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7.944 --> 00:00:11.882 [베리 맥기: 태깅] 00:00:16.495 --> 00:00:21.992 어린 애들이 벽에다가 자기 이름을 써 넣는 것처럼, 저는 이 일에 아직도 매력을 느낍니다. 00:00:22.026 --> 00:00:25.211 제가 10대였을 때도 저는 이 일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00:00:26.716 --> 00:00:31.928 샌프란시스코 스트리트 쪽은 인구 밀도가 높은 편입니다. 00:00:36.707 --> 00:00:41.477 언제든지 그래피티를 할 수가 있고, 비슷한 지역에서 돌아다니면서 00:00:41.477 --> 00:00:47.411 그래피티를 하는 다른 사람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을 한밤중에도 만날 수가 있어요. 00:00:47.411 --> 00:00:51.721 이따금 경찰이나 건물 경비가 쫓아와서 도망가야 하고, 숨어 있어야 합니다. 00:00:51.721 --> 00:00:55.294 그렇게 숨어있다 보면 다른 사람이 먼저 와서 숨어있는 걸 볼 때도 있어요. 00:00:55.759 --> 00:00:59.363 그래피티를 하는 다른 사람들이 언제나 주변에 있었어요. 00:00:59.363 --> 00:01:05.412 거리에서 사는 사람들이나 도시 외곽에 사는 사람들도 만났지요. 00:01:05.412 --> 00:01:09.273 그런 그들이 저를 매혹시켰던 요소였습니다. 00:01:11.088 --> 00:01:17.948 그리고 우연히 만나던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오토바이를 타고 경찰을 따돌리고 숨어 있을 때 00:01:18.014 --> 00:01:22.327 그 사람들이 저에게 손짓을 하면서 "이쪽으로 와. 이쪽. 이쪽이면 괜찮을거야."라고 했어요. 00:01:22.327 --> 00:01:25.155 "여기 있으면 아무도 못찾을거야." [웃음] 00:01:26.457 --> 00:01:31.561 태깅을 어느 곳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도시가 건전하고 사람들이 믿을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0:01:31.561 --> 00:01:36.332 태깅을 할 때 저는 제 그림을 광고를 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00:01:36.466 --> 00:01:40.804 물론 이런 태깅을 해서 도시 경관을 해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00:01:40.804 --> 00:01:46.743 [웃음] 저만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도시에 드론비행을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00:01:49.244 --> 00:01:52.046 저는 여전히 밖으로 나가 그래피티를 하곤 합니다. 00:01:53.328 --> 00:01:56.127 그래피티를 하려면 여러 가지 상황이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00:01:58.289 --> 00:02:03.227 어떤 사람들은 태깅을 불편하게 여기지만 다른 사람들은 멋진 거라고 여깁니다. 00:02:03.327 --> 00:02:07.162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고, 그들은 다른 야외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00:02:07.162 --> 00:02:13.303 야외로 나와 길가에 앉아서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은 태깅이 주는 만족감과 함께 00:02:13.303 --> 00:02:17.607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태깅이 삶의 일부도 될 수 있고 00:02:17.607 --> 00:02:20.461 낙서한 작품이 그 자체로 존재할 수도 있을 겁니다. 작품을 만든 사람에게는 좋은 기억이 될 거구요. 00:02:20.511 --> 00:02:24.582 미술 작업실 내에서 그래피티를 재창조하기란 어렵습니다. 완전히 다른 연습을 해야 하거든요. 00:02:25.849 --> 00:02:29.085 [금속 로봇 조각물이 움직이면서 삐걱거리고 위윙거리는 소리를 냄] 00:02:44.610 --> 00:02:51.307 그래피티를 하고 있는 마네킹은 언제나 저에게 예술작품일 뿐 아니라 친구로도 00:02:51.307 --> 00:02:55.962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제가 어렸을 때 작품의 마네킹처럼 태깅을 하곤 했기 때문입니다. 00:02:56.112 --> 00:02:59.783 우리는 그래피티를 하기에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고 그래서 계속해서 태깅을 하기 위해서 00:02:59.783 --> 00:03:03.044 다른 사람의 어깨를 밟고 더 높이 올라가야 합니다. 00:03:09.861 --> 00:03:15.032 우리는 그래피티를 종종 보지만 실제로 범죄를 저지르거나, 예술 작품을 만들거나, 00:03:15.032 --> 00:03:17.001 어떤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결코 실재로 보지 못합니다. 00:03:17.001 --> 00:03:22.138 그래서 마치 상황을 재창조해내는 것처럼 저에게 그래피티는 정말로 즐거운 일이 되었습니다. 00:03:23.473 --> 00:03:27.110 [금속으로 된 로봇 조각품이 움직이면서 소리를 냄] 00:03:45.763 --> 00:03:48.665 관람자는 20대 중반의 젊은이들이 어떻게 그래피티에 00:03:48.665 --> 00:03:52.268 푹 빠져 있는지 이해하면서 전시장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00:03:52.268 --> 00:03:54.971 이건 가이드북보다 더 좋은 거죠. 저는 그렇게 느낍니다. 00:03:56.974 --> 00:04:04.313 결국에 그래피티를 하는 사람들은 이런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우리가 손을 잡고 밖으로 함께 나가자. 네가 관심만 있다면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