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6.663,0:00:10.805
흐트러지고 상한 검정 머리카락에[br]넓은 이마,

0:00:10.805,0:00:12.553
병약해보이는 창백함,

0:00:12.553,0:00:16.609
어둡고 깊게 가라 앉았지만

0:00:16.609,0:00:20.049
지적인 눈과 피로의 표정.

0:00:20.049,0:00:24.282
에드가 앨런 포의 인상은[br]알아보기 쉬운 상은 아니었습니다.

0:00:24.282,0:00:27.310
그의 명성에 딱 맞게도 말이죠.

0:00:27.310,0:00:31.014
늘어진 칼날 추 아래에 [br]묶여 있는 죄수부터,

0:00:31.014,0:00:34.951
비밀스런 서술자의 방에서 나가기를[br]거부하는 까마귀까지,

0:00:34.951,0:00:39.390
포가 써 내려간 공포 이야기들은[br]무시무시하고 혁신적으로

0:00:39.390,0:00:43.058
문학에 영원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0:00:43.058,0:00:48.753
에드가 앨런 포를 가장 위대한[br]미국 작가들 중 하나로 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0:00:48.753,0:00:52.234
결국 공포는 많은 사람들에게

0:00:52.234,0:00:54.286
인기 있는 장르가 되었습니다.

0:00:54.286,0:01:00.261
포는 모양과 스타일에 세심한 주의를[br]기울인 덕택에 좀 더 눈에 띄었습니다.

0:01:00.261,0:01:01.584
문학 비평가로서,

0:01:01.584,0:01:05.502
그는 단편 소설 형식에 대한 두 가지[br]기본적인 규칙을 확인했습니다.

0:01:05.502,0:01:08.124
그것은 한 자리에서 읽을 만큼[br]짧아야 하며,

0:01:08.124,0:01:11.697
모든 단어는 그 목적에 [br]기여해야 합니다.

0:01:11.697,0:01:13.380
이러한 규칙을 숙지함으로써,

0:01:13.380,0:01:15.547
포는 독자의 주의를 끌고[br]강렬하고 독특한

0:01:15.547,0:01:19.864
포가 통합 효과라고 부른 경험을

0:01:19.864,0:01:23.219
독자에게 선사했습니다.

0:01:23.219,0:01:27.087
포의 글은 종종 으스스했지만, [br]효과는 공포를 훨씬 뛰어 넘었습니다.

0:01:27.087,0:01:31.897
포의 이야기는 폭력과 공포를 사용하여[br]단순하고 도덕적인 해석은 거부하면서

0:01:31.897,0:01:32.886
사랑,

0:01:32.886,0:01:33.693
슬픔,

0:01:33.693,0:01:34.802
죄책감의

0:01:34.802,0:01:39.451
모순과 역설을 담았습니다.

0:01:39.451,0:01:42.075
그것은 보통 초자연적인[br]요소를 암시하지만,

0:01:42.075,0:01:46.236
포가 담은 진정한 어둠은 인간의 마음과

0:01:46.236,0:01:49.029
자기 파괴적인 성향입니다.

0:01:49.029,0:01:51.788
"고자질하는 심장"에서의[br]무시무시한 살인은

0:01:51.788,0:01:55.964
희생자를 향한 살인자의 애정 어린[br]감정이입이 느껴집니다.

0:01:55.964,0:01:59.239
이는 곧 살인자를 돌아오게 하는[br]연결고리가 되죠.

0:01:59.239,0:02:03.121
"리지아"의 주인공은 [br]죽음에서 돌아오는데

0:02:03.121,0:02:05.968
남편의 두 번째 아내의 [br]시체를 통해 왔거나

0:02:05.968,0:02:09.543
아니면 아편에 중독된 서술자는 [br]적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0:02:09.543,0:02:12.105
그리고 “윌리엄 윌슨”의 주인공은

0:02:12.105,0:02:15.671
그를 따르고 있다고 믿는 남자와[br]격렬하게 대면 할 때,

0:02:15.671,0:02:19.515
그는 단지 거울 속에 있는 자신의[br]이미지를 응시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0:02:19.515,0:02:23.188
믿을 수 없는 서술자의[br]선구적인 사용을 통해

0:02:23.188,0:02:26.185
포는 서술자가 자신이[br]관련된 사건을 오해하거나

0:02:26.185,0:02:29.424
심지어 거짓말 할 때를 [br]결정해야 하는 타이밍을

0:02:29.424,0:02:33.181
독자가 결정하게끔 전환시킵니다.

0:02:33.181,0:02:36.283
그는 단편 공포 소설로 유명하지만,

0:02:36.283,0:02:38.805
실제로 포는 19세기에서

0:02:38.805,0:02:42.268
가장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가 중[br]한 명이었습니다.

0:02:42.268,0:02:44.728
그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br]탐정 소설을 저술했습니다.

0:02:44.728,0:02:46.857
"모르그 가의 살인,"

0:02:46.857,0:02:49.652
"마리 로제의 수수께끼"

0:02:49.652,0:02:51.944
"도둑맞은 편지." 순이었죠.

0:02:51.944,0:02:54.854
세 작품 모두 최초의 [br]안락 의자 탐정인,

0:02:54.854,0:02:56.898
오귀스트 뒤팽이,

0:02:56.898,0:03:01.501
그의 천재성과 관찰력,[br]그리고 공감능력을 사용하여

0:03:01.501,0:03:04.418
경찰을 당황하게 하는 범죄를[br]해결하는 소설입니다.

0:03:04.418,0:03:07.767
포는 또한 사회적 풍습과 문학적[br]경향에 대한 풍자를 썼으며

0:03:07.767,0:03:11.978
어떤 경우에는 공상 과학을[br]예측하기도 했습니다.

0:03:11.978,0:03:15.409
그 중에는 달을 향한 풍선 항해와,

0:03:15.409,0:03:19.306
최면술에 빠져 죽어가는 환자에 대한[br]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0:03:19.306,0:03:22.233
포는 공상 과학 쪽으로도[br]거론될 수 있었습니다.

0:03:22.233,0:03:27.060
포는 편집자로 일하면서 남반구 항해와

0:03:27.060,0:03:29.319
천체 물리학에 대한 논문을 썼으며

0:03:29.319,0:03:31.100
수백 페이지에 걸친

0:03:31.100,0:03:35.669
책 리뷰와 문학 이론을 작성했습니다.

0:03:35.669,0:03:40.064
포의 잊을 수 없고 암시적인 시들을[br]거론하지 않고는

0:03:40.064,0:03:42.179
그에 대한 완벽한[br]평가를 내릴 수 없습니다.

0:03:42.179,0:03:46.387
그의 가장 유명한 시는 슬픔의 노래,[br]혹은 그의 말에 따르면

0:03:46.387,0:03:49.845
"슬픔과 끝없는 기억"입니다.

0:03:49.845,0:03:53.632
연설자가 단 한 번의 소리만 반복하는[br]새로 슬픔을 선사하는

0:03:53.632,0:03:56.043
"레이븐"(갈가마귀)은

0:03:56.043,0:03:57.810
포를 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0:03:57.810,0:03:59.694
그러나 문학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0:03:59.694,0:04:01.010
포는 빈곤 속에 살았으며,[br]그의 개인적인 삶은

0:04:01.010,0:04:02.010
종종 자신의 글처럼 어두웠습니다.

0:04:02.010,0:04:05.920
그는 24세에 결핵으로 사망한[br]그의 어머니와

0:04:05.920,0:04:09.457
아내의 죽음에 시달리곤 했습니다.

0:04:09.457,0:04:13.054
포는 알코올 중독으로 고투하고

0:04:13.054,0:04:15.048
다른 대중적인 작가를 빈번하게[br]적대시하기도 했습니다.

0:04:15.048,0:04:18.012
포의 명성 중 상당 부분은 그의 사후에[br]아주 느리게 빛을 발했습니다.

0:04:18.012,0:04:23.835
포가 죽기 전 작가와 독자 모두에게

0:04:23.835,0:04:28.064
얼마나 많은 즐거움과 영감을 주는지[br]알 수 있었다면,

0:04:28.064,0:04:37.859
그는 아마도 그 음울한 얼굴에 미소를[br]드리울 수 있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