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9.185 --> 00:00:14.266 저는 제가 뭔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 첫 순간을 기억합니다. 00:00:15.245 --> 00:00:20.197 제가 난독증을 앓고 있다고 들은 그 첫 순간을 기억합니다. 00:00:21.555 --> 00:00:23.996 1학년 혹은 2학년 쯤에 00:00:23.996 --> 00:00:27.563 선생님께서 저를 작은 교실로 잠시 불러내셨을 때가 생각납니다. 00:00:27.563 --> 00:00:31.418 선생님은 저를 앉히고 5개의 자석 글자를 칠판에 붙이셨죠. 00:00:31.418 --> 00:00:36.799 "파이퍼, 이 5개의 글자를 읽고 무슨 뜻인지 한번 말해줄래?" 라고 말씀하셨죠. 00:00:36.799 --> 00:00:41.003 저는 칠판을 한참 바라본 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00:00:41.003 --> 00:00:43.486 "뭐라고 쓰였는지 잘 모르겠어요." 00:00:43.486 --> 00:00:48.569 선생님께서는 "괜찮아. 그런데 저건 네 이름이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00:00:49.713 --> 00:00:52.873 이 기분이 바로 오늘 아침에 일어났던 일처럼 생생해요. 00:00:52.873 --> 00:00:56.091 제 얼굴은 정말 홍당무처럼 빨개졌죠. 00:00:56.091 --> 00:00:58.989 그 순간에는 제가 제 이름조차 읽을 수 없다는 사실에 00:00:58.989 --> 00:01:03.223 정말 창피한 정도가 아니었어요. 00:01:03.223 --> 00:01:06.109 그 이듬해에 어머니께서 제가 개인 교습을 위해 다니던 집으로 00:01:06.109 --> 00:01:08.224 저를 데리러 오셨을 때 00:01:08.224 --> 00:01:10.078 교사가 밖으로 나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00:01:10.078 --> 00:01:12.916 "어머님, 파이퍼와 함께 순서 세는 공부를 도와주세요." 00:01:12.916 --> 00:01:15.982 "아직도 어떻게 1달러가 되는지 이해를 못해요." 00:01:15.982 --> 00:01:20.379 "여기 4개의 쿼터(25센트 동전)가 있으니 아이와 함께 달러 노래를 계속 불러주세요." 00:01:20.379 --> 00:01:23.305 그래서 우린 집에 오자마자 책상 앞에 앉아서 00:01:23.305 --> 00:01:25.630 달러 노래를 4~5번 함께 불렀습니다. 00:01:25.630 --> 00:01:29.643 "25(센트), 50(센트), 75(센트), 1달러~" 00:01:29.643 --> 00:01:32.441 그리고 제가 따라부를 차례가 되었죠. 00:01:32.441 --> 00:01:35.452 "25, 50......?" 00:01:35.452 --> 00:01:40.874 "파이퍼, 25, 50, 75, 1달러. 다시 한번 해보렴" 00:01:41.450 --> 00:01:45.066 "25, 50 ......" 00:01:45.349 --> 00:01:47.094 "파이퍼, 그냥 4개일 뿐야." 00:01:47.094 --> 00:01:50.993 "25, 50, 75, 1달러." 00:01:51.388 --> 00:01:53.817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난독증이 제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00:01:53.817 --> 00:01:56.263 기억이 납니다. 00:01:56.263 --> 00:01:58.397 저는 교과 과정의 일부 단계들을 00:01:58.397 --> 00:02:01.799 완전히 익히고 넘어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기억이 납니다. 00:02:01.799 --> 00:02:04.322 한가지 길 밖에는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00:02:04.322 --> 00:02:07.670 저는 1학년부터 8학년까지 일반 정규 과정이 아닌 00:02:07.670 --> 00:02:10.127 다른 방식으로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00:02:10.127 --> 00:02:14.119 4학년때 저는 외국어를 배울 수 없을거라고 들었습니다. 00:02:14.119 --> 00:02:16.063 6학년때는 구구단을 반드시 외워야 00:02:16.063 --> 00:02:20.674 학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00:02:27.267 --> 00:02:30.453 저는 주어진 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위해 00:02:30.453 --> 00:02:32.131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어요. 00:02:32.131 --> 00:02:34.246 저는 여러분처럼 배울 수는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00:02:34.246 --> 00:02:38.839 하지만 제가 원했던 것은 보통의 교실에서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었습니다. 00:02:38.839 --> 00:02:42.524 그러나 제가 핑크 드레스를 입고, 꽃머리핀을 하고 그 곳에 앉아있을 때 00:02:42.524 --> 00:02:45.619 저만 다르고 싶지 않았어요. 00:02:45.619 --> 00:02:48.933 저는 그 교실에서 벗어나려고 무던히 애를 썼던 것이 기억납니다. 00:02:48.933 --> 00:02:51.055 제 부모님은 제가 케이프 엘리자베스 교육 시스템 밖에서 00:02:51.055 --> 00:02:55.182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 도와주셨습니다. 00:02:55.182 --> 00:02:59.233 저는 제 IQ 테스트 결과가 비정상적이어서 테스트를 계속 받았습니다. 00:02:59.233 --> 00:03:03.338 많은 영역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00:03:03.338 --> 00:03:06.001 저의 두뇌는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00:03:06.001 --> 00:03:10.067 돌아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00:03:10.067 --> 00:03:14.475 8학년이 되었을 때, 저는 마지막으로 IQ 테스트와 검사를 받았습니다. 00:03:14.475 --> 00:03:19.412 그리고 의사 선생님의 결론은 "학생에게 계산기와 사전을 줄 것" 이었습니다. 00:03:19.412 --> 00:03:22.365 그 후 부모님과 선생님들, 교육 지원 고문, 00:03:22.365 --> 00:03:25.789 그리고 행정부처까지와도 여러번 회의를 했습니다. 00:03:25.789 --> 00:03:29.939 결국에는 제가 정말 원했던 말을 들었습니다. 00:03:29.939 --> 00:03:33.402 "학생이 성적과 스스로를 잘 관리할 수 있다면 00:03:33.402 --> 00:03:37.526 이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졸업해도 좋습니다." 00:03:37.526 --> 00:03:40.734 비록 졸업을 했지만 이 모든 것이 사라진 건 아니었습니다. 00:03:40.734 --> 00:03:45.534 매일매일 저는 제게 난독증이 있다는 사실에 부딪힙니다. 00:03:45.918 --> 00:03:50.027 예를 들어, 이번 여름에 메인리 버거라는 푸드 트럭에서 일할 때였습니다. 00:03:50.027 --> 00:03:53.238 계산대에서 햄버거를 주문받는 일을 했는데, 00:03:53.238 --> 00:03:58.669 제가 양파 철자를 "U-N-I-O-N-S" (노조) 로 썼어요. (양파 철자는 Onions) 00:03:59.661 --> 00:04:01.713 그로부터 3주 정도 후부터 00:04:01.713 --> 00:04:03.739 애들이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어요. 00:04:03.739 --> 00:04:06.736 "파이퍼, 그 사람이 햄버거에 유니온을 넣어달래?" 00:04:06.736 --> 00:04:08.219 (웃음) 00:04:08.219 --> 00:04:12.610 또는, "파이퍼, 메리가 주문한게 큰 유니온 링인가? 작은 유니온 링인가?" 00:04:12.610 --> 00:04:14.495 (웃음) 00:04:14.495 --> 00:04:16.794 가끔 제일 친한 친구인 첼시에게 전화해서 00:04:16.794 --> 00:04:19.448 단어 한개의 철자만 물어보고 끊기도 해요. 00:04:19.448 --> 00:04:23.518 철자 체크 기능은 제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몰라서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00:04:23.518 --> 00:04:27.464 그리고 제 SAT 점수 말이죠. 이게 정말 재밌어요. 00:04:27.464 --> 00:04:31.617 제가 5월에 아무 준비 없이 SAT를 한번 봤는데 00:04:31.617 --> 00:04:35.577 제가 받은 점수가 1,350점(약1,600점 만점)이었어요. 00:04:35.577 --> 00:04:39.416 전 제 엄마, 아빠 그리고 오빠에게 전화했죠. 00:04:39.416 --> 00:04:42.702 울면서 1,350점 점수를 이야기 했습니다. 00:04:42.702 --> 00:04:48.574 제가 알아본 학교중 단 한 곳도 1350점 가지고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00:04:48.574 --> 00:04:51.859 두번째 SAT를 위해 매주 세번씩 2시간동안 00:04:51.859 --> 00:04:56.002 한달간 1:1로 개인교사와 함께 준비했어요. 00:04:56.002 --> 00:05:00.211 그리고 제가 받은 점수는 1,350점이었습니다. 00:05:00.211 --> 00:05:03.775 1,350점이 제 운명이었죠. 00:05:03.775 --> 00:05:06.288 그리고 최근에 편지를 하나 썼는데요. 00:05:06.288 --> 00:05:09.233 대학 교수님께 저를 만나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었죠. 00:05:09.233 --> 00:05:11.962 단지 4~5문장 정도였습니다. 00:05:11.962 --> 00:05:14.668 포스트잇에 써보고 고치고 00:05:14.668 --> 00:05:17.856 또 써보고 고치고 00:05:17.856 --> 00:05:20.976 그리고 나서 철자가 틀린 것 같은 단어들에 동그라미를 쳤어요. 00:05:20.976 --> 00:05:23.069 구글에 검색도 하고요. 00:05:23.069 --> 00:05:26.278 그리고 카드에 연필로 편지를 쓰고 그 위에 펜으로 다시 썼어요. 00:05:26.278 --> 00:05:31.337 이것이 겨우 4~5 문장을 쓰는데 들어간 과정입니다. 00:05:32.364 --> 00:05:37.784 저는 난독증을 극복하기 위해서 엄청난 시간과 힘을 들이곤 했습니다. 00:05:37.784 --> 00:05:40.760 하지만 제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서는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00:05:40.760 --> 00:05:44.107 저는 구구단이나 외국어 능력을 완전히 익히는 것 00:05:44.107 --> 00:05:47.298 그리고 제가 읽고 있는 책이 왜 이해가 안되는지 알아내는 것이 00:05:47.298 --> 00:05:51.017 저에게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00:05:51.017 --> 00:05:53.557 정말 중요한 것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과 00:05:53.557 --> 00:05:56.853 제가 즐기는 일을 더욱 잘하게 하는 만드는 것이죠. 00:05:56.853 --> 00:05:59.927 저는 일한다는 것이 너무나 즐거워요. 00:05:59.927 --> 00:06:02.781 엄마의 가구 가게에서 일하고, 아이 봐 주는 일도 하고, 00:06:02.781 --> 00:06:06.349 그리고 케이프 엘리자베스 앰뷸런스에서 자원 봉사도 했습니다. 00:06:06.349 --> 00:06:08.759 행사를 기획하는 일도 좋아합니다. 00:06:08.759 --> 00:06:10.912 가장 기억에 남을 졸업 파티를 기획하는 일에도 참여했고 00:06:10.912 --> 00:06:15.128 그리고 여러분이 지금 앉아 계신 이 모임의 기획 또한 함께 했습니다. 00:06:16.258 --> 00:06:22.322 가장 최근에는 저의 창의적인 두뇌가 제에게 딱 맞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00:06:22.322 --> 00:06:28.344 지난 여름 저는 메인예술대학에서 250시간의 미술과정을 이수했습니다. 00:06:28.344 --> 00:06:30.625 그리고 마지막 학년이 되었을 때 00:06:30.625 --> 00:06:34.684 저는 수학, 과학, 그리고 외국어를 그만두었습니다. 00:06:34.684 --> 00:06:39.716 저는 저의 열정을 찾아냈고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그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00:06:39.716 --> 00:06:43.247 오는 가을에 저는 사바나 예술 디자인 대학에 다닐거에요. 00:06:43.247 --> 00:06:48.014 악세서리 디자인 전공과 경영학을 부전공할 것입니다. 00:06:48.014 --> 00:06:51.781 오늘 제가 여러분께 드리는 도전은 여러분이 사랑하는 것을 찾고 00:06:51.781 --> 00:06:54.876 즐거워하는 것을 찾고 그리고 그것을 추구하라는 것입니다. 00:06:54.876 --> 00:06:59.033 열심히 일하고, 잘 먹고, 그리고 모든 것과 사랑에 빠지세요. 00:06:59.033 --> 00:07:00.315 감사합니다. 00:07:00.315 --> 00:07:05.868 (박수)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