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7.308 --> 00:00:12.658 기술의 신 헤파이토스는 가장 독창적인 발명품 만들기에 열중하던 중이었죠. 00:00:12.658 --> 00:00:15.946 그는 자신의 섬나라 크레타 왕국에 침략자가 줄어들기를 원하는 00:00:15.946 --> 00:00:19.947 미노스왕을 위해 새로운 방어 시스템을 창조하는 중 이었죠. 00:00:19.947 --> 00:00:23.279 인간 호위병 군단과 일반 무기로는 충분하지 않자, 00:00:23.279 --> 00:00:27.339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던 신은 불굴의 새로운 수호자를 고안했습니다. 00:00:27.339 --> 00:00:29.025 대장간의 불질 속에서 00:00:29.025 --> 00:00:33.535 헤파이토스는 거인의 형상을 한 창조물을 주조했습니다. 00:00:33.538 --> 00:00:37.227 신들의 생명체인 이코르로 작동하며, 초인적인 힘을 부여받은 00:00:37.227 --> 00:00:40.522 빛나는 청동으로 만들어진 이 로봇 같은 사람은 00:00:40.522 --> 00:00:44.743 헤파이토스가 이전까지 만들었던 그 어떤 것과도 달랐죠. 00:00:44.743 --> 00:00:49.433 신은 최초의 로봇인 그 창조물을 탈로스라고 이름붙였어요. NOTE Paragraph 00:00:49.433 --> 00:00:53.605 이 청동 수호자는 이 섬의 침입자를 찾아 헤매며 00:00:53.605 --> 00:00:55.389 하루에 세 번 섬 주변을 행진했죠. 00:00:55.389 --> 00:00:57.856 탈로스가 해안가에 다다르는 선박들을 알아챘을 때, 00:00:57.856 --> 00:01:00.763 그는 선박이 향하는 경로를 따라 거대한 바위들을 던졌어요. 00:01:00.763 --> 00:01:02.957 만일 살아남은 자가 뭍으로 올라온다면, 00:01:02.957 --> 00:01:08.047 탈로스는 금속 몸체를 뜨겁게 달구고 가슴으로 짓뭉개버렸을 거에요. 00:01:08.047 --> 00:01:12.961 탈로스는 변화없이, 매일 임무를 충실히 이행할 작정이었어요. 00:01:12.961 --> 00:01:15.040 하지만 그의 기계적 행동에도 불구하고 00:01:15.040 --> 00:01:19.200 탈로스는 희생자들이 상상하기 힘든 내적인 삶을 가지고 있었어요. 00:01:19.200 --> 00:01:20.124 그리고 곧, 00:01:20.124 --> 00:01:22.684 베헤모스(구약성서 속 마수)는 자신의 기세를 시험할 00:01:22.684 --> 00:01:24.834 침략자의 배 한 척을 마주하게 되었죠. NOTE Paragraph 00:01:24.834 --> 00:01:28.269 제이슨, 메데이아, 아르고 원정대의 녹초가 된 선원들이 00:01:28.269 --> 00:01:32.519 황금 양피를 되찾기 위한 고난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고 있었죠. 00:01:32.519 --> 00:01:34.972 그들의 모험은 수많은 암흑기를 거쳤고, 00:01:34.972 --> 00:01:38.969 지친 선원들은 안전한 항구에서 한시라도 빨리 쉬고 싶은 마음이었죠. 00:01:38.969 --> 00:01:42.420 그들은 이미 크레타에 있는 불굴의 청동 거인에 대해 들었고, 00:01:42.420 --> 00:01:44.902 피신할 수 있는 해안만쪽으로 항해했죠. 00:01:44.902 --> 00:01:49.872 하지만 그들이 닻을 내리기도 전에, 탈로스는 그들을 포착했습니다. NOTE Paragraph 00:01:49.872 --> 00:01:53.668 아르고호 선원들이 이 어마어마한 로봇의 접근에 겁을 먹은 동안, 00:01:53.668 --> 00:01:58.068 마법사인 메데이아는 로봇의 발목에서 반짝이는 볼트를 발견하고는 00:01:58.068 --> 00:02:00.757 영리한 책략을 꾸며냅니다. 00:02:00.757 --> 00:02:02.989 메데이아는 탈로스에게 거래를 제안했어요. 00:02:02.989 --> 00:02:05.593 그녀는 볼트를 제거하는 대가로 탈로스를 불멸의 존재로 00:02:05.593 --> 00:02:08.206 만들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어요. 00:02:08.206 --> 00:02:11.372 메데이아의 약속은 그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울림을 주었습니다. 00:02:11.372 --> 00:02:13.869 자신의 기계적인 특성을 알아채지 못한, 00:02:13.869 --> 00:02:18.659 영생을 갈망할 만큼 인간적이기도 한 탈로스는 동의했습니다. NOTE Paragraph 00:02:18.659 --> 00:02:22.971 메데이아가 주술을 외우는 동안, 제이슨은 볼트를 제거했습니다. 00:02:22.971 --> 00:02:27.901 메데이아가 의심했던대로, 그 볼트는 헤파이토스 디자인의 약점이었어요. 00:02:27.901 --> 00:02:33.804 이코르가 녹은 납처럼 흘러나오며 탈로스의 전력을 빼내었습니다. 00:02:33.804 --> 00:02:36.943 그 로봇은 천둥 같은 소리를 내며 충돌하며 쓰려졌고, 00:02:36.943 --> 00:02:40.508 아르고선의 선원들은 자유롭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NOTE Paragraph 00:02:40.508 --> 00:02:44.310 대략 기원전 700년에 최초로 기록되었던 이 이야기는 00:02:44.310 --> 00:02:48.404 인공지능에 대한 익숙한 불안들을 야기하고, 00:02:48.404 --> 00:02:52.399 심지어 공상과학 소설에 대한 아주 오래된 청사진을 제공합니다. 00:02:52.399 --> 00:02:56.739 하지만 역사가들에 따르면, 고대 로봇은 단순한 신화 그 이상이었습니다. 00:02:56.739 --> 00:02:58.583 기원전 4세기에 이르러 00:02:58.583 --> 00:03:01.949 그리스 기술자들은 로봇 하인과 날아다니는 새 모형을 포함하여 00:03:01.949 --> 00:03:05.946 실제 자동화기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NOTE Paragraph 00:03:05.946 --> 00:03:08.748 이러한 창조물들 중 그 어느 것도 00:03:08.748 --> 00:03:12.509 그리스 동전, 화병 그림, 프레스코 벽화, 연극 공연에 등장하는 00:03:12.509 --> 00:03:14.508 탈로스만큼 유명하진 않았습니다. 00:03:14.508 --> 00:03:16.919 심지어 2,500년 전에는 00:03:16.919 --> 00:03:20.240 그리스인들이 이미 인간과 기계 사이의 불명확한 경계에 대해서 00:03:20.240 --> 00:03:22.576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00:03:22.576 --> 00:03:25.810 인공지능에 관한 많은 현대 신화들처럼, 탈로스의 이야기는 00:03:25.810 --> 00:03:31.736 그의 기계적 두뇌에 관한 이야기만큼이나 로봇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죠. 00:03:31.736 --> 00:03:36.226 기원전 5세기의 화병에 탈로스의 죽음을 그린 한 화가는 00:03:36.226 --> 00:03:39.536 청동으로 된 로봇의 볼에 흘러내리는 눈물 한 방울을 묘사하며 00:03:39.536 --> 00:03:42.586 죽어가는 로봇의 절망감을 포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