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8,017 --> 00:00:09,868 우리가 무엇을 그릴 때 2 00:00:10,309 --> 00:00:13,136 스스로에게 고통스러운 질문을 던지곤 하죠. 3 00:00:13,526 --> 00:00:14,587 예를 들어 4 00:00:15,627 --> 00:00:17,307 "이 그림은 잘 그린 걸까?" 5 00:00:19,189 --> 00:00:20,596 "나는 재능이 있는 걸까?" 6 00:00:20,976 --> 00:00:23,886 혹은 최악으로, "이게 예술인 걸까?" 7 00:00:25,407 --> 00:00:28,456 그리고 이러한 결론에 다다르죠. 8 00:00:28,456 --> 00:00:32,476 "이건 예술처럼 보이지 않아 난 예술가도 아닌걸. 9 00:00:33,525 --> 00:00:36,902 난 그림을 못 그려. 그리면 안 되겠어." 10 00:00:37,817 --> 00:00:39,667 하지만 언어였다면 달랐을 겁니다. 11 00:00:39,667 --> 00:00:40,926 누구도 이렇게 말하지 않죠. 12 00:00:40,926 --> 00:00:44,096 "음, 시처럼 들리지 않는걸. 나는 말을 하지 말아야지." 13 00:00:44,096 --> 00:00:45,100 (웃음) 14 00:00:45,100 --> 00:00:50,773 왜냐하면 언어는 생각을 하고 15 00:00:51,023 --> 00:00:52,947 소통하는 수단인 걸 알기 때문입니다. 16 00:00:53,642 --> 00:00:55,436 사실 그림도 마찬가지입니다. 17 00:00:55,824 --> 00:01:00,671 우린 그림을 범접하기 힘든 예술계라 생각합니다. 18 00:01:02,050 --> 00:01:05,931 하지만 그림은 단지 미적 완벽함과 19 00:01:06,451 --> 00:01:09,669 개인의 자기표현이나 재능에 관한 것만도 아닙니다. 20 00:01:09,797 --> 00:01:11,736 그림은 예술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21 00:01:12,254 --> 00:01:14,493 그림은 예술보다 큽니다. 22 00:01:14,853 --> 00:01:17,839 그림은 형상으로 사고하는 방법입니다. 23 00:01:19,826 --> 00:01:23,752 건축가가 새로운 건물을 구상할 때처럼 말이죠. 24 00:01:24,486 --> 00:01:29,866 혹은 과학자가 분자의 구조를 이해하려 할 때처럼요. 25 00:01:30,685 --> 00:01:32,915 이들은 단어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26 00:01:32,915 --> 00:01:34,966 형상을 통해서도 생각합니다. 27 00:01:34,966 --> 00:01:37,195 시각적 사고를 하죠. 28 00:01:37,623 --> 00:01:38,841 여러분도 하실 수 있습니다. 29 00:01:38,841 --> 00:01:41,228 오늘 다섯 가지 방법을 보여드리고 싶은데요. 30 00:01:41,228 --> 00:01:44,521 어떻게 그림이 시각적 사고를 돕는지 말이죠. 31 00:01:45,510 --> 00:01:47,711 첫 번째 방법, 직관입니다. 32 00:01:48,672 --> 00:01:53,020 우리가 더 잘 그리고 싶으면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이 33 00:01:53,190 --> 00:01:58,092 눈과 손의 관계를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34 00:01:58,483 --> 00:02:02,351 보여드릴 간단한 활동을 통해서 할 수 있는데요. 35 00:02:02,691 --> 00:02:06,240 종이를 원으로 가득 채우는 겁니다. 36 00:02:06,702 --> 00:02:10,762 크게 시작해서 점점 모든 공간을 메꾸어 줍니다. 37 00:02:12,782 --> 00:02:16,830 이런 활동은 좋은 손 운동이 됩니다. 38 00:02:17,050 --> 00:02:20,029 가끔 지칠 수도 있지만 39 00:02:20,298 --> 00:02:23,601 손이 강해질수록 40 00:02:23,941 --> 00:02:26,492 더 정교하게 그릴 수 있습니다. 41 00:02:28,543 --> 00:02:32,845 또한 이런 반복적 운동은 정신을 안정시켜 줍니다. 42 00:02:34,631 --> 00:02:38,252 의도적으로 시각적 감각에 집중해야 합니다. 43 00:02:39,683 --> 00:02:44,102 우리 사고의 다른 영역을 표현하게끔 44 00:02:44,551 --> 00:02:47,469 최상의 말처럼 표현하게끔 말이죠. 45 00:02:47,767 --> 00:02:50,782 우리의 쉴 새 없는 생각과 근심을 표현하며 46 00:02:51,222 --> 00:02:52,422 [1. 직관] 47 00:02:52,422 --> 00:02:56,841 더 직관적인 시각적 사고를 위해 공간을 확장시켜 줍니다. 48 00:02:56,841 --> 00:03:01,131 이런 직관적 사고로 우린 아름다운 것들을 볼 수 있죠. 49 00:03:01,276 --> 00:03:03,101 [2. 미] 50 00:03:03,101 --> 00:03:07,032 왜냐면 아름다움을 본다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죠. 51 00:03:07,675 --> 00:03:11,521 문제는 너무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겁니다. 52 00:03:12,981 --> 00:03:15,802 모든 걸 볼 수는 없죠. 너무 소모적입니다. 53 00:03:16,591 --> 00:03:20,484 그래서 우리가 받아들이는 정보량을 줄여야 합니다. 54 00:03:22,598 --> 00:03:27,432 무니와 순서를 찾는 시도를 해보세요. 55 00:03:29,762 --> 00:03:31,743 시각이 보는 양은 적습니다. 56 00:03:31,850 --> 00:03:35,396 지금 주위를 둘러보기 전에 자신에게 질문해 보세요. 57 00:03:35,399 --> 00:03:38,130 '뒷사람이 뭘 입고 있었지?' 58 00:03:39,550 --> 00:03:43,581 입장 시 이 빌딩 앞에 몇 그루의 나무를 보셨나요? 59 00:03:45,091 --> 00:03:48,681 이런 거에 신경을 쓰지 않죠.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60 00:03:50,542 --> 00:03:56,010 그냥 인식하는 게 보는 거보다 쉬우니까요. 61 00:03:56,318 --> 00:03:58,727 나무에 몇 개의 나뭇잎이 있는지 62 00:03:58,727 --> 00:04:00,532 가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상관치 않죠. 63 00:04:01,001 --> 00:04:02,282 (웃음) 64 00:04:02,631 --> 00:04:06,777 단지 우리가 하는 건 나무를 인식해 부딪히지 않는 거죠. 65 00:04:07,096 --> 00:04:10,316 우린 세상을 이름들로 줄이죠. 66 00:04:10,694 --> 00:04:12,869 하지만 그림을 그릴 때는 67 00:04:13,601 --> 00:04:17,395 실제로 관찰을 하고 주변 세상을 발견해야 합니다. 68 00:04:18,165 --> 00:04:22,863 이름들은 사라지고 눈앞에 실존하는 것만 봅니다. 69 00:04:23,185 --> 00:04:26,240 우리를 세상에 위치시키는 것이죠. 70 00:04:29,066 --> 00:04:34,258 그리고 우리는 주변에 많은 신경을 쏟기 때문에 71 00:04:34,511 --> 00:04:36,551 그것들은 우리 존재의 일부가 되죠. 72 00:04:37,075 --> 00:04:39,565 그래서 제가 작년 여름에 갔었던 73 00:04:39,565 --> 00:04:42,070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떠올려보면 74 00:04:42,070 --> 00:04:44,636 사소한 것까지 기억할 수 있습니다. 75 00:04:44,963 --> 00:04:51,812 시간과 노력을 들여 보고 그렸기 때문이죠. 76 00:04:52,894 --> 00:04:56,503 기억을 제 머릿속에 저장한 거죠. 77 00:04:56,503 --> 00:04:58,732 제 카메라가 아니라요. 78 00:05:00,472 --> 00:05:04,961 지금 여러분들도 '나도 아름다운 것을 보고 싶어.' 79 00:05:04,961 --> 00:05:07,706 '저 식물을 한번 그려 볼 거야.' 라고 할 수 있습니다. 80 00:05:07,710 --> 00:05:11,581 그리고는 이런 비슷한 모습을 머릿속에서 상상하겠죠. 81 00:05:12,008 --> 00:05:13,845 한번 실제로 시도해 보세요. 82 00:05:14,455 --> 00:05:18,772 아마도 실제로 그린 그림은 이런 모습과 더 가까울 것입니다. 83 00:05:18,772 --> 00:05:20,012 (웃음) 84 00:05:21,888 --> 00:05:23,528 왜 그러는 것일까요? 85 00:05:23,976 --> 00:05:28,318 문제는 우리는 원래 알고 있는 걸 그리려 한다는 겁니다. 86 00:05:29,370 --> 00:05:31,658 우리가 보고 있는 게 아니라요. 87 00:05:32,756 --> 00:05:36,359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걸 잊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88 00:05:37,658 --> 00:05:39,780 사물을 그리는 게 아니라 89 00:05:39,780 --> 00:05:43,402 사물 간의 공간에 집중하고 90 00:05:43,818 --> 00:05:45,429 그것들을 그리는 겁니다. 91 00:05:45,869 --> 00:05:49,000 식물의 잎이나 싹의 모양에 92 00:05:49,016 --> 00:05:51,739 이성적인 사고가 개입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93 00:05:51,989 --> 00:05:56,797 앞에 놓인 형상을 실제로 관찰하는 게 더 쉬워지죠. 94 00:05:59,597 --> 00:06:01,652 그리고 그런 관찰을 함으로써 95 00:06:01,652 --> 00:06:06,267 평범한 것들의 평범치 않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96 00:06:07,952 --> 00:06:10,918 왜냐하면 아름다움은 직접 찾는 게 아니거든요. 97 00:06:10,918 --> 00:06:14,366 우리가 주목하게 됨으로써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98 00:06:15,736 --> 00:06:20,227 좋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직관적인 생각을 갖는 법을 배웠고 99 00:06:21,137 --> 00:06:23,511 눈앞의 모습을 그리는 법도 알았으니까 100 00:06:23,751 --> 00:06:26,848 우리가 볼 수 없는 것도 그릴 수 있을까요? 101 00:06:27,700 --> 00:06:30,597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처럼요. 102 00:06:30,597 --> 00:06:32,537 [3. 반영] 103 00:06:33,437 --> 00:06:37,664 먼저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이해해야 합니다 104 00:06:37,671 --> 00:06:41,173 그럼으로써 진화가 어떻게 105 00:06:41,182 --> 00:06:43,382 우리들의 시각을 빚어놨는지 말이죠. 106 00:06:43,904 --> 00:06:50,393 백만 년 넘게 우리의 주변은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가르쳤습니다. 107 00:06:52,454 --> 00:06:55,373 예시로, 중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죠. 108 00:06:55,377 --> 00:06:59,253 그래서 우리는 가로와 세로에 민감합니다. 109 00:06:59,845 --> 00:07:04,631 가로줄은 안정되고 안심이 됩니다. 마치 땅 같이 말이죠. 110 00:07:05,252 --> 00:07:07,399 세로줄은 중력을 거스릅니다. 111 00:07:07,399 --> 00:07:11,493 서 있는 사람이나 자라는 식물처럼요. 112 00:07:13,033 --> 00:07:17,591 가로줄과 세로줄 둘 다 비교적 안정돼 보입니다. 113 00:07:18,931 --> 00:07:21,293 하지만 사선은 완전 다른 이야기죠. 114 00:07:21,673 --> 00:07:23,584 저희를 좀 불편하게 합니다. 115 00:07:23,584 --> 00:07:27,194 '이건 일어설까 아니면 기울까?' 116 00:07:29,580 --> 00:07:32,411 이런 시각적 습관들이 117 00:07:32,901 --> 00:07:37,292 우리의 시각 언어의 바탕이 됩니다. 118 00:07:37,593 --> 00:07:41,453 제가 언어라고 할 때는 은유적으로 사용하는 겁니다. 119 00:07:41,943 --> 00:07:44,170 모양은 단어와 매우 다릅니다. 120 00:07:44,384 --> 00:07:47,303 모양이 무엇을 뜻하는지 사전에서는 찾을 수 없죠. 121 00:07:48,147 --> 00:07:50,310 우리는 문장을 설계하지는 않죠. 122 00:07:50,310 --> 00:07:52,899 그러나 도형은 그 구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123 00:07:52,900 --> 00:07:55,279 구성 또한 뜻하는 바가 있죠. 124 00:07:55,619 --> 00:07:57,524 한번 시도해볼 것이 있습니다. 125 00:07:57,524 --> 00:08:02,214 아무 주제나 정해보세요. 마치 이 무당벌레처럼요. 126 00:08:03,392 --> 00:08:06,479 그리고 종이 위에 배치를 다르게 그려보세요. 127 00:08:08,584 --> 00:08:14,291 그리고는 그 대상의 위치가 128 00:08:14,291 --> 00:08:17,244 그 의미를 어떻게 바꾸는지 보세요. 129 00:08:18,892 --> 00:08:23,331 배치가 다르면 무당벌레의 인식이 바뀝니다. 130 00:08:24,562 --> 00:08:26,472 위협적인 괴생명체나 131 00:08:26,472 --> 00:08:27,713 사랑꾼 132 00:08:27,713 --> 00:08:29,897 혹은 길 잃은 사람처럼요. 133 00:08:31,721 --> 00:08:33,716 만약 이런 구성을 배우고 134 00:08:33,716 --> 00:08:36,988 여러 선과 도형의 사용법을 배운다면 135 00:08:37,191 --> 00:08:39,931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릴 수 있습니다. 136 00:08:40,492 --> 00:08:44,592 예를 들면, 저는 제 생각을 그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137 00:08:44,811 --> 00:08:46,491 사실 한가지 원칙이 있죠. 138 00:08:46,491 --> 00:08:51,330 내가 그릴 수 없다면, 그것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다라는 생각이죠. 139 00:08:51,916 --> 00:08:54,461 그래서 이런 작은 밑그림을 그립니다. 140 00:08:54,461 --> 00:08:58,784 뭔가에 집중할 때 제 머릿속에 들은 게 뭔지 확인하기 위해서 141 00:08:59,211 --> 00:09:01,760 아니면 이것처럼 142 00:09:01,760 --> 00:09:05,560 일상적인 물건들의 형태와 우리 손의 형태의 143 00:09:05,566 --> 00:09:07,871 관계에 대해 생각했을 때처럼요. 144 00:09:09,710 --> 00:09:14,593 이것은 두 사람 간의 대화 방식에 대한 그림입니다. 145 00:09:16,663 --> 00:09:19,447 여기서 생각한 건 리듬과 언어 146 00:09:19,449 --> 00:09:21,835 그리고 여러 대화의 방식입니다. 147 00:09:22,270 --> 00:09:25,475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많은 밑그림이 모이며 148 00:09:25,698 --> 00:09:29,602 세상을 바라보는 제 생각을 전체적으로 표현해 줍니다. 149 00:09:30,713 --> 00:09:35,709 또한 이 그림들을 재배치해서 연결 고리를 볼 수 있습니다. 150 00:09:39,623 --> 00:09:42,421 이처럼 그림은 이해하는 과정에도 도움을 주죠. 151 00:09:42,421 --> 00:09:47,280 자 이제 직관적인 사고를 얻는 법과 152 00:09:47,280 --> 00:09:49,513 그림 안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법과 153 00:09:49,513 --> 00:09:52,253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154 00:09:52,253 --> 00:09:54,151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155 00:09:54,841 --> 00:09:58,302 새로운 것을 상상할 수 있겠죠. 156 00:09:58,302 --> 00:10:00,363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들요. 157 00:10:00,363 --> 00:10:02,482 [4. 상상] 158 00:10:03,022 --> 00:10:06,110 창의력의 중심에는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159 00:10:06,460 --> 00:10:07,741 아이디어란 무엇일까요? 160 00:10:07,741 --> 00:10:12,592 저는 아이디어란 두 개, 혹은 더 많은 생각이 161 00:10:12,592 --> 00:10:17,261 마법처럼 머리 안에서 새롭게 뭉치고 형태화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162 00:10:18,611 --> 00:10:19,951 또한 163 00:10:19,951 --> 00:10:24,591 이미 존재하는 것에 더 많은 생각과 지식을 더한다면 164 00:10:25,981 --> 00:10:30,341 그 생각들이 뭉쳐 실현 가능한 것을 165 00:10:30,341 --> 00:10:33,212 만들어 낼 확률이 더 높겠죠. 166 00:10:34,731 --> 00:10:37,530 창의력은 사실 양이 중요합니다. 167 00:10:38,731 --> 00:10:40,677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68 00:10:40,677 --> 00:10:42,913 도예에 대한 제 열정을 본 후 169 00:10:42,913 --> 00:10:45,549 여러분도 흥미를 느끼고 170 00:10:45,947 --> 00:10:48,558 새로운 도자기를 만든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71 00:10:52,007 --> 00:10:54,385 그림을 그릴 줄 아신다면 172 00:10:56,110 --> 00:10:58,941 머리 안에서 시각적으로 생각하겠죠. 173 00:10:59,339 --> 00:11:02,351 그리고 그걸 뭉쳐 사용할 수 있습니다. 174 00:11:02,582 --> 00:11:08,212 축구에 관심이 있어 월드컵을 상상해 본다면 175 00:11:09,212 --> 00:11:11,191 쉽게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176 00:11:11,191 --> 00:11:13,990 이제 그리기만 하면 됩니다. 177 00:11:15,652 --> 00:11:16,923 아니면 178 00:11:17,511 --> 00:11:19,534 오늘은 기분이 안 좋다면 179 00:11:20,177 --> 00:11:22,141 화가 난 컵을 만들고 싶겠죠. 180 00:11:24,362 --> 00:11:25,362 혹은 181 00:11:27,813 --> 00:11:31,622 우리 주변에 체계적인 것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182 00:11:33,772 --> 00:11:37,061 그를 위해 매우 정확한 컵을 만들 수도 있겠죠. 183 00:11:38,891 --> 00:11:41,377 이런 시각적 사고는 매우 강력합니다. 184 00:11:41,377 --> 00:11:46,966 왜냐하면 뭔가를 만들지 않고도 상상을 할 수 있으니까요. 185 00:11:47,942 --> 00:11:53,002 그래서 이런 것은 창작 과정의 첫 단계에서 유용합니다. 186 00:11:53,002 --> 00:11:58,120 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안 좋은 것이더라도 187 00:11:58,120 --> 00:12:00,324 특히, 안 좋은 것이요. 188 00:12:00,324 --> 00:12:03,391 이 창작 단계에서 판단을 하지 않게 됩니다. 189 00:12:04,181 --> 00:12:05,983 그리고 두 번째 단계에서 190 00:12:05,983 --> 00:12:10,302 가능한 해결책으로 좁혀 나갈 때 191 00:12:10,302 --> 00:12:12,490 전에는 바보 같았던 아이디어가 192 00:12:12,490 --> 00:12:17,478 친구를 위한 적절한 생일선물이 될 수가 있습니다. 193 00:12:18,021 --> 00:12:23,910 그리고 이런 시각적 사고를 여러 문제에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194 00:12:25,344 --> 00:12:28,662 왜냐면 창작은 호흡과도 같기 때문이죠. 195 00:12:28,872 --> 00:12:31,621 정보와 지식을 들이키고 196 00:12:32,001 --> 00:12:35,042 뭉쳐서 새로운 생각을 만듭니다. 197 00:12:35,981 --> 00:12:38,810 만약 생각을 그려낼 수 있다면 198 00:12:39,260 --> 00:12:42,471 이 과정을 위한 강력한 도구를 갖게 되겠죠. 199 00:12:42,773 --> 00:12:44,912 [5. 소통] 200 00:12:44,912 --> 00:12:47,403 또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남들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201 00:12:47,403 --> 00:12:50,259 문서나 발표회에서 말이죠. 202 00:12:52,103 --> 00:12:53,442 아마도 언어는 203 00:12:53,442 --> 00:12:56,291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소통 도구일 것입니다. 204 00:12:56,291 --> 00:12:58,440 하지만 그 또한 한계가 있죠. 205 00:12:59,012 --> 00:13:01,394 예를 들어, 글로 표현한 문자는 206 00:13:01,394 --> 00:13:05,551 한 줄, 한 줄, 단어 하나 하나를 읽어야 207 00:13:05,831 --> 00:13:07,602 뜻하는 바를 알 수 있습니다. 208 00:13:07,962 --> 00:13:11,973 그리고 문자들은 읽자마자 눈앞에서 사라져 209 00:13:11,973 --> 00:13:14,440 회색의 희미한 형상만 남습니다. 210 00:13:14,440 --> 00:13:18,611 문자는 우리의 뇌리에 고정해 놓기가 힘듭니다. 211 00:13:18,611 --> 00:13:21,601 하지만 그림은 이러한 문제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212 00:13:23,451 --> 00:13:27,251 사물에 문자로 된 이름을 붙이는 과정을 함께 생각해보죠. 213 00:13:28,192 --> 00:13:31,692 잠시 눈을 감고 나무를 상상해 보세요. 214 00:13:32,263 --> 00:13:33,791 나무를 상상해 보세요. 215 00:13:35,371 --> 00:13:36,961 됐나요? 216 00:13:38,041 --> 00:13:41,651 여러분의 나무가 이렇게 생겼나요? 217 00:13:43,259 --> 00:13:45,870 아니면 이런가요? 218 00:13:45,877 --> 00:13:48,024 아니면 이런 건가요? 219 00:13:48,754 --> 00:13:50,141 아마 아니겠죠. 220 00:13:50,602 --> 00:13:55,670 여러분들은 모두 각기 다른 나무를 상상하셨을 겁니다. 221 00:13:56,650 --> 00:14:02,929 왜냐면 나무란 단어는 모든 나무들의 공통분모이기 때문이죠. 222 00:14:03,122 --> 00:14:07,160 이렇게 반문하시는 분들도 아마 있을 것입니다. 223 00:14:07,160 --> 00:14:12,301 "이런 개인적인 상상은 모두가 다른 모습으로 생각하여 224 00:14:12,703 --> 00:14:14,570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225 00:14:14,570 --> 00:14:17,497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공통점으로 소통해야 한다. 226 00:14:17,503 --> 00:14:21,702 하지만 저는 그렇다면 놓치는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227 00:14:24,557 --> 00:14:27,735 우리가 단어들을 마음속에 고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228 00:14:27,737 --> 00:14:31,692 개인적인 경험과 연결 짓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229 00:14:31,951 --> 00:14:36,003 하지만 그림은 개인적인 나무에 대한 경험과 230 00:14:36,010 --> 00:14:41,652 추상적인 표현을 서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231 00:14:41,732 --> 00:14:44,091 틀에 박힌 진부한 단어 대신 말이죠. 232 00:14:47,587 --> 00:14:52,763 이를 위해서는 그림이 자유롭고 구체적이며 독창적이어야 합니다. 233 00:14:54,021 --> 00:14:59,110 매우 흔한 아이디어의 삽화를 살펴보시죠. 234 00:14:59,121 --> 00:15:04,880 틀에 박힌 이미지로 상위권을 다투는 전구 그림입니다. 235 00:15:05,704 --> 00:15:11,401 저는 대부분의 전구 그림이 매우 진부하다고 생각합니다. 236 00:15:12,400 --> 00:15:15,589 단지 단어를 대체할 뿐이죠. 237 00:15:16,672 --> 00:15:21,072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생기는 특별한 이득도 없습니다. 238 00:15:21,600 --> 00:15:26,160 하지만, 만약 구체적인 개인적 삽화가 추가된다면 239 00:15:26,177 --> 00:15:29,923 문자로 말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나타낼 수 있겠죠. 240 00:15:33,400 --> 00:15:38,842 따라서 여러분의 생각을 글로 전달할 때 사진이나 그림을 그림으로써 241 00:15:38,842 --> 00:15:42,940 여러분의 생각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습니다. 242 00:15:45,104 --> 00:15:50,054 그리고 그림이 매우 개인적일지라도 243 00:15:51,274 --> 00:15:52,721 문제 되지 않습니다. 244 00:15:53,301 --> 00:15:55,574 사실 그건 강점입니다. 245 00:15:56,065 --> 00:16:02,290 타인을 여러분의 개인적인 표현으로 이끌고 246 00:16:02,770 --> 00:16:06,420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이해시키기 때문이죠. 247 00:16:06,951 --> 00:16:13,370 이를 위해서 그림들은 우리 각자의 말투처럼 독창적이어야 합니다. 248 00:16:15,938 --> 00:16:18,899 이것은 그림이 여러분의 사고를 돕는데 249 00:16:19,279 --> 00:16:22,801 도움이 될 다섯 가지 방법입니다. 250 00:16:23,100 --> 00:16:25,749 직관력을 일깨우고 251 00:16:25,749 --> 00:16:27,839 인생을 더 아름답게 해주고 252 00:16:27,839 --> 00:16:29,571 이해를 돕고 253 00:16:29,571 --> 00:16:32,921 새로운 것을 상상케 해주며 타인과 공유를 돕습니다. 254 00:16:32,921 --> 00:16:35,391 그림을 그리는 습관을 갖는다면 255 00:16:35,911 --> 00:16:38,975 여러분의 사고에 큰 향상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256 00:16:40,801 --> 00:16:42,383 기억해 주세요. 257 00:16:43,193 --> 00:16:46,482 그림은 꼭 예술이지 않아도 됩니다. 258 00:16:46,992 --> 00:16:51,502 사고를 도와주고 남들과 이어준다면 259 00:16:51,502 --> 00:16:53,170 그걸로 충분합니다. 260 00:16:53,530 --> 00:16:54,701 감사합니다. 261 00:16:54,701 --> 00:16:58,921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