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5.060 --> 00:00:07.260
[브룩클린 베드스터이]

00:00:08.119 --> 00:00:09.120
[2013년 10월]

00:00:09.120 --> 00:00:11.460
[자카리아스] 네, 여기서 조금

00:00:11.460 --> 00:00:12.780
[마렐라 자카리아스, 예술가]

00:00:12.780 --> 00:00:17.360
우리가 여기에서 뭘 보여줘야 하는지 아시겠나요?

00:00:18.140 --> 00:00:21.800
[뉴욕 클로즈업]

00:00:22.880 --> 00:00:24.081
완벽해요!

00:00:25.540 --> 00:00:26.300
시작합시다!

00:00:26.300 --> 00:00:28.040
["마렐라 자카리아스가 성공해서 고향으로 돌아가다"]

00:00:32.299 --> 00:00:34.240
우리는 전체를 모두 다루고싶지는 않습니다.

00:00:34.260 --> 00:00:37.720
제 생각에 아주 아주 얇게 칠하는 기법이 필요해요.

00:00:37.720 --> 00:00:38.420
왜냐하면 더 많이...

00:00:38.430 --> 00:00:42.250
만약 여기서 두껍게 칠하면 형태가 바뀌니까요.

00:00:45.260 --> 00:00:49.020
[마렐라는 멕시코 몬테레이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에 전시할 작품 의뢰를 받았다.]

00:00:50.120 --> 00:00:52.280
[그 작품은 그녀의 모든 작품 중 가장 규모가 큰 조각품이 될 예정이다.]

00:00:53.070 --> 00:00:55.070
저는 10년동안 벽화를 그렸습니다.

00:00:55.070 --> 00:00:58.870
이 작품을 만들어서 대중이 볼 수 있도록 전시되는 일은 놀라운게 사실입니다.

00:00:58.870 --> 00:01:02.949
한편으로 퍼블릭 아트 작품을 만들다보면 정신적으로 대단한 압박감을 가지게 되지요.

00:01:02.949 --> 00:01:05.610
창조적인 과정은 작은 모조품을 만드는

00:01:05.610 --> 00:01:09.210
동안만 지속이 되니까요.

00:01:09.970 --> 00:01:12.039
작품을 정확히 구상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00:01:12.039 --> 00:01:17.099
실제 작품을 만드는 데는 아주 오랜시간이 필요하고 그게 저의 일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00:01:18.360 --> 00:01:23.420
과정 가운데 일부는 굉장히 직관적으로 이루어집니다.

00:01:23.420 --> 00:01:28.340
집중을 필요로 하는 지점과 긴장이 필요한 부분이 계속 맞물리면서

00:01:28.340 --> 00:01:31.120
어떻게 작업을 해야하는지가 결정이 나곤 합니다.

00:01:31.680 --> 00:01:35.120
스무 개의 작품이 모여 하나의 큰 작품으로 이어집니다.

00:01:35.130 --> 00:01:38.810
퍼즐처럼 서로 잘 맞아떨어지게 구상을 합니다.

00:01:59.820 --> 00:02:05.300
[2014년 1월]

00:02:33.340 --> 00:02:35.760
저는 색채가 화려한 것을 좋아합니다.

00:02:35.760 --> 00:02:38.820
색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기법을 좋아해요.

00:02:39.180 --> 00:02:43.980
제가 색을 선택하면 선택한 색을 기록하곤 합니다.

00:02:43.980 --> 00:02:47.260
제가 사용하는 모든 색을 번호로 기록하지요.

00:02:48.920 --> 00:02:53.900
우리는 자기 자신만의 색깔 번호를 만들 수 있습니다.

00:02:54.780 --> 00:02:57.640
이 부분에 쓰인 색은 67번입니다.

00:02:58.120 --> 00:03:01.090
이렇게 색을 선택하고 번호를 붙이는 작업은 아주 직관적으로 이루어집니다.

00:03:01.090 --> 00:03:04.500
그렇지만 저는 이런 결정을 종이에 적어 기록하는 편입니다.

00:03:04.500 --> 00:03:06.620
저는 철저하게 계획을 하고 조직화하는

00:03:06.620 --> 00:03:09.819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00:03:09.819 --> 00:03:11.550
제가 배워야 하는 무언가가 있어요.

00:03:12.020 --> 00:03:13.680
이 색의 번호는 31입니다.

00:03:13.680 --> 00:03:16.180
이 색은 5번이고요.

00:03:18.360 --> 00:03:21.580
이 색은 22번입니다.

00:03:22.140 --> 00:03:24.540
저는 아마도 이 선들을 더 길게 연장시킬 것 같아요.

00:03:24.540 --> 00:03:26.060
여기서 이렇게 한 것 처럼요.

00:03:26.060 --> 00:03:26.800
네.

00:03:28.020 --> 00:03:30.420
[루페니안] 저는 언제나 지도를 봅니다.

00:03:30.430 --> 00:03:32.200
그리고 그녀가 의도하는 바가 전반적으로 무엇인지

00:03:32.200 --> 00:03:35.190
알 수 있는 부분을 찾으려고 합니다.

00:03:35.190 --> 00:03:38.930
그리고 세부사항에 대해서 한 번 정한 결정을 바꾸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00:03:38.930 --> 00:03:40.220
우리가 브룩클린에 살고

00:03:40.230 --> 00:03:44.810
이곳에 살다보면 우리가 보고싶어 하는 걸

00:03:44.810 --> 00:03:46.569
밖에다가 붙여놓을 만한 공간이 따로 없어서

00:03:46.569 --> 00:03:48.970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전체 그림을 한 눈에 볼 수는 없습니다.

00:03:48.970 --> 00:03:52.300
마렐라는 뒷주머니에다가 비밀을 가지고 다니지요.

00:03:52.300 --> 00:03:54.580
그 주머니에 있는 그림이 완성된 작품입니다.

00:03:58.240 --> 00:04:03.160
[자카리아스] 저는 언제나 직물의 패턴에 영향을 받곤 합니다.

00:04:04.040 --> 00:04:08.900
색이 사용되는 방식은 굉장히 미묘하고 정교합니다.

00:04:08.900 --> 00:04:10.099
예를 들여서 여기를 보면

00:04:10.099 --> 00:04:13.620
분홍색을 흙빛이 도는 적색과 함께

00:04:13.620 --> 00:04:17.600
사용하고 약간의 노란색도 사용해야 하죠.

00:04:17.600 --> 00:04:21.079
색을 고르는 건 예측할 수 없지만 신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00:04:21.089 --> 00:04:26.270
제가 작품을 만들 때 꼭 확인하는 거죠.

00:04:26.940 --> 00:04:30.220
이건 어머니에요. 저를 임신했을 때 멕시코에서 찍은 사진이죠.

00:04:30.230 --> 00:04:32.280
저의 어머니는 인류학자이십니다.

00:04:32.280 --> 00:04:38.380
그녀는 실제로 이 프로젝트에 관한 연구 팀을 이끄셨어요.

00:04:39.020 --> 00:04:41.919
고대 문화에서 사람들은 우주와 지구, 그리고

00:04:41.919 --> 00:04:44.290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00:04:44.290 --> 00:04:47.700
목적으로 의복을 사용하곤 했습니다.

00:04:47.700 --> 00:04:49.010
그리고 놀랍게도

00:04:49.010 --> 00:04:52.380
마야 시대의 이런 상징 문양들이

00:04:52.380 --> 00:04:53.860
여전히 오늘날도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00:04:53.860 --> 00:04:56.530
이 의복을 통해서 이전에 발생했던

00:04:56.530 --> 00:04:59.430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저항성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00:05:00.720 --> 00:05:03.020
[퓨] 마렐라는 인생의 절반쯤,

00:05:03.020 --> 00:05:04.410
아니 그보다 더 긴 시간을

00:05:04.410 --> 00:05:07.510
미국에서 보냈습니다. 멕시코 출신이기는 하지만요.

00:05:07.510 --> 00:05:09.630
그게 그녀에 관한 아름다운 측면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00:05:09.630 --> 00:05:12.250
자신의 재능을 자신의 모국을 위해서

00:05:12.250 --> 00:05:13.370
사용할 수가 있는 거니까요.

00:05:14.220 --> 00:05:17.940
이 작품도 멕시코 미국 대사관에 전시가 될거고요.

00:05:17.940 --> 00:05:19.080
[웃음]

00:05:20.380 --> 00:05:22.140
[자카리아스] 그리고 이건 36번 색입니다.

00:05:23.620 --> 00:05:24.840
[퓨] 여기에 남긴건 모두

00:05:24.850 --> 00:05:26.330
분명히 색깔과 패턴일 거에요.

00:05:26.330 --> 00:05:27.820
정말로 여기에서 그게 전부 드러나지요.

00:05:27.820 --> 00:05:31.680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기에서 테이프를 떼고 디자인을 한걸 보여주죠.

00:05:31.680 --> 00:05:33.940
작품이 상당히 많이 진행이 되었죠.

00:05:33.940 --> 00:05:37.080
[2014년 2월]

00:05:37.320 --> 00:05:40.340
사실 우리는

00:05:40.340 --> 00:05:43.160
항상 이틀이나 삼일 밤을 새면서 일을 합니다.

00:05:43.169 --> 00:05:46.529
힘들어서 머리를 쥐어띁고 손톱을 깨물면서요.

00:05:51.730 --> 00:05:53.730
다음달

00:05:53.730 --> 00:05:59.150
토요일 밤이면 작품이 다 완성이 되어서 파티를 할거에요.

00:06:00.340 --> 00:06:03.340
그리고 화요일이 되면 작품을 실어서 보내게 됩니다.

00:06:03.740 --> 00:06:05.680
트럭이 올거에요.

00:06:05.680 --> 00:06:08.100
그 뒤에는 비행기를 타고 가게 되죠.

00:06:08.420 --> 00:06:10.080
그리고 멕시코에 도착하게 됩니다.

00:06:12.260 --> 00:06:15.000
[멕시코 몬테레이]

00:06:15.000 --> 00:06:18.040
[2014년 6월]

00:06:21.140 --> 00:06:25.160
[멕시코 몬테레이 미국 대사관]

00:06:27.080 --> 00:06:30.140
[마렐라는 처음으로 멕시코에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00:06:30.560 --> 00:06:32.760
[자카리아스] 제가 16살이었을 때를 생각할 때가 있어요.

00:06:32.770 --> 00:06:34.350
그 뒤에 미국에 왔어요.

00:06:34.350 --> 00:06:37.490
저는 멕시코 벽화가들에 대단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00:06:37.490 --> 00:06:39.600
그들은 아주 중요한 건물들에

00:06:39.600 --> 00:06:42.260
멕시코의 역사를 벽화로 그릴 수 있었어요.

00:06:42.260 --> 00:06:44.420
정치가 아주 많이 변한 것은 아니지만

00:06:44.420 --> 00:06:45.960
우리는 아직도 멕시코 왕궁에 갈 수가 있고

00:06:45.960 --> 00:06:49.530
식민지로서의 역사와 혁명 이야기를 볼 수가 있어요.

00:06:49.530 --> 00:06:54.169
이런 기회가 저한테 온건 정말

00:06:54.169 --> 00:06:57.050
엄청난 일이죠. 오랜 시간 동안

00:06:57.050 --> 00:06:59.570
그 건물이 거기에 있을 거고

00:06:59.570 --> 00:07:02.889
역사의 한부분을 장식하게 되는 일이나 다름이 없잖아요.

00:07:02.889 --> 00:07:06.630
제 작품은 그곳에서 오랜 시간동안 전시될겁니다.

00:07:23.900 --> 00:07:27.060
[조지 헤레라 라빈, 아버지]

00:07:27.380 --> 00:07:29.380
[라빈, 스페인어로 말함] 이건 아주 멋져요.

00:07:29.380 --> 00:07:34.640
아주 엄격하고 규칙으로 가득찬 곳에서

00:07:36.020 --> 00:07:40.340
그림이 작은 유연성을 가져다줄 수 있을테니까요.

00:07:40.340 --> 00:07:41.760
모르겠어요.

00:07:41.760 --> 00:07:46.900
엄격한 법규들이랑 규칙들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마음이 누그러질거에요.

00:07:48.480 --> 00:07:51.580
[자카리아스] 오늘날 이민 체계에는 많은 문제가 있어요.

00:07:51.580 --> 00:07:54.900
두 국가 사이의 관계와

00:07:54.900 --> 00:07:57.550
불법 체류자들이 당하는 처우,

00:07:57.550 --> 00:08:00.050
강제추방되는 방식들에서요.

00:08:00.050 --> 00:08:03.789
그렇지만 저처럼 이곳에 와서

00:08:03.789 --> 00:08:06.180
예술을 하는 사람도 있어요.

00:08:06.180 --> 00:08:07.990
그런 면에서 저는 아주 운이 좋습니다.

00:08:07.990 --> 00:08:09.610
저한테 작품을 만든다는 건

00:08:09.610 --> 00:08:13.190
저 자신과 마주하고

00:08:13.190 --> 00:08:15.259
내면의 중심에 이르게 되는 일과 같아요.

00:08:15.259 --> 00:08:17.699
저는 그런 변화를 겪는

00:08:17.699 --> 00:08:19.039
사람들을 이어주고 싶습니다.

00:08:19.039 --> 00:08:21.490
대사관에 방문을 하면서 삶이 변화하게 될테고

00:08:21.490 --> 00:08:23.949
그건 그 사람들이 단지 비자를 얻거나 영주권을 가지게 되어서가 아니라

00:08:23.949 --> 00:08:25.470
그 삶에서 실제로 큰 변화가 일어나는 거니까요.

00:08:25.470 --> 00:08:28.509
이게 저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00:08:28.509 --> 00:08:30.509
변화를 겪는 사람들에 무언가를

00:08:30.509 --> 00:08:33.969
가져다줄 수 있는 일을 하는 그런 사람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