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루즈벨트, 당신을 위한
노래 지금 하나 나갑니다
마사 앤 더 반델라스의 "도망갈 곳은 없어"
그렇지! 뭔 말인지 알죠?
안녕하세요, 전 토니이고
Every Frame a Painting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비견할 바 없는
로빈 윌리엄스를 기리고자 하는데요
지난 달 감동적인 헌사가 수없이 바쳐졌지만
전 다른 분들이 한 얘기와의 접점을 피해
다른 것을 다루고자 합니다
그가 장면에서 어떻게 움직였는가죠
-네가 추고 싶은 춤을 춰
포시, 포시, 포시
마사 그램, 마사 그램, 마사 그램!
블로킹은 카메라와 배우의 안무를 말하는데요
대놓고 말하자면, 배우의 움직임입니다
그들의 움직임이 우리에게 인물의 특징,
장면과 이야기를 설명하죠
- 모두 내면에서 우러나오기만 하면 돼
좋은 블로킹이 곧 좋은 스토리텔링입니다
이걸 스스로 감지해내고 싶다면
장면을 하나 골라 배우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질 보세요
- 우린 자리에 앉아서 마무리 지을 거야
3분 후엔, 그는 이런 식으로
그녀를 자리에 앉히죠
- 아이스티 먹고 싶은 사람?
가서 좀 만들어올게
당신은 이 영화를 소리를
제거한 후에 봐도 이야기를
거의 이해할 겁니다
그런 게 좋은 블로킹이에요
당신에게 필요한 인물들, 그들의 관계,
관계의 변화에 대한 정보는
물리적 움직임을 통해 묘사됩니다
블로킹은 배우와 감독의
협연이라 할 수 있는데요,
연출의 결정은 감독이 내려도
그걸 표현해내야 하는 건
결국 배우들이죠
그렇기에 로빈 윌리엄스의 작품이
역동적인 겁니다
- 그 궁둥짝 움직여!
- 리드하라고!
몇몇 배우는 움직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줄을 압니다
그 움직임이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간에요
다른 두 장면에서 같은 움직임을 하더라도
그가 인물에 가져온 미묘한 변화가 눈에 띌 겁니다
때론 그가 움직이고
카메라는 정지해 있어요
어떤 경우엔...
-넌 그냥 애잖아
그가 가만히 있고
카메라가 움직이기도 하죠
이 숏은 2분 45초간 지속되며
두 인물이 처음으로 교감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거스 반 산트가 그들을 함께 보여주는
구도를 잡음으로써 이루어져요
-넌 진정한 실의에 대해 몰라
왜냐면 그건 네가 진정으로
네 자신보다 무언가를
사랑할 때 알 수 있거든
그리고 또다른 영화에서는, 그가 정교한
안무를 추며 카메라와 함께 움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는 항상 중얼거린다
-뭐라고 중얼거리지?
-진실을 중얼거린다
또는 조금 덜 정교한 안무를 추기도 하죠
그의 연기를 보면 배우의 섬세한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손을 이용해서나,
입을,
오른쪽 다리를,
얼굴에 손 갖다대기를
로빈 윌리엄스의 연기는 움직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의
백과사전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재능을 최대로 이용한 감독들과
일하게 된 그는 운이 좋았던 거죠
-너희만의 걷기법을 찾길 바란다
너희만의
걸음걸이, 속도, 방향,
너희가 원하는 거면 무엇이든,
자랑스럽든, 바보 같든, 무엇이든 말이다
그가 어떻게 그리 많은 캐릭터를
묘사해낸 건지 설명할 순 없어요
정말 모르겠거든요
하지만 감독들이 그의 연기를 돕기 위해 쓴
몇 가지 방법에 대해 얘기할 순 있습니다
이 5가지예요
1. 처음부터 끝까지 하도록 둔다
영화 속 연기는 이상한데요
한 앵글을 잡기 위해 몇 시간 동안이나
준비를 하기 때문입니다
때론 배우들에게 진짜 연기를 할 시간이
몇 초밖에 주어지지 않죠
-세상에, 아이들이야
이 영화들의 감독들은 한 두개 세트에서만
촬영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건 배우가 리듬을 유지하도록 해주죠
어떤 이들은 정교한 카메라 움직임을 선호합니다
또다른 이들은 단순한 걸 좋아하구요
하지만 뭐가 됐든 간에,
그들은 배우가 가능한 방해받지 않고
연기하도록 두는 데에 있어
공통점을 가집니다
-저예요, 앨런, 엄마, 아빠!
집에 왔어요! 돌아왔다구요!
2. 물리적으로 사용할 뭔가를 제공한다
창문 열기, 사과 집어들기,
캔 제자리에 놓기
- 내가 그랬지,
내가 여기서 뭘 상대하는지 알아?
이런 제스쳐는 이후에 반복되기도 합니다
캐릭터의 비포 앤 애프터 묘사를
멋지게 보여주는 것이죠
-앨레노어?
-네?
또다른 경우, 그냥 일회적인 순간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편집자로서, 저는 한 장면의
12개 테이크들을 볼 때
이 사소한 제스쳐가 가장 큰 차이를
만듦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3. 이야기의 시각적 전달을 위해 블로킹을 사용한다
인간은 몸짓언어에서의 미묘한 변화에
반응할 줄 알도록 구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실제 문장의 내용보다
한 사람의 움직임, 말투에서
더 많은 이해를 하곤 합니다
-그 여자애 놔둬
훌륭한 블로킹의 좋은 점들 중 하나는
그것이 보편적이고, 설명되거나
번역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너도 애비랑 놀잖아
-그래, 걘 내 동생이니까!
당신이 영어를 모른다고 해도,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정확히 이해가 될 겁니다
-그러지 말고
-당신 마음에 안 들어
-왜? 난 좋은 인격을 가졌는걸
아무한테나 물어봐
4. 얘기를 듣도록 한다
- 그건 피터 위어를 통해 시작됐어요
그는 "네가 그저 듣기만 한다면
거기엔 굉장한 힘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영화에서 당신이 좋은 연기라고 보는 것 중
대부분은 사실 이야기 들어주기입니다
때론 그 순간에 일어난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다른 경우엔
우리 편집자들이 그 순간들을 찾아내
편집과정에서 여기저기 옮기기도 하죠
연기란 반작용이니까요
마지막. 완벽주의가 영감을
방해하도록 두지 않는다
가끔 각본이나 머리에 든 것 그대로
촬영하고픈 욕망이 들곤 하죠
하지만 로빈 윌리엄스와 일할 때는
갑작스런 영감의 분출에
자신의 태도를 열어둬야 합니다
-그녀는 자면서 방귀를 뀌곤 했지
어떤 날에는 너무 시끄러워서, 자던 개를 깨웠어
그러니 태도를 열어두세요, 이 남자는 많은
상징적인 장면을 즉흥적으로 연기했으니까요
뭔가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죠
뛰어난 장면들은 물론 사람들이
끊잉없이 반복해서
연습한 것이겠지만, 말 그대로
당신을 진정으로 건드리는 장면은
보통 그냥 그때, 즉흥적으로 일어나는 겁니다
그리고 그게 영화인 거죠
순간을 포착하는 것
안녕히, 로빈 윌리엄스
-근데 저 사람은 편집자한테 악몽이잖아요
편집자들이 그를 보고선 "아아!"
왜냐면 그가 나타나면 대사를 반으로
자를 순 없으니, 항상 끊어야 하니까요
-지금 투 숏 잡기 힘든 것처럼, 맞죠?
-젠장! 기다릴 수가 없어! 젠장 짐,
카메라가 너무 넓어! 본즈, 넓게 가!
-금방 돌아올게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