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0.378 --> 00:00:02.271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00:00:02.271 --> 00:00:05.648 여기 계신 분들 중 자신이 언젠간 죽는다는 사실을 00:00:05.648 --> 00:00:09.071 처음 깨달은 순간을 기억하시는 분 있나요? NOTE Paragraph 00:00:09.071 --> 00:00:11.573 전 기억해요. 제가 어릴때였죠. 00:00:11.573 --> 00:00:14.628 저희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직후였습니다. 00:00:14.628 --> 00:00:18.546 며칠이 지나고 밤에 자리에 누웠을 때 00:00:18.546 --> 00:00:22.180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건지 이해하려 했어요. 00:00:22.180 --> 00:00:24.815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게 무슨 뜻일까? 00:00:24.815 --> 00:00:26.599 어디로 가신걸까?" 00:00:26.599 --> 00:00:30.021 마치 현실 어느 한 곳에 구멍이 생겨 00:00:30.021 --> 00:00:32.156 할아버지를 삼켜버린 것만 같았어요. 00:00:32.156 --> 00:00:34.958 바로 그 순간 정말 끔찍한 질문이 떠올랐죠. 00:00:34.958 --> 00:00:38.448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면 나도 죽는 거 아닐까? 00:00:38.448 --> 00:00:41.747 그 현실의 구멍이 나도 삼켜버릴 수 있지 않을까? 00:00:41.747 --> 00:00:43.537 그 구멍이 내 침대 밑에 뚫려서 00:00:43.537 --> 00:00:46.771 잘 때 날 삼키지 않을까? 00:00:46.771 --> 00:00:50.959 아이들은 언젠가는 죽음을 인식하게 됩니다. 00:00:50.959 --> 00:00:52.864 물론 각자 다른 방식으로요겠죠. 00:00:52.864 --> 00:00:54.697 그리고 그런 인식은 단계적으로 일어납니다. 00:00:54.697 --> 00:00:58.210 나이가 들어가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도 자라납니다. 00:00:58.210 --> 00:01:00.939 여러분들도 기억의 어두운 저 편을 00:01:00.939 --> 00:01:02.636 더듬어 보시면 00:01:02.636 --> 00:01:05.639 제가 겪은 것과 비슷한 느낌을 기억하실 겁니다. 00:01:05.639 --> 00:01:08.894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나에게도 똑같은 일이 생길수 있다는 00:01:08.894 --> 00:01:10.844 사실을 인식했던 그 느낌을요. 00:01:10.844 --> 00:01:13.423 이러한 모든 느낌의 이면에는 00:01:13.423 --> 00:01:16.760 엄청난 공허가 있습니다. NOTE Paragraph 00:01:16.760 --> 00:01:19.037 어린 시절의 이런 성장 단계는 00:01:19.037 --> 00:01:21.858 인간의 성장을 반영합니다. 00:01:21.858 --> 00:01:25.173 아이의 성장 과정 중 특정 시점에 00:01:25.173 --> 00:01:28.699 자아와 시간의 관념을 인식하게 되고 00:01:28.699 --> 00:01:30.798 이 생각이 발전하여 00:01:30.798 --> 00:01:34.720 우리도 언젠간 죽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00:01:34.720 --> 00:01:38.426 그래서 인간의 진화 단계 어느 시점에서 00:01:38.426 --> 00:01:41.441 초기 인류는 자아와 시간에 대한 인식을 하게 되고 00:01:41.441 --> 00:01:43.684 "나는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00:01:43.684 --> 00:01:46.799 인식할 만큼의 지적 수준을 갖춘 00:01:46.799 --> 00:01:50.232 최초의 인간이 되었습니다. 00:01:50.232 --> 00:01:52.451 이것은 우리에게 내려진 저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00:01:52.451 --> 00:01:56.494 지나치게 똑똑한것에 대한 대가이기도 하구요. 00:01:56.494 --> 00:01:58.593 우리는 우리에게 생길 수 있는 최악의 일을 00:01:58.593 --> 00:02:01.254 알면서 살아가야 하는데 00:02:01.254 --> 00:02:02.878 그 일이 언젠가는 반드시 일어날 것이고, 00:02:02.878 --> 00:02:04.384 그것은 바로 우리의 계획들과 00:02:04.384 --> 00:02:07.848 희망과, 꿈, 그리고 각자에겐 세상의 종말입니다. 00:02:07.848 --> 00:02:11.029 우리 모두는 각자 맞이하게 될 00:02:11.029 --> 00:02:13.018 종말의 그림자 속에서 삽니다. NOTE Paragraph 00:02:13.018 --> 00:02:15.522 정말 공포스럽죠. 끔찍합니다. 00:02:15.522 --> 00:02:17.982 그래서 우리는 탈출구를 찾습니다. 00:02:17.982 --> 00:02:21.263 당시 다섯 살이었던 제게 그 탈출구는 00:02:21.263 --> 00:02:24.258 엄마한테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00:02:24.258 --> 00:02:26.720 우리가 죽으면 어떻게 되냐고 00:02:26.720 --> 00:02:28.501 처음 이 질문을 하기 시작했을 때, 00:02:28.501 --> 00:02:30.593 당시 제 주변의 어른들은 00:02:30.593 --> 00:02:33.796 어색함과 무성의한 기독교 의식이 섞인 00:02:33.796 --> 00:02:36.783 전형적인 영국식 대답을 해주었죠. 00:02:36.783 --> 00:02:38.727 제가 가장 많이 들은 구절은 00:02:38.727 --> 00:02:40.286 할아버지는 지금 00:02:40.286 --> 00:02:42.750 "저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 보고 계신다"였죠. 00:02:42.750 --> 00:02:45.715 그리고 만약 나도 죽는다면, 당연히 그럴 일은 없겠지만, 00:02:45.715 --> 00:02:48.511 저도 저 하늘 나라로 간다는 것이었어요. 00:02:48.511 --> 00:02:50.561 죽음이 마치 00:02:50.561 --> 00:02:53.215 존재의 엘리베이터인 것처럼 들렸어요. 00:02:53.215 --> 00:02:56.333 별로 그럴듯해 보이지 않았죠. 00:02:56.333 --> 00:02:59.236 당시 전 어린이 뉴스 프로그램을 보곤 했었는데요. 00:02:59.236 --> 00:03:01.676 우주 탐사가 실현되던 시기였어요. 00:03:01.676 --> 00:03:03.850 로켓이 저 높은 하늘로, 00:03:03.850 --> 00:03:06.546 우주로, 저 높은 곳으로 발사되었죠. 00:03:06.546 --> 00:03:08.875 하지만 돌아왔을 때 어떤 우주비행사도 00:03:08.875 --> 00:03:12.107 제 할아버지나 다른 죽은 사람들을 00:03:12.107 --> 00:03:14.566 만났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00:03:14.566 --> 00:03:15.869 그러나 전 무서웠고 00:03:15.869 --> 00:03:18.309 존재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00:03:18.309 --> 00:03:19.915 할아버지를 보러 가는 것이 00:03:19.915 --> 00:03:21.330 자는 동안 구멍에 삼켜지는 것보다 00:03:21.330 --> 00:03:24.401 훨씬 더 낫다고 생각했어요. 00:03:24.401 --> 00:03:26.670 그래서 전 그냥 어른들의 말을 믿었어요. 00:03:26.670 --> 00:03:29.341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긴 했지만요. NOTE Paragraph 00:03:29.341 --> 00:03:31.583 이렇듯 어렸을 때 겪었던 이런 사고의 발전 과정들은 00:03:31.583 --> 00:03:34.114 그 이후로도 여러번 겪게 되었고, 00:03:34.114 --> 00:03:36.024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죠. 00:03:36.024 --> 00:03:38.471 이게 바로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00:03:38.471 --> 00:03:39.935 편견의 산물입니다. 00:03:39.935 --> 00:03:43.209 말하자면 편견은 우리가 무언가를 조직적으로 00:03:43.209 --> 00:03:44.927 잘못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00:03:44.927 --> 00:03:47.611 무언가를 잘못 추측하고, 잘못 판단하고, 00:03:47.611 --> 00:03:51.200 현실을 왜곡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는 방식이죠. 00:03:51.200 --> 00:03:53.432 제가 말하는 편견은 00:03:53.432 --> 00:03:54.870 이런 식으로 작용합니다 : 00:03:54.870 --> 00:03:57.105 어떤 사람에게 00:03:57.105 --> 00:03:58.652 그 사람이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거죠 00:03:58.652 --> 00:04:01.685 그러면 사람들은 죽는다는 사실이 거짓말이고 00:04:01.685 --> 00:04:03.543 사실은 그들은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그 어떤 이야기라도 00:04:03.543 --> 00:04:05.957 그냥 믿어버리게 됩니다. 00:04:05.957 --> 00:04:10.042 그게 존재의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이라해도 말입니다. 00:04:10.042 --> 00:04:14.470 이제 우리는 이것이 가장 심한 편견의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00:04:14.470 --> 00:04:17.345 400건이 넘는 실증 연구에서 00:04:17.345 --> 00:04:19.026 이것을 여실히 볼 수 있습니다 00:04:19.026 --> 00:04:21.535 이런 실험들은 독창적이지만 단순합니다. 00:04:21.535 --> 00:04:23.470 이렇게 진행됩니다. 00:04:23.470 --> 00:04:24.960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는데 00:04:24.960 --> 00:04:27.743 모든 면에서 유사한 사람들끼리 그룹을 만들죠, 00:04:27.743 --> 00:04:30.432 그리고 한 그룹에게는 그들이 죽게 될거라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00:04:30.432 --> 00:04:33.061 다른 그룹은 그냥 놔두고, 두 그룹의 행동을 지켜봅니다. 00:04:33.061 --> 00:04:36.934 이것으로,사람들이 자신의 죽음을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00:04:36.934 --> 00:04:40.688 얼마나 행동을 편향되게 하는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00:04:40.688 --> 00:04:43.600 그리고 모든 실험의 결과는 늘 같습니다. 00:04:43.600 --> 00:04:46.687 죽는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00:04:46.687 --> 00:04:48.698 죽음으로 부터 탈출해 영원히 살 수 있다고 00:04:48.698 --> 00:04:50.561 말하는 이야기를 00:04:50.561 --> 00:04:52.333 훨씬 더 잘 믿으려고 합니다. 00:04:52.333 --> 00:04:54.622 최근의 한 실험의 예를 들어 보죠. 00:04:54.622 --> 00:04:57.392 불가지론자들로 이루어진 두 그룹을 만듭니다. 00:04:57.392 --> 00:04:58.988 어떠한 종교적 믿음도 00:04:58.988 --> 00:05:01.503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이죠. 00:05:01.503 --> 00:05:05.087 한 그룹에게는 죽음의 상태에 대해 생각하게 했고, 00:05:05.087 --> 00:05:06.732 다른 그룹에게는 00:05:06.732 --> 00:05:08.565 외로움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했 습니다. 00:05:08.565 --> 00:05:11.381 그런 다음 그들의 종교적 신앙에 대해 다시 물어 보았습니다. 00:05:11.381 --> 00:05:14.245 죽음의 상태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했던 그룹의 사람들은 00:05:14.245 --> 00:05:17.818 하나님과 예수에 대한 신앙을 표현하는 경우가 00:05:17.818 --> 00:05:19.478 두배로 높아졌습니다. 00:05:19.478 --> 00:05:21.256 두 배나 더요. 00:05:21.256 --> 00:05:23.964 실험 전에는 거의 같은 수준으로 회의적이었는데, 00:05:23.964 --> 00:05:25.725 죽음의 공포에 직면하자 00:05:25.725 --> 00:05:29.584 예수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NOTE Paragraph 00:05:29.584 --> 00:05:33.096 이 실험이 보여주듯이 사람들에게 죽음을 상기시키는 것은 00:05:33.111 --> 00:05:36.341 증거 여하를 막론하고 그들이 믿음을 갖도록 편견을 부여합니다. 00:05:36.341 --> 00:05:38.366 이것은 종교의 경우에만 그런 것이아니라 00:05:38.366 --> 00:05:40.603 다른 어떠한 믿음 체계, 00:05:40.603 --> 00:05:44.063 어떠한 면으로든 불멸성을 보장하는 00:05:44.063 --> 00:05:45.868 그것이 명성이든 00:05:45.868 --> 00:05:47.282 후손을 가지는 것이든 00:05:47.282 --> 00:05:48.629 민족주의든 간에 말이죠. 00:05:48.629 --> 00:05:51.902 전체의 부분으로서 영원히 사는 것을 보장하는 그 어떤 믿음 체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00:05:51.902 --> 00:05:53.833 이것이 바로 인간의 역사를 00:05:53.833 --> 00:05:57.172 만들어온 편견입니다. NOTE Paragraph 00:05:57.172 --> 00:05:59.439 자, 이러한 편견의 이면에 있는 이론은 00:05:59.439 --> 00:06:01.176 400건이 넘는 실험에서도 볼 수 있듯이 00:06:01.176 --> 00:06:03.305 공포 관리 이론 이라고 합니다. 00:06:03.305 --> 00:06:05.655 아이디어는 간단합니다 . 들어보세요. 00:06:05.655 --> 00:06:08.204 우리는 우리 자신의 세계관을 발전시키는데, 00:06:08.204 --> 00:06:10.361 그 세계관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00:06:10.361 --> 00:06:13.097 세상과 그 속에서 우리의 위치에 대한 것이고, 00:06:13.097 --> 00:06:15.379 죽음의 공포를 관리하기 위한 00:06:15.379 --> 00:06:18.293 노력인 거죠. 00:06:18.293 --> 00:06:20.092 이러한 불멸에 관한 이야기들은 00:06:20.092 --> 00:06:23.089 수 천 개의 다른 형태로 나타나지만, 00:06:23.089 --> 00:06:26.673 겉보기에 다양한 형태의 불멸에 관한 00:06:26.673 --> 00:06:29.372 그 이야기들은 결국 4가지 형태들 중 하나로 나타난다고 00:06:29.372 --> 00:06:32.883 저는 생각합니다. 00:06:32.883 --> 00:06:34.688 그리고 이 기본 틀은 역사를 통해 계속 반복됩니다. 00:06:34.688 --> 00:06:37.858 각 시대에 맞는 어휘를 반영하기 위한 00:06:37.858 --> 00:06:40.623 약간의 변형들만 있을 뿐이죠. 00:06:40.623 --> 00:06:43.131 자 그럼 불멸설의 네가지 기본 유형을 00:06:43.131 --> 00:06:45.384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00:06:45.384 --> 00:06:46.954 또한 각 문화권 또 세대마다 00:06:46.954 --> 00:06:49.267 그 시대의 단어들을 사용해서 00:06:49.267 --> 00:06:51.034 이 이야기들이 어떻게 재생되는지 00:06:51.034 --> 00:06:53.206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NOTE Paragraph 00:06:53.206 --> 00:06:55.845 첫 번째 이야기는 가장 단순합니다. 00:06:55.845 --> 00:06:57.998 우리는 죽음을 피하고자 합니다. 00:06:57.998 --> 00:07:00.423 그리고 이 몸과 이 세상속에 영원히 머문 채 00:07:00.423 --> 00:07:01.783 죽음을 피하려 합니다. 00:07:01.783 --> 00:07:05.074 이것이 가장 단순한 형태의 불멸설입니다. 00:07:05.074 --> 00:07:07.533 얼핏 들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 같지만 00:07:07.533 --> 00:07:11.514 사실은 인류 역사상 모든 문화권에서 00:07:11.514 --> 00:07:13.576 신화나 전설을 볼 수 있습니다. 00:07:13.576 --> 00:07:16.337 불로초나 회춘, 00:07:16.337 --> 00:07:19.316 아니면 우리를 영원히 계속 살게하는 00:07:19.316 --> 00:07:22.453 그 무엇을요. 00:07:22.453 --> 00:07:24.046 고대 이집트나 00:07:24.046 --> 00:07:26.414 바빌로니아, 고대 인도에도 그런 신화가 있었습니다. 00:07:26.414 --> 00:07:29.266 유럽 전역의 역사에서 연금술이 바로 그런 예이고 00:07:29.266 --> 00:07:32.060 우리는 물론 오늘날에도 이것을 믿고 있습니다. 00:07:32.060 --> 00:07:34.623 단지 오늘날에는 이걸 00:07:34.623 --> 00:07:36.279 과학적으로 말할 뿐이죠. 00:07:36.279 --> 00:07:37.885 그리하여 100년전, 00:07:37.885 --> 00:07:39.704 호르몬이 발견되었고 00:07:39.704 --> 00:07:41.356 사람들은 호르몬 요법이 00:07:41.356 --> 00:07:44.055 질병을 치료할 것이라 기대했죠. 00:07:44.055 --> 00:07:46.908 지금은 대신에 줄기 세포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00:07:46.908 --> 00:07:49.203 유전자 조작 및 나노 기술도 포함해서지요. 00:07:49.203 --> 00:07:53.161 그러나 과학이 죽음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00:07:53.161 --> 00:07:55.502 그저 많은 불로초 이야기의 또다른 00:07:55.502 --> 00:07:57.735 한 형태일 뿐 입니다. 00:07:57.735 --> 00:08:02.171 우리의 문명 만큼이나 오래된 이야기죠. 00:08:02.171 --> 00:08:04.951 그러나 불로초의 발견이나 불멸에 00:08:04.951 --> 00:08:06.354 모든 것을 거는 일은 00:08:06.354 --> 00:08:08.155 위험헌 전략입니다. 00:08:08.155 --> 00:08:10.395 역사를 통해서 과거에 00:08:10.395 --> 00:08:13.179 불로초를 찾았던 모든 사람들을 보면 00:08:13.179 --> 00:08:15.008 그들의 공통점은 00:08:15.008 --> 00:08:17.638 다 죽었다는 것입니다. NOTE Paragraph 00:08:17.638 --> 00:08:21.376 그래서 우리는 그걸 보완할 계획이 필요하고, 그 2안은 00:08:21.376 --> 00:08:24.947 두번째 불멸설이 제공하는 00:08:24.947 --> 00:08:26.702 부활입니다. 00:08:26.702 --> 00:08:29.076 부활은 내가 곧 이 몸이라는 개념입니다. 00:08:29.076 --> 00:08:31.051 나는 이 물리적 유기체라는 것이죠. 00:08:31.051 --> 00:08:33.219 부활은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과 동시에 00:08:33.219 --> 00:08:34.593 그럼에도 불구하고, 00:08:34.593 --> 00:08:37.096 다시 소생해서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00:08:37.096 --> 00:08:39.714 달리 말하면 나도 예수가 했든 것을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이죠. 00:08:39.714 --> 00:08:41.759 예수는 죽어서 3일동안 무덤에 있다가, 00:08:41.759 --> 00:08:44.870 다시 부활해 살았잖아요. 00:08:44.870 --> 00:08:47.989 우리 모두가 다시 부활해 계속 살 수 있다는 생각은 00:08:47.989 --> 00:08:50.277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정통 종교의 믿음입니다. 00:08:50.277 --> 00:08:52.980 유대인이나 회교도 마찬가지죠. 00:08:52.980 --> 00:08:55.144 그러나 부활을 믿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은 00:08:55.144 --> 00:08:57.154 우리 안에 너무나 깊이 각인되어 00:08:57.154 --> 00:08:59.252 또 다시 이런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00:08:59.252 --> 00:09:00.744 이 과학의 시대에 말입니다. 00:09:00.744 --> 00:09:03.567 예를 들면, 냉동 보존술 같은거죠. 00:09:03.567 --> 00:09:05.157 사람이 죽으면 00:09:05.157 --> 00:09:07.156 자신을 냉동해서 00:09:07.156 --> 00:09:09.545 기술이 어느 수준 이상으로 00:09:09.545 --> 00:09:10.756 발전했을 때, 00:09:10.756 --> 00:09:12.876 다시 녹이고, 고치고 소생시켜서 00:09:12.876 --> 00:09:14.165 부활하는 겁니다. 00:09:14.165 --> 00:09:17.013 어떤 이들은 전지전능한 신이 00:09:17.013 --> 00:09:18.892 그들을 부활시켜 다시 살게 해준다고 믿습니다. 00:09:18.892 --> 00:09:23.035 어떤 이들은 전지전능한 과학자가 그렇게 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NOTE Paragraph 00:09:23.035 --> 00:09:25.749 그러나 어떤 이들에게는 무덤에서 다시 기어나오는 00:09:25.749 --> 00:09:27.752 부활이라는 것이 00:09:27.752 --> 00:09:30.471 저질 좀비 영화같다고 생각하죠. 00:09:30.471 --> 00:09:33.262 그들에게 육신은 영원한 삶을 보장하기에는 너무나 혼란스럽고 00:09:33.262 --> 00:09:35.410 너무나 불안정합니다. 00:09:35.410 --> 00:09:38.501 그래서 그들은 세 번째에 희망을 겁니다. 00:09:38.501 --> 00:09:40.618 영적 불멸성이 그것이죠. 00:09:40.618 --> 00:09:42.954 우리가 비록 육신은 남겨두지만 00:09:42.954 --> 00:09:45.251 영혼은 계속 존재한다는 겁니다. 00:09:45.251 --> 00:09:47.240 지금 지구상 인간들의 대부분 00:09:47.240 --> 00:09:49.013 그들에게 영혼이 있다고 믿습니다. 00:09:49.013 --> 00:09:51.423 그리고 이 생각은 모든 종교의 핵심입니다. 00:09:51.423 --> 00:09:53.737 가장 최신의 종교든 00:09:53.737 --> 00:09:55.652 전통적 종교든 00:09:55.652 --> 00:09:57.815 영혼이 있다는 생각은 여전히 굉장히 인기가 있습니다. 00:09:57.815 --> 00:09:59.247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시 00:09:59.247 --> 00:10:01.471 디지털 세대를 위해 새로운 불멸설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00:10:01.471 --> 00:10:02.948 예를 들면 육신은 00:10:02.948 --> 00:10:04.938 비록 몸은 떠나지만 00:10:04.938 --> 00:10:07.184 당신의 마음과 정수, 00:10:07.184 --> 00:10:09.140 즉 진짜 나 자신은 컴퓨터에 업로딩해 00:10:09.140 --> 00:10:13.752 저 하늘의 아바타로서 계속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NOTE Paragraph 00:10:13.752 --> 00:10:15.775 물론 회의론자들은 00:10:15.775 --> 00:10:17.619 과학적 증거, 00:10:17.619 --> 00:10:19.263 특히 신경과학을 보면 00:10:19.263 --> 00:10:21.092 사람의 마음 00:10:21.092 --> 00:10:22.672 사람의 정수, 진정한 자신이라는 것은 00:10:22.672 --> 00:10:25.085 상당 부분이 몸의 특정 부분, 즉 뇌에 00:10:25.085 --> 00:10:27.306 의존한다고 합니다. 00:10:27.306 --> 00:10:29.827 그런 회의론자들이 의지하는 것은 00:10:29.827 --> 00:10:32.085 네번째 불멸설입니다. 00:10:32.085 --> 00:10:34.442 유산이죠. 00:10:34.442 --> 00:10:35.922 자신이 이 세상에 남긴 메아리로 00:10:35.922 --> 00:10:38.173 계속 존재한다는 생각이죠. 00:10:38.173 --> 00:10:40.522 그리스 전사 아킬레스처럼요. 00:10:40.522 --> 00:10:43.151 그는 트로이 전쟁에서 전사함으로써 00:10:43.151 --> 00:10:46.204 불멸의 명성을 얻게 됩니다. 00:10:46.204 --> 00:10:48.470 명성에 대한 추구는 과거에 늘 그래왔던 것처럼 00:10:48.470 --> 00:10:50.611 널리 퍼져있고 인기가 있습니다. 00:10:50.611 --> 00:10:52.190 그리고 현재의 디지털 시대에 00:10:52.190 --> 00:10:53.718 그런 명성은 더욱 얻기가 쉬워졌습니다. 00:10:53.718 --> 00:10:56.042 아킬레스처럼 훌륭한 전사가 될 필요도 없고 00:10:56.042 --> 00:10:57.735 대단한 왕이나 영웅이 될 필요도 없는 거죠. 00:10:57.735 --> 00:11:02.558 인터넷 연결과 웃기는 고양이 한마리만 있으면 됩니다. (웃음) 00:11:02.558 --> 00:11:05.021 그러나 어떤 이들은 좀더 확실한 것을 원하죠 00:11:05.021 --> 00:11:07.865 아이들과 같은 생물학적 유산이나 00:11:07.865 --> 00:11:10.141 더 큰 전체 00:11:10.141 --> 00:11:11.858 그게 국가이든 가족이든 부족이든 00:11:11.858 --> 00:11:14.307 그들의 유전자 모임이든 그런 것의 한 부분으로 00:11:14.307 --> 00:11:16.773 계속 존재하기를 원합니다. 00:11:16.773 --> 00:11:18.286 그러나 여전히 회의론자들이 있습니다. 00:11:18.286 --> 00:11:19.999 과연 유산이 00:11:19.999 --> 00:11:21.974 진정한 불멸이냐고 묻는 사람들이죠. 00:11:21.974 --> 00:11:24.051 예를 들면 우디 앨런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00:11:24.051 --> 00:11:26.547 "나는 내 동포의 마음 속에서 살고 싶은 게 아니라 00:11:26.547 --> 00:11:28.744 내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 NOTE Paragraph 00:11:28.744 --> 00:11:30.511 자 이렇게 네 가지의 00:11:30.511 --> 00:11:32.694 기본 불멸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00:11:32.694 --> 00:11:34.336 이러한 이야기가 00:11:34.336 --> 00:11:36.629 각 세대마다 어떻게 00:11:36.629 --> 00:11:38.216 그 세대의 유행에 맞춰 약간씩 변형되면서 00:11:38.216 --> 00:11:40.521 재생되는지도 간단히 말씀드렸습니다. 00:11:40.521 --> 00:11:44.010 불멸설은 이런 식으로 00:11:44.010 --> 00:11:46.998 비슷한 형태이지만 전혀 다른 믿음의 체계로 00:11:46.998 --> 00:11:48.576 반복된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00:11:48.576 --> 00:11:50.978 이런 이야기들의 어떠한 버전이든 그 진실성을 한 번 쯤 00:11:50.978 --> 00:11:54.739 의심해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00:11:54.739 --> 00:11:56.850 어떤 사람들은 전능한 신이 00:11:56.850 --> 00:11:59.515 자신들을 부활시켜 영원히 살게 해준다고 믿고 00:11:59.515 --> 00:12:03.216 또 다른 이들은 전능한 과학자들이 그들을 구원할 것이라고 믿는 것은 00:12:03.216 --> 00:12:06.254 두 경우 다 확실한 증거에 기반하여 00:12:06.254 --> 00:12:08.924 믿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00:12:08.924 --> 00:12:11.350 오히려 우리가 믿는 근거는 00:12:11.350 --> 00:12:13.333 우리가 그런 것들을 믿도록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00:12:13.333 --> 00:12:15.161 그리고 우리가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00:12:15.161 --> 00:12:19.431 죽음이 너무나도 두렵기 때문입니다. NOTE Paragraph 00:12:19.431 --> 00:12:21.486 자 그럼 문제는 00:12:21.486 --> 00:12:24.958 우리에게 주어진 한 번 뿐인 이 인생을 00:12:24.958 --> 00:12:28.651 두려워하고 부정하며 보낼 운명인 것인지 00:12:28.651 --> 00:12:31.726 아니면 이런 편견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입니다. 00:12:31.726 --> 00:12:34.193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루스는 00:12:34.193 --> 00:12:35.921 극복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00:12:35.921 --> 00:12:39.469 그는 죽음에 대한 공포는 당연한 것이지만, 00:12:39.469 --> 00:12:41.884 이성적이지는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00:12:41.884 --> 00:12:44.542 그는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 00:12:44.542 --> 00:12:47.392 왜냐하면 우리가 살아있을 때는 죽음은 여기 없고, 00:12:47.392 --> 00:12:51.145 죽음이 왔을 때는 우리는 이미 여기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00:12:51.145 --> 00:12:52.943 자주 인용되는 말이지만 00:12:52.943 --> 00:12:55.265 진정으로 이해하고 내면화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00:12:55.265 --> 00:12:57.428 왜냐하면 없어진다는 개념은 00:12:57.428 --> 00:12:59.567 상상조차 힘든 것이니까요. 00:12:59.567 --> 00:13:01.798 그래서 그로부터 2,000년 후, 또다른 철학자인 00:13:01.798 --> 00:13:05.255 비트겐슈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00:13:05.255 --> 00:13:08.199 "죽음은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다: 00:13:08.199 --> 00:13:11.841 우리가 사는 것은 죽음을 경험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00:13:11.841 --> 00:13:13.035 그리고 덧붙이기를, 00:13:13.035 --> 00:13:15.970 "이런 점에서 삶은 끝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NOTE Paragraph 00:13:15.970 --> 00:13:19.146 다시 말해 어릴 때 제가 구멍에 삼켜져 버릴 것을 00:13:19.146 --> 00:13:21.513 두려워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지만, 00:13:21.513 --> 00:13:23.392 이성적인 것은 아니었던 것이죠. 00:13:23.392 --> 00:13:25.377 왜냐하면 구멍에 삼켜지는 것은 00:13:25.377 --> 00:13:27.455 우리들 중 누구도 00:13:27.455 --> 00:13:30.725 살아서 경험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죠. NOTE Paragraph 00:13:30.725 --> 00:13:33.254 편견을 극복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00:13:33.254 --> 00:13:36.213 죽음에 대한 공포는 우리 속에 너무도 깊이 박혀있기 때문이죠. 00:13:36.213 --> 00:13:40.695 그러나 우리가 그것이 이성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00:13:40.695 --> 00:13:42.825 그것을 밖으로 끄집어 내어 00:13:42.825 --> 00:13:45.523 두려움이 무의식적으로 편견을 심는 방식을 보면 00:13:45.523 --> 00:13:47.374 우리는 최소한 00:13:47.374 --> 00:13:50.008 그 두려움이 우리 삶에 주는 영향을 00:13:50.008 --> 00:13:51.891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있을 겁니다. NOTE Paragraph 00:13:51.891 --> 00:13:54.709 우리의 삶을 00:13:54.709 --> 00:13:56.553 한 권의 책처럼 보려는 노력은 도움이 됩니다: 00:13:56.553 --> 00:13:59.021 책이 표지로 00:13:59.021 --> 00:14:00.298 시작과 끝으로 묶여 있는 것처럼, 00:14:00.298 --> 00:14:04.036 우리의 삶도 탄생과 죽음으로 묶여있습니다. 00:14:04.036 --> 00:14:07.551 책 한 권이 시작과 끝으로 제한되어있다 해도 00:14:07.551 --> 00:14:09.687 먼 곳의 풍경과 00:14:09.687 --> 00:14:12.917 이국적인 모습들과 환상적인 모험들을 담을 수 있죠. 00:14:12.917 --> 00:14:16.266 책 한 권이 처음과 끝으로 제한되어있다 해도. 00:14:16.266 --> 00:14:18.089 책 속의 인물들은 00:14:18.089 --> 00:14:20.931 한계를 모릅니다. 00:14:20.931 --> 00:14:24.088 인물들은 이야기를 구성하는 순간순간들을 알 뿐입니다. 00:14:24.088 --> 00:14:27.028 책이 다 끝날 때까지도 말입니다. 00:14:27.028 --> 00:14:29.164 그래서 책속의 인물들은 00:14:29.164 --> 00:14:32.646 마지막 페이지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00:14:32.646 --> 00:14:34.924 책속 의 롱 존 실버는 여러분이 "보물섬"을 00:14:34.924 --> 00:14:37.759 다 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00:14:37.759 --> 00:14:39.459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00:14:39.459 --> 00:14:41.603 여러분의 삶을 책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00:14:41.603 --> 00:14:44.387 그 책의 표지, 처음과 끝, 여러분들의 탄생과 죽음을 상상해 보세요. 00:14:44.387 --> 00:14:46.564 여러분들이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그 중간의 순간들입니다 00:14:46.564 --> 00:14:48.499 여러분들의 삶을 구성하는 그 순간들이요. 00:14:48.499 --> 00:14:50.446 여러분이 책의 앞 뒤 표지를 너머 두려워 하는 것은 00:14:50.446 --> 00:14:52.536 전혀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00:14:52.536 --> 00:14:54.006 그 표지가 자신의 탄생 이전이든 00:14:54.006 --> 00:14:55.982 죽음 이후든 말입니다. 00:14:55.982 --> 00:14:58.511 그리고 그 책이 얼마나 길지 00:14:58.511 --> 00:15:01.984 만화이든 서사극이든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00:15:01.984 --> 00:15:03.526 오직 중요한 것은 00:15:03.526 --> 00:15:07.024 그것이 좋은 이야기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NOTE Paragraph 00:15:07.024 --> 00:15:09.244 감사합니다. NOTE Paragraph 00:15:09.244 --> 00:15:13.429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