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7.470 --> 00:00:10.369
**자막제공: SNOW.or.kr

00:00:10.470 --> 00:00:14.443
(본 자막은 SNOW 자원활동가들에 의해서 제작되었습니다)

00:00:22.492 --> 00:00:30.019
감사합니다. 오늘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대학 중 하나를 졸업하면서

00:00:30.020 --> 00:00:32.738
새 출발을 하는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00:00:35.559 --> 00:00:41.559
사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습니다.

00:00:41.560 --> 00:00:45.929
제 인생에서 대학 졸업이라는 것을 
이번에 가장 가까이 지켜보게 되었네요.

00:00:47.980 --> 00:00:52.009
오늘 저는 여러분들에게 제 인생에 있었던 
세 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00:00:52.010 --> 00:00:54.849
뭐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고 
그저 세 가지의 이야기입니다.

00:00:55.850 --> 00:00:59.569
첫번째 이야기는 점(點)을 잇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00:01:01.010 --> 00:01:03.894
저는 리드 대학이라는 곳을 6개월 다닌 후 그만 두었습니다.

00:01:03.980 --> 00:01:06.298
그 후 18개월 동안은 비정규 청강생으로 머물렀고

00:01:06.298 --> 00:01:08.728
그 후 완전히 자퇴를 했습니다

00:01:09.410 --> 00:01:11.078
왜 대학을 그만두었냐고요?

00:01:12.230 --> 00:01:14.369
이야기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00:01:15.250 --> 00:01:19.034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는 젊은 미혼의 대학원생이었는데

00:01:19.240 --> 00:01:21.349
아이를 낳으면 다른 사람에게 입양을 시키기로 결심했습니다.

00:01:22.360 --> 00:01:26.228
생모는 제가 반드시 대학을 졸업한 
양부모님에게 입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00:01:26.309 --> 00:01:29.028
제가 태어나면 바로 변호사 부부에게 입양되기로 되어있었고

00:01:29.028 --> 00:01:31.098
모든 것이 다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00:01:31.740 --> 00:01:34.689
그런데 제가 태어난 직후 그 변호사 부부는 마음을 바꿔

00:01:34.689 --> 00:01:37.549
자신들은 여자아이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00:01:37.920 --> 00:01:40.049
그래서 대기자 명단에 있던 제 현재의 양부모님은

00:01:40.160 --> 00:01:43.249
한밤중에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00:01:43.249 --> 00:01:47.639
"우리가 예기치 않은 남자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아이를 원하십니까?"

00:01:48.270 --> 00:01:51.020
"물론입니다"

00:01:51.020 --> 00:01:55.309
저의 생모는 그 다음에, 양어머니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00:01:55.310 --> 00:01:58.469
양아버지는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00:01:59.160 --> 00:02:02.449
저의 생모는 이런 이유로 최종적인 입양서류에 서명하기를 거부하다가

00:02:03.180 --> 00:02:05.499
몇 달 후 양부모님이 제가 자라면 반드시

00:02:05.499 --> 00:02:09.330
대학에 보낼 것이라는 약속을 하고서야 
마음을 바꿨습니다.

00:02:09.330 --> 00:02:12.960
이것이 제 인생의 시작입니다.

00:02:13.880 --> 00:02:17.420
17년이 지난 후 저는 정말 대학에 가게 되었습니다.

00:02:17.420 --> 00:02:22.329
그런데 저는 눈치 없이 스탠포드와 거의 맞먹는 
학비가 드는 대학을 선택했고,

00:02:22.470 --> 00:02:24.309
평범한 노동자였던 저의 양부모님은

00:02:24.310 --> 00:02:26.779
저축한 모든 돈을 제 대학등록금에 써야 했습니다.

00:02:27.310 --> 00:02:30.409
그렇게 6개월이 지난 후 저는 그만한 돈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00:02:30.720 --> 00:02:33.139
저는 제가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몰랐고

00:02:33.139 --> 00:02:36.379
대학이 그것을 아는 데 어떤 도움을 줄지도 몰랐습니다.

00:02:36.800 --> 00:02:39.919
그런데도 부모님은 평생 저축해 모은 돈을

00:02:39.919 --> 00:02:42.089
제 학비에 쓰고 계신 상황입니다.

00:02:42.600 --> 00:02:44.789
그래서 대학을 그만두기로 결심했습니다.

00:02:44.789 --> 00:02:47.189
모든 것이 잘될 거라고 믿기로 했습니다.

00:02:47.189 --> 00:02:48.929
그 결정은 꽤 두렵기도 했지만

00:02:48.929 --> 00:02:50.009
지금 돌아보면

00:02:50.009 --> 00:02:52.808
제가 지금까지 한 결정 중에 가장 탁월한 결정이었습니다.

00:02:54.080 --> 00:02:56.689
제가 학교를 그만두는 그 순간부터

00:02:56.690 --> 00:02:59.484
흥미가 없었던 필수과목을 들을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에

00:02:59.740 --> 00:03:03.599
관심 있는 다른 과목들을 청강하기 시작했습니다.

00:03:04.420 --> 00:03:06.380
그렇게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었는데요,

00:03:06.380 --> 00:03:08.170
기숙사에 방이 없었기 때문에

00:03:08.170 --> 00:03:10.498
친구 방의 바닥에서 잠을 잤습니다.

00:03:10.590 --> 00:03:14.179
콜라 병을 반납하면 주는 5센트를 모아 음식을 샀고,

00:03:14.520 --> 00:03:18.249
해어 크리슈나 사원에서 일주일에 한번 주는 식사를 얻어먹기 위해

00:03:18.249 --> 00:03:21.699
일요일 밤마다 11km를 걸어가곤 했습니다.

00:03:21.699 --> 00:03:23.419
그 음식이 참 맛있었습니다.

00:03:23.680 --> 00:03:26.259
제가 호기심과 직관을 따라 우연히 한 일들이

00:03:26.260 --> 00:03:29.689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중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00:03:29.849 --> 00:03:32.640
한 가지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00:03:32.990 --> 00:03:34.800
제가 다녔던 리드대학은

00:03:34.800 --> 00:03:37.989
그 당시 미국 최고의 서체 교육기관이었을 겁니다.

00:03:38.240 --> 00:03:39.639
캠퍼스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00:03:39.639 --> 00:03:42.749
포스터뿐만 아니라 서랍장에 붙어 있는 라벨 하나하나까지도

00:03:42.749 --> 00:03:45.108
아름다운 손글씨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00:03:45.390 --> 00:03:48.889
저는 정규과목들을 더이상 들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00:03:49.730 --> 00:03:52.679
이런 글자체들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배워 보려고 
서체 강의를 듣기로 했습니다.

00:03:53.100 --> 00:03:56.094
저는 세리프나 산세리프 서체를 배웠고

00:03:56.300 --> 00:03:57.949
서로 다른 글자의 조합 사이에 있는

00:03:57.950 --> 00:03:59.664
빈 공간이 얼마나 다양해 질 수 있는지 배웠으며,

00:03:59.850 --> 00:04:02.399
무엇이 훌륭한 활자체를 만드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00:04:03.440 --> 00:04:06.649
정말 아름답고, 역사적이며, 과학적으로 잡아낼 수 없는 방식의

00:04:06.649 --> 00:04:09.179
예술적인 미묘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00:04:09.590 --> 00:04:11.448
저는 거기에 매료되었습니다.

00:04:12.050 --> 00:04:14.640
이 모든 것이 제 삶에 실제로 응용될 것이라는 생각을

00:04:14.640 --> 00:04:17.260
그 당시에는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00:04:17.260 --> 00:04:18.774
그러나 10년 후

00:04:18.870 --> 00:04:21.629
우리가 최초의 매킨토시 컴퓨터를 만들 때

00:04:21.880 --> 00:04:23.420
그 모든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00:04:23.420 --> 00:04:25.880
우리는 맥 컴퓨터 안에 그 아이디어를 다 넣었고

00:04:25.880 --> 00:04:28.939
아름다운 글자체를 가진 최초의 컴퓨터가 되었습니다

00:04:29.490 --> 00:04:32.769
제가 만일 대학의 그 과목을 듣지 않았다면

00:04:32.960 --> 00:04:34.939
맥 컴퓨터는 결코 다양한 서체를 가진

00:04:34.939 --> 00:04:37.114
컴퓨터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00:04:37.400 --> 00:04:39.613
원도우는 그냥 맥을 따라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00:04:39.613 --> 00:04:42.923
어떤 개인용 컴퓨터도 그런 아름다운 서체를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00:04:49.450 --> 00:04:51.859
제가 만일 대학을 자퇴하려고 하지 않았다면

00:04:51.859 --> 00:04:54.039
그 서체과목에 등록하지 않았을 테고

00:04:54.110 --> 00:04:58.039
개인용 컴퓨터는 지금과 같은 놀라운 서체를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00:04:58.039 --> 00:05:00.000
물론 제가 대학에 있을 때

00:05:00.000 --> 00:05:02.449
미래를 내다보면서 점을 잇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00:05:02.450 --> 00:05:04.820
하지만 10년이 지난 후 과거를 되돌아 볼 때

00:05:04.820 --> 00:05:07.239
그것은 너무나 분명했습니다.

00:05:07.550 --> 00:05:10.020
우리가 미래를 내다보면서 점을 이을 수는 없습니다.

00:05:10.020 --> 00:05:12.650
오직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점을 이을 수 있을 뿐입니다.

00:05:12.650 --> 00:05:14.949
따라서 여러분들은 지금 잇는 점들이 미래의 어떤 시점에

00:05:14.949 --> 00:05:16.624
서로 연결될 것이라 믿어야 합니다.

00:05:16.624 --> 00:05:18.170
자신에게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00:05:18.170 --> 00:05:20.420
본인의 직감, 운명, 인생, 카르마,

00:05:20.420 --> 00:05:21.559
뭐든 괜찮습니다.

00:05:21.650 --> 00:05:24.800
그런 점들이 이어저서 길을 만든다고 믿으면

00:05:24.800 --> 00:05:27.850
본인의 마음이 가리키는 것을 따를 자신감이 생기고

00:05:27.850 --> 00:05:30.353
다른 사람들이 지나간 진부한 길을 
벗어나도록 안내할 수도 있습니다.

00:05:30.353 --> 00:05:32.853
거기에서 '다름'이 생겨납니다.

00:05:38.600 --> 00:05:42.699
저의 두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관한 것입니다.

00:05:44.030 --> 00:05:47.929
저는 인생의 이른 시기에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한 행운아였습니다

00:05:48.310 --> 00:05:51.519
20살 때 우즈와 저는 저희 부모님의 차고에서 애플을 시작했습니다.

00:05:51.870 --> 00:05:55.259
우리는 열심히 일했습니다. 10년이 지난 후 애플은

00:05:55.260 --> 00:05:59.579
우리 둘만의 차고에서 20억 달러에다 4000명의 직원을 가진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00:05:59.660 --> 00:06:03.349
우리는 우리의 가장 훌륭한 발명품인 맥킨토시 컴퓨터를

00:06:03.350 --> 00:06:05.639
1년 빨리 시장에 출시했는데 그 때 저는 막 서른 살이 될 때였습니다.

00:06:06.360 --> 00:06:07.949
그리고 저는 해고를 당했습니다

00:06:09.050 --> 00:06:11.899
어떻게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를 당할 수 있냐구요?

00:06:12.400 --> 00:06:15.899
글쎄, 애플이 성장하면서

00:06:15.900 --> 00:06:18.459
우리는 회사를 운영할 사람을 고용했고

00:06:18.680 --> 00:06:20.469
첫해는 그럭저럭 잘 되어 갔습니다

00:06:20.470 --> 00:06:22.679
그러나 그 후 우리들의 미래에 대한 관점에

00:06:22.680 --> 00:06:25.739
차이가 나기 시작했고, 결국 내부적으로 분열하기 시작했습니다

00:06:25.770 --> 00:06:28.669
우리 회사 이사회는 그를 지지했고,

00:06:29.150 --> 00:06:32.729
저는 서른 살이 된 해에 그렇게 쫓겨났습니다.

00:06:32.730 --> 00:06:35.889
성인이 되어 제가 초점을 맞춰왔던 모든 것들이 사라져버리고

00:06:35.890 --> 00:06:37.699
저는 너무나 비참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00:06:38.530 --> 00:06:40.639
몇 달 동안 저는 무엇을 할지 몰랐습니다.

00:06:41.110 --> 00:06:43.869
저는 앞선 기업가들에게

00:06:43.870 --> 00:06:47.209
넘겨받은 지휘봉을 놓쳐버린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00:06:47.210 --> 00:06:50.489
저는 데이비드 팩커드와 밥 노이스를 만났고

00:06:50.880 --> 00:06:53.699
제가 회사에 손해를 입힌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00:06:54.420 --> 00:06:55.839
저는 공식적으로 실패한 사람이었습니다.

00:06:55.840 --> 00:06:58.089
그러나 제 맘속에 무언가가 천천히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00:06:58.570 --> 00:07:03.389
저는 여전히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00:07:03.590 --> 00:07:07.799
애플에서 겪었던 일들조차도 그런 마음을 꺾지 못했습니다

00:07:07.800 --> 00:07:10.969
저는 해고당했지만 여전히 저의 일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00:07:12.090 --> 00:07:13.839
저는 새롭게 출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00:07:14.910 --> 00:07:17.909
I그때는 전혀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된 일은

00:07:17.910 --> 00:07:20.319
저에게 일어날 수 있었던 일 중 최고의 사건이었습니다

00:07:21.010 --> 00:07:23.189
성공에 대한 부담은,

00:07:23.190 --> 00:07:26.024
모든 것에 확신은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00:07:26.220 --> 00:07:27.159
가벼움으로 대체되었습니다

00:07:27.160 --> 00:07:30.899
그것이 제가 삶에서 가장 창조적이었던 시기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 주었습니다

00:07:31.420 --> 00:07:34.349
이후 5년 동안 저는 NeXT

00:07:34.530 --> 00:07:35.889
그리고 Pixar라는 이름의 다른 회사를 만들었고

00:07:35.890 --> 00:07:39.079
지금의 제 아내가 된 여성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00:07:39.780 --> 00:07:42.609
픽사는 세계 최초로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인

00:07:42.610 --> 00:07:44.104
토이스토리를 만들었고

00:07:44.380 --> 00:07:49.979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회사가 되었습니다

00:07:49.980 --> 00:07:53.799
이후 놀랍게도 애플은 넥스트를 사들였고

00:07:53.890 --> 00:07:56.709
저는 애플로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넥스트에서 개발한 기술은

00:07:56.710 --> 00:07:59.439
애플의 현재 르네상스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00:07:59.890 --> 00:08:02.779
또한 로렌과 저는 함께 한 가족을 만들었습니다.

00:08:03.880 --> 00:08:05.749
제가 애플에서 해고되지 않았더라면

00:08:05.750 --> 00:08:07.749
이 모든 일 중에 어떤 것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00:08:08.150 --> 00:08:11.889
그것은 쓰디쓴 약이었지만, 환자에게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00:08:12.430 --> 00:08:17.859
인생이란 때로 여러분들을 고통스럽게 하지만, 신념을 잃지 말기 바랍니다.

00:08:18.300 --> 00:08:21.209
저를 이끌어간 유일한 힘은, 제가 하는 일을 사랑했다는 것에서부터 나왔다고 믿습니다.

00:08:21.210 --> 00:08:24.304
여러분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00:08:24.540 --> 00:08:27.469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에서도 같습니다.

00:08:28.170 --> 00:08:30.099
여러분이 하는 일은 인생의 많은 부분을 채울 것입니다

00:08:30.100 --> 00:08:32.448
여러분이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길은

00:08:32.450 --> 00:08:34.808
여러분 스스로 훌륭하다고 믿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00:08:35.080 --> 00:08:38.457
그리고 훌륭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여러분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00:08:38.460 --> 00:08:43.119
만일 그것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찾으십시오. 주저앉지 마십시오

00:08:43.740 --> 00:08:47.509
진심으로 찾아나선 다면 언젠가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00:08:47.510 --> 00:08:48.934
그리고 어떤 좋은 관계처럼

00:08:49.060 --> 00:08:51.994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아질 것입니다

00:08:52.260 --> 00:08:56.149
발견할 때까지 계속 찾으십시오. 주저앉지 마십시오.

00:09:05.300 --> 00:09:08.489
세번째 이야기는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00:09:09.270 --> 00:09:12.529
제가 열일곱 살이었을 때, 이런 구절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00:09:12.530 --> 00:09:15.754
"만일 당신이 매일을 삶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00:09:15.910 --> 00:09:17.969
언젠가 당신은 대부분 옳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00:09:20.860 --> 00:09:25.359
저는 그 구절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이후 33년 동안

00:09:25.520 --> 00:09:27.139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제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00:09:27.140 --> 00:09:30.019
"만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00:09:30.020 --> 00:09:33.719
내가 오늘 하려는 것을 하게 될까?"

00:09:34.310 --> 00:09:37.669
그리고 여러 날 동안 그 답이 '아니오'라고 나온다면

00:09:37.920 --> 00:09:39.559
저는 무엇인가를 바꿔야 한다고 깨달았습니다

00:09:40.570 --> 00:09:43.929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00:09:43.930 --> 00:09:47.209
제가 인생에서 큰 결정들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 가장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00:09:47.920 --> 00:09:52.714
모든 외부로 부터 오는 기대들, 자부심

00:09:52.890 --> 00:09:54.644
좌절과 실패의 두려움

00:09:54.870 --> 00:09:57.719
그런 것들은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00:09:58.180 --> 00:10:00.279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을 남기게 됩니다

00:10:00.830 --> 00:10:03.669
당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00:10:03.670 --> 00:10:07.729
당신이 어떤 잃을 것이 있다는 생각의 함정을 피하는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00:10:08.200 --> 00:10:12.569
여러분은 이미 모든 것을 잃었고, 스스로의 마음을 따르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00:10:13.950 --> 00:10:16.979
약 1년 전 저는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00:10:16.980 --> 00:10:20.164
아침 7시30분에 검사를 받았는데

00:10:20.280 --> 00:10:23.069
췌장에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00:10:23.600 --> 00:10:25.609
당시 저는 췌장이라는 게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00:10:26.270 --> 00:10:28.539
의사들은

00:10:28.540 --> 00:10:30.789
이것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종류의 암이라면서

00:10:30.790 --> 00:10:35.069
제가 길어봐야 3개월에서 6개월밖에 살수 없다고 했습니다.

00:10:35.840 --> 00:10:40.069
의사는 저에게 집으로 가서 주변을 정리하라고 하였습니다.

00:10:40.320 --> 00:10:42.909
그것은 의사들의 죽음을 준비하라는 암호이기도 하지요.

00:10:42.910 --> 00:10:47.959
그것은 다음 10년동안 아이들에게 해 줄 말들을

00:10:47.960 --> 00:10:51.169
단 몇 달안에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00:10:51.850 --> 00:10:53.749
모든 것을 잘 정리하라는 것이었고,

00:10:53.750 --> 00:10:56.709
임종 시 가족들이 받을 충격이 덜하도록 모든 것을 정리하란 말이었고

00:10:56.710 --> 00:10:59.449
그것은 작별을 고하는 것이었습니다.

00:11:01.460 --> 00:11:03.579
저는 하루 종일 검사를 받았습니다

00:11:04.130 --> 00:11:06.334
그날 저녁 늦게 저는 목구멍을 통해

00:11:06.590 --> 00:11:08.634
위와 장을 통해서

00:11:08.830 --> 00:11:11.004
내시경을 넣는 조직검사를 받았습니다

00:11:11.260 --> 00:11:14.479
세포를 췌장에서 떼어내 조사를 했습니다

00:11:14.480 --> 00:11:18.329
저는 마취상태였는데 나중에 아내가 말해주길

00:11:18.550 --> 00:11:21.509
told me that when they viewed the cells under a microscope

00:11:21.740 --> 00:11:24.499
현미경으로 세포를 분석한 결과 치료가 가능한 아주 희귀한 췌장암으로 밝혀져

00:11:24.500 --> 00:11:28.469
의사들까지도 기뻐서 눈물을 글썽였다고 합니다

00:11:29.000 --> 00:11:33.116
저는 수술을 받았고 건강해졌습니다

00:11:40.800 --> 00:11:43.304
이것이 제가 죽음에 가장 가까이 간 경우였습니다

00:11:43.560 --> 00:11:46.439
그리고 저는 앞으로 몇 십 년간은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00:11:46.860 --> 00:11:48.119
이런 일을 겪고 보니

00:11:48.620 --> 00:11:51.249
죽음이 때론 유용하다는 것을

00:11:51.250 --> 00:11:55.318
머리로만 알고 있을 때보다 더 정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00:11:55.419 --> 00:11:57.869
누구도 죽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00:11:58.260 --> 00:12:02.389
천국에 가고 싶다는 사람들조차도 그곳에 가기 위해 죽기를 원하지는 않죠

00:12:02.390 --> 00:12:05.819
하지만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입니다

00:12:06.190 --> 00:12:10.174
아무도 피해 갈 수 없죠. 그리고 그래야만 합니다

00:12:10.370 --> 00:12:14.489
왜냐하면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니까요

00:12:15.020 --> 00:12:16.584
죽음은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00:12:16.630 --> 00:12:19.049
새로운 것이 헌 것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00:12:19.870 --> 00:12:24.479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새로움이란 자리에 서 있습니다

00:12:24.570 --> 00:12:27.759
그러나 언젠가 머지않은 때에 여러분들도 새로운 세대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줘야할 것입니다

00:12:28.530 --> 00:12:31.008
너무나 극적으로 들렸다면 죄송합니다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00:12:32.149 --> 00:12:37.289
여러분들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00:12:38.110 --> 00:12:40.409
다른 사람들이 생각한 결과에 맞춰 사는

00:12:40.410 --> 00:12:42.599
함정에 빠지지 마십시오

00:12:42.769 --> 00:12:46.189
다른 사람들의 견해가 여러분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가리는 소음이 되게 하지 마십시오

00:12:46.190 --> 00:12:48.449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00:12:48.640 --> 00:12:51.279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는 용기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00:12:51.580 --> 00:12:55.349
당신이 진정으로 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입니다

00:12:55.870 --> 00:12:58.199
다른 모든 것들은 부수적인 것들입니다.

00:13:09.720 --> 00:13:10.909
제가 어렸을 때,

00:13:11.290 --> 00:13:15.084
제 나이 또래라면 다 알만한

00:13:15.330 --> 00:13:17.789
"지구 백과"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00:13:18.260 --> 00:13:21.769
그 책은 이곳에서 멀지 않은 먼로 파크에 사는

00:13:21.770 --> 00:13:25.479
스튜어트 브래드란 사람이 쓴 책인데 그는 자신의 모든 걸 이 책에 불어넣었습니다

00:13:25.839 --> 00:13:27.589
그 책이 나온 게 1960년대로

00:13:27.590 --> 00:13:30.174
그 당시에는 개인용 컴퓨터도 PC 출판도 없었기 때문에

00:13:30.440 --> 00:13:34.339
그 책은 타자기와 가위, 폴라로이드 사진들로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00:13:34.680 --> 00:13:36.939
말하자면 종이책 형태의 구글 같은 것이었는데,

00:13:36.940 --> 00:13:41.344
구글이 나타나기 35년 전의 일입니다: 그것은 이상적인 일이었습니다.

00:13:41.570 --> 00:13:44.549
쓸만한 도구와 훌륭한 개념들이 넘쳐났습니다.

00:13:45.490 --> 00:13:47.089
스튜어트와 그의 팀은

00:13:47.090 --> 00:13:48.479
이 책을 여러 번 개정했고

00:13:48.480 --> 00:13:52.909
수명을 다할 때쯤엔 최종판을 냈습니다

00:13:53.400 --> 00:13:57.119
그것이 197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바로 제가 여러분의 나이 때입니다

00:13:58.720 --> 00:14:00.429
그 최종판의 뒷 표지에는

00:14:00.430 --> 00:14:04.069
이른 아침 시골길 사진이 있었는데

00:14:04.320 --> 00:14:05.319
아마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00:14:05.319 --> 00:14:08.189
히치하이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00:14:08.930 --> 00:14:13.139
그 사진 밑에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00:14:13.140 --> 00:14:18.229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 작별인사였습니다.

00:14:18.560 --> 00:14:22.729
저는 이제 새로운 시작을 앞둔 여러분들이

00:14:23.750 --> 00:14:28.539
여러분의 분야에서 이런 마음을 가지길 원합니다

00:14:28.680 --> 00:14:31.608
항상 갈망하고 미련하게 정진하라.

00:14:31.731 --> 00:14:34.85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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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은 스탠포드 대학교에 귀속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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