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7.143,0:00:20.578 아침이 오면 저는 언제나 작업실을 계속 돌아다닙니다. 0:00:22.761,0:00:26.259 네. 어지러진 게 있으면 조금 치우고 뭔가를 하고, 0:00:26.259,0:00:32.823 천천히 그림을 살피고 어디까지 그림을 그렸었는지 기억해 내고 0:00:32.823,0:00:40.038 새로 시작을 해야 할 지점이 어딘지 다시 깨닫고,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0:00:42.591,0:00:46.625 이따금 어느 지점에서 그림을 시작해야 하는지,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만 하면서 며칠이 지나기도 합니다. 0:00:50.830,0:00:56.227 마지막으로 다시 스프레이를 뿌리고 적당한 물감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림이 번지고 망가집니다. 0:00:56.929,0:01:01.977 다행스럽게도 많은 그림을 그리면서 그리는 일 자체를 멈추지는 않았단 것 같습니다. 0:01:06.112,0:01:09.419 그저 저는 일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이곳에 매일 머물렀습니다. 0:01:14.292,0:01:19.576 어떤 날은 굉장히 운수가 좋아서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리고 작업이 진전이 잘 될 때도 있습니다. 0:01:19.576,0:01:24.556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가장 적절한 시점에 그림을 멈추고 힘든 일과를 끝낸 뒤에 다시 집으로 돌아갈 때도 있습니다. 0:01:28.591,0:01:37.256 또 어떤 날은 그림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는 것 같은 날도 있습니다. 그런 날도 제 작업의 일부이며, 저는 제 작업실에 머무릅니다. 0:01:37.256,0:01:41.574 오랜 시간 동안 그림을 주시하고 그림에 대해서 깨달음을 얻는거죠. 0:01:49.012,0:01:54.936 [들리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