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소리와 번갯불이 물결치는 바다를 비추고 배는 파도 속으로 가라앉습니다. 그 폭풍은 여느 폭풍들과 달리, 격렬히 복수심에 불타고 있으며 셰익스피어의 가장 난해한 희곡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하늘이 맑아지고 우리는 책 속의 세계로 초대됩니다. 그 세계는 현실과 동떨어져 보이지만 익숙한 고민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자유, 권력, 통치에 대한 고민 말이죠. 템페스트는 비바람이 치는 무인도를 배경으로 하며 이는 추방된 밀라노 공작인 프로스퍼로의 힘과 마법에 의해 통치되고 있습니다. 프로스퍼로는 그의 동생 안토니오에게 배신을 당했고 딸 미란다와 소중한 마법서와 함께 무인도로 추방 당했습니다. 이 때 그는 섬의 마법을 배웠고 원소의 정령들을 조종하기 위해 마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섬의 유일한 주민인 음침하고 사악한 캘리번을 통제했습니다. 복수를 계획한 이후에 프로스퍼로의 적이 나타났고 정령 에리얼의 도움으로 프로스퍼로는 남동생의 배를 난파시키고 선원들을 섬으로 유인했습니다. 프로스퍼로의 계획은 그의 딸의 연애사까지 영향을 미쳤고 그는 공주가 조난 당한 퍼디넌드 왕자에게 사랑에 빠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프로스퍼로와 에리얼이 안토니오를 궁지로 몰아넣었을 때 캘리번은 섬을 빼앗을 재밌는 계획을 꾸민 술에 취한 선원들과 협력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몇몇의 계층이 땅, 타자, 운명 같은 권력을 뒤쫓는 모습으로 사회 밑바닥의 욕망까지 드러냅니다. 하지만 셰익스피어는 권력이 항상 움직인다고 생각했고 그가 인물들의 어두운 역사를 드러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악순환이 계속 될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프로스퍼로가 안토니오에게 배신 당했지만 그는 그 섬에서 자신의 마법을 남용했고 마법 능력과 천연자원을 자신을 위해 비축했습니다. 캘리번은 특히 그의 행동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이전에 섬을 통치하던 마녀인 시코랙스의 아들인 캘리번은 처음에 프로스퍼로가 섬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나 그는 그들의 노예가 되었고 엄청나게 후회 하며 억울해했습니다. "난 너희를 사랑했어. 그리고 난 너희에게 이 섬의 모든 것을 보여줬어. 산뜻한 봄과 소금 구덩이, 척박한 땅과 비옥한 땅. 그랬던 내가 원망스럽도다." 캘리번은 분노에 찬 말투로 불같이 화를 내며 끊임없이 프로스퍼로가 오기 전을 되새겼습니다. '이 섬은 나의 어머니 시코랙스의 섬이었고 프로스퍼로는 나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 시코랙스가 그 섬을 학대하고 에리얼을 감금했지만 프로스퍼로가 에리얼을 석방해주었습니다. 에리얼은 빚을 갚고 자유를 얻기 위해 헌신했으며 캘리번은 무기한으로, 적어도 프로스퍼로의 통치 기간동안 정도의 노예생활을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템페스트는 식민지 이야기와 "신세계" 발견을 동반한 도덕적 딜레마로 평가받았습니다. 권력과 정의에 대한 질문들은 연극에서 계속됐습니다. 캘리번은 이 섬의 진정한 주인인가? 에어리얼은 자유를 찾았는가? 프로스퍼로는 강력한 통치자인가? 아님 그 누구도 갖지 못하는 강한 마법이 있는가? 연극에서 에어리얼은 프로스퍼로에게 빚진 자유를 계속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프로스퍼로가 지배권을 포기할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템페스트가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통치를 끝내는 것에 대한 의문은 더 강해집니다. 다방면으로 프로스퍼로의 행동은 정교한 줄거리에서 탄생해 그를 둘러싼 사람들을 교묘하게 다루는 다재다능한 자신을 반영했으며 등장인물과 관객들을 매료시켰습니다. 그러나 권력과 통제력의 위대한 연극이 끝날 무렵 프로스퍼로의 마지막 대사는 청중들에게 겸손함을 드러내고 청중들이 그 연극에 대해 지니고 있는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당신의 박수갈채가 저의 돛에 바람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을 즐겁게 해드리려는 저의 계획은 실패입니다." 이는 우리의 박수를 위해 궁극적으로 자기자신을 포기한 다재다능한 사람으로서의 셰익스피어의 역할을 떠올리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