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0.467 --> 00:00:10.510 (음악이 연주됨) 00:00:10.510 --> 00:00:13.883 (침묵) 00:00:13.883 --> 00:00:16.227 저의 그림을 보는 시각은 00:00:16.227 --> 00:00:18.007 매우 다양합니다. 00:00:18.007 --> 00:00:19.277 (멈춤) 00:00:19.277 --> 00:00:21.612 어떤 사람들은 분명한 아름다움을 가지는 00:00:21.612 --> 00:00:23.904 오브제로 저의 그림을 봅니다. 00:00:23.904 --> 00:00:25.606 (멈춤) 00:00:25.606 --> 00:00:27.600 어떤 사람들은 00:00:27.600 --> 00:00:28.874 (멈춤) 00:00:28.874 --> 00:00:31.589 그 안에 여러 종류의 읽기 쉬운 의미를 가지는 00:00:31.589 --> 00:00:34.179 오브제로 저의 그림을 봅니다. 00:00:34.179 --> 00:00:38.262 (멈춤) 00:00:38.262 --> 00:00:40.597 만약 어떤 이가 제임스 볼드윈을 알고 있고 00:00:40.597 --> 00:00:42.784 제 그림에 새겨진 글자들이 그가 쓴 에세이에서 00:00:42.794 --> 00:00:47.674 인용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어떨까요? 아마 그 사람은 00:00:47.674 --> 00:00:49.914 그림에 더 많은 관심이 생겨서 다른 시각으로 00:00:49.914 --> 00:00:50.754 의미를 찾으려고 할겁니다. 00:00:50.756 --> 00:00:54.749 (멈춤) 00:00:54.749 --> 00:00:59.387 "밀리언 맨 마치"라는 작품은 90년대 중반에 00:00:59.387 --> 00:01:02.599 만들어졌습니다. 00:01:02.609 --> 00:01:06.260 이슬람 무장단체의 수장인 루이 파라칸(Louis Farrakahn)이 00:01:06.260 --> 00:01:08.266 워싱턴 디씨에 위치한 한 상점에서 00:01:08.266 --> 00:01:10.376 시위 행진을 한 뒤 몇년이 지난 때였죠. 00:01:10.376 --> 00:01:14.570 당시 행진은 미국에 사는 흑인들의 지위와 00:01:14.570 --> 00:01:18.340 위상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00:01:18.349 --> 00:01:20.281 이 사건에서 제가 발견한 역설적인 점은 00:01:20.281 --> 00:01:23.552 미국이 국가가 되기도 이전부터 이미 흑인들이 미국 땅에 00:01:23.552 --> 00:01:25.290 존재했다는 사실입니다. 00:01:25.290 --> 00:01:26.758 (멈춤) 00:01:26.758 --> 00:01:28.768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00:01:28.768 --> 00:01:30.533 계속해서 주창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다. 00:01:30.533 --> 00:01:34.943 (멈춤) 00:01:34.943 --> 00:01:38.484 아마도 이 행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역설적인 점은 00:01:38.484 --> 00:01:42.186 당시 흑인여성들의 행진 참여를 00:01:42.186 --> 00:01:44.654 흑인사회가 찬성하기는 커녕 오히려 00:01:44.664 --> 00:01:47.042 반대하였다는 사실입니다. 00:01:47.042 --> 00:01:48.560 (멈춤) 00:01:48.560 --> 00:01:51.798 제가 공판 기법을 써서 행진을 하는 이미지를 00:01:51.798 --> 00:01:54.360 그리기 시작했을 때 00:01:54.360 --> 00:01:56.960 여성이 행진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00:01:56.967 --> 00:01:59.394 그 사실에 저는 관심을 가졌고 00:01:59.394 --> 00:02:02.264 그들이 직접 그리거나 찍은 이미지에서 00:02:02.267 --> 00:02:05.207 그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00:02:05.207 --> 00:02:08.357 (멈춤) 00:02:08.365 --> 00:02:10.625 만약 우리가 그들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된다면 다른 예술작품들의 경우에 00:02:10.638 --> 00:02:12.498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을 다룬 문헌이나 이미지가 훨씬 더 많아질 것입니다. 00:02:12.538 --> 00:02:14.625 그러나 양적으로 많을 필요가 반드시 있는 것은 아닙니다. 00:02:14.795 --> 00:02:17.108 미술관에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00:02:17.108 --> 00:02:20.532 잭슨 폴록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아니며 00:02:20.532 --> 00:02:24.192 그러나 그런 사람들도 그 그림에 대해서 어떤 느낌을 받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00:02:24.192 --> 00:02:26.572 그들은 폴록의 그림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겠죠. 00:02:26.572 --> 00:02:28.932 그들이 그 그림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있을수록 00:02:28.934 --> 00:02:31.784 그림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00:02:31.798 --> 00:02:33.918 (웃음) 아마도 00:02:33.923 --> 00:02:35.493 이것이 세상이 존재하는 원리일 수도 있을 거에요. 00:02:35.508 --> 00:02:39.848 (침묵) 00:02:39.868 --> 00:02:53.418 (음악이 연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