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러분께
두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첫번째는,
외과 수술을 가르치는 일과
집도하는 일은
정말 어렵다는 겁니다.
두번째는,
언어가 전 세계 사람들을 단절시키는
심각한 장애물이란 겁니다.
그리고 제가 일하는 분야에서는,
이 두가지가 연관 되어있는데,
그것이 어떻게 연관 되어있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세상에 수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수술받으신 분 계신가요?
받고 싶어서 받으셨나요?
받고 싶어서 받으신 분
손 들어보세요.
아무도 수술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수술을 할 때
이런 도구로 크게 절개를 한다면
더욱 싫을 겁니다.
많이 고통스럽기도 하고
학교나 일도 오래 쉬어야 합니다.
큰 흉터도 남죠.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최소한의 절개만 하고 싶을 겁니다.
제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어떻게 이런 종류의
수술을 하거나 가르치는 일이
더 좋은 세계 범용의 통역기를
찾게 만들었는지 말입니다.
이런 종류의 수술은
정말 어렵습니다
사람들을 먼저 마취시키고 나서
복부에 이산화탄소를 불어 넣습니다
배를 풍선처럼 부풀리고 나면
이런 뾰족한 도구를
복부에 찔러 넣습니다.
좀 위험한 도구에요.
그런 다음에 TV화면을 보며
수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한 번 직접 보시죠.
쓸개부분을 수술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수술은 미국에서만도
매년 백만건씩 이루어집니다
실제 화면입니다.
피는 보이지 않네요.
의사들이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보이실 겁니다.
표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하죠.
가르치는 것도, 배우는 것도 힘듭니다.
미국에서만 500만건,
세계적으로는
약 2,000만건의 수술이
매년 이루어집니다
이런 말 들어보셨을겁니다.
"그 사람, 정말 타고난 의사야"
글쎄요, 처음부터 의사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죠.
외과 의사는
만들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탱크 속에서 만들어지는 거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 대신 한 단계씩 훈련을 받아가며
외과 의사가 되는데,
먼저 기본적 기술을 익히고 나면
그것을 바탕으로 수술실에 들어가
조수가 되어 배우게 됩니다.
계속해서 훈련을 받게 되고,
이렇게 5년동안 공부를 하고 나면
그토록 바라던
의사 면허를 받게 됩니다
여러분이 수술을 한다면,
이런 교육을 모두 마친
검증된 의사의 수술대에 눕고 싶겠죠.
의사 면허를 받고 나면
실제로 수술을 집행하고
운이 좋다면 완전히 숙달될 겁니다
이 과정에서
기초 단계는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 내 가장 큰 일반 외과 의사 협회인
SAGES에 속한 저와 몇몇은
1990년대 후반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해 왔습니다
모든 외과의가 최소 침습 수술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필수적인 지식과 기술을
철저히 익힐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죠.
이 과정은 매우 중요한데, 그래서
이 프로그램은
미국 외과 전문의 자격 취득을 하는데
필수적인 과정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건 한 번에 끝나는 강의나
과목이 아닙니다.
그 두 가지에 더해서
매우 중요한 평가도 시행됩니다.
굉장히 어렵습니다.
바로 작년에,
저희 팀의 파트너인
미국 외과의 학회 ACS는
저희와 함께 이런 선언을 했습니다.
모든 외과의는
최소 침습 수술을 하기 위해
복강경 수술의 기본자격(FLS)을
따야 한다고 말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만 해당되는 일일까요?
아닙니다.
모든 의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이러한
교육과 실습을 강화하는 것은
방대한 작업입니다
개인적으로 좀 흥미로운 부분이라면
전세계를 여행한다는 거죠.
SAGES는 교육을 위해
전세계에서 수술을 진행하거든요.
물론 쉽지 않습니다.
거리상의 문제가 있거든요.
어딘가에는
갈 수 없는 곳도 있으니까요.
우리는 세상을
좀 더 작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몇개의 도구들도
개발해냈죠.
그 중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영상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한 친구로부터 영감을 받았는데,
토론토에 살고 있는 알렌입니다.
알렌은 실제로
우리가 비디오 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수술법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보시는 화면에서 알렌은
아프리카에 있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외과의에게
최소 침습 수술을 위한
기본적인 기술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참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이 어려운 자격 시험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사람들 조차도
단 14 퍼센트의 외과의만
시험을 통과한다는 것인데,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시험이 외과 수술 시험이 아니라
영어 시험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죠.
여러분이 살고 있는 곳을
예로 들어볼까요.
저는 캠브릿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버드 의과 대학의 기초 교육 기관이죠.
이곳에는 63개국 언어를 다루는
100명이 넘는 통역사가 있습니다.
이 작은 병원에서만
수십억원이 드는 겁니다.
정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죠.
전세계적으로 환자와 의사간에 필요한
의사 소통의 분량에 비해서
통역사가 너무나 부족합니다.
의사를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단지 환자와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함인데도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이 문제에
기술을 적용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하버드 대학 교수부터
이 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여러분은 의사 소통이 되지 않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그들을 돌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실 겁니다.
게다가 통역사를 부르지 못할 때도 많죠.
그래서 우린 도구가 필요하죠.
세계 범용의 통역기가 필요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 중 하나는,
제가 일방적으로
설교나 하려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보다는 정말로
대화를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배울 것이 많습니다.
여기 미국에서는 다른 국가들보다
뛰어나지 않은 결과를 위해
한 사람당 더 많은 자본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배울 것이 있을 것 입니다.
그래서 저는 전세계에 이러한 복강경 수술의
기본 기술을 가르치는 데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남미에서, 중국에서
복강경 수술의 기본에 대하여
이야기 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디를 가더라도
사람들은 말합니다.
"배우고 싶지만,
우리말로 되어있지 않아 힘듭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합니다.
사람들의 모국어로
동시에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강의가 있다면 어떨까요.
저는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유럽의 모든 사람들에게
완벽하고 정확하게
기술을 이용하는 경제적인 방법으로
소통하고 싶습니다.
물론 상호 소통도 가능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도 우리에게
무언가를 가르쳐 줄 수 있을 테니까요.
방대한 작업입니다.
그래서 어딘가에 하나쯤 있을 법한
세계 범용의 통역기를 찾아 헤매었죠.
여러분이 방문하는 인터넷 사이트나,
여러분의 핸드폰도 번역을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외과 수술을
가르치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렉시콘이 필요하죠.
렉시콘이 뭐냐구요?
렉시콘은 한 분야를 설명하는
단어들의 집합체입니다.
저는 의료 분야의 렉시콘이 필요하죠.
그리고 그 중에서도
수술에 관한 렉시콘이 필요합니다.
무리한 목표일수도 있지만,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 보여드리죠.
저희가 진행중인 연구입니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들이죠.
접근성 연구 센터에 있는
IBM 연구소 사람들과
기술 합작을 통해
세계 범용 통역기를 위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통역기는 캡션 기술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외과의가 강의를 할 때
자막을 전달하는
프레임 워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에다가
화상 회의 기술을 추가하였죠.
하지만 아직 여기에 사용할 단어들이 없어서
세번째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이제 충분한 단어들이 있으니,
여기에 특별한 양념만 더하면 됩니다.
바로 통역이죠.
창에 단어가 나타나고
마술과도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이 것이 바로 우리가 사용하는
네번째 기술입니다.
지금까지는 11개의 언어에 적용해 왔습니다.
세계를 더 가깝게 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더 많은 언어들이 필요하겠죠.
여러분께 시제품을 보여드리고 싶은데요.
이 것은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기술을 한데 모아
반드시 얼굴을 맞대며 말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내레이터: 복강경 수술의 기본.
모듈 5: 손기술 연습.
학생들은 그들의 모국어로
자막을 보게 될 겁니다.
여러분이 남미에 있으면
"스페인어 번역"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그러면 실시간으로
스페인어 자막이 나타나죠.
만약에 여러분이 베이징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면
이 유용한 기술을 사용하여
중국어로 강의를 받을 수 있고
원한다면 러시아어도,
또 다른 어떤 언어로도 가능합니다.
실시간으로 통역사의 도움없이 말이죠.
하지만 이것은
강의에 지나지 않을 뿐입니다.
제가 FLS에 대하여
처음 말씀드린 것을 기억하고 계신다면
FLS는 지식 뿐만아니라
기술이라는 점을 기억하실 겁니다.
수술에 있어서
성공을 판가름하는 요소는
손을 이 만큼만
움직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나아가야 하죠.
다시 저의 친구 알렌을 보실까요.
알렌: 오늘은 봉합 연습을 할 거에요.
이렇게 바늘을 집으시면 되는데요.
바늘의 끝을 집어주세요.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개의 검은 점을 정확히 조준하세요.
매듭을 이렇게 지으시고
완성해서 자르면 됩니다.
잘했어요 오스카.
다음주에 봐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세계 범용 통역기 입니다.
상호 소통이 가능해야 하겠죠.
우리는 가르쳐야 할 뿐만 아니라
배워야 하기도 하니까요.
이러한 기술은
수많은 방식으로 응용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가지 기술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카메라가 내장된 휴대폰을 가지고 있듯
우리는 어디에서나,
단지 건강 관리,
환자 관리 뿐만아니라
공학, 법, 회의, 비디오 번역같은 영역에도
사용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유비쿼터스 도구입니다.
소통의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우리는 언어를 배우거나
사람들이 통역을
해주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이것을 사용하게 된다면,
세계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