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프랑스 플럼빌리지 틱낫한 스님 Q&A "평등 콤플렉스"는 무엇인가요? "평등"은 좋은 것 아닌가요? 이곳 플럼빌리지에서 아침 수련 시간에 그리고 작년 스님의 미국 방문 때에도, 우리의 잘못된 자아에 대한 견해를 이해하고 열등, 우월, 평등 콤플렉스의 극복 및 변환에 대하여 배웠습니다. 이 내용중 특히 저같은 미국인들이 당혹스러워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평등 콤플렉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평등이 법적으로도 의무 사항일 뿐만 아니라, 인권운동에 있어서 자주 사용되는 표어입니다. 저와 제 친구들에게 어떻게 이 콤플렉스 들을 이해하고 수련해야 할지 알려 주십시오. 평등에 대한 콤플렉스도 많은 고통을 가져올수 있습니다. "평등"이 고통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평등에 대한 "콤플렉스"가요. (웃음) 그리고 "평등" 자체에 대한 의미도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불교에서는 "평정(equanimity)" 이라는 말을 씁니다. 프랑스에서는 "liberté(자유), egalité(평등)" 을 사용하구요. 그래서 우리는 평등은 좋은 특성,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월 콤플렉스가 우리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다는걸 압니다. 열등 콤플렉스, 열등감은 수많은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평등이 그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요. 평등에 대한 권리가요. 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련하는 우리는, 더 깊이 들어갑니다. 우리가 고통받는 이유는 나의 자아를 타인의 자아와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저 사람보다 나은 사람이야." 이건 우월 콤플렉스이죠. "나는 못났어. 나는 저 사람을 따라잡을수 없어." 이건 열등 콤플렉스구요. "나는 저 사람과 동등해" 이것도 콤플렉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동등하게 되기위해 안간힘을 쓰죠. "나는 동등해" 라는걸 증명하기 위해서요. 그래서 여기서도 고통을 받습니다. 하지만 불교의 가르침에서는, 자아가 없습니다 (no-self, 무아). 비교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오는 행복은 완벽하죠! (웃음) 행복이 온전하면, 더이상 비교를 하지 않습니다. 불교에서는, "당신이 나이고 내가 당신입니다. 당신의 고통은 나의 고통이고, 당신의 행복은 나의 행복입니다." 훨씬더 깊이가 있지요. 그래서 Interbeing (함께존재함)의 이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의 명상이 깊어지면 우리는 오로지 함께존재 ("we inter-are") 하는 것만이 가능하고, 나 자신이 혼자서만 존재할수 없다는 것을, 다른이들과 함께존재할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여기 플럼빌리지에서는 이렇게들 이야기합니다: "네가 존재한다, 고로 내가 존재한다.' 우리는 함께존재합니다 (We inter-are). 그래서 우리는 개인이 혼자 고통 받거나 혼자 행복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커플은 조화롭게 살면서 상대방의 행복을 자신의 행복으로 생각하고 상대방의 고통은 자신의 고통으로 생각합니다. 조화가 평화와 행복의 기반입니다. "조화"는 이미 함께존재한다는 지혜를 그 기본으로 가지고 있지요. 주의깊음을 수련함에 있어서는 우리는 우월 콤플렉스나 열등 콤플렉스 만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평등에 대한 콤플렉스도 없애려 노력합니다. "나도 너만큼 잘났어! "내가 저 사람 만큼 잘났다는 권리를 찾을거야" 등 그말 안엔 자아가 존재하고, 그러니 그안엔 언제나 비교가 있습니다. 비교를 계속 하는한, 고통도 계속됩니다. 하지만 함께존재한다는 통찰력이 있으면, 비교를 더이상 안하게 되지요 왜냐하면 내가 그이고 그나 나이니까요. 조화가 생기고 평화와 행복이 생깁니다. 제 설명이 여기 친구분들에게 이해하기 쉬웠길 빕니다. 행운을 빕니다! (웃음) (종소리) (번역: 한국 주의깊음 수련 상가)