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클린 베드스터이] [2013년 10월] [자카리아스] 네, 여기서 조금 [마렐라 자카리아스, 예술가] 우리가 여기에서 뭘 보여줘야 하는지 아시겠나요? [뉴욕 클로즈업] 완벽해요! 시작합시다! ["마렐라 자카리아스가 성공해서 고향으로 돌아가다"] 우리는 전체를 모두 다루고싶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에 아주 아주 얇게 칠하는 기법이 필요해요. 왜냐하면 더 많이... 만약 여기서 두껍게 칠하면 형태가 바뀌니까요. [마렐라는 멕시코 몬테레이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에 전시할 작품 의뢰를 받았다.] [그 작품은 그녀의 모든 작품 중 가장 규모가 큰 조각품이 될 예정이다.] 저는 10년동안 벽화를 그렸습니다. 이 작품을 만들어서 대중이 볼 수 있도록 전시되는 일은 놀라운게 사실입니다. 한편으로 퍼블릭 아트 작품을 만들다보면 정신적으로 대단한 압박감을 가지게 되지요. 창조적인 과정은 작은 모조품을 만드는 동안만 지속이 되니까요. 작품을 정확히 구상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실제 작품을 만드는 데는 아주 오랜시간이 필요하고 그게 저의 일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과정 가운데 일부는 굉장히 직관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집중을 필요로 하는 지점과 긴장이 필요한 부분이 계속 맞물리면서 어떻게 작업을 해야하는지가 결정이 나곤 합니다. 스무 개의 작품이 모여 하나의 큰 작품으로 이어집니다. 퍼즐처럼 서로 잘 맞아떨어지게 구상을 합니다. [2014년 1월] 저는 색채가 화려한 것을 좋아합니다. 색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기법을 좋아해요. 제가 색을 선택하면 선택한 색을 기록하곤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모든 색을 번호로 기록하지요. 우리는 자기 자신만의 색깔 번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쓰인 색은 67번입니다. 이렇게 색을 선택하고 번호를 붙이는 작업은 아주 직관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런 결정을 종이에 적어 기록하는 편입니다. 저는 철저하게 계획을 하고 조직화하는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배워야 하는 무언가가 있어요. 이 색의 번호는 31입니다. 이 색은 5번이고요. 이 색은 22번입니다. 저는 아마도 이 선들을 더 길게 연장시킬 것 같아요. 여기서 이렇게 한 것 처럼요. 네. [루페니안] 저는 언제나 지도를 봅니다. 그리고 그녀가 의도하는 바가 전반적으로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세부사항에 대해서 한 번 정한 결정을 바꾸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우리가 브룩클린에 살고 이곳에 살다보면 우리가 보고싶어 하는 걸 밖에다가 붙여놓을 만한 공간이 따로 없어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전체 그림을 한 눈에 볼 수는 없습니다. 마렐라는 뒷주머니에다가 비밀을 가지고 다니지요. 그 주머니에 있는 그림이 완성된 작품입니다. [자카리아스] 저는 언제나 직물의 패턴에 영향을 받곤 합니다. 색이 사용되는 방식은 굉장히 미묘하고 정교합니다. 예를 들여서 여기를 보면 분홍색을 흙빛이 도는 적색과 함께 사용하고 약간의 노란색도 사용해야 하죠. 색을 고르는 건 예측할 수 없지만 신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제가 작품을 만들 때 꼭 확인하는 거죠. 이건 어머니에요. 저를 임신했을 때 멕시코에서 찍은 사진이죠. 저의 어머니는 인류학자이십니다. 그녀는 실제로 이 프로젝트에 관한 연구 팀을 이끄셨어요. 고대 문화에서 사람들은 우주와 지구,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의복을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마야 시대의 이런 상징 문양들이 여전히 오늘날도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 의복을 통해서 이전에 발생했던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저항성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퓨] 마렐라는 인생의 절반쯤, 아니 그보다 더 긴 시간을 미국에서 보냈습니다. 멕시코 출신이기는 하지만요. 그게 그녀에 관한 아름다운 측면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신의 재능을 자신의 모국을 위해서 사용할 수가 있는 거니까요. 이 작품도 멕시코 미국 대사관에 전시가 될거고요. [웃음] [자카리아스] 그리고 이건 36번 색입니다. [퓨] 여기에 남긴건 모두 분명히 색깔과 패턴일 거에요. 정말로 여기에서 그게 전부 드러나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기에서 테이프를 떼고 디자인을 한걸 보여주죠. 작품이 상당히 많이 진행이 되었죠. [2014년 2월] 사실 우리는 항상 이틀이나 삼일 밤을 새면서 일을 합니다. 힘들어서 머리를 쥐어띁고 손톱을 깨물면서요. 다음달 토요일 밤이면 작품이 다 완성이 되어서 파티를 할거에요. 그리고 화요일이 되면 작품을 실어서 보내게 됩니다. 트럭이 올거에요. 그 뒤에는 비행기를 타고 가게 되죠. 그리고 멕시코에 도착하게 됩니다. [멕시코 몬테레이] [2014년 6월] [멕시코 몬테레이 미국 대사관] [마렐라는 처음으로 멕시코에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자카리아스] 제가 16살이었을 때를 생각할 때가 있어요. 그 뒤에 미국에 왔어요. 저는 멕시코 벽화가들에 대단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아주 중요한 건물들에 멕시코의 역사를 벽화로 그릴 수 있었어요. 정치가 아주 많이 변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아직도 멕시코 왕궁에 갈 수가 있고 식민지로서의 역사와 혁명 이야기를 볼 수가 있어요. 이런 기회가 저한테 온건 정말 엄청난 일이죠. 오랜 시간 동안 그 건물이 거기에 있을 거고 역사의 한부분을 장식하게 되는 일이나 다름이 없잖아요. 제 작품은 그곳에서 오랜 시간동안 전시될겁니다. [조지 헤레라 라빈, 아버지] [라빈, 스페인어로 말함] 이건 아주 멋져요. 아주 엄격하고 규칙으로 가득찬 곳에서 그림이 작은 유연성을 가져다줄 수 있을테니까요. 모르겠어요. 엄격한 법규들이랑 규칙들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마음이 누그러질거에요. [자카리아스] 오늘날 이민 체계에는 많은 문제가 있어요. 두 국가 사이의 관계와 불법 체류자들이 당하는 처우, 강제추방되는 방식들에서요. 그렇지만 저처럼 이곳에 와서 예술을 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면에서 저는 아주 운이 좋습니다. 저한테 작품을 만든다는 건 저 자신과 마주하고 내면의 중심에 이르게 되는 일과 같아요. 저는 그런 변화를 겪는 사람들을 이어주고 싶습니다. 대사관에 방문을 하면서 삶이 변화하게 될테고 그건 그 사람들이 단지 비자를 얻거나 영주권을 가지게 되어서가 아니라 그 삶에서 실제로 큰 변화가 일어나는 거니까요. 이게 저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변화를 겪는 사람들에 무언가를 가져다줄 수 있는 일을 하는 그런 사람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