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저는 공공 전시물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저는 주문을 받고 작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시겠지만 이곳은 국립 도서관입니다.
이건 주요한 프로젝트 같은 거였습니다.
사람들이 의뢰를 하러 저에게 왔지만 저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좋은 생각이 들면 그 때 이 일을 맡도록 하겠습니다."라고요.
건물이 지어졌을 때 저에게 몇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 생각 중 하나가 중앙에 고래의 뼈를 전시하는 거였습니다.
어쨋거나, 이후 아이디어가 이미지화 되었습니다.
그 단계에서 저한테는 이 작품은 굉장히 분명한 이미지로 다가왔습니다.
도서관 서가 중앙에서 헤엄치고 있는 고래.
제가 모형 오브제를 만들었을 때
오브제는 진짜 고래와 닮아 있었습니다.
저는 고래의 형태와 지어진 원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작품으로 손색이 없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래가 움직이는 데 중요한 몇 군데의 관절 부위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부터 원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뼈가 마치 고리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고리가 다른 뼈와 교차하더군요.
이런 교차점 덕분에 고래의 몸에서 여러 형태를 볼 수가 있는 겁니다.
뼈의 다른 중심에서부터
저는 점점 커지는 고리를 그렸습니다.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서로 접하고 있었습니다.
놀라운 방식이었죠.
진짜 진짜 큰 고리까지 만들어야 했습니다.
맨 마지막에 흑연을 사용해서 파내야 할 부분을 표시하는데 상당한 노력이 들었습니다.
저는 흑연이 가진 특성 때문에 흑연을 좋아합니다.
흑연을 사용하면 뼈 위에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흑연의 재질이 먼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언제나 이 검은 색깔의 광물이
고래 뼈의 흰색과 대조를 이루는 모습을
볼 때 멋진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만약 관람자가 제 작품을 본다면 실제 고래 형상을 차용하여서
고래 형상을 만들어내고, 하나의 중싱적인 일부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 일부 하나하나에 제가 공을 들였다는 사실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건 일종의 콜라주라 할 수 있습니다.
저 콜라주를 하나로 엮기 위해서 구조를 다시 만드는 거죠.
그래서 이것은 여전히 맨 처음에 의도한 것과 같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다른 점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집니다.
제 생각에 저는 우리가 이런 일을 할 때
이 도서관과 같은 큰 건물에서
상징주의와 그리스 신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인류애는 전설적인 이야기와 신화로 탈바꿈하고
신화는 고래와 다시 연결됩니다.
다른 한편으로 이런 건물에서
우리는 멕시코와 멕시코를 상징하는 동물인 독수리를 전시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옛날 멕시코 사람들도 독수리를 좋아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저는 지식에 대해서 더 논의하고 싶습니다.
건물 건축에 생태학적 관점이 존재합니다.
저는 이 모든 요소가 작품에 녹아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이 작품에서 배제하더라도 어떤 생각을 여기에 부여하는 관람자가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 중요한 건 변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존재하는 고래를 다른 것으로 바꾸어 놓는 겁니다.
이런 고래의 실제 모습을 차용하여 실제 기표와 언어, 예술로
바꾸는 경험이 이 작품을 통해 이루어지는 겁니다.
관람자는 자신이 발견한 것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