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Deer Park 수도원 틱낫한 스님 Q&A 비디오 게임에 대한 집착을 어떻게 끊을수 있을까요? 지난 몇년동안, 저는 비디오 게임에 대한 집착에 빠져서 하루에 8시간 게임을 합니다. 이런 게임에 대한 집착을 어떻게 그만둘수 있을지 도움말이 필요합니다. 스님, 그리고 상가(sangha) 여러분, 여기 젊은 친구분은 지난 몇년 동안 컴퓨터 게임을 너무 많이 하게 되어서 하루에 8시간 동안 게임을 해왔다고 합니다. 게임에 집착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런 게임에 대한 집착을 멈출수 있도록 도움, 조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젊은 사람들도 이미 많은 고통을 자신 안에 가지고 있을수 있습니다. 그들의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의 고통을 어떻게 줄여줄수 있는지 방법을 모르고 그 고통을 어떻에 변환시킬수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부모, 자식 모두 이런 고통을 감추려고 합니다... 오락물(entertainment)로요. 음악, 책, 영화, 게임 등으로요. 이런 것들은 진정한 즐거움이 아니라, 자신의 안에 있는 괴로움으로부터 도망가려는 노력일 뿐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고통은 계속해서 자랍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우리가 소비하는 오락물들은 잠시 고통을 잊게 해줄지는 몰라도 결국 화, 괴로움 같은 더많은 해로운 독소 들을 우리 안에 쌓이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삶이 아니라 삶에서 도망가는 겁니다. 서양에서 "하나님의 나라"라고 부르는 것이 있듯이 불교에서는 "가르침의 몸 (Dharma Body)"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부처님은 물론 부처님의 몸이 있지만, '가르침의 몸'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물리적인 육체는 더이상 없더라도 그의 '가르침의 몸'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가르침을 줍니다. 꽃을 보며 명상을 하거나 버드나무를 스치는 바람 소리에 듣는 등 이런것을 주의깊음과 집중을 가지고 하게되면 부처님의 '가르침의 몸'이 하는 가르침 시간에 있는거예요. 그러니 부처님은 항상 살아서 우리에게 가르침을 줍니다. 달, 구름, 푸른 하늘에 대해 깊은 명상을 하거나 강, 물결 등을 깊이 느낄수 있으면 모든것이 가르침입니다. 이 '가르침의 몸'은 기독교의 '하나님의 나라'에 해당하는 겁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존재한다는걸 알지요. 모든 꽃, 모든 나무가 다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것들입니다. 누군가 '하나님의 나라'를 이야기하면, 그건 바로 여기 바로 지금을 뜻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지금 현재, 바로 여기로 돌아올줄 알면,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와 함께 있는 겁니다. 우리를 건강하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줄겁니다. 컴퓨터 게임에 의지하며 도망갈 필요가 없어요. 주의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내 마음을 내 몸으로 가져오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고, 그럼 나는 진정으로 살아있는 겁니다. 컴퓨터에 정신을 잃고 몸과 마음이 분리되어 버리면 나는 진짜로 살아있는게 아닙니다. 삶을 낭비하고 있는 거지요. 그런 삶은 아무런 이득이 없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었어요. 일초, 일분이 보석같이 소중합니다. 우리가 여기, 지금에 머물수 있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바로 지금, 여기서 누릴수 있습니다. 그게 최고의 즐거움이죠. 복음서에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한 농부가 어느 조그만 땅에서 보물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그 농부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것을 팔아서 그 조그만 땅을 샀어요. 그 조그만 땅에 보물이 있으니까요. 그 보물은 그 농부를 일생 행복하게 해줄것일 뿐만 아니라 그 다음 인생까지 행복하게 해줄수 있어요. 그러니 그런 보물인 '하나님 나라'가 있으면, 다른 건 필요 없습니다. 돈, 명성, 권력, 쾌락도 필요 없고 컴퓨터 게임도 필요 없습니다. 그러니 부모님들은 수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누릴수 있도록 바로 지금, 여기에서요. 그렇게 해서, 자녀들에게도 같이 할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삶으로부터 도망가지 않고 컴퓨터 게임을 피난처로 삼지 않고 중독이 되지 않도록이요. 왜냐하면 그러한 버릇이 계속 되면, 몸에 많은 이상이 생길거고, 정신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미 입증된 사실입니다. 컴퓨터와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면, 비디오 게임이나, 기타 새로운 기술에 중독되면, 인생의 진정한 경이로움을 즐길 시간을 뺏기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바로 여기, 지금 입니다. 이는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특히 부모님, 선생님 들을 위한 답이기도 합니다. 질문 고마워요. (종소리) (번역: 한국 주의깊음 수련 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