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7,183 --> 00:00:09,107 2300년 전 2 00:00:09,107 --> 00:00:10,771 알렉산드리아의 통치자들은 3 00:00:10,771 --> 00:00:14,231 인류의 가장 웅대한 목표 중 하나를 이루고자 했습니다. 4 00:00:14,231 --> 00:00:18,586 이는 전 세계의 모든 지식들을 한 건물에 모으는 것이었지요. 5 00:00:18,586 --> 00:00:19,823 전성기에, 6 00:00:19,823 --> 00:00:23,623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전례 없는 양의 문서들을 소장하고 있었고 7 00:00:23,623 --> 00:00:27,157 그리스의 위대한 지성인들을 매료시켰습니다. 8 00:00:27,157 --> 00:00:31,696 그러나 서기 5세기 말, 그 위대했던 도서관은 사라져버립니다. 9 00:00:31,696 --> 00:00:35,229 많은 이들은 이곳이 심각한 화재로 소멸되었을 것이라 믿었지만 10 00:00:35,229 --> 00:00:39,482 이 도서관의 흥망성쇠에 대한 진실은 훨씬 더 복잡합니다. 11 00:00:39,482 --> 00:00:42,783 최초의 건립에 대한 생각은 알렉산더 대왕으로부터 나왔습니다. 12 00:00:42,783 --> 00:00:44,707 정복자로서의 입지를 세운 후 13 00:00:44,707 --> 00:00:47,838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였던 그가 관심을 가진 것은 14 00:00:47,846 --> 00:00:52,506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에 지식의 제국을 건설하는 것이었습니다. 15 00:00:52,546 --> 00:00:54,732 그는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죽었으나 16 00:00:54,732 --> 00:00:56,745 그의 후임자인 프톨레마이오스 1세가 17 00:00:56,745 --> 00:01:01,353 알렉산더가 수립한 박물관과 도서관 계획을 실행하였습니다. 18 00:01:01,354 --> 00:01:03,740 도시의 왕궁지역에 위치한 19 00:01:03,740 --> 00:01:05,270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20 00:01:05,270 --> 00:01:08,113 거대한 그리스 양식의 기둥들을 갖추었을 수도 있고 21 00:01:08,113 --> 00:01:09,935 이집트의 양식의 영향을 받았거나 22 00:01:09,935 --> 00:01:11,870 둘 다가 섞였을 지도 모릅니다. 23 00:01:11,870 --> 00:01:15,061 이 건축물에 대해 남아있는 자료가 없기에 알 수 없지요. 24 00:01:15,061 --> 00:01:16,239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25 00:01:16,239 --> 00:01:20,089 이곳에 강당, 교실, 그리고 당연히 책장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26 00:01:20,089 --> 00:01:21,958 이 건물이 완성되자마자 27 00:01:21,958 --> 00:01:26,441 프톨레마이오스 1세는 이곳을 주로 그리스와 이집트의 문서들로 채웠습니다. 28 00:01:26,441 --> 00:01:28,532 그는 알렉산드리아에 학자들을 초청해서 29 00:01:28,532 --> 00:01:30,842 그의 지원 하에 생활하고 연구하도록 했습니다. 30 00:01:30,842 --> 00:01:34,490 그들이 작성한 필사본 덕분에 도서관은 성장했으나, 31 00:01:34,490 --> 00:01:39,695 알렉산드리아의 통치자들은 더 나아가 세계의 모든 책들의 사본을 원했지요. 32 00:01:39,695 --> 00:01:44,332 다행히도, 알렉산드리아는 지중해 항해의 중심지였습니다. 33 00:01:44,332 --> 00:01:47,791 프톨레마이오스 3세는 알렉산드리아에 정박하는 배들에게 34 00:01:47,791 --> 00:01:51,943 복사본을 만들기 위해서 책들을 내놓도록 하는 정책을 세웠습니다. 35 00:01:51,943 --> 00:01:55,080 일단 도서관의 필경사들이 사본을 제작하면 36 00:01:55,080 --> 00:01:58,553 원본은 그들이 가지고 사본을 배로 돌려보냈습니다. 37 00:01:58,553 --> 00:02:00,534 또한 책 찾는 사람들을 고용하여 38 00:02:00,534 --> 00:02:03,912 새로운 문서를 찾기 위해 지중해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39 00:02:03,912 --> 00:02:07,265 그리고 알렉산드리아의 통치자들은 경쟁자들을 억누르기 위해 40 00:02:07,265 --> 00:02:12,173 문서의 재료인 이집트 파피루스의 모든 수출을 종식시켰습니다. 41 00:02:12,173 --> 00:02:16,274 이러한 노력으로 수십만 권의 책들이 알렉산드리아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42 00:02:16,274 --> 00:02:17,825 도서관이 성장함에 따라, 43 00:02:17,825 --> 00:02:21,856 어느 때 보다 더 많은 주제들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되었으나 44 00:02:21,856 --> 00:02:26,689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은 오히려 더 어렵게 되었습니다. 45 00:02:26,689 --> 00:02:32,059 다행히도, 키레네의 칼리마코스라는 학자가 해결책을 찾을 찾다가 46 00:02:32,059 --> 00:02:34,051 피나케스라는 것을 제작했습니다. 47 00:02:34,051 --> 00:02:39,328 이는 120권으로 된 세계 최초의 도서 목록표였습니다. 48 00:02:39,328 --> 00:02:40,745 피나케스를 사용함으로써 49 00:02:40,745 --> 00:02:43,888 사람들은 늘어나는 소장품들을 탐색해낼 수 있게 되었고 50 00:02:43,888 --> 00:02:46,721 놀라운 발견들을 해내게 되었습니다. 51 00:02:46,721 --> 00:02:49,414 콜럼버스가 항해하기 1600년 전, 52 00:02:49,414 --> 00:02:52,732 에라토스테네스는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깨달았을 뿐만 아니라 53 00:02:52,732 --> 00:02:55,234 지구의 원주와 반지름까지도 계산해 냈는데, 54 00:02:55,234 --> 00:02:57,734 그 오차가 실제 크기와 몇 마일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55 00:02:57,734 --> 00:03:01,330 알렉산드리아의 헤론은 세계 최초의 증기기관을 만들었는데, 56 00:03:01,330 --> 00:03:03,208 1000년 이상이 지나서 57 00:03:03,208 --> 00:03:06,638 산업혁명 시기에 와서야 이것이 재발명 되었지요. 58 00:03:06,638 --> 00:03:13,685 기원전 283년 도서관이 설립된 이후 300년간 번창해나갔습니다. 59 00:03:13,685 --> 00:03:19,211 그러나 그 후 기원전 48년, 줄리어스 시저가 알렉산드리아를 포위하여 60 00:03:19,211 --> 00:03:21,800 항구에 정박 중이던 배들을 불태웠습니다. 61 00:03:21,800 --> 00:03:23,397 수년 동안 학자들은 62 00:03:23,397 --> 00:03:26,827 이 화염이 도시로 번지면서 도서관이 타버렸다고 믿었습니다. 63 00:03:26,827 --> 00:03:30,314 화재로 인해 방대한 소장품의 일부가 소실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64 00:03:30,314 --> 00:03:32,135 고대의 문서들을 통해 65 00:03:32,135 --> 00:03:36,661 이 침공 이후에도 몇 세기동안 학자들이 도서관을 방문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66 00:03:36,661 --> 00:03:39,445 궁극적으로 이 도서관이 서서히 사라지게 된 것은 67 00:03:39,445 --> 00:03:42,185 이 도시가 그리스에서 로마제국으로 68 00:03:42,185 --> 00:03:43,412 그리고 기독교로 69 00:03:43,412 --> 00:03:45,177 결국 이슬람교도의 손에 넘어가면서 였습니다. 70 00:03:45,177 --> 00:03:46,553 새로운 통치 집단들은 71 00:03:46,553 --> 00:03:48,053 도서관의 소장품들을 72 00:03:48,053 --> 00:03:50,786 자부심의 근원이 아닌 일종의 위협으로 여겼습니다. 73 00:03:50,786 --> 00:03:52,882 서기 415년, 74 00:03:52,882 --> 00:03:56,288 기독교 통치자들은 심지어 히파티아라는 수학자를 살해하는데 75 00:03:56,288 --> 00:03:59,956 그 이유는 그녀가 그들이 불경스럽다고 여기는 76 00:03:59,956 --> 00:04:03,009 고대 그리스 문서를 연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77 00:04:03,009 --> 00:04:06,893 비록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수많은 문서들은 오래전 사라졌지만 78 00:04:06,893 --> 00:04:12,515 우리는 여전히 지식을 수집하고 다루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79 00:04:12,515 --> 00:04:14,737 요즘에는 더 많은 정보들이 존재하고 80 00:04:14,737 --> 00:04:17,383 이를 보존할 진보된 기술들도 많아졌지만 81 00:04:17,383 --> 00:04:19,040 그럼에도 확신할 수 없는 것은 82 00:04:19,040 --> 00:04:22,487 우리의 디지털식 기록이 알렉산드리아의 잉크와 문서들보다 83 00:04:22,487 --> 00:04:25,790 얼마나 더 파손에 잘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것 입니다. 84 00:04:25,790 --> 00:04:29,406 우리의 지식의 저장소가 물리적으로 안전하다 하더라도 85 00:04:29,406 --> 00:04:32,532 그들이 견뎌내야 할 것은 이보다 더 교활한 86 00:04:32,532 --> 00:04:34,869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파괴시켰던 87 00:04:34,869 --> 00:04:36,252 지식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88 00:04:36,252 --> 00:04:39,791 그리고 과거는 쓸모가 없다는 오만한 믿음입니다. 89 00:04:39,791 --> 00:04:44,011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이에 대비 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