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7,470 --> 00:00:10,369 **자막제공: SNOW.or.kr 2 00:00:10,470 --> 00:00:14,443 (본 자막은 SNOW 자원활동가들에 의해서 제작되었습니다) 3 00:00:21,287 --> 00:00:22,537 감사합니다. 4 00:00:27,697 --> 00:00:30,459 오늘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대학 중 하나를 졸업하면서 5 00:00:30,459 --> 00:00:33,288 새 출발을 하는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6 00:00:35,559 --> 00:00:41,559 사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습니다. 7 00:00:41,560 --> 00:00:45,929 대학 졸업이라는 것을 이번에 제 인생에서 가장 가까이 지켜보게 되었네요. 8 00:00:47,980 --> 00:00:51,010 오늘 저는 여러분들에게 제 인생에 있었던 세 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9 00:00:51,010 --> 00:00:52,010 그게 다입니다. 10 00:00:52,010 --> 00:00:54,849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고 그저 세 가지의 이야기입니다. 11 00:00:55,850 --> 00:00:59,569 첫번째 이야기는 점(點)을 잇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12 00:01:00,930 --> 00:01:03,894 저는 리드 대학이라는 곳을 6개월 다닌 후 그만 두었습니다. 13 00:01:03,980 --> 00:01:06,298 그 후 18개월 동안은 비정규 청강생으로 머물렀고 14 00:01:06,298 --> 00:01:08,728 그 후 완전히 자퇴를 했습니다 15 00:01:09,410 --> 00:01:11,078 왜 대학을 그만두었냐고요? 16 00:01:12,070 --> 00:01:14,369 이야기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17 00:01:15,250 --> 00:01:19,034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는 젊은 미혼의 대학원생이었는데 18 00:01:19,240 --> 00:01:21,349 아이를 낳으면 다른 사람에게 입양을 시키기로 결심했습니다. 19 00:01:22,360 --> 00:01:26,228 생모는 제가 반드시 대학을 졸업한 양부모님에게 입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20 00:01:26,309 --> 00:01:29,028 제가 태어나면 바로 변호사 부부에게 입양되도록 21 00:01:29,028 --> 00:01:31,098 모든 것이 다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22 00:01:31,740 --> 00:01:34,689 그런데 제가 태어난 직후 그 변호사 부부는 마음을 바꿔 23 00:01:34,689 --> 00:01:37,549 자신들은 여자아이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24 00:01:37,920 --> 00:01:40,049 그래서 대기자 명단에 있던 제 현재의 양부모님은 25 00:01:40,160 --> 00:01:43,249 한밤중에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26 00:01:43,249 --> 00:01:47,639 "우리가 예기치 않은 남자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아이를 원하십니까?" 27 00:01:48,270 --> 00:01:51,020 "물론입니다" 28 00:01:51,020 --> 00:01:55,309 저의 생모는 그 다음에, 양어머니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29 00:01:55,310 --> 00:01:58,469 양아버지는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30 00:01:59,160 --> 00:02:02,449 저의 생모는 이런 이유로 최종적인 입양서류에 서명하기를 거부하다가 31 00:02:03,180 --> 00:02:05,499 몇 달 후 양부모님이 제가 자라면 반드시 32 00:02:05,499 --> 00:02:09,330 대학에 보낼 것이라는 약속을 하고서야 마음을 바꿨습니다. 33 00:02:09,330 --> 00:02:12,960 이것이 제 인생의 시작입니다. 34 00:02:13,880 --> 00:02:17,420 17년이 지난 후 저는 정말 대학에 가게 되었습니다. 35 00:02:17,420 --> 00:02:22,329 그런데 저는 눈치 없이 스탠포드와 거의 맞먹는 학비가 드는 대학을 선택했고, 36 00:02:22,470 --> 00:02:24,309 평범한 노동자였던 저의 양부모님은 37 00:02:24,310 --> 00:02:26,779 저축한 모든 돈을 제 대학등록금에 써야 했습니다. 38 00:02:27,310 --> 00:02:30,409 그렇게 6개월이 지난 후 저는 그만한 돈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39 00:02:30,720 --> 00:02:33,139 저는 제가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몰랐고 40 00:02:33,139 --> 00:02:36,379 대학이 그것을 아는 데 어떤 도움을 줄지도 몰랐습니다. 41 00:02:36,800 --> 00:02:39,919 그런데도 부모님은 평생 저축해 모은 돈을 42 00:02:39,919 --> 00:02:42,089 제 학비에 쓰고 계신 상황입니다. 43 00:02:42,600 --> 00:02:44,789 그래서 대학을 그만두기로 결심했습니다. 44 00:02:44,789 --> 00:02:47,189 모든 것이 잘될 거라고 믿기로 했습니다. 45 00:02:47,189 --> 00:02:48,929 그 결정은 꽤 두렵기도 했지만 46 00:02:48,929 --> 00:02:50,009 지금 돌아보면 47 00:02:50,009 --> 00:02:52,808 제가 지금까지 한 결정 중에 가장 탁월한 결정이었습니다. 48 00:02:54,080 --> 00:02:55,730 제가 학교를 그만두는 그 순간부터 49 00:02:55,730 --> 00:02:59,484 흥미가 없었던 필수과목을 들을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에 50 00:02:59,740 --> 00:03:03,599 관심 있는 다른 과목들을 청강하기 시작했습니다. 51 00:03:04,420 --> 00:03:06,380 그렇게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었는데요, 52 00:03:06,380 --> 00:03:08,170 기숙사에 방이 없었기 때문에 53 00:03:08,170 --> 00:03:10,498 친구 방의 바닥에서 잠을 잤습니다. 54 00:03:10,590 --> 00:03:14,179 콜라 병을 반납하면 주는 5센트를 모아 음식을 샀고, 55 00:03:14,520 --> 00:03:18,249 해어 크리슈나 사원에서 일주일에 한번 주는 식사를 얻어먹기 위해 56 00:03:18,249 --> 00:03:21,699 일요일 밤마다 11km를 걸어가곤 했습니다. 57 00:03:21,699 --> 00:03:23,419 그 음식이 참 맛있었습니다. 58 00:03:23,680 --> 00:03:25,280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59 00:03:25,280 --> 00:03:27,779 제가 호기심과 직관을 따라 우연히 한 일들이 60 00:03:27,779 --> 00:03:29,849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중했다는 것을요. 61 00:03:29,849 --> 00:03:32,640 한 가지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62 00:03:32,990 --> 00:03:34,800 제가 다녔던 리드대학은 63 00:03:34,800 --> 00:03:37,989 그 당시 미국 최고의 서체 교육기관이었을 겁니다. 64 00:03:38,240 --> 00:03:39,639 캠퍼스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65 00:03:39,639 --> 00:03:42,749 포스터뿐만 아니라 서랍장에 붙어 있는 라벨 하나하나까지도 66 00:03:42,749 --> 00:03:45,108 아름다운 손글씨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67 00:03:45,390 --> 00:03:48,889 저는 정규과목들을 더이상 들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68 00:03:49,200 --> 00:03:52,679 이런 글자체들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배워 보려고 서체 강의를 듣기로 했습니다. 69 00:03:53,100 --> 00:03:56,094 저는 세리프나 산세리프 서체를 배웠고 70 00:03:56,300 --> 00:03:57,949 서로 다른 글자의 조합 사이에 있는 71 00:03:57,950 --> 00:03:59,664 빈 공간이 얼마나 다양해 질 수 있는지 배웠으며, 72 00:03:59,850 --> 00:04:02,399 무엇이 훌륭한 활자체를 만드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73 00:04:03,240 --> 00:04:06,649 정말 아름답고, 역사적이며, 과학적으로 잡아낼 수 없는 방식의 74 00:04:06,649 --> 00:04:09,179 예술적인 미묘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75 00:04:09,590 --> 00:04:11,448 저는 거기에 매료되었습니다. 76 00:04:12,050 --> 00:04:14,640 이 모든 것이 제 삶에 실제로 응용될 것이라는 생각을 77 00:04:14,640 --> 00:04:17,260 그 당시에는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78 00:04:17,260 --> 00:04:18,774 그러나 10년 후 79 00:04:18,870 --> 00:04:21,629 우리가 최초의 매킨토시 컴퓨터를 만들 때 80 00:04:21,880 --> 00:04:23,420 그 모든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81 00:04:23,420 --> 00:04:25,880 우리는 맥 컴퓨터 안에 그 아이디어를 다 넣었고 82 00:04:25,880 --> 00:04:28,939 아름다운 글자체를 가진 최초의 컴퓨터가 되었습니다 83 00:04:29,490 --> 00:04:32,769 제가 만일 대학의 그 과목을 듣지 않았다면 84 00:04:32,960 --> 00:04:34,939 맥 컴퓨터는 결코 다양한 서체를 가진 85 00:04:34,939 --> 00:04:37,114 컴퓨터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86 00:04:37,400 --> 00:04:39,613 그리고 윈도우는 그냥 맥을 따라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87 00:04:39,613 --> 00:04:42,923 어떤 개인용 컴퓨터도 아름다운 서체를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88 00:04:49,450 --> 00:04:51,789 제가 만일 대학을 자퇴하려고 하지 않았다면 89 00:04:51,789 --> 00:04:54,039 그 서체과목에 등록하지 않았을 테고 90 00:04:54,110 --> 00:04:58,039 개인용 컴퓨터는 지금과 같은 놀라운 서체를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91 00:04:58,039 --> 00:05:00,000 물론 제가 대학에 있을 때 92 00:05:00,000 --> 00:05:02,449 미래를 내다보면서 점을 잇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93 00:05:02,450 --> 00:05:04,820 하지만 10년이 지난 후 과거를 되돌아 볼 때 94 00:05:04,820 --> 00:05:06,899 그것은 너무나 분명했습니다. 95 00:05:07,010 --> 00:05:10,020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미래를 내다보면서 점을 이을 수는 없습니다. 96 00:05:10,020 --> 00:05:12,650 오직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점을 이을 수 있을 뿐입니다. 97 00:05:12,650 --> 00:05:14,949 따라서 여러분들은 지금 잇는 점들이 미래의 어떤 시점에 98 00:05:14,949 --> 00:05:16,624 서로 연결될 것이라 믿어야 합니다. 99 00:05:16,624 --> 00:05:18,170 자신에게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100 00:05:18,170 --> 00:05:20,420 본인의 직감, 운명, 인생, 카르마, 101 00:05:20,420 --> 00:05:21,559 뭐든 괜찮습니다. 102 00:05:21,650 --> 00:05:24,800 그런 점들이 이어저서 길을 만든다고 믿으면 103 00:05:24,800 --> 00:05:27,850 본인의 마음이 가리키는 것을 따를 자신감이 생기고 104 00:05:27,850 --> 00:05:30,353 다른 사람들이 지나간 진부한 길을 벗어나도록 안내할 수도 있습니다. 105 00:05:30,353 --> 00:05:32,853 거기에서 '다름'이 생겨납니다. 106 00:05:38,600 --> 00:05:42,339 저의 두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관한 것입니다. 107 00:05:43,594 --> 00:05:44,824 저는 행운아였습니다. 108 00:05:44,824 --> 00:05:47,929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인생의 이른 시기에 발견했습니다. 109 00:05:48,240 --> 00:05:51,519 우즈와 저는 20살 때 저희 부모님의 차고에서 애플을 시작했습니다. 110 00:05:51,870 --> 00:05:54,210 우리는 열심히 일했습니다. 10년이 지난 후 111 00:05:54,210 --> 00:05:56,340 차고 안의 두 명이었던 애플은 112 00:05:56,340 --> 00:05:59,660 4000명의 직원을 가진 20억 달러의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113 00:05:59,660 --> 00:06:03,349 우리의 가장 훌륭한 발명품인 맥킨토시 컴퓨터를 출시했을 때 114 00:06:03,350 --> 00:06:06,189 저는 막 서른 살을 넘겼고, 1년 뒤 115 00:06:06,460 --> 00:06:08,259 해고되었습니다. 116 00:06:08,730 --> 00:06:11,779 어떻게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를 당할 수 있냐구요? 117 00:06:12,150 --> 00:06:14,120 음, 애플이 성장하면서 118 00:06:14,120 --> 00:06:18,290 저를 도와 회사를 운영해 줄 굉장히 유능한 사람을 고용했고 119 00:06:18,290 --> 00:06:20,469 처음 일 년 쯤은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120 00:06:20,470 --> 00:06:23,169 그러나 그 후 미래에 대한 관점에 있어서 차이가 나기 시작했고, 121 00:06:23,169 --> 00:06:25,510 결국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122 00:06:25,510 --> 00:06:28,669 그 때, 우리 회사 이사회는 그를 지지했고, 123 00:06:28,780 --> 00:06:30,860 서른 살이 된 해에 저는 그렇게 쫓겨났습니다. 124 00:06:30,860 --> 00:06:32,730 공식적으로 해고되었어요. 125 00:06:33,050 --> 00:06:35,889 성인이 된 후 제가 초점을 맞춰 왔던 모든 것들이 사라져버리고 126 00:06:35,890 --> 00:06:37,699 저는 너무나 비참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127 00:06:38,150 --> 00:06:40,639 몇 달 동안 저는 무엇을 할지 몰랐습니다. 128 00:06:40,860 --> 00:06:43,869 이전 시대의 기업가들이 제게 건네준 바통을 놓쳐버리고 129 00:06:43,870 --> 00:06:46,959 그들을 실망시켰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130 00:06:47,420 --> 00:06:50,489 저는 데이비드 팩커드(HP창립)와 밥 노이스(Intel창립)를 만났고 131 00:06:50,590 --> 00:06:53,339 일을 망쳐 버린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132 00:06:54,140 --> 00:06:57,679 저는 공식적으로 실패했고 실리콘밸리에서 도망치려고까지 생각했습니다. 133 00:06:57,679 --> 00:07:00,429 그러나 제 맘속에 무언가가 천천히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134 00:07:00,429 --> 00:07:03,389 저는 여전히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135 00:07:05,110 --> 00:07:07,799 애플에서 겪었던 일들조차도 그런 마음을 꺾지 못했습니다 136 00:07:07,800 --> 00:07:10,969 저는 해고당했지만 여전히 저의 일을 사랑했습니다. 137 00:07:11,760 --> 00:07:13,839 그래서 새롭게 출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138 00:07:14,510 --> 00:07:17,909 그때는 전혀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된 일은 139 00:07:17,910 --> 00:07:20,419 저에게 일어날 수 있었던 일 중 최고의 사건이었습니다 140 00:07:20,650 --> 00:07:25,509 성공에 대한 부담은 다시 초심자가 되었다는 가벼움이 되었고 141 00:07:25,509 --> 00:07:27,530 모든 것에 확신을 덜 갖게 되었습니다. 142 00:07:27,810 --> 00:07:29,140 그 결과 저는 자유로워졌고, 143 00:07:29,140 --> 00:07:30,960 제가 인생에서 가장 창조적이었던 시기에 진입했습니다. 144 00:07:30,960 --> 00:07:33,970 이후 5년 동안 저는 NeXT라는 회사와 145 00:07:33,970 --> 00:07:35,889 Pixar라는 이름의 회사를 만들었고 146 00:07:35,890 --> 00:07:39,079 지금의 제 아내가 된 여성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147 00:07:39,420 --> 00:07:42,609 Pixar는 세계 최초로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인 148 00:07:42,610 --> 00:07:44,104 토이스토리를 만들었고 149 00:07:44,160 --> 00:07:49,039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회사가 되었습니다 150 00:07:49,980 --> 00:07:53,280 이후 놀랍게도 애플은 넥스트를 사들였고 151 00:07:53,280 --> 00:07:56,859 저는 애플로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넥스트에서 개발한 기술은 152 00:07:56,859 --> 00:07:59,220 애플의 현재 르네상스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153 00:07:59,220 --> 00:08:02,779 또한 로렌과 저는 함께 멋진 가족을 만들었습니다. 154 00:08:03,610 --> 00:08:04,750 저는 확신합니다. 155 00:08:04,750 --> 00:08:05,750 제가 애플에서 해고되지 않았더라면 156 00:08:05,750 --> 00:08:07,749 이 모든 일 중에 어떤 것도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157 00:08:07,960 --> 00:08:11,209 그것은 끔찍한 맛의 약이었지만, 이 환자는 약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158 00:08:11,950 --> 00:08:15,430 인생이 때때로 여러분 머리를 벽돌로 내려치려 할 때가 있습니다. 159 00:08:15,430 --> 00:08:17,190 신념을 잃지 마세요. 160 00:08:17,830 --> 00:08:19,770 저를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한 유일한 힘은 161 00:08:19,770 --> 00:08:21,450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는 사실이라고 믿습니다. 162 00:08:21,450 --> 00:08:24,134 여러분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163 00:08:24,290 --> 00:08:27,469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164 00:08:27,770 --> 00:08:30,099 여러분이 하는 일은 인생의 많은 부분을 채울 것입니다 165 00:08:30,100 --> 00:08:32,448 여러분이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길은 166 00:08:32,450 --> 00:08:34,808 여러분 스스로 훌륭하다고 믿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167 00:08:34,970 --> 00:08:38,457 그리고 훌륭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여러분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168 00:08:38,460 --> 00:08:41,700 만일 그것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찾으십시오. 169 00:08:41,700 --> 00:08:43,350 그리고 한 곳에 머물지 마십시오 170 00:08:43,350 --> 00:08:46,620 온 마음을 다해 찾는다면 언젠가는 발견할 겁니다. 171 00:08:46,620 --> 00:08:48,934 그리고 좋은 관계란 다 그렇듯이 172 00:08:49,060 --> 00:08:51,814 해가 갈수록 점점 좋아질 것입니다 173 00:08:52,010 --> 00:08:54,979 발견할 때까지 계속 찾으십시오. 주저앉지 마십시오. 174 00:09:04,520 --> 00:09:07,889 세번째 이야기는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175 00:09:08,610 --> 00:09:12,529 제가 열일곱 살이었을 때, 이런 구절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176 00:09:12,530 --> 00:09:15,284 "만일 당신이 매일을 삶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177 00:09:15,380 --> 00:09:17,969 언젠가 당신은 대부분 옳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178 00:09:20,270 --> 00:09:22,320 저는 그 구절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179 00:09:22,320 --> 00:09:24,930 그래서 이후 33년 동안 180 00:09:24,930 --> 00:09:27,439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제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181 00:09:27,439 --> 00:09:30,019 "만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182 00:09:30,020 --> 00:09:33,469 내가 오늘 하려는 것을 정말 하고 싶을까?" 183 00:09:33,840 --> 00:09:37,309 그리고 며칠 동안 연속해서 그 답이 '아니오'라고 나온다면 184 00:09:37,330 --> 00:09:39,559 무언가를 바꿔야 한다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185 00:09:40,090 --> 00:09:42,450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186 00:09:42,450 --> 00:09:47,209 제가 인생에서 큰 결정들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 가장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187 00:09:47,520 --> 00:09:48,944 왜냐하면 다른 모든 것들은, 188 00:09:48,980 --> 00:09:54,104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기대, 자존심, 좌절과 실패의 두려움 등 189 00:09:54,420 --> 00:09:57,359 다른 것들은 죽음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190 00:09:57,820 --> 00:10:00,279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을 남기게 됩니다 191 00:10:00,580 --> 00:10:03,009 당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192 00:10:03,060 --> 00:10:06,210 당신에게 잃을 것이 남아 있다는 생각에 빠지지 않을 193 00:10:06,210 --> 00:10:07,910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194 00:10:07,910 --> 00:10:12,569 여러분은 이미 모든 것을 잃었고, 스스로의 마음을 따르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195 00:10:13,950 --> 00:10:16,979 약 1년 전 저는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196 00:10:16,980 --> 00:10:20,164 아침 7시30분에 검사를 받았는데 197 00:10:20,280 --> 00:10:23,069 췌장에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198 00:10:23,600 --> 00:10:25,609 당시 저는 췌장이라는 게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199 00:10:26,270 --> 00:10:28,539 의사들은 200 00:10:28,540 --> 00:10:30,789 이것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종류의 암이라면서 201 00:10:30,790 --> 00:10:35,069 제가 길어봐야 3개월에서 6개월밖에 살수 없다고 했습니다. 202 00:10:35,840 --> 00:10:40,069 의사는 저에게 집으로 가서 주변을 정리하라고 하였습니다. 203 00:10:40,320 --> 00:10:42,909 그것은 의사들의 죽음을 준비하라는 암호이기도 하지요. 204 00:10:42,910 --> 00:10:47,959 그것은 다음 10년동안 아이들에게 해 줄 말들을 205 00:10:47,960 --> 00:10:51,169 단 몇 달안에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206 00:10:51,850 --> 00:10:53,749 모든 것을 잘 정리하라는 것이었고, 207 00:10:53,750 --> 00:10:56,709 임종 시 가족들이 받을 충격이 덜하도록 모든 것을 정리하란 말이었고 208 00:10:56,710 --> 00:10:59,449 그것은 작별을 고하는 것이었습니다. 209 00:11:01,460 --> 00:11:03,579 저는 하루 종일 검사를 받았습니다 210 00:11:04,130 --> 00:11:06,334 그날 저녁 늦게 저는 목구멍을 통해 211 00:11:06,590 --> 00:11:08,634 위와 장을 통해서 212 00:11:08,830 --> 00:11:11,004 내시경을 넣는 조직검사를 받았습니다 213 00:11:11,260 --> 00:11:14,479 세포를 췌장에서 떼어내 조사를 했습니다 214 00:11:14,480 --> 00:11:18,329 저는 마취상태였는데 나중에 아내가 말해주길 215 00:11:18,550 --> 00:11:21,509 told me that when they viewed the cells under a microscope 216 00:11:21,740 --> 00:11:24,499 현미경으로 세포를 분석한 결과 치료가 가능한 아주 희귀한 췌장암으로 밝혀져 217 00:11:24,500 --> 00:11:28,469 의사들까지도 기뻐서 눈물을 글썽였다고 합니다 218 00:11:29,000 --> 00:11:33,116 저는 수술을 받았고 건강해졌습니다 219 00:11:40,800 --> 00:11:43,304 이것이 제가 죽음에 가장 가까이 간 경우였습니다 220 00:11:43,560 --> 00:11:46,439 그리고 저는 앞으로 몇 십 년간은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21 00:11:46,860 --> 00:11:48,119 이런 일을 겪고 보니 222 00:11:48,620 --> 00:11:51,249 죽음이 때론 유용하다는 것을 223 00:11:51,250 --> 00:11:55,318 머리로만 알고 있을 때보다 더 정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224 00:11:55,419 --> 00:11:57,869 누구도 죽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225 00:11:58,260 --> 00:12:02,389 천국에 가고 싶다는 사람들조차도 그곳에 가기 위해 죽기를 원하지는 않죠 226 00:12:02,390 --> 00:12:05,819 하지만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입니다 227 00:12:06,190 --> 00:12:10,174 아무도 피해 갈 수 없죠. 그리고 그래야만 합니다 228 00:12:10,370 --> 00:12:14,489 왜냐하면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니까요 229 00:12:15,020 --> 00:12:16,584 죽음은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230 00:12:16,630 --> 00:12:19,049 새로운 것이 헌 것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231 00:12:19,870 --> 00:12:24,479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새로움이란 자리에 서 있습니다 232 00:12:24,570 --> 00:12:27,759 그러나 언젠가 머지않은 때에 여러분들도 새로운 세대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줘야할 것입니다 233 00:12:28,530 --> 00:12:31,008 너무나 극적으로 들렸다면 죄송합니다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234 00:12:32,149 --> 00:12:37,289 여러분들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235 00:12:38,110 --> 00:12:40,409 다른 사람들이 생각한 결과에 맞춰 사는 236 00:12:40,410 --> 00:12:42,599 함정에 빠지지 마십시오 237 00:12:42,769 --> 00:12:46,189 다른 사람들의 견해가 여러분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가리는 소음이 되게 하지 마십시오 238 00:12:46,190 --> 00:12:48,449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239 00:12:48,640 --> 00:12:51,279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는 용기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240 00:12:51,580 --> 00:12:55,349 당신이 진정으로 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입니다 241 00:12:55,870 --> 00:12:58,199 다른 모든 것들은 부수적인 것들입니다. 242 00:13:09,720 --> 00:13:10,909 제가 어렸을 때, 243 00:13:11,290 --> 00:13:15,084 제 나이 또래라면 다 알만한 244 00:13:15,330 --> 00:13:17,789 "지구 백과"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245 00:13:18,260 --> 00:13:21,769 그 책은 이곳에서 멀지 않은 먼로 파크에 사는 246 00:13:21,770 --> 00:13:25,479 스튜어트 브래드란 사람이 쓴 책인데 그는 자신의 모든 걸 이 책에 불어넣었습니다 247 00:13:25,839 --> 00:13:27,589 그 책이 나온 게 1960년대로 248 00:13:27,590 --> 00:13:30,174 그 당시에는 개인용 컴퓨터도 PC 출판도 없었기 때문에 249 00:13:30,440 --> 00:13:34,339 그 책은 타자기와 가위, 폴라로이드 사진들로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250 00:13:34,680 --> 00:13:36,939 말하자면 종이책 형태의 구글 같은 것이었는데, 251 00:13:36,940 --> 00:13:41,344 구글이 나타나기 35년 전의 일입니다: 그것은 이상적인 일이었습니다. 252 00:13:41,570 --> 00:13:44,549 쓸만한 도구와 훌륭한 개념들이 넘쳐났습니다. 253 00:13:45,490 --> 00:13:47,089 스튜어트와 그의 팀은 254 00:13:47,090 --> 00:13:48,479 이 책을 여러 번 개정했고 255 00:13:48,480 --> 00:13:52,909 수명을 다할 때쯤엔 최종판을 냈습니다 256 00:13:53,400 --> 00:13:57,119 그것이 197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바로 제가 여러분의 나이 때입니다 257 00:13:58,720 --> 00:14:00,429 그 최종판의 뒷 표지에는 258 00:14:00,430 --> 00:14:04,069 이른 아침 시골길 사진이 있었는데 259 00:14:04,320 --> 00:14:05,319 아마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260 00:14:05,319 --> 00:14:08,189 히치하이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261 00:14:08,930 --> 00:14:13,139 그 사진 밑에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262 00:14:13,140 --> 00:14:18,229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 작별인사였습니다. 263 00:14:18,560 --> 00:14:22,729 저는 이제 새로운 시작을 앞둔 여러분들이 264 00:14:23,750 --> 00:14:28,539 여러분의 분야에서 이런 마음을 가지길 원합니다 265 00:14:28,680 --> 00:14:31,608 항상 갈망하고 미련하게 정진하라. 266 00:14:31,731 --> 00:14:34,853 감사합니다. 267 00:14:57,500 --> 00:15:00,889 저작권은 스탠포드 대학교에 귀속되어 있습니다. 268 00:15:01,080 --> 00:15:03,760 stanford.edu에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