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코미디언
작가
그리고 래퍼
다재다능한 다음 게스트를 소개합니다.
환영해 주세요.
차일디시 감비노입니다.
[라이브 음악 연주]
일단 시작하고 싶은데요...
[웃음]
알겠어요. 즐길 시간을 드릴게요.
[웃음]
여기 커뮤니티 팬이 많네요.
[환호]
그 얘기부터 시작하고 싶은데요. 왜냐하면
어떤 프로젝트에서 떠나면
항상 오해가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그렇죠.
왜 그만뒀는지, 왜 더 이상 그 자리에 없는지에 대해 말하고 싶겠죠.
아뇨
저는 그냥...
저는 그냥 다른 걸 하고 싶었어요. 그게 다에요.
다른 이유는 없어요.
저도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그냥 다른 걸 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다른...그런 거요.
그렇군요. 인터넷에는 이런 말들이 떠돌았죠.
당신이 랩을 하기 위해 떠난 게 아니냐고요.
말도 안 되는 얘긴지 당신도 말했잖아요.
그래요. 뭐 그게 인터넷이죠.
거기선 뭐든 말할 수 있죠.
그러니까 인터넷에 저에 대해 진짜 아무 말이나 써도
원하면 증거도 찾을 수 있을 걸요.
농담 같지만 진짜에요.
근데 다들 제가 대니 글로버의 아들이라고 하더라고.
난 아니에요.
[웃음]
근데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제 생각엔...네, 제가 하고싶었던 건
랩은 아니었어요.
전 제가 래퍼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전 제가 진짜 래퍼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랩은 할 수 있죠. 그치만 랩퍼는 아니에요.
저는 다양한 걸 하고 싶어요.
사람들은 제가 쇼를 떠났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냥 래퍼가 되려고
전 그게 좀 바보 같다고 생각해요
그렇죠
그게 웃긴 게 누가... 래퍼들도 자기들이 래퍼라는 걸 원치 않거든요.
[웃음]
래퍼들도 싫어해요.
진짜에요.
제가 얘기해 본 래퍼들 중 이렇게 말하지 않은 래퍼들이 없어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다."
그들은 대개 다양한 걸 하고 싶어하는 아티스트들이에요.
래퍼들 중에 그냥 래퍼로만 남고 싶어하는 친구들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당신은 예술가로서 많은 일을 하잖아요.
그럼 세금 신고할 때 직업란에는 뭐라고 적어요?
아~저는 보통 그냥 "해당 없음"이라고 써요.
그냥,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어서
하지만 어쨌든, 알아서 판단하시겠죠.
그렇죠.
보통은 그렇게 하려고 해요.
아까 우리 SNS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잖아요.
당신 인스타그램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요.
특히 호텔 종이를 찍은 사진 말이에요.
그쵸, 그쵸
전...
전 그게 그렇게 큰일이 될 줄 전혀 몰랐어요.
그냥 뭔가 감정이 복잡해서
그걸 적었을 뿐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말들 있잖아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 쓰는 게 싫다."
전 그 말이 흥미로웠어요.
예. 근데 저 솔직히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써요.
사람들이 맨날 말하잖아요.
남들이 뭐라든 신경 쓰지 말라고.
하지만 신경 써야 돼요.
진짜 신경 써야 된다고요.
제가 여러분들 얼굴에 재채기를 하고는 이러면 안 되잖아요.
"아, 난 상관없어."
[웃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말 신경 써야 해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신경쓰는 건 언제나 중요하죠.
그게 우리를 연결해 주는 거니까요.
저도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그런데 가끔은 이런 마음이 저를 멈추게 하기도 해요.
저도 불안하고 뭔가 어색하고, 좀 이상하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하지만 전 그냥, 그런 감정들 때문에 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진짜 좋아하는 일들을요.
왜냐하면 요즘은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잖아요.
모두가 실수할까 봐, 오해 받을까 봐 두려워하고 있어요.
그런 일은 당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말이죠.
[환호]
연예인으로서 당신에 대해 가장 흥미로운 점 중 하나를 꼽자면
무엇보다도, 당신이 스탠드업 코미디언이기도 하다는 거예요.
랩도 하고 스탠드업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제 말은 당신이 정말 많은 걸 한다는 거예요.
팻 윌리엄스가 좀 그런 스타일이긴 하죠.
그래요, 맞아요.
약간 그렇죠.
근데 이건 좀 흥미로운데요.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글 중에 하나가
"난 내가 타이리스가 될까 봐 무서워." 였죠.
[웃음]
웃긴 게
사람들이 와서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무섭지 않아요?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당신이
괴물 영화처럼 되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그게 아니라
"타이리스가 왜 아직도 나한테 아무 말도 안 했지?"라는 거였어요.
진심으로 이런 느낌이 들어요.
어느 날 아침 트랜스포머기 창문을 깨고 들어와서 저를 두들겨 팰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저는 지금에 만족하고 싶지 않다는 거예요.
저는 안주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결코 현재에 만족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항상 더 나은 것을 향해 나아가고 싶어요.
[환호]
저는 그냥 항상 더 잘하고 싶을 뿐이에요. 그게 제가 말하고자 하는 전부죠.
제가 어떤 인용문을 봤는데, 정확하게 인용된 게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요.
당신은 누구 밑에서 일하고 싶지는 않다고 얘기했죠?
맞아요. 저는 상사 같은 건 원하지 않아요.
그런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환호]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훨씬 쉬운 시대에 살고 있어요.
뭐든 할 수 있죠. 그러니까 저는 이해가 가질 않아요.
사람들이 저한테 와서
"영화는 어떻게 만들기 시작했어요?" 혹은 "어떻게..."라고 묻는데
저는 그냥 "폰 있잖아요."라고 대답해요.
제가 만약 7살 때 폰이 있었더라면
그렇죠.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전부 영화로 만들었을 거예요.
그냥 내내 만들고 있었겠죠.
저는 항상 아이들에게 코딩을 배우려고 해요.
저는 코딩도 그렇게 될 거라고 느끼거든요.
제가 어릴 때 키도드 타자 치는 법을 배웠거든요.
그때 사람들이 그랬거든요. "그런 거 안 써." 라고
지금은 모두 쓰잖아요.
코딩도 그렇게 될 거고 3D, 4D프린팅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진심으로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그런 것들을 해낼 수 있다고 여기지 않아요.
사람들은 항상 저에게 물어요.
마치 허락을 구하듯 말이죠.
"제가 스탠드 코미디를 해도 될까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
"만약 당신이라면...." 저는 그냥 "응, 해!"
"누가 너를 막고 있니?" 라고 말하죠.
지금은 어느 누구도 막지 않아요.
그런데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는 걸 두려워하죠.
그래서 그렇게 많은 것에요.
인터넷에 추억팔이가
뭐든 이런 식이잖아요.
"닌자 거북이 기억나?"
이런 식이죠.
[웃음]
앞을 내다 보는 게 두렵기 때문이죠.
3D 프린터로 만든 총기 같은 건 정말 무섭죠.
그건 정말 무서워요.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해요. 현재에 안주하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렇지 않아요?
저는 정말로 우리가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