데,
잠겨진 문을 우회할 뿐만 아니라

00:05:08.750 --> 00:05:11.150
이렇게 루피가 숨겨진 비밀의 방을 찾았습니다.

00:05:11.150 --> 00:05:12.250
멋진걸요.

00:05:12.250 --> 00:05:13.875
하지만, 옵션일 뿐이죠.

00:05:13.875 --> 00:05:18.400
그러나 이후 던전에선, 
무작위로 벽을 폭파해야만 보스에게 갈 수 있습니다.

00:05:18.400 --> 00:05:23.275
이것은 폭탄 낭비의 미친짓이고, 
쓸데없이 힘만 뺍니다.

00:05:23.275 --> 00:05:28.350
그래서 기본적으로 어떤 벽인지 표시하기 위해,
지도를 그려야합니다.

00:05:28.975 --> 00:05:31.625
좋아요, 이번엔 닌텐도를 좀 칭찬해볼까요.

00:05:31.625 --> 00:05:34.275
던전 5탄의 이 방에서 막혔습니다.

00:05:34.275 --> 00:05:36.800
수중에 폭탄이 조금 있고, 지도도 있다면,

00:05:36.800 --> 00:05:39.150
당신은 왼쪽에 방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에요.

00:05:39.150 --> 00:05:43.775
따라서 유일한 진행방법이
왼쪽 벽에 구멍을 내야 한다는 것이란걸 이해하게 되죠.

00:05:43.775 --> 00:05:46.050
이는 본질적으로 튜토리얼입니다.

00:05:46.050 --> 00:05:50.950
닌텐도가 "야, 지금 네가
벽을 폭파해야지만 던전을 깰 수 있어." 라고

00:05:50.950 --> 00:05:52.400
최소한의 조언을 주는 것이죠.

00:05:52.400 --> 00:05:54.525
하지만 별로 유용하지 않습니다.

00:05:54.525 --> 00:05:58.375
던전7탄 에서 보스를 보려면
총 네차례 벽에 구멍을 뚫어야하는데,

00:05:58.375 --> 00:06:01.425
심지어, 첫번째로 뚦는 방 위치는
지도에 나와있지도 않습니다.

00:06:01.425 --> 00:06:02.800
표기가 안되어 있어요!

00:06:02.800 --> 00:06:05.900
참 끔찍하게 불편한 디자인이죠.

00:06:05.950 --> 00:06:11.700
젤다 1의 서툴러 빠진 퍼즐 디자인에 대해선
나쁜 예시를 19개나 말할 수 있어요.

00:06:11.725 --> 00:06:15.875
블록 하나를 랜덤으로 민다던지,
나오는 적을 다 죽여야 한다던지 말예요.

00:06:15.875 --> 00:06:21.025
이렇게나 어려운 던전의 도전은 
불공평하고 바보같아요.

00:06:21.375 --> 00:06:25.000
네, 저는 젤다1의 지상 디자인에 대해선
영원히 변호하는 입장이지만,

00:06:25.000 --> 00:06:27.800
일부 던전은 진짜 구립니다.

00:06:27.850 --> 00:06:32.150
그래도 이 게임이 젤다 던전 메커니즘의
기본 토대를 마련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00:06:32.150 --> 00:06:37.175
닌텐도가 후속작들에서 거의 모든 문제들을
고쳤다는 사실이 기뻐요.

00:06:39.250 --> 00:06:41.350
네, 젤다 2로 넘어가죠.
※ 광과민성 증후군 이미지 주의 ※

00:06:41.350 --> 00:06:41.975
※ 광과민성 증후군 이미지 주의 ※

00:06:41.975 --> 00:06:44.300
젤다2는 이상한 게임입니다.
※ 광과민성 증후군 이미지 주의 ※

00:06:44.300 --> 00:06:48.275
횡스크롤 플랫포머인데다, 점프버튼이 있어요.

00:06:48.275 --> 00:06:53.325
지상에서는 없지만, 
대신 그곳에는 FF같은 랜덤전투가 있습니다.

00:06:53.325 --> 00:06:57.625
이 게임에는 굉장히 세밀하고 정확한 칼싸움과
마법 주문이 있습니다.

00:06:57.625 --> 00:07:00.900
경험 포인트와 레벨 시스템도 있죠.
이는 몹 노가다가 필연임을 의미합니다.

00:07:00.900 --> 00:07:03.200
그리고 어렵습니다.

00:07:03.200 --> 00:07:04.825
그냥... 정말 잔인할 정도로 어려워요.

00:07:04.825 --> 00:07:08.450
이 모든 요소는 
후속 게임들에서 잊혀지게 됩니다.

00:07:08.450 --> 00:07:11.250
그렇다고 게임 자체가
젤다로서의 정체성을 잊은 것은 아닙니다.

00:07:11.250 --> 00:07:14.000
사실, 더 선형적인 구조로의 이동과,

00:07:14.000 --> 00:07:19.200
던전들 사이에 있는 작은 퀘스트들은
후기 게임에 영향을 주게 되지요.

00:07:19.200 --> 00:07:22.000
그리고 던전은 여전히 비선형인데다가,
서로 연결되어 있고

00:07:22.000 --> 00:07:26.425
시리즈의 특징인 보스, 작은 열쇠,
잠긴 문, 주요 아이템 역시 건재하죠.

00:07:26.425 --> 00:07:28.150
지도나 나침반은 없지만요.

00:07:28.150 --> 00:07:30.825
첫번째 던전 "파라파 궁전"을 보면,

00:07:30.825 --> 00:07:35.000
우리는 보스방과, 주요 아이템인
양초를 찾을 수 있습니다.

00:07:35.000 --> 00:07:37.000
이들은 다양한 문에 잠겨져 있죠.

00:07:37.000 --> 00:07:40.500
따라서 다른 방을 탐색하여
열쇠를 찾아야 합니다.

00:07:40.500 --> 00:07:44.900
짜증나게도, 젤다2는
복도 끝에 열쇠를 놓곤 합니다.

00:07:44.900 --> 00:07:47.775
그것을 얻은 후,
먼 길을 되돌아 가야 합니다.

00:07:47.775 --> 00:07:52.725
이렇게 귀찮을 수가 없습니다.
차기에 레벨디자인의 루프로 해결되지만요.

00:07:52.725 --> 00:07:56.500
젤다2는 젤다1의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00:07:56.500 --> 00:07:59.775
모든 던전에는 동일한 개수의 열쇠와 잠긴 문이
딱 들어맞게 배치되었죠.

00:07:59.775 --> 00:08:03.000
던전 각각의 독립성과 완결성이 강해졌죠.

00:08:03.000 --> 00:08:05.700
다른 던전에서 열쇠를 가져올
이유가 없어요.

00:08:05.700 --> 00:08:10.975
이 던전을 그래프로 만들어 보면 우리가 익히 아는
젤다의 그것과 구성이 같죠.

00:08:10.975 --> 00:08:14.675
반면에 젤다1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도저히...

00:08:14.675 --> 00:08:17.650
허나 여전히 다른 던전의 열쇠를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00:08:17.650 --> 00:08:21.500
그래서 순서를 뒤틀어서 진행하면 
게임 진행이 망가질까요?

00:08:21.500 --> 00:08:22.600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00:08:22.600 --> 00:08:26.275
뭐가 어떻든. 올바른 해결책을 위한
반보를 내딛은 셈입니다.

00:08:26.275 --> 00:08:30.675
또한, 대부분의 경우에 여전히 아이템 없이
던전을 뚫을 수 있습니다.

00:08:30.675 --> 00:08:36.950
두번째 던전만 제외하고요. 보스에 가기 전에 아이템을
갖고 오도록 하는 장애물이 있습니다.

00:08:36.950 --> 00:08:42.325
아이템을 찾아 보스를 물리친다면, 
던전은 곧 지상에서 폐허가 됩니다.

00:08:42.325 --> 00:08:45.375
그러므로, 불필요하게 이전 구역들을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없습니다.

00:08:45.375 --> 00:08:46.925
진보는 진보지만,
여전히 반 걸음입니다.

00:08:46.925 --> 00:08:51.000
젤다2는 여전히 장비를 갖추지 않고도
던전에 들어갈 수 있게는 해줍니다.

00:08:51.040 --> 00:08:55.575
그런 의미에서 당신이 "다르니아 마을"에서
올려치기를 배우고 왔으면 합니다.

00:08:55.575 --> 00:08:57.800
이 방에서 조졌다는 것을 깨달으면 때는 이미 늦으니까요.

00:08:57.800 --> 00:09:00.320
그리고 4번과 7번 던전의 보스전에 들어가기 전에

00:09:00.320 --> 00:09:04.020
반사마법과 번개 마법을 미리 배워 오십시오.

00:09:04.100 --> 00:09:05.420
그렇지 않았다면 링크의 명복을 빌어 줍시다.

00:09:05.425 --> 00:09:08.200
마지막으로, 이 게임엔 폭탄이 없습니다.

00:09:08.200 --> 00:09:09.575
폭탄에 관해선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00:09:09.575 --> 00:09:12.500
대신 통과할 수 있는 비밀의 벽에 존재하죠.

00:09:12.500 --> 00:09:13.750
안 될 거 없지.

00:09:13.750 --> 00:09:18.100
솔직히, 젤다2의 던전에서 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00:09:18.100 --> 00:09:22.300
대부분의 던전은 많이 작으며,
걱정할 것은 열쇠와 잠긴 문뿐입니다.

00:09:22.300 --> 00:09:24.950
그 외에 별다른 퍼즐이나 장애물은 없어요.

00:09:24.950 --> 00:09:28.425
그리고 던전이 훨씬 커질 때 즈음.
마법 열쇠를 얻습니다.

00:09:28.425 --> 00:09:31.550
마지막 두 던전에선
열쇠를 찾을 필요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00:09:31.550 --> 00:09:35.000
그렇지만 죄다 그놈이 그놈처럼 느껴져 헷갈리실 수도 있습니다.

00:09:35.000 --> 00:09:36.350
젤다1도 같은 단점을 공유하죠.

00:09:36.350 --> 00:09:41.100
그래도 당신이 머릿속에 던전의 구조를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다면 괜찮을 겁니다.

00:09:41.175 --> 00:09:44.200
하지만 힘든 전투, 보이지 않는 구덩이,

00:09:44.200 --> 00:09:47.300
용암에 떨어지거나, 막다른 곳으로 빠지는 등.

00:09:47.375 --> 00:09:49.300
이러한 것들이 당신을 계속해서 괴롭힐 겁니다.

00:09:49.300 --> 00:09:51.176
추가로 여러분이 너무 많이 죽게 되면

00:09:51.176 --> 00:09:53.520
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서

00:09:53.520 --> 00:09:54.920
완전히 잡치게 될 거예요.

00:09:54.920 --> 00:09:59.940
이 모든 것들은 플레이어를 분노와 
사망에 대한 두려움으로 지치게 만들죠.

00:09:59.950 --> 00:10:04.200
젤다 게임은 결국 직선적인 던전 구조가
전투를 어렵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00:10:04.200 --> 00:10:08.000
오히려 개방적이고 탐험적인 레벨이
적을 마주하는 빈도를 줄이기 때문에

00:10:08.000 --> 00:10:11.200
되돌아와 탐험을 즐기는 당신을 
안도시킨다는 것도 알게 되죠.

00:10:11.275 --> 00:10:12.500
자, 이렇게 정리를 끝냈습니다.

00:10:12.500 --> 00:10:15.925
젤다1과 2는 시리즈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00:10:15.925 --> 00:10:20.125
그러나 닌텐도가 이러한 초기 게임들의 던전을 설계할 때,
약간의 실수를 한 것 또한 분명합니다.

00:10:20.125 --> 00:10:24.125
「신들의 트라이포스」과 「꿈꾸는 섬」에 이르러서야
문제를 해결했죠.

00:10:24.125 --> 00:10:26.250
이 게임들은 진짜 퍼즐들을 가지고 왔어요.

00:10:26.250 --> 00:10:30.450
던전들을 훨씬 더 뚜렷하게 만들었고,
각각의 방들 또한 더욱 독특하게 만들었으며,

00:10:30.450 --> 00:10:33.250
큰 열쇠나 더 많은 장애물 요소들을 도입했습니다.

00:10:33.250 --> 00:10:38.025
던전에서 얻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이들을 극복할 수 있게 고안했죠.

00:10:38.025 --> 00:10:42.889
그 후의 「시간의 오카리나」와 「무쥬라의 가면」은
이러한 장점들을 3차원화 합니다.

00:10:42.889 --> 00:10:49.100
그저 던전을 마구잡이로 뻗게 한 게 아니라 
퍼즐박스처럼 복잡한 3D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00:10:49.150 --> 00:10:51.500
휴대용으로는, 또 다른 개발사 캡콤이

00:10:51.500 --> 00:10:55.875
「이상한 나무열매」와 「이상한 모자」에서
또 다른 던전디자인을 자신있게 탐구합니다.

00:10:55.875 --> 00:10:57.275
한편 콘솔에서 닌텐도는

00:10:57.275 --> 00:11:01.650
「바람의 지휘봉」과 '「황혼의 공주」에서
던전을 좀 더 쉽고 직관적으로 만들고

00:11:01.650 --> 00:11:05.975
대신 개별적인 퍼즐, 전투, 그리고
기억에 남을만한 순간들에 더 초점을 맞춥니다.

00:11:06.450 --> 00:11:08.025
DS게임은 이 노선을 따라갑니다.

00:11:08.025 --> 00:11:13.200
그러나 「몽환의 모래시계」의 "해왕의 신전"과
「대지의 기적」의 "영혼의 탑"은,

00:11:13.200 --> 00:11:18.050
모험의 과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새로운 던전을 선사했습니다.

00:11:18.050 --> 00:11:22.400
「스카이워드 소드」에서 닌텐도는 
두뇌를 활용하는 건축 구조적인 퍼즐로 다시 돌아옵니다.

00:11:22.475 --> 00:11:27.200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사막 위의 배"와,
방을 움직이는 "하늘의 탑"을 통해서요.

00:11:27.280 --> 00:11:30.680
3DS에서 닌텐도는, 젤다 시리즈의 전통들을 재고해

00:11:30.860 --> 00:11:32.975
비선형적인 진행의 「신들의 트라이포스 2」를
완성합니다.

00:11:32.975 --> 00:11:38.200
돌이켜보면, 이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젤다를 위한 포석이었습니다.

00:11:38.200 --> 00:11:41.475
원점으로 회귀해 현세대의 걸작이 된

00:11:41.480 --> 00:11:44.380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젤다 공식을
완전히 재창조했습니다.

00:11:44.480 --> 00:11:48.800
그리고 《Boss Keys》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이를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