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7.420 --> 00:00:09.780
지금 여러분이 앉아 있는 그 자리가

00:00:09.780 --> 00:00:11.640
과거로 시간여행을 해본다면

00:00:11.640 --> 00:00:15.500
얕은 바다 밑바닥일 수도 있습니다.

00:00:15.500 --> 00:00:17.290
수 마일의 암석 아래의 장소이거나

00:00:17.290 --> 00:00:21.720
용암이 흐르는 
지옥같은 장소일 수도 있습니다.

00:00:21.720 --> 00:00:23.568
하지만 시간을 더 돌려

00:00:23.568 --> 00:00:26.498
대략 46억 년 전 쯤이라면

00:00:26.498 --> 00:00:30.908
새로 태어난 별 주위를 선회하고 있는

00:00:30.908 --> 00:00:34.434
엄청난 먼지와 가스 가운데 
있을지도 모릅니다.

00:00:34.434 --> 00:00:39.844
이것은 물리학의 가장 크고도 
가장 작은 미스터리에 대한 설정입니다.

00:00:39.844 --> 00:00:43.410
우주 먼지 덩어리에 대한 미스테리죠.

NOTE Paragraph

00:00:43.410 --> 00:00:47.220
별과 별 사이의 공간은 
비어 있는 듯 하지만

00:00:47.220 --> 00:00:51.350
실제로는 가스와 먼지로 차있습니다.

00:00:51.350 --> 00:00:54.695
대개 초신성에 의해 
그곳으로 날려가게 되었지요.

00:00:54.695 --> 00:00:59.345
고밀도 기체가 진스 질량이라는
특정 임계점에 도달하면

00:00:59.345 --> 00:01:02.215
자가 붕괴를 하게 됩니다.

NOTE Paragraph

00:01:02.215 --> 00:01:06.765
수축된 기체는 가속 회전을 하면서
가열됩니다.

00:01:06.765 --> 00:01:09.152
결국 중심부의 수소를
연소시킬만큼 뜨거워지게 되고

00:01:11.539 --> 00:01:14.129
이 때 별이 생성됩니다.

00:01:14.129 --> 00:01:16.689
신성에서 핵융합이 시작하면서

00:01:16.689 --> 00:01:21.979
가스와 먼지 덩어리의 위와 아래를 
날려버리는 가스를 분출하고

00:01:21.986 --> 00:01:28.906
원시 행성계 원반이라 일컬어지는 
가스와 먼지 고리를 남기게 됩니다.

00:01:28.906 --> 00:01:31.964
이 고리는 가스의 흐름이
대단히 강한 곳으로

00:01:31.964 --> 00:01:36.944
가스의 소용돌이로 인해 먼지 입자들은 
떠돌다가 서로 맞부딪히게 됩니다.

00:01:36.944 --> 00:01:43.567
이 먼지 입자에는 미세한 금속 파편, 
암석 조각, 심지어 얼음도 있어요.

NOTE Paragraph

00:01:43.567 --> 00:01:46.691
먼지 무더기는 
점점 더 큰 부피로 뭉치기 때문에

00:01:46.691 --> 00:01:48.951
다양한 발달 단계에 있는

00:01:48.951 --> 00:01:53.761
수많은 원시 행성계 원반을 
우주에서 관측할 수 있습니다. 


NOTE Paragraph

00:01:53.761 --> 00:01:59.401
머리카락보다 굵기가 100분의 1정도로
얇은 먼지 알갱이는 서로 뭉쳐져서,

00:01:59.401 --> 00:02:02.321
판데르발스의 힘이라 불리는 것을 통해


00:02:02.321 --> 00:02:06.711
전자 덩어리가 분자의 한쪽으로 이동하고

00:02:06.716 --> 00:02:11.546
한 쪽 끝에는 음전하를,
다른 쪽에는 양전하를 생성합니다.

00:02:11.546 --> 00:02:16.846
양극은 서로 끌어당기지만 미세한 것만 
반데르발스의 힘으로 잡히게 되죠.

NOTE Paragraph

00:02:16.846 --> 00:02:21.156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일단 먼지 덩어리가 특정 규모가 되면

00:02:21.156 --> 00:02:25.062
원반 내 대기 흐름은 끊임없이
입자들을 상호 충돌시키면서

00:02:25.062 --> 00:02:26.982
부서지게 됩니다.

00:02:26.982 --> 00:02:33.192
먼지 덩어리의 첫번째 미스테리는 
어떻게 끊임없이 커지는가 입니다

NOTE Paragraph

00:02:33.192 --> 00:02:37.417
이는 정전기 전하 이론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00:02:37.417 --> 00:02:41.536
에너지 감마선, 엑스레이, UV 광자는

00:02:41.536 --> 00:02:45.290
원반 내 가스 원자의 전자를 떨어뜨려

00:02:45.290 --> 00:02:49.105
양이온과 음전자를 만들어냅니다.

00:02:49.105 --> 00:02:52.125
전자들이 부딪히고 먼지에 달라붙으면

00:02:52.125 --> 00:02:54.435
음극화가 됩니다.

00:02:54.435 --> 00:02:57.759
대기 흐름이 먼지 덩어리를
함께 밀어붙일 때,

00:02:57.759 --> 00:03:02.295
충돌 시 서로를 밀어내는 것처럼
충돌 속도를 늦춥니다.

00:03:02.295 --> 00:03:04.915
약한 충돌로 파편화 되지 
않는 것이지요.

00:03:04.915 --> 00:03:08.685
반발력이 너무 강하다면 
먼지 덩어리는 커질 수가 없을 겁니다.

00:03:08.685 --> 00:03:12.015
또 다른 이론으로,
높은 에너지를 가진 입자들이

00:03:12.015 --> 00:03:15.535
일부 먼지 덩어리로부터 
더 많은 전자를 떨어뜨려

00:03:15.535 --> 00:03:17.815
양극화가 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00:03:17.815 --> 00:03:22.695
양극은 서로를 끌어당겨서 
먼지 덩어리는 빠른 속도로 커집니다.

NOTE Paragraph

00:03:22.695 --> 00:03:26.325
또 다른 미스테리를 이야기 하기 전에
알아둘 것이 있습니다.

00:03:26.325 --> 00:03:28.975
운석에서 발견된 증거에서 
우리가 알게된 것이

00:03:28.975 --> 00:03:33.345
이 먼지 덩어리들이 
결국 가열되고 녹은 뒤

00:03:33.345 --> 00:03:38.612
냉각되어 콘드룰이라는 
고체 알갱이로 된다는 것 사실입니다.

00:03:38.612 --> 00:03:42.590
어떻게, 왜 그렇게 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00:03:42.590 --> 00:03:47.470
게다가 알갱이들이 형성된 다음에는
어떻게 결합되어 있는 걸까요?

00:03:47.470 --> 00:03:50.980
이전의 정전기력은 매우 약해서

00:03:50.980 --> 00:03:55.300
작은 암석 조차도 중력에 의해
결합되어 있을 수도 없습니다.

00:03:55.300 --> 00:04:00.250
중력은 물체의 질량에 
비례하여 증가합니다

00:04:00.251 --> 00:04:05.191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다리의 힘만으로도

00:04:05.191 --> 00:04:08.581
작은 산 만한 크기의 소행성을
쉽게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00:04:08.581 --> 00:04:11.551
중력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일까요?

00:04:11.551 --> 00:04:13.731
그것은 아마도 먼지일 것입니다.

00:04:13.731 --> 00:04:17.921
알갱이 가장자리에 있던 먼지 테두리는

00:04:17.921 --> 00:04:19.746
접착테이프 역할을 합니다.

00:04:19.746 --> 00:04:22.366
유성들에서 그 증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00:04:22.366 --> 00:04:28.116
많은 콘드룰이 미세한 물질, 
아마도 응축된 먼지의

00:04:28.116 --> 00:04:31.469
테두리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NOTE Paragraph

00:04:31.469 --> 00:04:36.779
결국 콘드룰 알갱이는 더 큰 암석 안에
시멘트처럼 접착되어 있겠지요.

00:04:36.779 --> 00:04:39.259
1 킬로미터 지름 정도 
크기가 될 것입니다.

00:04:39.259 --> 00:04:43.889
마침내 중력으로 서로 
지탱해 줄 정도의 크기가 됩니다.

00:04:43.889 --> 00:04:48.489
그것들은 계속해서 충돌하고 
크기가 점점 커져 갑니다.

00:04:48.489 --> 00:04:51.207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행성을 포함해서 말이죠.

NOTE Paragraph

00:04:51.207 --> 00:04:54.357
결국 모든 것의 근원,

00:04:54.357 --> 00:04:57.447
우리의 행성의 크기와 
태양계 내에서의 위치,

00:04:57.447 --> 00:04:59.937
행성의 구성 성분은

00:04:59.937 --> 00:05:05.793
헤아릴 수 없도록 많은 일련의 
무작위한 충돌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00:05:05.793 --> 00:05:08.180
먼지 구름이 아주 조금 바뀌었어도

00:05:08.180 --> 00:05:10.810
우리 행성에 생명이 형성되기 위한

00:05:10.810 --> 00:05:13.600
조건이 맞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