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4,245 --> 00:00:08,265
[악기 연주]

2
00:00:10,487 --> 00:00:14,936
린 허쉬먼 리슨: 숨결 그리기

3
00:00:19,990 --> 00:00:22,602
그림을 그리는 건 명상하는 것 같아요

4
00:00:23,289 --> 00:00:25,758
그리기로 시작해서 그리기로 끝나요

5
00:00:28,000 --> 00:00:30,760
어떤 프로젝트든 그리기로 시작해요

6
00:00:31,926 --> 00:00:34,160
그림이 기본 언어인 것이죠

7
00:00:34,160 --> 00:00:36,661
중간에 다른 것을 추가해요

8
00:00:39,085 --> 00:00:41,331
적절히 조합하는 게 중요해요

9
00:00:45,081 --> 00:00:48,020
예술가로서 제가 하는 일은

10
00:00:48,020 --> 00:00:51,135
저만의 목소리를 만드는 거예요

11
00:00:51,990 --> 00:00:55,214
오랫동안 가질 수 없었거든요

12
00:00:59,594 --> 00:01:02,527
1965년에 임신을 했어요

13
00:01:04,095 --> 00:01:06,841
임신 5개월차에

14
00:01:06,841 --> 00:01:08,930
숨쉬기가 힘들었어요

15
00:01:08,930 --> 00:01:12,140
심근증이라는 병에 걸렸어요

16
00:01:12,788 --> 00:01:14,741
심장 마비가 와서

17
00:01:15,700 --> 00:01:18,990
임신 기간동안 병원의 산소 텐트 아래에

18
00:01:18,990 --> 00:01:20,228
있어야 했어요

19
00:01:21,200 --> 00:01:23,380
걸을 수도 없었고

20
00:01:23,380 --> 00:01:26,087
수개월을 아무 것도 못했어요

21
00:01:28,563 --> 00:01:32,899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경험하면

22
00:01:32,899 --> 00:01:35,507
시간을 예민하게 의식해요

23
00:01:36,220 --> 00:01:38,549
축복받은 거죠

24
00:01:38,549 --> 00:01:41,411
일찍 큰 병을 앓았으니까요

25
00:01:42,000 --> 00:01:44,460
가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게 하고

26
00:01:44,460 --> 00:01:47,345
시간을 낭비하면 안된다는 걸 깨달았죠

27
00:01:54,611 --> 00:01:59,010
질병이 호흡에 가장 큰 영향을 줘서

28
00:01:59,010 --> 00:02:02,240
밀랍 조각 한 쌍에 나아질 때 즘의

29
00:02:02,240 --> 00:02:04,477
숨소리를 추가했어요

30
00:02:04,477 --> 00:02:06,720
[녹음된 숨소리]

31
00:02:06,720 --> 00:02:09,100
[녹음된 목소리]
--어, 거기 있었구나

32
00:02:09,435 --> 00:02:11,702
--하루종일 기다렸어

33
00:02:12,830 --> 00:02:15,729
--나를 보러 와 줘서 기뻐

34
00:02:16,492 --> 00:02:18,292
--이름이 뭐야?

35
00:02:19,990 --> 00:02:22,270
밀랍 본을 뜨는 방법에 대한

36
00:02:22,270 --> 00:02:24,621
UCLA 야간 수업을 들었어요

37
00:02:25,567 --> 00:02:29,860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저의 얼굴 본을 떠서

38
00:02:30,962 --> 00:02:33,876
밀랍 조각을 만들었어요

39
00:02:34,823 --> 00:02:37,774
고립되면, 더 많은 것이 들려요

40
00:02:37,774 --> 00:02:40,874
[녹음된 숨소리]

41
00:02:41,390 --> 00:02:45,733
숨소리 다음에 대화를 추가했어요

42
00:02:46,420 --> 00:02:48,570
저에게는 그림과 비슷해요

43
00:02:48,570 --> 00:02:51,500
공간으로 퍼져 나가는 소리예요

44
00:02:51,500 --> 00:02:54,028
작품의 일부가 되었죠

45
00:02:59,499 --> 00:03:00,590
70년대에

46
00:03:00,590 --> 00:03:05,480
여성 예술가들은 자신들이
지워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47
00:03:05,860 --> 00:03:10,564
초반에 아무도 제 작품을
전시해주려 하지 않아서

48
00:03:10,564 --> 00:03:12,914
애를 먹었어요

49
00:03:13,394 --> 00:03:15,150
그러다 마침내

50
00:03:15,150 --> 00:03:19,190
UC 버클리에서 여성 예술가
세 명의 전시를 부탁했고

51
00:03:19,190 --> 00:03:20,510
제가 그 중 한 명이었죠

52
00:03:20,510 --> 00:03:22,970
하지만 제 그림만 전시하고 싶어했어요

53
00:03:24,087 --> 00:03:26,290
제 생각에 그림은 기술이 중요하니까

54
00:03:26,290 --> 00:03:28,960
위험 부담이 없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55
00:03:28,960 --> 00:03:30,080
하지만 그림과 함께

56
00:03:30,080 --> 00:03:33,864
말하는 밀랍 조각 한 쌍도 전시했어요

57
00:03:34,810 --> 00:03:36,201
이틀만에

58
00:03:36,201 --> 00:03:38,017
박물관은 전시를 마감했어요

59
00:03:39,185 --> 00:03:41,120
"매체는 예술이 아니야,"

60
00:03:41,120 --> 00:03:42,750
"소리는 예술이 아니야," 라면서

61
00:03:42,750 --> 00:03:46,084
전시회를 아예 종료시켰어요

62
00:03:46,991 --> 00:03:51,240
박물관 제도에 의해
퇴짜 맞고 지워진 건

63
00:03:51,240 --> 00:03:54,000
아주 잘된 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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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55,160 --> 00:03:58,704
목소리 내는 것을 억압받은 문화 체험이

65
00:03:58,704 --> 00:04:01,168
말하기, 대화, 그리고

66
00:04:01,168 --> 00:04:03,000
목소리 내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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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03,000 --> 00:04:04,913
저에게 있어 아주 중요하게 만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