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크리스틴 오키프 압토위즈이고
이는 제 시 "3개월 후"입니다.
사라지고 싶다는 것은
죽고 싶다는 것과는 달라요.
사라진다는 것과 누구에게도
설명하거나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
아무도 당신을 모르는 곳으로
간다는 것,
그 곳에서 어떤 행복한 얼굴도
볼 필요 없다는 것이지요.
당신을 해치지 않는
슬픔과 함께하는 것이에요.
당신을 지금 가장 잘
아는 친구인 이 슬픔과
당신의 남편인 이 슬픔과
밤이 되면 그의 품안에 들어
팔을 베고 잠들 수 있는 이 슬픔,
매일 일찍 일어나 당연한 듯 아침을
차려주는 이 슬픔과 함께 하는 것이에요.
사방이 날카로운 칼로
되어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에요.
날카로운 것 위에
당신의 슬픈 육신을 걸어 두어
무언가를 느낄 수 있게,
그 어떤 것이라도,
이것만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