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7.803,0:00:19.880 제가 처음 영상을 만들었을 때, 사람들은 늘 말했죠 0:00:19.880,0:00:23.990 "소리랑 음악이 너무 과해요, 지저분하지 않나요?" 0:00:23.990,0:00:25.190 전 답했죠. "그렇죠!" 0:00:26.650,0:00:28.240 전 그 조잡함을 좋아하니까요 0:00:28.240,0:00:29.281 그게 중요하죠 0:00:38.020,0:00:42.045 조잡함 속에서 참신한 게 나오죠 0:00:42.045,0:00:45.543 조잡한 게 문제라고 생각 안 해요 0:00:45.997,0:00:51.602 ["The Unfinished Conversation"(미완의 대화)] 0:00:56.740,0:00:58.830 네, 그게 중요할 것 같아요 0:00:58.830,0:01:01.420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요 0:01:01.420,0:01:03.113 둘 중 하나만 선명하네요 0:01:05.600,0:01:08.560 그게 아니라면 이사진은 쓸 수 없어요 0:01:21.070,0:01:24.120 아까랑 크게 차이가 없어요 0:01:24.120,0:01:29.120 전 대화 속 소음이 좋아요 0:01:29.500,0:01:31.883 음악뿐아니라 소음까지도요 0:01:36.600,0:01:38.140 소음덕분에 0:01:38.140,0:01:39.780 배경이 어떻게 진행될지 0:01:39.780,0:01:41.470 알 수 있거든요 0:01:41.470,0:01:42.718 그런 식인거죠 0:02:05.420,0:02:08.616 제가 초창기에 배웠던 것 중에 0:02:08.616,0:02:12.971 음파를 통해 세상의 진행 방향을 알게됐죠 0:02:13.331,0:02:17.251 그리고 그건 다른 분야에도 적용되고요 0:02:18.590,0:02:22.060 흑인 꼬마였을 때, 이 도시에서 자라면서, 0:02:22.060,0:02:25.091 소리가 가득한 심야극장을 찾았어요 0:02:25.091,0:02:26.610 가령, 더빙 소리요 0:02:26.610,0:02:28.290 두 시간 동안 0:02:28.290,0:02:31.090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시작해요 0:02:31.240,0:02:33.963 그리고 그 음악을 모두가 듣죠 0:02:33.963,0:02:36.633 말하지 않아도 0:02:36.633,0:02:40.046 음악은 우리 모두에게 인식돼요 0:02:40.630,0:02:45.503 이건 결코 말로 전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0:02:45.503,0:02:49.906 전 그냥 음악을 들으면 0:02:49.906,0:02:54.410 영혼이 위로받는 것 같아요 0:02:56.084,0:03:00.334 ["The Unfinished Conversation"(미완의 대화)] 0:03:00.640,0:03:03.203 대학교 1~2학년 때 0:03:03.203,0:03:08.303 무심코 창문 옆에 서있었는데, 0:03:09.003,0:03:12.173 BBC 라디오 3이 흘러나왔어요 0:03:12.173,0:03:15.279 그리고 갑자기 음악이 나왔죠 0:03:16.076,0:03:19.560 그때 정말 인생이 바뀌는 기분이었어요 0:03:19.560,0:03:23.800 에스토니아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의 곡이었어요 0:03:24.650,0:03:27.285 ["The Nine Muses"(영국 이민자들의 다큐)] 0:03:27.285,0:03:29.570 그 곡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어요 0:03:29.570,0:03:31.621 "당신은 이 곳에 있습니다" 0:03:31.621,0:03:36.088 "이전과는 다르게 이곳을 장악할 수 있어요" 0:03:36.088,0:03:38.043 "내가 도움을 줄게요" 0:03:38.043,0:03:40.013 정말 음악이 도움을 줬죠 0:03:40.013,0:03:41.780 16분 동안, 0:03:41.780,0:03:45.317 새롭게 곡을 쓰니 시간개념이 달라졌어요 0:03:45.317,0:03:48.690 암묵적으론, 제 자신도 달라보였죠 0:03:48.690,0:03:49.970 그래서 전 0:03:49.970,0:03:53.420 음파에 아주 진지하게 빠지기 시작했죠 0:03:53.420,0:03:55.850 그런 시간투자를 했기에 0:03:55.850,0:03:58.450 우연히 작업을 할 수 있게 된거예요 0:03:58.450,0:03:58.700 . 0:03:58.700,0:04:00.563 하지만 전 음파 자체를 0:04:00.563,0:04:06.762 오디오나 아쿠스틱 팀의 영역으로 봤어요 0:04:09.182,0:04:11.833 전 음악을 많이 사용했어요 0:04:11.833,0:04:16.000 그들이 의도했던 것이 좋았으니까요 0:04:16.000,0:04:19.513 전 메시지가 있는 소리를 원했어요 0:04:19.513,0:04:22.233 해설이나 이야기, 역사 같은 메시지요 0:04:30.353,0:04:34.787 시간에따라 변하는 건 메시지의 범위정도죠 0:04:35.717,0:04:38.633 처음엔 "뮤지크 콩크레트"라고 불렸죠 0:04:38.633,0:04:41.470 [므네모시네(그리스신화 기억의 여신)] 0:04:42.000,0:04:45.543 그게 오늘날의 클래식이나 가곡이에요 0:04:45.543,0:04:47.630 ["Tropikos"] 0:04:47.630,0:04:50.651 그리고 이젠 점점 더 민요형태가 되었죠 0:04:50.651,0:04:54.783 ["Auto da fé"] 0:04:54.783,0:04:59.110 곡의 형태나 사용범위는 바뀝니다 0:04:59.110,0:05:02.210 하지만 음파에 관한 탐구는 0:05:02.210,0:05:05.786 배경에 대한 탐구만큼이나 오래됐어요 0:05:05.786,0:05:07.836 그건 결코 바뀌지 않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