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연주음악)
(발걸음 소리)
(피아노 음악)
(피아노 두드리는 소리) (메트로놈이 딸깍하는 소리)
(연주 음악)
저는 그림을 그리지도 조각을 만들지도 않습니다.
제가 만드는 것은 페인트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진, 드로잉, 그리고
재료와 관련이 있어요. 나무라던가 금속 같은거요.
저는 컨셉을 잡고 생각을 발전시켜 나갑니다.
재료들을 사용해서요.
(느린 연주 음악)
우리 모두는 어떤 종류의 재료를 가지고 예술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그리는지 배울 필요가 없을 수도 있어요.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물감을 칠하는지 배울 필요가 없지요.
(연주 음악)
저는 그림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그림을 그리는 전 과정이
많은 의미를 저에게 가져다 줬던건 아니었어요.
그림을 그리면서 저를 압도하게 만드는 감정이 들었긴 했지만요.
모든 과정은 즉흥적인 데가 있습니다.
예술 작품을 만들 때면 상상과 직관으로 부터 시작하게 되고
그렇게 떠오른 아이디어가 좋은 소재가 됩니다.
저는 정말로 직관같은 것이 있다고 믿습니다.
상상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믿어요.
저는 이런 것들이 관념이 되고
그들이 문화적으로 실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해하게 되는 것들인 지식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되는 거죠.
그리고 의미는 우리의 천재성에서 나온 순수한 산물들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것들은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공간과 구조를 통해 빚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그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저의 상상이 아닌
실제 시스템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지는 종류의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저의 첫 번째 작품이
"호두나무 숲"이었습니다.
저는 일련의 호두나무를 사진에 담았고
농장에 심겨진 나무를 그림 안에 담았습니다.
그 실루엣은 맨 위의 나무의 형상과 함께
층을 이루었습니다.
(연주 음악)
형태가 일직선을 띄지 않는 나무 사이의
간격이라는 증거를 만들어 내는 효과가 납니다.
그리고 제가 사용한 시스템을 통해서
저는 변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어요.
이런 방식으로 저는 시각적 차이를
사람들에게 제시하고자 노력합니다. 이런 차이는
시스템에서 발생하고 다른 컨셉들이
다른 영역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그런 영역에는 정치, 성적 차이, 인종적 차이
계층적 차이 같은 것들이 있을 거에요.
그림에서 우리는 이런 차이가
시스템에 의해서 구조화되고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 및 정치적 영역에서
우리가 보는 차이는 또한
시스템 그 자체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들리지 않는 대화) (연주 음악)
(클래식 음악)
저는 여러 해동안 메니페스토스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정치적인 메니페스토를 선택하고
그와 관련된 텍스트를 선택하고 택스트가 담긴 편지를 써서
음악 가사로 바꾸어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전환은 A부터 G까지의 글자가
A음계부터 G음계로 바뀌는 단순한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텍스트의 다른 글자들은
조용한 비트나 쉼표로 바뀝니다.
(클래식 플루트 연주)
이 시스템을 사용해서 일련의 모든 단어를 한 줄로 잇고
그 뒤에 문자들을 노트로 바꾸고 멜로디를 만들어 냅니다.
이런 작품들을 만드는 일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알게 된 한 가지는 음악이 임의의 시스템으로부터
만들어 졌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믿으려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저는 온음계를 사용해서 변환을 만들어내고
이런 온음계는 사실 멜로디가 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클래식 음악이 계속됨)
(관객이 박수를 침)
이 프로젝트는 시작을 한지
10년이 되었고 그간의 시간은 롤러코스터 같았습니다.
종종 우리는 이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어찌 어찌 해서 마침내 우리는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와 같은 운동이나
퍼거슨과 같은 이야기들이 뉴스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들의 핵심에 대해 생각해보고
문제들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클래식 교향곡 음악)
특별한 작품인 메니페스토 4에서
우리는 드레드 스캇의 결정이라는 텍스트를 선택했습니다.
대법원에서 내려진 유명한 판결 중의 하나의 텍스트였습니다.
드레드와 헤리어트 스캇은 태어나자 마자 노예가 되었고
자유인이 되고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사람들 대다수는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서
시민의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판사도 드레드와 헤리어트가 시민이 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백인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프레드릭 더글라스가 쓴
드레드 스캇 결정에 대한 반응을 텍스트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 텍스트의 일부를 가져와서
음성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가 큰 소리로 기뻐하며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노예제 문제가 영원히 해결되었다고요♪
저는 현재의 상태가 세상을 구성하며 결국에 미래의
상태와 서로 관계를 맺게 되고 서로 영향을 주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 같은 문제가 계속해서 존재하게 됩니다.
법 체계는 특정한 논리에 기반합니다.
특정한 언어학적 틀에 기반하는 거죠.
(교향곡과 노래가 계속됨)
우리는 법이라는 것이 얼마나 독단적인지
그래서 그 법에 따라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그 법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고 있는지를 잘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본질적인 특성을 바꿀 수 없습니다♪
(클래식 교향악 음악이 계속됨)
♪본질적인 특성♪
♪그는 악을 선으로, 선을 악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경쾌한 현대 음악)
저는 뉴욕시가 지어지기 전에 타임스퀘어에서
자라던 수목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 알고 싶어 했습니다.
우리는 가장 흔하게 자생했던 나무 중의 하나가
미국 풍나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경쾌한 현대 음악이 계속됨)
자본주의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자본주의는 돈을 찾고 이동시키며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원주민들이 살던 땅을 백인들이 점유함" 이라는 작품은
일종의 자본을 찾던 행위를 보여줍니댜.
그렇지만 뉴욕의 타임스퀘어는 일종의 더 넓은 범위의 자본주의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위아래가 바뀐 것 같은 형상의 나무를
표현함으로써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이 도시가 이전에 그곳에 있었던 것들을 제거하고
만들어진 곳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됩니다.
(신비로운 교향곡 음악)
움직이는 사슬(Moving Chains)은 이런 이야기를 담은
여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입니다.
작품의 중요한 주제는 노예제도의 역사와
자본주의가 만든 유용한 물건들에 대한 생각입니다.
그들은 큰 소리가 나는 구조물 앞에서 더 많은 생각을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사슬을 계속 돌아가게 하는 구조물입니다.
(분명하지 않은 대화) (경쾌한 어쿠스틱 음악)
(사슬이 움직이며 덜컥거리는 소리가 남)
움직이는 사슬은 구조물이며 일종의 바지선입니다.
강가에 설치되도록 의도된 작품이죠.
교역이 이루어지는 수역에요.
지붕을 잘 살펴보면
사슬의 길이가 100피트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슬은 두 층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구조물의 움직임은 강의 유속과
관계가 있습니다.
사슬 아래 위치한 선박으로 걸어들어갈 때
우리는 두려운 감정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슬 구조물은 키가 6핕인 사람의 머리 위로 오직
4피트 만큼의 공간이 있게 됩니다.
이 사슬이 아주 크기 때문에
우리는 이 사슬에서 아주 큰 소음이 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사슬이 큰 덜컥거리는 소리를 냄)
그렇게 만든 이유는 극장같은 효과를 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그조물을 강렬한 감정적 공간이 드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거든요.
노예선에서 노예들이 느꼈던 공포와 두려움의
감정을 관객들에게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사슬이 큰 소리를 냄)
이렇게 무서운 감정을 만들어내서 작품의 정치적인
비평이라는 효과를 분명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노예제 구조는 과거 정말로 미국 경제의
기초를 이루었습니다.
(빠른 속도의 교향곡 음악)
저는 이 곳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그 역사의 결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세상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모든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 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나쁜 일이 일어날 때면
우리는 그 일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의를 제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세상이 움직이는지 잊어서는 안 됩니다.
(빠른 속도의 교향곡이 계속해서 연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